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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절판된 책이지만 마포 평생학습관에서 찾을 수 있었다. 영화속에서 일부 엿볼 수 있었던 그의 삶을 상세히 알게 되었다. 책은 무척 재미있다. 흑인의 밑바닥 삶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고백하고 묘사한 글을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나는 킹 목사보다 말콤 엑스에 더 애정이 간다. 'I have a dream'에선 느낄 수 없는 살아있는 분노의 감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말콤의 편협한 인종주의 - 물론 방어적이란 입장에서 정당했던 - 는 계속적으로 발전하여 모든 인종을 포용하는 범인종주의로 나아가려 했다. 하지만 그는 사상가가 아니라 운동가이다. 그의 변화된 이슬람주의도 계급문제, 여성문제 등에는 무지한 것처럼 보인다. 백인들의 비판 - 특히 유태인의 - 중에서 그를 반유태주의자라고 규정하는 것은 무척 아이러니하다. 홀로코스트의 희생자와 노예제의 희생자 사이에 무슨 차별을 두어야 한다는 것인지.. 유태인은 그들의 악몽에서 벗어나자마자 또다른 민족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