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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라는 제목이 더 익숙했던 시절에 막연히,
롯데를 사랑했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권총 자살로 막을 내리다 정도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새로, <젊은 베르터의 고뇌>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그 베르터의 심경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기회를 가졌다.
*. 누구든지 겪을 수 있는 사랑의 대처 방법에 있어서, 아름다운 추억으로써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리 한 켠에 머물거나 잊혀져 갈 수 있지만 베르터는 그 정신적인 대처면에서 평범함을 벗어난 우려적인, 병적인 요소를 이미 갖추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한다. 자연을 느끼는 방법에서도 하나하나 더듬을 정도로 아끼고, 사소한 행복감을 느낄 줄 아는 마음 상태는 연약하다 못해 건더리면 부서져 버릴 정도였던 것 같다. 시를 읽으면서도, 주변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에도 눈물 흘릴 줄 아는 베르터의 심정 자체에서도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을 이미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그가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 상태였더라면, 그래서 실행했었던, 로테를 떠나서의 인간관계 속에서는 어떠했는가? 여전히 포기하지 않던 푸른 연미복과 노란 조끼, 하얀 색 드레스 위에 꽂혀있던 분홍 리본처럼, 그가 꼭 쥐고서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진 채로 다른 처녀와의 결혼 생활은?
이런 생각을 해 보매 그 스스로서는 최고의 행복한 결말을 선택한 것 같다.
만약 그가 목숨을 연장시켜 덜 행복한 쪽을 선택했다면 나이가 들었을 때 그는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그 때 죽지 않고 살아있어 다행이다, 로테는 잘 있을까? 라고 생각할 지?
또, 소설에서 보여지지 않은 부분으로써, 베르터와 관련 있는 로테와 알베르트의 심경과 그 이후의 삶, 그들은 행복할 수가 있었을까? 이 점에 있어서 베르터는 이기적 이었다. 남아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신과도 같다고나 할까? 베르터 자신은 그 최선을 선택함으로써 로테에게는 최악의 선택이기도 했던 것을 그는 스스로 생각하지 않았다. 소설 속에서 베르터는 피의자의 말도, 그 때의 상황도 들어 보아야 할 것 아니냐 하던 자신만의 배려를 로테에게는 하지 않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당시 괴테가 실제로 권총 자살을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었더라면 베르터의 최후를 어떤 다른 방식으로 썼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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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 것 없는 젊음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무모할 정도로 패기와 열정이 넘쳐흐른다고 해야 하나? 중학교 때 처음 읽은 <젊은 베르터 고뇌>를 수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다시 읽고 내가 느낀 첫 감정은 부러움이다. 예전에 어른들이 말했듯이, 나이가 드니 열정이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있는 그대로 표출하는 게 더 이상은 젊었을 때처럼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그것이 시대를 향한 분노의 일성이든,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의 마음이든 간에 말이다. 무언가 재고 또 재면서 쉽게 흥분하지도 흔들리지도 않는 현재의 내 모습과는 달리 로테를 향해 끝없이 불타오르는 사랑의 마음이나 사회를 향한 분노의 외침을 거리낌 외치는 베르터는 어찌 보면 경솔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내게는 더욱 더 아름다워 보였다. 이 책은 베르터가 친구인 빌헤름에게 보내는 편지의 형태로 로테를 만나 사랑에 빠진 과정을 그려나간다. 하지만 베르터의 사랑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로테는 베르터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다른 사람(알베르트)의 약혼녀였으며, 나중에는 그 남자의 부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절망한 것일까, 베르터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처음 읽었을 때는 베르터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깟 사랑이 뭐기에 목숨까지 끊을까? 특히 자살을 옹호하는 듯한 모습에는 거부감마저 느껴졌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베르터에게 나 역시 그와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일까, 그의 선택이 옳다고는 할 수 없을지라도 나에게도 그 마음만은 분명하게 느껴졌다. 여기서 잠깐 그의 말을 살펴보자. “인간의 본성이 뒤죽박죽이 되고 모순적인 힘들의 미로에서 그 어떤 출구도 찾지 못할 때 그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는 거지요”(p.78) “우리가 지닌 약간의 분별력이란 열정이 몰아치고 인간성의 한계가 닥쳐오면 거의 또는 소용이 없습니다.”(p.79) 베르터에게 자살은 열정에 휩싸인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였을 뿐이다. 또한 한없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로테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을 뿐이다. 어쩌면 자살만이 베르터가 수없이 키스했던 로테의 실루엣이 아닌 로테와 함께 할 유일한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베르터는 열정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사회의 부조리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능력과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위치(신분)에 있는 자신을 보며 베르터는 이런 사회의 부조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원래 지위라는 것이 전혀 중요치 않으며, [중략] 대체 제일 높은 자리에 있는 자는 누구란 말인가? 내 생각에는 다른 이들을 잘 파악해서 그들의 힘과 열정을 자신의 계획 실행을 위해 발휘하도록 만드는 능력과 머리를 가진 사람이라네(p. 104) C백작과 상류계층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분 관계를 비난한 장면 등 이 책에는 사회의 부조리, 자살과 같은 종교적 이야기, 신분관계 등의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 이를 찾아 고민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대신 <젊은 베르터의 고뇌>라는 책 제목에서부터 괴테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애쓴 번역자의 고민이 책 곳곳에 묻어있어서 더욱 읽기에 좋은 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읽는 많은 이들이 베르터의 고뇌에 함께 빠져들되 그와는 다른 출구를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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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전읽기는 중학생 시절 시작되었다. 얼마 안되는 용돈을 쪼개어 모으고, 소소한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소담출판사의 문고판 고전을 한권씩 사 모으는 낭만적인 소녀였다. 지금이야 마음만 먹으면 한번에 책 몇권 사는 사치를 부릴 수 있는 돈 버는 어른이 되었지만, 당시는 학교와 집을 오가는 길 중간에 있던 교보문고에 출석부를 하나 둘 정도로 책을 사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 커다란 서점에서도 고전 코너에 나란히 꽂힌 전집을 내방 책꽂이로 옮겨오는게 소원인 시기였다. 화목하지 못한 가정 환경 탓이이었던가 나는 그 많은 책 중에서도 유독 슬픈 제목의 책을 선택했었다. 그래서 읽게 되었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내 나이 서른이 넘어 그러니까 거의 18년 만에 최신 번역본으로 베르터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슬픔보다는 고뇌가 훨씬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걸, 책 표지의 젊은 남자의 눈물만 봐도 먹먹하게 다가온다. 어려서는 사랑에 대한 환상만 가진 나이라서 그저 내가 로테였으면 베르터가 자살하지 않았을텐데 하며 읽었다. 로테가 되기를 얼마나 꿈꾸었던지 나는 내 이름보다 CHARLOTTE로 불리어지길 친구들에게 강요했었다. 지금은 열정적(?)인 연애 후에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고 엄마도 잃어보니 이 책의 여운이 다르게 다가온다.
