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5%
  • 리뷰 총점8 4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7)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엄벙덤벙 나이만 들어 가고 해 놓은 일이 없으니 자식들에게 무엇을 남겨 줄 것인가를 생각하면 자괴감이 많이 든다.의학과 과학수준이 발달하여 수명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중년의 나이가 되니 이제는 오르막길을 오르는 일보다는 산 정상에서 서서히 하산하는 노정에 있는 것이 틀림없다.이것은 자연의 섭리이고 규율이며 순명이라는 생각마저 든다.영겁에 견주어 보면 인생은 찰나와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엄벙덤벙 나이만 들어 가고 해 놓은 일이 없으니 자식들에게 무엇을 남겨 줄 것인가를 생각하면 자괴감이 많이 든다.의학과 과학수준이 발달하여 수명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중년의 나이가 되니 이제는 오르막길을 오르는 일보다는 산 정상에서 서서히 하산하는 노정에 있는 것이 틀림없다.이것은 자연의 섭리이고 규율이며 순명이라는 생각마저 든다.영겁에 견주어 보면 인생은 찰나와 같다고 했는데 태어나면서 받은 축복을 값지고 의미있게 살아 가는 것만이 받은 축복에 대한 답례라는 생각마저 드는 것이 요즘 나의 심상이다.

 

 '삶'이 어느 시대든 각박하고 치열했던 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지만 오늘날과 같이 돈과 물질에 찌들려 살아야만 하는 시대는 목을 조이는 것과 같이 답답함마저 들게 한다.아무리 재주와 능력이 있어도 치고 올라오는 신진세대들에게 자리를 물려 주어야 하고,구조조정이라는 옥쇄가 한참 일할 가장(家長)들을 밖으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니 언제 지치고 상처난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여유가 있을까.가늘고 길게 늘어진 외길을 느리게 걷기도 하고 뜀박질처럼 질주하기도 하기만 했지 햇빛 드는 베란다를 앞에 두고 가족이 오붓하게 도란도란 얘기를 나눈다든지,몇 일만이라도 만사를 망각하려 어디론가 힐링 여행이라도 다녀 왔던가.지난 올 시간과 세월의 조각 조각을 커다란 프레임에 시간대별로 맞춰 놓고 마음으로 그때 그날을 돌이켜 보면 '영원히 그대로 멈춰 있을 것만 같았던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구나'라고 쓸쓸한 미소가 양입술을 꿈틀거리게 한다.생각해 보면 인생은 거꾸로 퇴행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되니 봉두난발과 같은 어수선한 마음을 다잡아 즐겁고 행복된 날들을 그리며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이 새삼 일어난다.

 

 '별이 빛나는 밤'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김미라작가의 이번 글은 내 어깨에 묵직한 납덩어리를 잠시나마 내려 놓아주고 있는 힐링이 듬뿍 담긴 글모음집이다.1990년대 자취하던 시절,회사 동료들과 회식이 끝나고 택시를 타고 귀가하면서 들려 오던 '별이 빛나는 밤'의 배경음악은 하루 동안 회사일에 시달리고 지친 몸과 마음을 쿠션 있는 소파에 눕혀 주는 역할을 했다.음악과 함께 사연까지 듣다 보면 밤하늘에 하얀 꽃가루와 같이 온 우주를 하얗게 수를 놓고 잠든 이들에게 살포시 내려 와 도닥도닥 위로를 해주기라도 하듯 밤공기는 차가웠지만 하늘은 그렇게도 따뜻한 어머니 품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었다.

 

 셀 수도 없이 수많은 삶의 편린들을 한 땀 한 땀 수놓은 자수와 같이 아름답고 정교하며 섬세한 글들이 지친 내마음을 녹여 준다.김미라작가는 방송 30여 년을 오직 외줄기로 뚜벅뚜벅 걸어온 방송계의 멋진 전령사가 아닌가 싶다.깊고 웅숭한 연륜과 경험이 고스란히 꾸밈없이 들여 오는 것 같다.젊은이들에게는 용기를 주고 나이 든 분들에게는 위로를 건네 주는 따뜻하고 담백한 글들이 거짓과 과장,몰염치와 부패로 얼룩진 세상이 맑고 고요한 명경지수의 상태로 변화되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정말 주옥과 같고 그대로 따라하고 싶은 글귀들이 너무나 많다.욕망,탐욕,거짓,기만,포장된 이중인격 등이 세찬 물살에 모두 씻겨 내려갔으면 한다.

 

 세월이 갈수록 멀리해야 할 것들.

 따뜻함 없는 인연,욕심으로 가득한 마음 창고,넘치는 감상,감당할 수 없는 열정,차가운 미소,과장하는 버릇,참견하려는 습관. -P40

 

