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한 잔의 차 속에 담긴 께달음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한 잔의 차 속에 담긴 께달음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내용보기
‘다도(茶道)’...... 언제나 동경하며 진정한 다도를 배우고 깨닫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막연히 그런 생각을 품고 살다 이 책과 만나고 나니 더욱 간절히 다도를 배우고 싶어진다.   초의선사는 조선후기의 대선사로서 우리나라 다도를 정립하여 ‘다성(茶聖)’으로 불리 운다. 차와 선을 하나로 보아 다선일미 사상을 관철하였고, 이에 《동다송》을 지어 수행과 다도가 둘이 아
"한 잔의 차 속에 담긴 께달음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내용보기

‘다도(茶道)’......

언제나 동경하며 진정한 다도를 배우고 깨닫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막연히 그런 생각을 품고 살다 이 책과 만나고 나니 더욱 간절히 다도를 배우고 싶어진다.

 

초의선사는 조선후기의 대선사로서 우리나라 다도를 정립하여 ‘다성(茶聖)’으로 불리 운다. 차와 선을 하나로 보아 다선일미 사상을 관철하였고, 이에 《동다송》을 지어 수행과 다도가 둘이 아님을 강조하였다. ‘동다’란 ‘동쪽나라(조선)의 차’라는 의미로 중국의 중화사상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중국의 동쪽인 당시의 조선, 바로 우리나라의 차를 의미한다. ‘頌’은 ‘칭송하다’는 의미로, ‘동다송’은 ‘우리나라의 차를 칭송하는 노래’라는 의미이다. 초의선사는 동다를 단순히 마시는 차가 아닌 수행자가 수행하는 방법으로, 차를 마시며 인격과 정신을 수양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다선일미, 다선삼매가 바로 여기서 나온다.

 

동다송에는 차의 생장과 개화, 종류 및 찻물, 차 끓이는 법, 마시는 법을 비롯하여 그 속에 담긴 선의 정신을 잘 노래하고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유명한 시인, 학자, 승려의 차에 얽힌 이야기와 다선일미의 경지에서 行茶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풀어가고 있다. 하지만 선의 경지에 올랐기 때문일까? 한 자 한 자 자구를 따라 읽고 해석을 확인해가며 읽는 나는 아직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너무 버거웠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겨갈수록 담담하면서도 달짝지근하고 향긋한 차가 몸속 가득 퍼져나가는 기분을 느꼈다.

 

一傾玉花風生腋

身經已涉上淸境

明月爲燭兼爲友

白雲鋪席因作屛

 

옥화 같은 차 한 잔 기울이니 겨드랑이 바람 이는 듯하네

몸이 가벼우니 이미 차향이 스며들어 맑은 경지 올랐다네

밝은 달 촛불 삼고 아울러 벗도 되나니

흰 구름으로 자리 펴고 병풍을 두르리라(p 209)

 

초의 선사는 올바른 다도란 차를 통해 덕을 쌓고 나아가 깨달음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수행하는 것이라 하였다. 맑고 깨끗한 차의 향과 맛을 통해 늘 심성을 맑게 유지하고 욕망과 번뇌를 떨쳐버리는 것이 선사께서 말씀하시는 진정한 다선일미의 경지일 것이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차 한 잔의 여유란 참으로 찾기 힘든 일이 되어버렸고 그나마 음용하는 것은 대부분 서양에서 건너와 어느새 우리 삶을 잠식한 ‘커피’이다. 진한 향과 강렬한 맛에 입맛이 한번 물들어 버리면 쉽사리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이들에게 우리 차의 그윽한 향기와 맛은 너무 밍밍하고 쓸 것이다. 음용의 문제를 넘어서 다도에 담겨있는 다선일미의 품성도야를 위해서는 우리고유의 차 문화에 관심을 갖고 그 속에 담긴 깨달음의 진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세속에 젖어 단지 멋내기용의 다도 아닌 다도를 하는 세인들이나, 건강만을 위해 아무런 생각없이 차를 쫒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경종을 울리는,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책인 것 같다.

