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인의 화법에 스며든 생명성과 웅승깊은 정서, 자연에서 발견하는 동심과 유머, 가르침과 배움 사이에 선 시인의 가만가만한 말들! <우리는 한 번도 초라하지 않았으니까> 노래도 시도 그 짧은 이야기속에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어야 독자들로 하여금 그것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된다. 즉 마음의 울리는 이야기 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는 그런 의미에서는 일상인의 화법에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로 시를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 속에서도 숱하게 겪는 일들을 글로 보여줌으로써 독자와의 진솔한 감정을 나눌수있는 시간을 갖게한다. 그래서 인지 더 정감이 간다. "나는 웃음을 주는 사람이나 눈물을 담아 주는 사람이고 싶었다 아니면 꽃이나 새가 되고 싶었다. 이제는 아니다" p72 돌을 들고 싶다의 일부 시를 좋아하는 나는 시인의 글속에서 시인의 마음을 보는것도 좋아하지만 시를 나의 생각으로 해석하는것을 더 즐기는거같다. 한구절 한구절을 읽다보면 어느새 나는 꽃이 되기도하고 새가 되기도하는 귀한 경험을 하게된다. 물론 시인이 바라는 것이 그것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전병석 시인의 글들은 자연물과 사람과 사물을 대하는 동심으로 시인만의 서정성을 시로 녹이고 일상의 화법을 통해 조금은 독자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다가오기를 바라는것같다. 그래서 전병석시인의 글을 읽을때면 어~~나랑 비슷한 사람이네하는 시들이 많은거 같다. |
| 전병석의 시는 쉽다. 현미경으로 일상을 관찰하고 있어서다. 누구나 겪음직한 일들을 눈여겨 보아서다. 그렇다고 해서 시의 깊이가 얕지도 않다. 뭔가 한 번 더 곱씹어 보게 만든다. ‘줄다리기‘, ’아니‘, ’그림자‘, ’혼자인 사람‘ 등이 그러하다. |
|
시는 어렵다.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어렵다고들 한단다. 잘됐다. 혼자만 못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래서 시를 많이 읽으려고 한다. 이렇게 읽다보면 조금씩 마음에 와닿는 것을 한두편은 찾지 않알까? 다행히 전병석 시인은 너무나도 압축적이지 않게 일상적인 화법을 유지하며 큰 울림을 주는 시인이다. 이 시집은 "1부 덤으로 마음을 받다, 2부 슬픔이 지구를 돌린다, 3부 이제 바다로 갈 수 있겠습니다"의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2부의 제목을 봤을 때, 그 옛날 연인의 죽음 앞에 지구의 자전 방향 반대편으로 지구를 돌리던 슈퍼맨이 생각이 났더랬다. 요즘에 내 심경도 그렇다. 그렇게 지구를 돌려서 시간을 거슬러 갈 수만 있다면, 아주 잠깐만이라도 그렇게 되었음...좋으련만... 봄을 기다리면 봄이 옵니다 / 꽃을 기다리면 꽃이 핍니다 / 기다림은 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지 않을 것을 기다리는 것은 / 기다림이 아닙니다 ( 이별 후의 기다림 中 ) 그래서 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워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꿈에서라도 만날 수 있도록 기다릴까 보다.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해 버리면 그래서 기다리지 않으면 너무나도 미안해질 것 같아서다. 울지마라 / 눈을 감고 있어도 / 너희 모습 생생히 보고 있다 / 그래서 더 고맙다 그렇지만 여기는 너무 외롭다 / 목숨과 이어진 몸의 모든 관들 / 바늘과 인연을 뽑아다오 준비된 귀향은 / 얼마나 기쁜일인가 ( 귀향 中 ) 만약에 몇년전에 이 시들을 읽었다면 나는 어떤 시에서 눈길을 멈춰섰을까 생각해본다. 지금 현재 나는 엄마와의 이별이 아직도 진행중이어서, 그리움이 가득한 시어들을 보면 자꾸만 멈춰서게 된다. 아직 시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많은 시를 읽었다고 모든 시를 마음에 담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냥 그대로 마음 가는대로, 상황대로, 시인의 마음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가 공감할 수 있는 시를 느끼며 읽는 것도 좋을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