 또한 마음 사용설명서는 김미라작가만의 위트와 센스가 충일하기만 하다.고통은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활용하고,감동은 일시불로 구입할 것.사랑은 30년 만기 국채를 그리고 우정은 연금처럼 납입하고,행복은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넣어둘 것을 권함.이렇게 하려면 부족하고 또 부족한 나는 할 일이 많다.잊었던 친구를 다시 찾아 잘린 우정에 새순이 돋도록 내 마음의 진심을 변함없이 퍼주어야 할 것이고,내가 무관심했던 가족과 지인들의 아픔을 동정과 연민으로 위무하고,내일 내가 이 세상을 떠난다 라는 심정으로 오늘을 열정과 성실로 살아 가노라 라고 각오를 해 본다.여린 존재에서는 내 마음을 울리고 말았다.세상에서 가장 강한 아버지,세상에서 가장 인내심 깊은 어머니는 이제 한 분은 작고하고,한 분만 남으셨다.강한 것 같으면서도 세월과 함께 이제는 여리고 약해진 모습으로 계신다.잘 해 드리고 싶고 보답하고 싶어도 뜻대로 되지 않은 심정이 오늘따라 두 눈가를 뜨겁게 적시운다.그중에 가종 소중한 삶의 덕목은 사랑의 법칙이 아닐까 한다.그 사람이 원할 때,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그 사람이 원하는 방식대로 주어라.사랑에 필요한 법칙은 이것뿐이다.사랑의 관계는 주고 받는 것이 최고이지만 줄 때는 받지 않을 것을 생각하고,멀리 있어 더욱 그립고 소중하다고 느껴지는 관계가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사회라는 거친 바다에 진입한 청년들은 비록 세태가 교과서와 같은 규칙과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전철만 밟고 지나가기를 바란다.우주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기에 이리 저리 휩쓸리고 방황하다 보면 시간은 어느덧 다른 사람 곁에 서 있다.자신의 삶다운 삶을 꾸려 나가기 위해서 삶의 목적을 분명히 세우고 한 발 한 발 딛고 우뚝 서려는 뚝심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청년기에 몸과 마음으로 축적한 경험들은 장.노년기에 이르러서 멋진 추억이 되고 행복의 거름이 되어 주리라 생각을 한다.나도 그렇게 하려고 마음은 굴뚝같다.한 번밖에 없는 인생을 시간과 영혼,바람과 함께 가련다.



j******6 2014.05.27.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에세이추천]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김미라지음
"[에세이추천]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김미라지음" 내용보기
20대 땐 라디오를 옆에 끼고 늘 생활하다가 결혼과 육아를 경함하면서는 라디오가 아닌 텔레비전 모니터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말 그대로 바보상자에 중독이 된 책 화면에 보이는 장면을 보녀 웃고 울다가 요즘 생활이나 건강정보을 얻기위해 주력한다고 해야할까? 라디오를 청취할 땐 감성이 있었고, 자기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도 있었는데.......... 바쁘다는 이
"[에세이추천]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김미라지음" 내용보기

 

 

 

 

20대 땐 라디오를 옆에 끼고 늘 생활하다가 결혼과 육아를 경함하면서는 라디오가 아닌 텔레비전 모니터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말 그대로 바보상자에 중독이 된 책 화면에 보이는 장면을 보녀 웃고 울다가 요즘 생활이나 건강정보을 얻기위해 주력한다고 해야할까?

라디오를 청취할 땐 감성이 있었고, 자기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도 있었는데..........

바쁘다는 이유 한 여자로써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자니 느는 것은 스트레스와 불평 그리고 한숨뿐이요...

감사도 사라지고 무미 건조하여 마치 어느 누가 설정해놓은 로봇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되풀이하고 있다.

문득 정신차려보고 내 모습이 보일 때에는 이런 말을 변명처럼 늘어놓기도 한다.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누가 물어보았냐고....

KBS ‘세상의 모든 음악’, ‘당신의 밤과 음악’, MBC ‘별에 빛나는 밤에’의 작가 김미라의 감성 에세이​

 

 

 



 

이세상 모든 사람들은 어느 누구 할것 없이 세상살이가 힘이 들고 고되다는 말을 한다.

연륜과 상관없이 똑같이 산소로 호흡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취침하는데...

때론 하기 싫은 일을 감당해야 하지만 대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기분데로 살아가는데

기분좋게 하루를 지나다가 잠시 잠간 힘든 상황이 오면 좋았던 기억은 금새 어디로가고 힘들다는 말은 커다랗게 부푸는 것,

이것이 우리내 일상이 아닐런지....



 

 

 

초스피드를 자랑하는 세상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곳에 갈수도 있고

경제적 여건만 허락된다면 생활의 편리함을 누리며 살아갈 수도 있다.

한가구당 보유한 자동차 수가 복수인 경우가 많다.

조금 느림 미학이 더 그리울 땐

내 마음을 알아줄 그 구누군가가 없을 때.

내가 세상에 소외되었다고 생각할 때가 아닐지...

 

 

 

감사는 밑반찬처럼 항상 차려놓고, 슬픔은 소식할 것.
고독은 야채샐러드처럼 싱싱하게, 이해는 뜨거운 찌개를 먹듯 천천히, 용서는 동치미를 먹듯 시원하게 섭취할 것.
기쁨은 인심 좋은 국밥집 아주머니처럼 차리고, 상처는 계란처럼 잘 풀어줄 것.

오해는 잘게 다져 이해와 버무리고, 실수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통깨처럼 다룰 것.
고통은 편식하고, 행복은 가끔 과식할 것을 허락함.
슬픔이면서 기쁨인 연애는 초콜릿처럼 아껴 먹을 것.

고통은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활용하고, 감동은 일시불로 구입할 것. 호기심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서라도 마음껏 소비하고, 열정은 신용대출을 권함.
은혜는 대출이자처럼 꼬박꼬박 상환하고, 추억은 이자로 따라오니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리움은 끝끝내 해지하지 말 것.
사랑은 30년 만기 국채를, 신뢰는 선물투자를, 의심은 단기 매도를 권하며, 평화는 종신보험으로 가입할 것.