 

 

l*****t 2014.06.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초의선사의 동다송을 접하기에 좋은 책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초의선사의 동다송을 접하기에 좋은 책" 내용보기
한때 초의선사의 동다송에 매료되었다. 책과 인터넷을 찾아보았는데, 해석이 제각각이었다. 해석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이 책이 발간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특히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이 새로 풀어낸 동다송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다. 차처럼 음미할수록 향기가 가득한 느낌의 책이기를 기대하며, 이 책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초의선사의 동다송을 접하기에 좋은 책" 내용보기

한때 초의선사의 동다송에 매료되었다. 책과 인터넷을 찾아보았는데, 해석이 제각각이었다. 해석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이 책이 발간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특히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이 새로 풀어낸 동다송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다. 차처럼 음미할수록 향기가 가득한 느낌의 책이기를 기대하며, 이 책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인스턴트 커피에 익숙한 세상이다. 패스트푸드처럼 쉽게 준비하고 빨리 나눌 수 있어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기본적으로 준비되는 것이 믹스커피다. 천천히 우려내어 음미하며 차를 마시는 것은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에나 시도할 수 있는 일! 이런 것은 일반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닌가보다. 산사의 스님들조차 커피 맛에 길들여지고 있는 형편이라는 머리말의 글을 보니 이상한 안도감이 생긴다. 스님들도 너나없이 커피를 즐겨 마신다고 하니 다들 간편하게 커피 한 잔 하는 것이 온국민의 기본 차문화가 되어 있는 현실이다.

 

동다송을 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 그 이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동다송뿐만 아니라 차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다도, 차와 관련된 다른 이들의 詩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읽는 맛이 더했다. 동다의 차나무가 역사상 처음 등장한 것은 언제였는지 알게 되고, 동다가 단순한 기호음료가 아니라 심신수련의 한 방법으로 귀하게 쓰였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차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책은 동다송의 싯귀와 해설이 담겨있다. 해설을 읽으며 지식이 풍부해짐을 느끼게 된다. 구체적인 해석과 단어 풀이까지 함께 있어서 이해하기에 좋다. 해석된 것을 한 번 더 해석하며 상식을 드높이는 시간이 된다. 예를 들어 '고야선자'나 '염부단금'의 경우, 예전에는 시 속에 나온 단어만으로 접했는데, 단어풀이를 보니 어떤 의미로 담겨있는지 더 깊이 알 수 있었다. 그런 식으로 단어 하나 하나 세밀하게 들어가서 그 뜻을 이해하고, 관련된 지식을 두루 살피면서 전체적인 큰 틀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동파, 백거이, 조주 스님 등 해설의 중간 중간에 다른 이들의 시를 접할 수 있는 시간도 유익했다. 넓은 시야로 차에 관련된 모든 것을 망라해보는 느낌이 들었다. 따로 접할 시간도 노력도 부족한 때에, 이렇게 한 권의 책에서 주옥같은 싯귀를 만났을 때 느껴지는 것 또한 깨달음의 환희인가보다.

 

한 잔의 찻잔 속에는 무한한 삶의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는 지혜가 담겨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된다. 인류가 오랜 세월 쌓아온 삶의 지혜가 담겨있고, 수행자의 정신이 스며 있으며 자연과 인간이 합일되는 어울림의 향기까지 배어있다는 점을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책을 통해 차나무부터 차향기까지 차에 관한 모든 것을 두루 살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기회에 동다송을 제대로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초의 선사의 동다 사상과 행적, 초의 선사와 다산,추사,소치와의 만남을 살펴보는 것또한 의미 있었다. 차에 관해 누구나 편안하게 읽으며 차 한 잔에 담긴 삼라만상의 진리를 짚어보는 기회가 된다. 현대인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로 잘 풀어나간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s*****a 2014.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초의선사짓고 원학스님 엮어 쓴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초의선사짓고 원학스님 엮어 쓴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내용보기
이 책은 초의선사의 《동다송》을 번역, 해석한 책이다. 다소 생소한 책이라 찾아보니 ‘동다’라 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차를 칭송하는 책이다. 우리나라 차를 동다라 이름하고 차와 선의 수행을 일치시켜 차의 품격을 노래하고 있다. 동다는 단순한 기호음료나 전통 차의 한 부류가 아닌 수행과 깨달음의 과정이다.    삼국시대에 불교와 함께 융성했던 차 문화가 배불숭유의 정치
"초의선사짓고 원학스님 엮어 쓴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내용보기

