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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 문예지에서 활동중인 중국작가 전춘화의 단편 소설집 <야버즈>는 본격적으로 작가를 한국에 알리게 된 소설집이다. 조선족 작가 금희를 서칭하다가 알게된 작가이다. 요즘들어 조선족 작가나 중국 작가들의 한국에서의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아주 극소수이긴 하지만 말이다. 소설집 <야버즈>에는 작가 전춘화가 그간 써왔던 소설들을 모은 첫 소설집으로 다섯 편의 이야기와 그 뒷이야기가 실려 있다. 작가는 중앙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작가의 특성이 살아 있는 조선족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조선족의 한국에서의 적응기나 생활기 등에서 그들의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잘 표현하고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한국어에 상당히 능숙하다. 덕분에 읽기에 어려움이 없다. 이 소설집은 작가 진춘화의 소설집으로 의미가 있지만,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 이민자 혹은 해외 동포들의 소설로서의 의미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작가를 알리게 된 <야버즈>는 중국 의 동포라 할 수 있는 조선족인 작가로서, (중국내에서도 '조선족'이라 불리우는) 우리에게 '동포'라 가까우면서도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분명 가까이에서 존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낯설고 이질적인', 그래서 더 호기심이 느껴지는 그런 이야기들이며, '우리의 선입견 너머에 존재하는, 진짜 조선족 삶'을 이야기 한다. '야버즈'는 오리 목에 붙어있는 고기를 가리키는 중국 말로, 추천사에 보면 "야버즈라는 요리는 조선족이라 불리는 둥국 동포들이 한국에서 가지는 위치와 닮은 구석이 있다" 말한다. 이질감과 낯섬 혹은 생경함 때문일 것이다. 또한 조선족이 갖고 있는 그들의 마인드 때문일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조선족을 동포로 보고 그들을 대우하려 하지만, 많은 조선족들은 중국인임을 잊지 않는다. (조선족은 중국국적자이다.) 이 역시 우리의 사고와 간극으로 이질감내지 생경함이 생기게 하는 부분인듯 하다. (우리나라에는 1992년 한중수교 이후로 꾸준히 국내로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으로 이민 , 유학 혹은 취업을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간극조차 문학적인 소재로 활용한, <야버즈>는 우리에게 생경한 조선족의 이야기들이 대부분, 아니 독자 대다수가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일 것이다. <야버즈>는 '야버즈', '낮과 밤', '블링블링 오 여사', '잠자리 잡이', '우물가의 아이들'이 담겨져 있다. 다섯 편 다, 우리에게 생경할 순 있지만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이다. 거기에 우리가 쉽사리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스며들기 위한 노력과 이질감에서 오는 괴리감들, 그리고 아무리 동포라 하여도 흡수하기, 흡수되기 어려운 점들을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도 조선족으로서의 자아와 함께 삶에서 느끼는 애환을 각자의 위치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그리고 있다. 개인적으론 30여년 전 호주에서 호주인으로 스며들려던 나의 작은 노력들이 생각나게 하는 작품들이었다. 당시 한국이 어려워 외국으로의 취업이나 이주를 고려했던 수많은 젊은이들의 생각과 작금의 조선족 청년들의 생각이 별반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자국내에서의 취업이나, 학업 등등 여러가지 목적을 위해 외국으로의 이주를 생각하는 것은 변함없지만 말이다.) <야버즈>는 그런 고뇌와 사회적 현실감을, 당면한 사회적 문제들을 담고 있기에, 그중에서도 조선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소설을 읽는 재미를 줄 것이다. 이를 호밀밭 문학편집부에서는 소설의 바다로 향하는 호밀밭 소설선의 아홉 번째 작품임을 칭하며, "'소설의 바다'는 한국 소설의 사회적 상상력을 탐구한다. 또한 문학과 예술의 미적 형식을 타고 넘으며,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흔적을 새롭게 탐사하는 서사적 항해를 꿈꾼다.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아파하고, 때로는 분노하고, 또 때로는 서로를 보듬으며, 난파한 세상 속으로 함께 나아가는 문학적 모험을 지향하는것이다. "라고 <야버즈>를 소설로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상실한 생의 가치와 존재 방식을 집요하게 되물으며, 동시에 우리 삶에 필요한 따뜻한 자원을 발굴하는 '사연의 고고학자'"로서의 위치에서 <야버즈>를 성명하는 글이다. 진정 <야버즈>가 우리의 생의 가치와 존재 방식으로서의 역할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한 편의 소설이, 한 권의 소설 책이 우리에게 생각과 감정을 풍요롭게 만들고 세상을 좀 더 넓고 깊게 이해하게 돕는다면 제 역할을 다한 것이라 생각한다. 소설 읽기를 통해 위로와 성찰을 얻을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소설, 소설 책일 것이다. <야버즈>를 통해 각자의 삶의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회를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세상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바라 본다. #자유자리뷰, #야버즈, #전춘화, #호밀밭, #소설_한국소설_한국소설일반_호밀밭소설선_소설의바다, #조선족작가 |
