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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내 나이. 생활의 여유가 조금씩 생기면서 더시 동화책 소장을 취미화 했습니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동화, 인형, 미니 피큐어, 귀여운 그림체의 만화, 만화 영화를 너무나 사랑했는데, 20대와 30대 초반까지 그야말로 피터지는 전쟁터와 같은 생활전선에서 쓰라린 상처를 입다입다 다치고 지치고 울먹이는 영혼을 다시 재정화 시키고 있던 찰나에 만난 동화. 너무 예쁜 동화. 그림체도 멋지고, 소장용으로도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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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앤을 알고 지낸지 참 오래 되었습니다. 앤은 제가 읽은 수많은 책 중 제가 가장 좋아하고 애착이 가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아마도 저 또한 앤처럼 상상하기를 좋아하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점이 닮았기 때문이겠죠. 그래서인지 공상하기를 좋아하고 모든 것을 사랑할 줄 아는 앤은 제가 나이를 먹어 할머니가 되어서도 여전히 저의 마음 속에서 주근깨에 빼빼마른 빨간 머리 앤으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이런 사랑스러운 앤이 정말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비록 제가 원하는 모든 부분이 그려져 있지는 않지만 김지혁 일러스트레이터님의 예쁜 그림체가 발랄한 분위기의 앤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빨간 머리의 앤, 에이버리의 앤에 이어 레드먼드의 앤도 김지혁 일러스트레이터님의 예쁜 그림과 함께 책으로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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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두 권이 다 한쪽 모서리가 눌러 구겨져와서 넘 속상했어요. 추억의 TV만화 빨강머리앤을 넘 사랑해서... 제가 사랑하는 앤과는 삽화가 다르지만 김지혁씨 일러스트가 유명하다보니 이 삽화도 많이 익숙해졌네요. 2권은 아직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1권 같은 경우 이 책은 번역이 만화와 거의 흡사해서 참 맘에 들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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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앤에 대한 그리움이 있을것이다. 나도 어릴때 보던 애니메이션도 기억나지만 역시 원작 소설의 즐거움을 다 담지는 못한다 소설 속의 앤은 당차고 또 즐겁게 살아가는 법을 알아서 언제나 약해지려는 마음을 가만히 다독여 주는 그런 책이다.
앤 "이제는 그 길에 모퉁이가 생겼어요. 그 모퉁이 길에 뭐가 있는지는 저도 몰라요. 하지만 가장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믿을 거예요."
길모퉁이는 항상 찾아오게 된다. 그 모퉁이 너머로 뭐가 있을지 항상 두렵지만 앤이 말하던 그 말 처럼 나도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
폴 "선생님 제가 초승달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세요? 초승달은 꿈을 가득 싣고 가는 조그만 황금 조각배에요."
앤 "그리고 조각배가 구름 위에서 기우뚱거리다가 꿈이 조금 엎질러져 너의 잠 속으로 떨어지지"
그리고 앤과 폴의 대화에서 같이 주위의 많은 것들을 더 사랑스럽게 보고싶어지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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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림이 너무 예뻐요. 마음에 들어요. 어릴 적 보았던 그 빨간 머리 앤의 그 설렘이 그대로. 그림까지 충실히, 아름답게 들어가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듭니다. 어서 일을 끝내고 읽어보고 싶어요. 아이와 함께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곱게 보고 물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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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TV로 보면서 맘 설레던 그때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었다. 읽는 동안 설레임 가득한 행복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만 아쉬운 건 일러스트의 앤이 내용과 엇갈리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아마 TV로 보던 앤의 모습이 각인되어 있어서 그럴 것이다. 여하튼 중년이 되어서 읽어보는 앤은 깊이 감춰져 있던 감성을 끌어 내기에 충분하였다. 다음엔 앤이 길버트와 결혼을 한 후의 이야기를 읽을 날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