  이 책은 초의선사의 《동다송》을 번역, 해석한 책이다. 다소 생소한 책이라 찾아보니 ‘동다’라 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차를 칭송하는 책이다. 우리나라 차를 동다라 이름하고 차와 선의 수행을 일치시켜 차의 품격을 노래하고 있다. 동다는 단순한 기호음료나 전통 차의 한 부류가 아닌 수행과 깨달음의 과정이다.

 

 삼국시대에 불교와 함께 융성했던 차 문화가 배불숭유의 정치적 이념을 추구했던 조선에 와서는 차생활의 명맥이 끊어지고 동다대신 토산차, 반탕, 막걸리가 대신했다. 이에 사대부들 중 차의 향과 맛을 음미하고 차를 더불어 심신수양을 하는 사대부들의 요청에 의해 초의선사가 <동다송>을 짓게 되었다. 하지만 일반백성들의 삶속에서는 이미 차 문화의 풍속이 잊혀졌다. 유교이념을 숭상한 조선에서는 일본에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차를 음용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고 점차 차 문화의 풍속이 사라지고 차를 대신한 주류가 백송의 혼을 달래는 새로운 기호품으로 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차의 유행이 일어나긴 했지만 대부분 다이어트, 건강 등의 이유였고 다도에 담긴 진정한 수행의 의미는 희석되었다. 이 책에서는 차의 종류와 차 마시는 법, 다기 다루는 법등이 잘 소개되어있고 이를 불교적 의미와 연결해 풀어나가고 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주석을 붙여가며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 한가지로 일이관지해보면 ‘차와 선의 결합’ 이다. 차와 선은 하나이고 따로 떼어서는 안 된다. 차는 단지 마시고 음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심신의 수양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초의대사는 다도뿐만 아니라 서, 서, 화에도 일가견이 있으셨다. ‘소연불가경(小緣不可經)’이라 하여 불가에서는 작은 인연도 함부로 가벼이 여기지말라고 말한다. 이처럼 여러 생을 통한 선연으로 초의선사는 여러 명사들과 교유하였다. 당대의 뛰어난 학자이던 다산 정약용, 금석 학자이자 다선삼매의 실천을 생활화한 추사 김정희, 남종화의 거장 소치 허련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동다를 생활화 했고 다선삼매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다. 이들을 통해 초의대사는 유학을 비롯한 다방면에 두루 능통했고 다도를 더욱 깊이 할 수 있었다. 이를 보면 다도는 단지 차의 맛과 향을 느끼기 위한 것이 아닌 인격수양과 교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趙州淸茶’라 하여 당나라 조주스님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만 하면 무조건 차를 권했다고 한다. 자기성찰과 자기완성의 의미를 지닌 차를 함께 나눔으로써 함께 깨달음의 경지를 얻고자 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로부터 술과 차를 비유한 忘憂君과 滌煩子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술에 취하면 잠시나마 삶의 고통과 근심을 잊게 된다. 이 때문에 술에 인격을 담아 망우군이라 부른 것이다. 하지만 술이 깨면 다시 근심이 시작될 터이니 임시방편에 불과한 셈이다. 이에 반해 차를 척번자라 한 것은 차에 번민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이다. 번민을 씻고 새롭게 맑은 정신을 가다듬는 데는 차가 으뜸이라는 뜻으로 역시 차에 인격을 담아 척번자라 부른 것이다. 망우군을 가까이 할 것인가, 척번자를 가까이 할 것인가? 무릇 다인이라면 망우군을 통해 잠시 근심을 잊고자 할 것이 아니라 차를 통해 번민을 씻어내 세상을 맑히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야 할 것이다.”(p 62)

 

우리 조상들이 차 한 잔에 취해 심신을 수양했다면 현대인들은 술에 취해 심신을 망가뜨리고 있다. 향기로운 동다를 통해 정신을 맑게 하고 깨달음의 환희를 얻는다면 지금보다 더욱 가치 있는 삶이 될 것이다.