변덕스러움은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듯 꼼꼼하게 다루고, 아픔은 실손보험으로 처리하고, 우정은 연금처럼 납입하며, 행복은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넣어둘 것을 권함.


 -마음 사용 설명서

 

 

예전엔 그랬었다.

전화가 가구마다 설치되지 않았을 때엔 라디오에서 모든 정보를 해결했고...

휴대폰이 발달하지 않았을 땐 학교에 간 언니가 왜 늦겠다는 언질이 없었기 때문에 버스정류장에서 언니 모습이 나타날 때까지

마음을 조마조마하면서 무던히 기다렸던 때가 있었다.

 

때론 갑자기 늦은 귀가가 이루어질 땐 정류장에서 날 기다리시던 엄마의 얼굴을 보고 한없이 반가웠던 일도 있었다.

이런 추억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사랑이라는 가족간의 소리없는 애정을 확인하기도 했었다.

이 책 김미라님의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에서는

 은은하고 잔잔한 사람이 사람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를 전해준다.

​수많은 애청자가 밤잠 못이루며 고민했을 흔적도 묻어나고

자신이 미처 하지 못할 말,

애틋한 사연을 대신 전해주기도 했던 수많은 사연들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밤새워 근무하던 병동에서 모두가 잠든 그 시간 새날을 준비하는 동료들의 유일한 이로가 되어주었던​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특별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서기 2000년대가 아닌 조금은 진부한 것 같지만 1990년대 후반부로 돌아간 느낌을 받게 해주는 친근함이 느껴진다.

사연을 읽다가 공감하고 이견도 떠올리며

때론 동병상련의 아픔으로 눈물도 흘리다가 그렇게 마음의 응어리가 풀어지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경험도 허락하는 책....

지금 친구가 없어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고통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어떨지.....​

어느 누군가의 위로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여유가 생기고 위로를 얻게 될 친구같고 종지같은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 사는 이야기에 그만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해주는 책이다.​
 

 

 

이별한 여자는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장롱을 뒤집거나, 방을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꾸며 슬픔을 다스리곤 한다. 며칠 전, 업무가 끝난 뒤 그녀는 지하철로 두 정류장 떨어져 있는 가구거리를 찾아갔다. 주말에 대대적인 방 정리를 하리라 결심했기 때문이다. 방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면 자신의 마음도 바뀔 것 같았다.
끈질긴 연애의 기억을 지우듯 산뜻하고 패셔너블한 플라스틱 의자에 마음이 꽂힌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는데도 의자는 너무나 편안했다. 신기해서 몇 번 더 앉아보았는데 역시 편안했다. 더 볼 것 없이 그녀는 그 의자를 선택했다.
의자가 배달되었다. 화사한 색감이 봄날처럼 산뜻해서 방 분위기를 확 바꾸어놓았다. 그런데 그녀가 앉아보았던 그 의자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딱딱하고 불편했다. 그녀는 뒤늦게 알았다. 의자를 사러 갔던 그날, 그녀가 너무나 피곤한 상태였다는 것을. 세상 어떤 의자에 앉았더라도 편안하게 느껴졌으리라는 것을.
문득 그녀는 자신의 연애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연애도 해 질 무렵에 산 의자 같은 것은 아니었는지. 진정 그를 사랑했던 것이 아니라 외로울 때 그가 나타났던 것은 아니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운명적 사랑이라 믿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외로움을 지우기 위해 집착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그녀는 의자를 방구석에 하나의 오브제처럼 놓아두었다. 앞으로도 혹 ‘해 질 무렵에 의자를 사려 할 때’, 나쁜 선택에 유혹을 느낄 때 일종의 경고처럼 바라보기 위해서.
 -해 질 무렵 의자를 사러 가는 일

 

 



l*****1 2014.05.2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KBS 세상의 모든 음악, 당신의 밤과 음악, MBC 별에 빛나는 밤에...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의 위로가 되어 주었던 작가 김미라 님의 글들이다.   오래전에 들어 봤을 작가님의 글들...그글들 마다 정겨움이 가득하다. 그시절 작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진행자가 들려 주는 이야기에 흠뻑 빠졌던 시간들이 기억도 난다. 요즘처럼 흔하지 않은 풍경인지라...그리워지기도 한다. 이 책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KBS 세상의 모든 음악, 당신의 밤과 음악, MBC 별에 빛나는 밤에...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의 위로가 되어 주었던 작가 김미라 님의 글들이다.
 
오래전에 들어 봤을 작가님의 글들...그글들 마다 정겨움이 가득하다.
그시절 작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진행자가 들려 주는 이야기에 흠뻑 빠졌던 시간들이 기억도 난다.
요즘처럼 흔하지 않은 풍경인지라...그리워지기도 한다.
이 책은 10여 년간 KBS 클래식FM 세상의 모든 음악에서 흘러나오는
작가님의 글에 마음을 빼앗긴 애청자들의 요청으로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출간되었다고 한다.
 
다양하게 보여지는 작가님의 글들에 공감도 가고, 감동도 들고, 많은 기쁨을 준다.
포근한 격려와 따뜻한 마음의 당부로 가득한 작가님의 글들...우리의 메마른 마음에 단비가 되어
위로와 함께 풍요로움을 가득 주기도 한다.
 