![]() 저자는 중국 길림성에서 태어났으며, 중국 조선족 문예지들에 소설과 수필을 발표했다. 이 책에는 5작품이 소개되었다. 조선족이 그려진 작품을 읽은 적이 없기에 낯설기도 했지만, 여러 작품을 읽다보니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 되었다. 조선족은 중국 국적으로 중국 소수 민족 중 13번째로 많으며 전체 170만명 중 약 70여만명이 한국에서 생활한다. "야, 하다못해 마라탕과 양꼬치도 한국에서 정착을 했는데 우린 이게 뭐니."40p- <야버즈>는 중국에 돌아가든지 한국 국적을 따든지 어디든 정착하고 싶은 조선족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하지만 두 문화권 사이에서 어디에도 흡수되지 못하고 한국에서는 자기 것을 고집하고 중국에서는 민족적인 걸 강조하게 되는 모습은 아이러니한다. 그래서 한국 입맛에 스며들지 못하고 차이나타운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야버즈는 조선족을 닮았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배고픔에 거의 반강제적으로 이주를 했었고~~ 안정적으로 뿌리 박을 곳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하거나 삶이 여전히 불안해서 아랫세대인 저희도 의지와 무관하게 또 이주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181p- 어린 시절 고향에서 잠자리를 잡으며 놀던 <잠자리 잡이>, 간병인으로 한국에 정착해서 사는 <블링블링 오 여사>, 전설이 얽힌 룡두레 우물과 함께한 어린 시절 <우물가의 아이들>, 사는 것보다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는 <낮과 밤>. 작품들은 조선족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려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학이라는 것이 마음과 정서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편견이 많이 줄어들고, 그들의 삶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책 #독서 #야버즈 #호밀밭출판사 #전춘화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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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버즈" 를 읽으면서, 나는 조선족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이 책은 단순한 문학 작품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으며, 조선족이라는 존재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먼저, 책을 통해 조선족이라는 사람들의 삶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기존의 한국 사회에서 조선족은 종종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지곤 했지만, "야버즈" 는 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이는 내가 그동안 조선족에 대해 가졌던 선입견을 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그들이 겪는 애환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은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인의 삶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 개인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가는지를 통해 인간의 강인함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나 자신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책에서 강조된 연대감과 소속감의 중요성도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우리의 것' 이라는 개념이 주는 힘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공동체 의식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다. 이는 내가 속한 사회와 공동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마지막으로, 작가 전춘화의 시선과 서술 방식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단순히 조선족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진짜 삶을 보여주었다. 이는 문학이 가지는 힘을 다시금 느끼게 했고, 앞으로 더 많은 소외된 목소리를 듣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 책은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조선족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다양한 삶의 모습을 수용하는 태도를 갖게 해주었다. 이는 단순한 문학적 경험을 넘어서, 나의 삶과 생각을 확장시키는 중요한 경험이었다.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