y********a 2014.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차 한 잔으로 깨달음의 환희를...
"차 한 잔으로 깨달음의 환희를..." 내용보기
서양인들의 주류를 이루는 차가 커피라면 동양의 세계에선 흔히 말하는 차(茶) 문화로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방송에서나 영화에서, 특히 사극일 경우 어김없이 나오는 장면 중의 하나가 서로의 심중을 떠보는 장면이나, 아니면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 한 템포 늦추며 지긋이 눈 감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아니면 기방에서 술 따르는 기녀의 모습 외에 검은 머리에 복숭아 빛
"차 한 잔으로 깨달음의 환희를..." 내용보기


서양인들의 주류를 이루는 차가 커피라면 동양의 세계에선 흔히 말하는 차(茶) 문화로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방송에서나 영화에서, 특히 사극일 경우 어김없이 나오는 장면 중의 하나가 서로의 심중을 떠보는 장면이나, 아니면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 한 템포 늦추며 지긋이 눈 감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아니면 기방에서 술 따르는 기녀의 모습 외에 검은 머리에 복숭아 빛의 얼굴을 가진 여인이 다소곳이 앉아,  다기세트가 일렬로 정해준 순서에 따라 차를 우려내는 장면이 떠오른다.

 


이렇듯 차는 우리생활에 밀접한 생활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소홀이 다루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곳곳마다 대형 브랜드의 커피점들이 들어선 이때, 사람들의 머리속엔 당연히 커피가  우세하다.

 

이러한 점에서 차가 주는 의미는 심심풀이, 아니면 연세드신 분들, 아니면 다이어트 효과에 좋다는 녹차식용까지,,여러가지 상황들이 많은 가운데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이 새로 엮어 쓴 <동다송>. , 즉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차(茶)란 문화를 통해서 어떤 마음가짐과 교감을 가지며, 음미하며 마실 수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 쓴 책이다.

 

 동다(東茶)라 함은 우리나라의 차를 말한다. 중국의 보이차, 일본의 다도란 이름으로 불리듯이 우리나라의 차의 이름이란 뜻에서 우선 정감어린 느낌이 든다.

 

<동다송>은 조선 후기 고승인 초의 선사가 정조의 부마인 홍현주의 부탁을 받고 쓴 것으로, 한국 차에 대하여 칠언절구 송頌 형식으로 지은 송시 열일곱 수이다.

이  책에 씌여진  시를 토대로 원학 스님이 현 시대에 맞고, 그에 어울리는 다른 시인들의 시와 함께 비교해 봄으로써 차가 우리에게 주는 깨달음을 순례의 형식으로 읽어나갈 수있게 편집해 놓으 책이기에 우선은 읽는데에 부담이 없다.

 

 차 나무의 생장부터 첫 찻잎의 따는 시기와 찻 잎의 모양에 따른 이름들의 유례와 그 뜻을 읽게 되노라면 이렇듯 자연의 위대한 조화와 그에 어울리는 생태의 오묘한 길을 알게 해주는  깨달음이 있다.

 

커피포트에 팔팔 끊는 물에 커피를 바로 넣어 후후 불어가면 마시는 행위가 아닌 처음부터 찻 잎은 따는 시기서부터 그것을 차로 우려내어 마시기까지의 과정 속엔 온전히 차를 다루는 사람의 정성과 자연에 대한 그윽한 기도와 감사, 여기에 더불어 차를 마시는 행동까지, 모두를 함께 어우를 수 있어야만 진정한 차 맛의 경지에 도달함은 물론이요, 차 문화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보게 해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 문화가 다분히 마시는 행위에 그치고 이마저도 커피나 타 음료에 밀려 점차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어짐은 차(茶)란 문화가 도래해 온 역사적인 시대와 종교의 영향이 합쳐진 것이 아닌가 한다는 데서 아쉬움을 준다.