부록으로 정은아 님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주는 CD
책을 읽은후 CD를 듣는 또 다른 묘미가 있어서 좋았다.
요즘 어수선한 마음에 많은 힐링이 되어 너무나 좋았답니다.
 
[마음 사용 설명서 중에]
"고통은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활용하고,
감동은 일시불로 구입할 것.
호기심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서라도 마음껏 소비하고,
열정은 신용대출을 권함.
은혜는 대출이자처럼 꼬박꼬박 상환하고,
추억은 이자로 따라오니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리움은 끝끝내 해지하지 말 것.
사랑은 30년 만기 국채를,
신뢰는 선물투자를,
의심은 단기 매도를 권하며,
평화는 종신보험으로 가입할 것.
변덕스러움은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듯 꼼꼼하게 다루고,
아품은 실손보험으로 처리하고,
우정은 연금처럼 납입하며,
행복은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넣어둘 것을 권함” P.50~51
 
고마운 인연이 만들어낸 이 책이 부디 아름다운 사전이 되기를,
그래서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묻더라도 소박한 해석을 전해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김미라)
b****6 2014.05.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천천히 아껴가며 읽어나가게 되는 책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천천히 아껴가며 읽어나가게 되는 책" 내용보기
'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던 때를 떠올려본다. 학창 시절, 독서실에서 몰래 이어폰을 꽂고 라디오를 듣곤 했다. 사방이 조용하니 이어폰에서 나오는 목소리와 음악이 새로운 세계와 연결시켜주는 통로 같았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나만의 휴식이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당연스레 멀어졌지만, 학창 시절 나를 몰래 다른 세계로 초대해주는 일상 속 소심한 일탈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천천히 아껴가며 읽어나가게 되는 책" 내용보기

 '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던 때를 떠올려본다. 학창 시절, 독서실에서 몰래 이어폰을 꽂고 라디오를 듣곤 했다. 사방이 조용하니 이어폰에서 나오는 목소리와 음악이 새로운 세계와 연결시켜주는 통로 같았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나만의 휴식이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당연스레 멀어졌지만, 학창 시절 나를 몰래 다른 세계로 초대해주는 일상 속 소심한 일탈이 라디오였던 셈이다. 가끔은 예전에 라디오를 듣던 그 시절 그 마음으로 되돌아가 감정을 살려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세상의 모든 음악''당신의 밤과 음악''별이 빛나는 밤에'의 작가 김미라가 들려주는 감성 에세이라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다. 천천히 읽으면서, 조용히 곱씹으며 감상에 젖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감성을 자극하는 글을 읽고 싶었다. 그 당시에는 매일같이 라디오를 켰으면서도 지금은 이상하게도 안 듣게 된다. 유행하는 노래도 다르고, 예전보다 왁자지껄 정신없는 분위기로 흘러가기에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어쩌면 점점 문화의 중심에서 멀어져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조용히 책으로 읽는 시간이 좋다. 이 책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를 통해, 책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접할 기회가 없어서 듣지 못했을 글을 읽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읽는 시간, 괜찮았다. 이 책은 한꺼번에 읽을 책이 아니라 조금씩 천천히 읽어나가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첫 문장에 밑줄이 그어져 있고, 그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짧은 글들이 묶여서 한 권의 책이 된 것이다. 라디오를 한꺼번에 몰아서 듣는 느낌도 든다. 어떤 글을 펼쳐들고 읽어도 상관없다. 고요한 밤 시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장소에서, 손에 닿는 대로 펼쳐들고 읽어보면, 갑자기 크게 와닿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감성지수 최대의 시간에 이 책의 글귀는 마중물이 되어 내 마음을 적시게 된다.

 

스웨터가 따뜻한 이유는 털실 사이에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사이'란 '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털실과 털실 사이의 공간이 따뜻함을 품는 것처럼. (22쪽)

삶이 삐걱거리고, 뚝뚝 생가지 부러지는 듯한 소리를 낼 때가 있다. 나무로 지은 집이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제자리를 잡듯 삶도 그렇게 뼈를 맞추는 순간들이 있다. (59쪽)

 

 예전에 라디오를 듣던 때를 떠올리게 되는 책이었다. 그 때에 비하면 짧은 시간에 다양한 글을 접하게 된 것이리라. 일상 속에서 글감을 찾고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책을 보다가 '맞아!' 소리내며 공감할 수 있을 때, 그 책을 읽은 보람을 느끼게 된다. 오랜만에 감성의 세계를 휘젓고 다닌 듯한 느낌을 받은 책이다. 천천히 아껴가며 읽어야 그 맛이 제대로 우러나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s*****a 2014.05.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상을 환기시키는 오프닝, 클로징 멘트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일상을 환기시키는 오프닝, 클로징 멘트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클래식 FM에서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대에 방송되는 <세상의 모든 음악>의 김미라 작가가 특유의 감성과 시각으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되새기게 만드는 짤막한 글을 묶은 책이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함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작가의 시선은 예민하다. 우리가 습관처럼 좋지 않다고 생각한 일들조차 작가의 시선을 거치니 또 다른 기회가 되고 발판이 된다. 무엇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일상을 환기시키는 오프닝, 클로징 멘트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클래식 FM에서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대에 방송되는 <세상의 모든 음악의 김미라 작가가 특유의 감성과 시각으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되새기게 만드는 짤막한 글을 묶은 책이다평범한 일상을 특별함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작가의 시선은 예민하다우리가 습관처럼 좋지 않다고 생각한 일들조차 작가의 시선을 거치니 또 다른 기회가 되고 발판이 된다무엇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시각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오해가 이해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되새김질하면서 읽게 된다내가 느낀 외로움과 고통의 순간을 기억하며 지금의 상대에게 대입해 볼 수 있을 때 그를 감싸 안을 수 있는 품이 훨씬 커진다는 것을 느낀다.