 

차(茶)란 문화는 분명 중국이나 일본에서 행하는 절차와는 다르며, 그렇기에 동다(東茶)란 말을 붙였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던 초의 선사, 그와 신분의 차와 나이를 넘어서 교류를 나눈 추사 김정희, 정약용, 소치에 이르기까지 그 유한한 역사의 한 장면을 이어주는 매개로 작용한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의 다도는 유명하다.

생활 곳곳에 이미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고 있을 만큼 많은 일본국민들이 애용하고 마시는 차 인만큼 우리나라도 조선의 시대 이전의 불교라는 종교와 연관이 되어 차를  이용했단 이유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멀리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탈피해 이제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차(茶) 문화를 알리고  향기로운 차(茶)를 통해서 내 마음의 정화를 , 그리고 그윽한 차(茶)가 주는 차(茶)의 마음인 다선삼매茶禪三昧, 다선일미茶禪一味 곧 선의 세계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 책이다.

 

 


여러 고시를 인용해서 하나의 시에 덧대어 그에 속한 여러 문인들의 시와 해석, 그리고 불교와 연관된 행동과 마음가짐, 여기에서 더 나아가 우리생활에서 필요한 마음가짐을 적절하게 비유한  글들이 아주 인상적이다.

 

전통에 입각한 본격적인 차의 문화 세계로 입문하진 않더라도 , 이제는 주위에 있는 차의 이름부터 읽어보고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를 생각해 보게되는 책이며, 이런 행동이 더 발전이 된다면 좀 더 우리나라 차(茶)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이용하게 되진 않을까?


이달의 사락 m*******n 2014.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도서]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내용보기
하루에 믹스커피만 세개를 마시고 있고 요즘처럼 날이 더워지는 날에는 냉커피를 마시면서 믹스커피 한개로는 부족해서 두 개씩 털어놓다보니 예사로 4개까지도 마시게 된다.   방금 또 너무 더워서 누가 사다 준 캔커피를 단숨에 들이켜버리고 말았다. 몇 년전부터 커피를, 정확히 말해서 믹스커피를 줄일려고 노력은 했지만 항상 도돌이표였고 늘 말뿐이었다.   이 책의 출간소식
"[도서]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내용보기

 

하루에 믹스커피만 세개를 마시고 있고 요즘처럼 날이 더워지는 날에는 냉커피를 마시면서 믹스커피 한개로는 부족해서 두 개씩 털어놓다보니 예사로 4개까지도 마시게 된다.   방금 또 너무 더워서 누가 사다 준 캔커피를 단숨에 들이켜버리고 말았다.

몇 년전부터 커피를, 정확히 말해서 믹스커피를 줄일려고 노력은 했지만 항상 도돌이표였고 늘 말뿐이었다.   이 책의 출간소식을 듣고는 차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종류를 알고 커피를 끊어보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표지에는 [초의 선사 짓고 원학 스님 엮어 쓰다]란 문장이 보이는데 솔직히 초의선사는 잘 모르는 분이셨고 우리나라의 실존인물이셨으며 차에 대한 찬미와 노래인 동다송의 창시자라는것정도는 눈치를 채게 되었다.

 

현재는 갑자기? 느리게라는 테마가 새로이 해석되어지고 각광을 받고 있는데 차문화 역시 요즘에 열풍이 불고 있는 느리게 문화와 아주 잘 어울리는 좋은 문화이다.   우리는 보통 차는 한순간에 마셔버리면 그만이고 그나마 요즘은 인스턴트 식품의 발달로 차를 타는 시간까지 초스피드인 시대여서 차는 음료 이상의 의미로밖에 안 보여지기도하다.

 

차는 단순히 마신다는 의미를 벗어나서 인생을 쉬어가고 깨닳아 간다는 고퀄리티의 메세지가 숨겨져 있다.   차를 타면서 수행을 한다는 의미인데 요즘같이 각박하고 바쁜 현대사회에서는 아주 필요한 쉼터 같은 의식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는 원학스님이시고, 스님께서 초의선사의 동다승을 새롭게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신 푸근하고 감미로운 책이다.   처음에는 시조와 한자가 많이 나와서 긴장을 한 면도 있지만 책을 읽다보니 원학스님의 차와 인생철학과, 스님께서 책 속에 숨겨놓으신  깊은 메세지를 발견하는 재미가 남달랐다.  물론, 그런 의미들을 내 나름대로 해석하고 보물을 찾는것처럼 여기저기 둘려보는 과정은 있었지만,

원로스님이신 스님의 초의선사에 대한 존경심과 정작 앞만 보고 달리는 현대인에게 전하고픈 안타까운 마음들을 보여서 마음이 짠해진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내 독서스타일대로 빨리 읽고픈 마음도 있었고 한자부분에서는 내가 약한 부분이 나오면 뜨끔하기도 했지만, 요즘같이 느림의 미학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움직에서 본다면 이 책이야말로 요즘의 트렌드에 맞는 책이었다.   다만, 우리 차의 진정성을 아는 분들이 이 책 역시 차를 음미하듯이 깊이 되새기면서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가면 참 좋겠다.

내가 이책을 다 이해했다고는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 하지만 적어도 스님께서 추구하신 이상향은 조금이나 맛보았다고 말하고 싶다.

 

커피를 끊기 위해서는 말이 아니라 굳은 각오와 새로운 인생의 눈을 떠야함을 깨닳았다.

이 책을 차를 마시면서 하루에 한 구절씩 다시 읽어보면서 이 책의 가치를 다시 발견해보고 싶다.



w****2 2014.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초의선사의 동다송 알아보기
"초의선사의 동다송 알아보기" 내용보기
※ 본 도서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입니다.   조선은 유교를 신봉을 하면서 불교적인 부분이 강조가 되었다고 보여지는 다도에 대하여서 격을 낮추어서 생각을 하고 고려시대에 융성을 하였던 다도에 대하여서 그것은 불문의 승려들이 행하는 허례라고 생각을 하여서 차가 아닌 술을 마시는 주도에 대하여서 깊은 연구를 하고 선비들이 주도를 따르는 것을 좋아하였지만 중기를
"초의선사의 동다송 알아보기" 내용보기

본 도서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입니다.

 

조선은 유교를 신봉을 하면서 불교적인 부분이 강조가 되었다고 보여지는 다도에 대하여서 격을 낮추어서 생각을 하고 고려시대에 융성을 하였던 다도에 대하여서 그것은 불문의 승려들이 행하는 허례라고 생각을 하여서 차가 아닌 술을 마시는 주도에 대하여서 깊은 연구를 하고 선비들이 주도를 따르는 것을 좋아하였지만 중기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초의선사가 조선의 무너지고 있는 다도에 대하여서 다시 한번더 찾아보고 중국의 다도에서 최고의 경전으로 생각을 하는 육우의 다경과 같은 서적을 만들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였던 책이 바로 동다송이이고 짧은 경구로 구성이 되어있는 서적이지만 그 안에서 보여주고 있고 우리나라만의 다도와 왜 다도가 인간의 심성을 개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하여서 깊이 있는 식견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도는 당시의 자연환경으로 인하여서 먹을 곡식도 부족한 상황에서 곡식으로 만들어지는 술을 즐기는 것은 문제가 있었고 멀쩡한 사람도 많은 음주를 하는 경우에는 짐승으로 만들어 버리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술이지만 차는 자생을 하고 있는 나무에서 채취를 하는 나뭇잎을 가지고 만들어지고 그것을 아무리 많이 마신다고 하여서 정신에 혼란을 가지고 오는 경우는 없다는 것과 맑은 정신을 가지게 해주는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는 차와 차를 마시기 전에 행하는 법도가 올바른 인성을 가지게 해주는 좋은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신라시대에 중국에서 들여온 차나무가 세월이 지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조선으로 들어와서 전 왕조에서 흥하였던 법도라는 이유로 인하여서 후퇴를 하고 진정한 법도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던 시기에 새롭게 조선에 맞는 법도를 만들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고 진정한 차의 진미를 알기 위하여서는 까다롭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다도를 통하여서 진정을 가지고 행하는 것만이 진정한 차를 즐길수가 있는 방법이고 그 방법을 완성을 하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였던 선사의 지혜를 잘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의 다도에 대하여서 깊이있는 의식을 보여주는 동다경을 통하여서 과거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다도를 다시 한번더 살펴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4.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6-1.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6-1.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내용보기
차나 한 잔 하실래요?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차나 한 잔 하실래요? 작업 거는 멘트가 아니다. 나이 탓인지, 날씨 탓인지, 근 한 달 간을 쿨럭 쿨럭 하며 지내왔던 터라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요즘이다. 그래서 쉽게 타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에 길들여져 있던 내가 뜨뜻~ 한 차를 찾기 시작했다. 아침에 아이들 데려다 주고 동네 어귀, 아
"6-1.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내용보기