 

도와달라는 신호는 참 다양하다.

눈빛으로도문자로도걸음걸이로도짜증을 내는

것으로도 나타난다도와달라는 그 다양한 신호를 읽어내는 것,

그것이 사랑의 능력이며 사랑하는 사람의 의무다. (24)

 

영원한 사랑은 없다.

사랑은 변하기 때문에 가치 있다.

변하는 것을 변함없이 지키려는 노력,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건 그 때문이다. (109)

 

그동안 책을 읽다 보면 아직 삶이 무르익지 않은 비교적 젊은 사람들의 열정 가득한 얘기는 의욕을 부추기고 몸에 힘이 들어가게 만들지만왠지 모르게 다 읽고 난 뒤 일상을 돌아보며 지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이미 충분한 자극과 압력을 가하는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책을 읽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뭔가를 해내라는 메시지가 정신까지 지치게 만드는 것이다그렇다고 인생무상을 말하며 너무 느슨하게만 이어지는 글은 또 너무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어 거부감만 더 커지기 마련인데그런 점에서 어느 정도 인생이 무르익어 젊은이의 열정과 중년의 원숙함이 묻어 나오는 시각이 교차한 글을 함께 읽게 되니 와 닿는 부분이 많다그래야만 하는 것이기에 모든 과정을 다 지나 여기까지 왔고 힘들게 지나온 고통의 시간들은 꼭 필요한 것이기에 피하지 말고 그 안으로 들어가라는 평범하지만 단단한 조언들이 무료했던 일상을 쌓아가는 하루로 받아들이게 해준다.

 

내가 어떻게 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며 눈물을 흘릴 때가 있다.

그때 아마도 신은 이런 말을 들려주실 것이다당신이 원하는 것을

당신이 원하는 때에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그들에게 주지 않았느냐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그 사람이 원하는 때에그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주어라사랑에 필요한 법칙은 그것뿐이다. (153)

 

나를 다 던져 사랑한 기억이 사람을 비로소 사람답게 하는 것.

그래서 사랑받은 기억보다는 사랑한 기억이 끝까지 나와 함께 가는 것. (226)

 

우리는 홀로 설 수 없는 존재다거울에 비추듯 나를 비출 상대가 있어야만 내 존재를 의식하고 나를 규정하는 외적인 것과 내적인 모든 것들을 확립할 수 있다나 자신을 제대로 알기도 어려운 일이지만내 입장만 생각하고 상대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건 더 어려운 일이다실제로도 상대를 원망하고 미워한 많은 순간들이 훗날 나만의 오해라는 게 밝혀졌을 때마다 다시는 상대의 의도를 어림짐작으로도 안 좋게 받아들이지 말자고 깨닫고 다짐하곤 하지만또다시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감정에 휩쓸려 너무나 쉽게 판단하고 확신한다그런 것들이 결국엔 나 자신을 힘들게 하고 내 관계를 힘들게 하는 행동이니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가능한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 시각은 살아가면서 큰 그릇을 갖기 위해 제일 먼저 갖춰야 할 요소라고 생각된다나를 비추는 상대임을 기억하고 못난 부분이 보일 때는 먼저 내 허물을 되돌아볼 수 있는 지혜를 더 길러나가고 싶다.

 

물건을 사지 말고 경험을 사라.

안 좋은 추억은 있어도 안 좋은 경험은 없다. (192)

 

이별하고도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면 사랑하지 않은 거나 다름없다.

노력하지 않고도 얻길 바란다면 배우지 않은 거나 다름없다.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본 적이 없다면 감옥에 갇혀 혼자 사는 거나 다름없다.

살아온 시간에 상처가 없다면 살지 않은 거나 다름없다. (73)

 

책에 나온 누군가의 얘기와 영화나 음악시에 담겨있는 사연들은 젊은이의 정신을 깨우는 조언들도 있고 숨 가쁘게 달려온 이에겐 좀 쉬어가며 자신을 돌아볼 때라고 멈춰 세우기도 한다세상에 옳고 그른 것이 분명하게 나눠져 있지 않기에 자기에게 맞는 상황에 따라 귀담아들을 수 있게 적절한 균형감을 준다사람과의 관계에 힘든 이에겐 타인의 내면을 자신의 속내처럼 이해하고 동감할 수 있는 부분을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못한 채 세상이 오라는 대로 끌려가기만 한 이에겐 내면의 중심을 찾을 수 있는 글이 하루의 끝을 되새기고 내일의 시작을 다독인다.

 

지금부터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변치 않을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가!

내 삶을 관통할내 삶의 척추 같은 일관성을 탐색하라.