차나 한 잔 하실래요? [향기로운 동다여, 깨달음의 환희라네]

 

 

 

차나 한 잔 하실래요?

작업 거는 멘트가 아니다.

나이 탓인지, 날씨 탓인지, 근 한 달 간을 쿨럭 쿨럭 하며 지내왔던 터라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요즘이다.

그래서 쉽게 타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에 길들여져 있던 내가 뜨뜻~ 한 차를 찾기 시작했다.

아침에 아이들 데려다 주고 동네 어귀, 아니 아파트 어귀에서 만나게 되는 친근한 이웃들을 보면 저절로 이런 말이 나온다.

"차나 한 잔 하실래요?"^^

 

예전엔 커피 한 잔? 했을 테지만 내가 주로 음용하는 것이 커피에서 차로 바뀌고 나니 다른 이들에게도 자연스레 차를 권하게 되는 것이다.

 

목이 따갑고 아파서 잠을 잘 때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괴로워하다 다크서클이 눈 밑까지 내려온 내 꼴을 보다 못한 서방님께서 때마침 향긋한 허브차를 사다 주었다.

그 전에 먹던 뽕잎차가 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녹차, 뽕잎차, 보이차, 허브차 등등..

종류도 참 많다.

그 때 그 때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 마시고 있는데, 커피보다는 일단, 텁텁한 맛이 한결 덜하고 뒷맛도 깔끔하다.

요새 원두커피에 한참 푹 빠진 울 서방님은 갈아온 원두를 드립하여 뚝 뚝 떨어지는 그 소리와 향을 즐기는 것으로 하루의 피로를 푼다는데...

나는 그저 물대신 목을 축여주고 뜨뜻한 기운으로 몸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차가 좋다.

부부도 이러한데 하물며 기호식품의 대명사인 차에 있어서는 꼭 이것이 좋다, 가 통할 리가 없다.

 

그러나...

초의 선사의 <동다송>을 다시 한 번 음미하면서

다시금 차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어지는 것을 어찌 막을 수 있으랴.

 

차의 생장과 개화부터 차 끓이는 법, 차 마시는 법, 차에 담긴 선의 정신까지. 1200년 우리 차의 혼을 담아 부른 절창 <동다송>을 초의선사가 지었고, 원학 스님이 엮고 설명을 보태어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초의 선사라 하니, 아주 오래 전, 한승원의 {초의}가 떠오른다.

마침 김영사의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이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기획된 의도?^^

 

 

[초의]에서는 [동다송]을 이렇게 표현했다.

[동다송]을 한마디로 말한다면,중국의 좋은 차들의 신묘 영묘함을 말한 다음, 우리나라 차는 그보다 더 놓은 것임을 노래하고 상세한 주석을 단 명저이다. 라고...

 

차를 수행이며 자기성찰의 통로로 여긴 초의 의 차에 대한 모든 것이 [동다송] 안에 담겨 있다.

 

하늘이 점지한 아름다운 차나무여!

차나무의 탄생이 우연이 아니며 우주의 창조주인 청정법신 비로자나불께서 점지하시어 귤나무의 덕성에 짝지어준 것임을 노래한 [동다송]의 첫 구절부터

심간을 깨우는 서늘한 바람이 차향기라네

대숲에 이는 바람과 솔바람이 파도소리처럼 들리는 자연 속에서 홀로 차 한잔을 음미하며 마무리하는 송의 끝부분까지...

 

구절구절 읽을 때마다 맑은 솔향, 대나무 향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더불어 속세의 것이 아닌 듯,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초의가 우려내 준 황송한 차 한 잔을 받아 마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차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든 초의의 <동다송>을 읽고 초의의 경지에 이르고자 노력하고 있을 거이다.