시간이 걸리더라도내 삶을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는 열성을

바쳐서라도 일관된 그 무엇을 찾아야 한다. (295)

 

 

 

 



r*********6 2014.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인간의 삶은 참으로 다양하다. 각자가 다른 삶을 살기에 삶의 종류는 인구 통계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인구수가 대략 오천만이라는데 삶의 수도 오천만가지가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오천만가지의 삶의 모습.. 쉽사리 상상이 안간다. 그런데 그런 삶 속에서 기본적으로 공통적인 것들이 존재한다. 바로 감정이다. 어떤 외모의 어떤 위치의 삶은 다르지만 기쁨, 슬픔, 분노,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인간의 삶은 참으로 다양하다. 각자가 다른 삶을 살기에 삶의 종류는 인구 통계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인구수가 대략 오천만이라는데 삶의 수도 오천만가지가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오천만가지의 삶의 모습.. 쉽사리 상상이 안간다. 그런데 그런 삶 속에서 기본적으로 공통적인 것들이 존재한다. 바로 감정이다. 어떤 외모의 어떤 위치의 삶은 다르지만 기쁨, 슬픔, 분노, 사랑, 희망 등.. 몇 안되는 이것들이 내포되어 있다. 

그렇기에 나와 전혀 다른 혹은 비슷한 타인의 삶을 보면서 우리는 동질감을 느끼고 그 삶에 녹아든다 할 수 있겠다. 

 

지금 소개하는 책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저자는 라디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을 들어봤을 김미라 작가이다. 개인적으로 별이 빛나는 밤에를 학창시절부터 듣고 자라온 세대로서 저자의 이름이 담긴 책이 낯설지 않다. 

 

라디오 작가라는 이력이 이 책을 집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라디오는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책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삶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책속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인간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 사랑부터 슬픔, 희망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말이다. 또한 삶의 교훈도 담겨 있다. 가볍게 읽을수도 조금은 무겁게 생각하며 읽을 수도 있는 책이다. 

또한 책 사이에 다양한 삽화들이 들어있는데 이 삽화들이 책의 내용과 잘 어우러진다고 느껴진다. 둘 사이에 앙상블이 잘 이루어진 느낌이다. 

 

나는 보통 책을 읽고 나면 그 책을 색깔로 표현하는데 이 책은 노란색이라 생각한다. 어느 봄날 오후 따스하게 내려쬐는 햇빛을 받으며 조용한 공원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이 책은 포근함을 안겨주는 책이다.

 

처음 한 장을 넘겼을때부터 마지막 장을 넘길때까지 참 좋은 느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찮게 이 책의 첫장을 버스에서 넘겼는데 마지막장도 다른날 버스에서 넘겼다. 책을 덮고 내 앞에 앉아있는 혹은 서 있는 사람들을 바라봤는데 이 책에서 느꼈던 삶의 이야기들이 이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되겠구나.. 이들도 이 책의 어느 삶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에 대해 조용히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책이라 하겠다. 

 

이 책은 한창 자라는 청소년들보다는 사회인 또는 그 이상의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삶에 대해 어느정도 진한 맛을 느꼈던 사람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k*******n 2014.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별 기대 없이 가볍게 읽어야지, 하고 집어든 책,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를 읽다가 가슴이 쿵하고, 콧등이 찡했다. 아무리 기대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렇게 아름다운 메시지들이 한 권의 책 속에 깊은 울림으로 전해져 올 줄은 몰랐다. 책 속 짧은 제목은 마치 광고 카피와도 같고, 내용은 라디오 사연같이 귀에 속속 들어온다. ​ 우리 삶을 탁월하고 아름답게 해석하며 삶에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별 기대 없이 가볍게 읽어야지, 하고 집어든 책,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를 읽다가 가슴이 쿵하고, 콧등이 찡했다. 아무리 기대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렇게 아름다운 메시지들이 한 권의 책 속에 깊은 울림으로 전해져 올 줄은 몰랐다. 책 속 짧은 제목은 마치 광고 카피와도 같고, 내용은 라디오 사연같이 귀에 속속 들어온다.

우리 삶을 탁월하고 아름답게 해석하며 삶에 대한 진솔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삶은 은유다. 삶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에 저절로 마음 깊은 곳이 반응한다. 신부님 강론 말씀을 듣다보면 삶이 하느님의 메시지로 그럴듯하게 둔갑하여 가슴을 울리는 말씀이 되곤 하는 것을 종종 경험하곤 한다. 일상의 사소한 것 하나 하나를 보면서도 그냥 흘려 보낼 수 없고 작은 메시지에서도 깊은 뜻을 알아차리는 말씀을 듣곤 할 때 신부님의 깊은 성찰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렇듯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라는 작품은 저자의 삶에 대한 통찰과 깊은 성찰에서 나온 깊은 울림일 것이다. 이토록 아름답고 절묘하게 삶을 정의내리고 애틋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청춘이 왜 힘든지 알 것 같다. 활주로에 선 비행기 같은 그 시절이 쉽게 지나가기를 바란다면 청춘에 대한 모독이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터전에서 삶을 이륙시키려면 활주로를 달리는 비행기처럼 뜨거운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니 인생을 의심하지 말고 뜨겁게 활주로를 달릴 것. 바람을 안고 멋지게 이륙할 때까지." (본문 306쪽)

 

삶에 대한 탁월하고 아름다운 해석.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다. 일상의 현상과 사람들의 알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마음에 대해 아름다운 해석을 한다. 유독 마음이 여려 쉽게 상처 받는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마음 사용 설명서는 큰 위로가 되었고, 인생에서 놓치고 있을지도 모를 귀한 것들을 다시금 찾아보고 새겨보고자 하는 마음씀이가 생겼다. 흔히들 인생은 우리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들 한다. 마음만 잘 다스리고 마음의 소리를 잘 들을 때 우리의 번민과 고뇌도 삶의 중요한 재료가 되어 어느새 우리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테니까. 인생 별 것 없지만, 기꺼이 특별하게 만들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

 

<마음 사용 설명서>

감사는 밑반찬처럼 항상 차려놓고 슬픔은 소식할 것.
고독은 야채샐러드처럼 싱싱하게, 이해는 뜨거운 찌개를 먹듯 천천히, 용서는 동치미를 먹듯 시원하게 섭취할 것.
기쁨은 인심 좋은 국밥집 아주머니처럼 차리고, 상처는 계란처럼 잘 풀어줄 것. 오해는 잘게 다져 이해와 버무리고,
실수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통깨처럼 다룰 것. 고통은 편식하고, 행복은 가끔 과식할 것을 허락함.
슬픔이면서 기쁨인 연애는 초콜릿처럼 아껴 먹을 것.
고통은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활용하고, 감동은 일시불로 구입할 것.
호기심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서라도 마음껏 소비하고, 열정은 신용대출을 권함.
은혜는 대출이자처럼 꼬박꼬박 상환하고,
추억은 이자로 따라오니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리움은 끝끝내 해지하지 말 것.
사랑은 30년 만기 국채를, 신뢰는 선물투자를, 의심은 단기 매도를 권하며, 평화는 종신보험으로 가입할 것.
변덕스러움은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듯 꼼꼼하게 다루고, 아픔은 실손보험으로 처리하고,
우정은 연금처럼 납입하며, 행복은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넣어둘 것을 권함.

삶이 내게 무언가를 물을 때, 그때마다 답하기 귀찮고 바쁘다는 핑계로 삶의 질문들을 피해 다녔다. 그래도 세상은 어김없이 돌아갔고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어딘가로 계속 흘러갔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흘려보내는 시간중에 단 한번만이라도 진지하게 삶의 물음에 답하고자 노력했다면 삶은 지금과는 또 다르게 흘러갔을지 모른다고. 작품속 아름다운 글처럼 지혜롭게 마음을 소비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세상 모든 자원은 유한하다지만 마음을 쓰는 일은 무한하다. 무한한 감동을 만들고 온기를 피워낸다. 마음을 쓰는 일, 우리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가장 아름다운 능력이다."(본문 303쪽)

삶이 그냥 저냥 흘러간다고 생각될 때, 삶이 버겁고 힘들 때 곁에 두고 몇 번이고 읽고 싶은 책이다. 나에게는 별 다섯 개가 아깝지 않은 책이다.

 

"고통에서 빠져 나오고 싶다면 고통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보고 싶은 것이 있을 땐 한 걸음 멀리,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있을 땐 한 걸은 더 그 안으로."​ (본문 280쪽)
i*****j 2014.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서평]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서평]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김미라 저 / 쌤앤파커스]   30년이 넘는 시간, 1만 일이 넘는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써온 이 책의 저자 김미라 작가는 KBS '세상의 모든 음악', '당신의 밤과 음악', MBC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의 원고를 집필해온 대한민국 대표 라디오 방송 작가이다. 한번 흘려듣고 지나치는 라디오가 아닌 그녀의 글을 좇아 다시듣기를 하고 귀를 기울
"[서평]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서평]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김미라 저 / 쌤앤파커스]

 

30년이 넘는 시간, 1만 일이 넘는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써온 이 책의 저자 김미라 작가는 KBS '세상의 모든 음악', '당신의 밤과 음악', MBC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의 원고를 집필해온 대한민국 대표 라디오 방송 작가이다. 한번 흘려듣고 지나치는 라디오가 아닌 그녀의 글을 좇아 다시듣기를 하고 귀를 기울여 받아 적게 만드는 힘이 있는 글을 쓰고 있다. 그녀의 글은 '소곤거리는 듯하지만 큰 파도와 같은 울림을 주는 글', '한 장씩 떼어다가 액자에 넣어두고 싶은 글', '내 영혼을 정화시켜주는 글' 등 청취자와 독자들의 신뢰 가득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위로>, <나를 격려하는 하루>, <세상에 빛나지 않는 별은 없어>, <오늘의 오프닝> 등이 있다.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진다.

그래서 봄과 가을은 우리에게 더 귀한 것이 되었다.

아름다운 것은 그러헤 우리 곁에 잠시만 머무른다.

                                              < 이 햇살을 채집해두고 싶다 >

 

참 따뜻한 느낌을 받은 책이다. 자신이 제일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고, 사랑을 감정을 이야기하고, 인생에 좌절이 찾아왔을 때,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글로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감성적으로 흔들다니 이 책의 저자는 참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자의 소개를 보니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작가였다는 것에 흠칫 놀랐다. 그리고 역시 이 책이 왜 사람의 감성을 울리는지 알았고 바로 수긍하고 이해했다는 것. 매일같이 사람들이 보내는 일상의 이야기를 보고 글을 쓴 사람의 감수성이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은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확 줄었지만 한 땐 나도 "별이 빛나는 밤에"의 나름 애청자였다는 것.