비릿한 배냇향 베어나게 잘 덖어진 차를 말리고 우리는 법까지.

하나 하나 배우고 싶어진다.

 

녹아차와 자순차여

구름 속 돌부리 뚫고 나와

오랑캐 신발 들소 목주름에

물결무늬 주름이어라

간밤 맑은 이슬

흠뻑 머금은 잎

삼매의 솜씨로 차를 달이니

기이한 차향이 피어오르네-187

 

자비로운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성장과정을 지켜보듯 차나무를 세심히 관찰해야만, 차나무의 잎이 발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색으로 돌돌 말린 모양가 다시 이것이 변해 주름이 생기고, 다시 녹색으로 펼쳐지는 전 과정을 알 수 있다. 찻잎의 맛과 향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삼매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차의 맛과 향은 최상이 되고 차를 내주는 주인과 손님은 하나로 합일된다고 한다.

아~

열에 달뜬 아이가 헛소리로 "물! 물~" 하고 찾는 것처럼, 나도 삼매의 경지에 이른 이가 다려주는 차 한 잔을 황송하게 머금어 그 오묘한 맛을 보고 싶다.

 

추사, 다산, 소치 등과의 인연은 이미 소설 [초의]를 통해 알고 있었으나, 이 책에서 다시금 만나게 되니 그 이름이 또한 새롭다.

차와 맺은 소중한 인연.

나도 "차나 한 잔 하실래요?"를 통해 이어나가고 싶다.

아득히 먼~ 훗날의 일이 되려나...

 

 

 

 

 



YES마니아 : 골드 s*******e 2014.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초의선사의 동다송
"초의선사의 동다송" 내용보기
평소에 녹차를 즐기는 다도인이라면, 더구나 다선을 추구하는 수행자라면 초의선사의 『동다송』을 모를리 없다. 아쉽게도 동다송 판본이 난립하고 기존 번역상의 오류도 상당하기에 소장용으로 추천할 만한 역본이 적은 게 사실이다. 원학 스님의 동다송 번역 역시 장점과 더불어 단점도 크다.   이 책은 일지암 필사본을 주본으로 하고 통광 스님의 접본을 참고해 번역했지만 다른
"초의선사의 동다송" 내용보기

평소에 녹차를 즐기는 다도인이라면, 더구나 다선을 추구하는 수행자라면 초의선사의 동다송을 모를리 없다. 아쉽게도 동다송 판본이 난하고 기존 번역상의 오류도 상당하기에 소장용으로 추천할 만한 역본이 적은 게 사실이다. 원학 스님의 동다송 번역 역시 장점과 더불어 단점도 크다.

 

이 책은 일지암 필사본을 주본으로 하고 통광 스님의 접본을 참고해 번역했지만 다른 판본과의 상이점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 특히 본문송보다 주문의 경우에 판본 차이가 현저한데, 그 점을 아쉽게도 소홀히했다. 물론 '뇌협雷莢'을 '뇌소雷笑'로 보고 고치지 않고 "우레 소리에 놀란 찻잎이 살며시 미소를 머금고 깨어나는 모양을 뜻하는 것"으로 본 것은 설득력이 있다. 

 

또한 독자들에게 상세히 해설하는 것은 좋으나 해설하는 와중에 인용한 글귀 가운데 번역이 잘못된 경우도 눈에 들어온다. 가령 원학 스님이 중국 식당에 놓인 간장병에 쓰여진 글귀 번역은 명백한 역이다. '三餐不可少삼찬불가소, 一滴味無窮일적미무궁'을 "세 가지 반찬 적지 않고, 한 방울 간장 맛 끝이 없네"로 번역했지만, '찬'을 반찬으로 잘못 본 오역이다. 바른 번역은 간장이 "세 끼 식사에 빠질 수 없고, 단 한 방울로 요리의 풍미를 무한히 깊게하네"라는 뜻이다. 재판 때는 해제보다 판본 문제에 더욱 신경을 썼으면 한다.

이달의 사락 z***a 2014.12.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