 

우표에는 꿈이 있다. 어디론가 가서 닿고 싶은 마음을 꼭 끌어안으려는 꿈.

그리움을 1차 발효시키고 사랑을 숙성시켜 알맞게 부풀어 오른 반죽처럼 빚어보려는 꿈.

자신을 지갑 안에 품고 있는 사람들을 끈질기게 연결해주려는 꿈.

                                                                                    < 우표의 꿈 >

 

책을 읽는동안 살면서 일상이 되고 무심히 지났던 그 모든 것들이 모두 소중해지고 겸손해지는 순간이다.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듯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공감되는 이야기들로 진한 감동을 주는데 잔잔하면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책 뒤에는 정감가는 정은아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북까지 준비되어 있다. 이 책은 따뜻하고 좋은 글귀들이 많은 책이라 선물로도 좋고, 요즘같은 삭막한 시대에 사람들이 꼭 한 번씩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고통은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활용하고 감동은 일시불로 구입할 것.

사랑은 30년 만기 국채를, 신뢰는 선물투자를, 의심은 단기 매도를 권하며, 평화는 종신보험으로 가입할 것.

아픔은 실손보험으로 처리하고, 우정은 연금처럼 납입하며, 행복은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넣어둘 것을 권함.

                                                                                                                < 마음 사용 설명서 > 

 

k***i 2014.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을까?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생각하고 고민해왔던 많은 이야기들이 책 속에 있었다.  저자가 라디오 작가여서 더욱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헤아릴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매쪽마다 적혀 있는 수많은 글들이 어느 것 하나도 놓치기 싫다고 말하면 납득이 될려나? 저자가 책의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전이라 보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내용보기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을까?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생각하고 고민해왔던 많은 이야기들이 책 속에 있었다. 
저자가 라디오 작가여서 더욱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헤아릴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매쪽마다 적혀 있는 수많은 글들이 어느 것 하나도 놓치기 싫다고 말하면 납득이 될려나? 저자가 책의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전이라 보여진다.

스웨터가 따뜻한 이유는 털실 사이에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사이'란 '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털실과 털실 사이의 공간이 따뜻함을 품는 것처럼.<22쪽>

도와달라는 신호는 참 다양하다. 눈빛으로도, 문자로도, 걸음걸이로도, 짜증을 내는 것으로도 나타난다. 도와달라는 그 다양한 신호를 읽어내는 것, 그것이 사랑의 능력이며 사랑하는 사람의 의무다.<24쪽>

훌륭한 사람이 곧 좋은 사람은 아니다. 착한 사람이 곧 따뜻한 사람인 것도 아니다. 세상엔 훌륭하지 않아도 좋은 사람이 있고, 착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사람도 있는 법이다. 
내 안에도 착한 나와 그 반대편의 나가 공존하며, 따뜻한 나와 차가운 나도 공존한다. 그러니 마음의 시소가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자주 점검할 것. 시소기 기우는 반대편에 이따금 앉아볼 것.<25쪽>

섣불리 타인의 마음을 헤집어놓지 않을 것.
타인의 삶에 거침없이 끼어들지 말 것.
너무 많은 질문을 삼갈 것.
궁금한 것은 천천히 지켜보거나, 천천히 이해하거나 아니면 묻어버릴 것.
내가 보호받고 싶은 것처럼 타인을 보호할 것.<177쪽>

두말할 나위가 없는 책이라 생각된다.
그냥 이 책 한번만 읽어봐라.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f******4 2014.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대에게 검색 대신 사색을 권한다
"그대에게 검색 대신 사색을 권한다" 내용보기
여름 햇살에 반짝이는 나뭇잎들을 한 권으로 묶어놓은 듯 했다. 그저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듯 하지만 실은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인 나무. 그리고 햇살을 받을 때 더욱 빛나는 그들. 한두 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들을 엮어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무심했던 우리 마음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읽다보면 지나간 일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깔깔거리며 함께 놀던 어릴 때 친구들, 무
"그대에게 검색 대신 사색을 권한다" 내용보기

여름 햇살에 반짝이는 나뭇잎들을 한 권으로 묶어놓은 듯 했다. 그저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듯 하지만 실은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인 나무. 그리고 햇살을 받을 때 더욱 빛나는 그들. 한두 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들을 엮어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무심했던 우리 마음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읽다보면 지나간 일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깔깔거리며 함께 놀던 어릴 때 친구들, 무식하지만 용감했던 20대 시절, 불안한 미래 때문에 고개 숙이고 있던 나, 뒤돌아서던 그의 마지막 뒷모습, 가족.

 

 

 

글은 젬병이라 잘 모르지만, 긴 글보다 짧은 글이 더 쓰기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한권으로 이렇게 잘 엮어낼 수 있었던 것일까? 아니나 다를까 저자 프로필에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있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1만 일이 넘는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써온 김미라 작가. 그래서 그런지 공감이 되는 글들이 자주 보였다. 어쩌면 귀가길 버스 안이나 늦은 밤 이불 속에서 들었던 라디오의 짧은 이야기 속에서 이미 만나본 적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인생에 일어나는 일들에는 예고란 것이 없다. 하지만 이런 글들을 읽고 생각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어떤 일이 일어나든 예전보다는 조금 더 담담하고 침착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산책이나 소풍, 여행을 갈 때 또는 잠자기 전에 조용히 읽기 좋은 책을 만났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4.05.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