평범하지 못했던 가정사를 원망하며 자존감 없이 겉만 인간 형체를 유지하며 성인으로 되면서까지 나는 세상의 모든 불행이 나를 위해 존재한다는 착각하에 늘 자살을 꿈꾸었다. 베르터처럼 머리에 총을 쏴서 한순간 모든 고통과의 이별이 내 마지막이 될거라 계획했다. 이것이 내게도 적용된 베르터 신드롬 또는 베르터 효과였던거 같다. 그러나 사람은 절대 죽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내 아이를 낳아 반짝이는 그 생명체에서 그리고 너무나도 힘들게 죽어가던 엄마를 보며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베르터의 죽음이 이번엔 그냥 훌쩍임 정도로 끝나지 못했던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이며, 이런 사건을 겪으면서 왜 인간은 태어나고 힘들게 살아가다 무서운 죽음을 맞이하는지에 대한 왜라는 원초적 질문을 던지는 우울한 날들을 보내면서 베르터가 내가 위안을 주었다. 어떤 위안인지는 구체적으로 나열하지 않는다. 책을 읽는자에게 그것을 허락하니까.
나는 여전히 베르터를 사랑하고 괴테의 천재적인 글솜씨를 부러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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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전읽기에 필 제대로 꽂힌 내가 선택한 "젊은 베르터의 고뇌", 책 표지를 보는 순간 그 먹먹함과 애절함이 가슴에 전달되는 거 같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익숙한 내게 젊은 베르터의 고뇌란 제목은 어색한 정도가 아니라 참 낯선데, 일본식 번역으로 잘못 번역된 제목이 바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고 올바른 제목이 "젊은 베르터의 고뇌"라고 하니 이제부터는 젊은 베르터의 고뇌라고 해야할 거 같다(책을 보더라도 베르터가 슬픔을 느끼는 것보단 그의 고뇌가 주를 이루니 고뇌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거 같긴하다는 생각이 든다~~~^^)
괴테가 스물다섯살에 발표한 이 책은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간 비운의 사랑과 자신의 쓰라린 실련이라는 체험에 바탕을 둔 것으로 괴테가 4주 만에 폭풍완성을 한 책이라고 하는데, 정말 괴테가 얼마나 베르터 자체에 푹 빠져서 책을 써내려갔는지 알고도 남음이 있다.
모든 청춘은 베르터처럼 사랑하기를 원했고,모든 여인은 로테처럼 사랑받기를 원했으며, 고뇌하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독일 낭만주의 문학의 최고 걸작, 질풍노도 문학 운동의 구심역할이라는 너무나 다양하고 멋진 미사여구를 붙여도 그 찬사가 과하지 않은 "젊은 베르터의 고뇌" 는 정말 30대 후반의 나이에 다시 읽어도 멋진 작품이다.(우리나라 재벌 중 하나인 L그룹 창업주도 베르터가 사랑한 여인 로테에서 그룹 이름을 가져오고 잠실에 있는 샤**도 거기서 이름을 가져온 거라고 하니 고전 중의 고전임엔 틀림없는 듯하다)
10대 청소년 중에는 "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보면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더욱 더 격렬하게 아프게 보내는 이들도 있고, 통과의례처럼 자연스럽게 보내는 이들도 있고, 베르터는 그 자체가 청춘의 상징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베르터를 원작으로 한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이 지금도 만들어 지고, 많은 사람들의 애정과 공감을 받는 이유, 그건 원작을 읽어본다면 당연히 알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10대에 읽어보는 젊은 베르터의 고뇌와 인생의 청년기, 장녀기에 읽어보는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느낌과 감정의 깊이는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다시 읽어 본 베르터는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 감정을 음미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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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젊은 베르터의 고뇌 작가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출판사 : 시공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던 책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읽게 되었다. 알려지기는 후자가 제목이었지만 'Leiden'은 베르터가 느끼는 슬픔, 괴로움, 고통, 고뇌, 번민이 여럿이라는 의미에서 책은 복수형을 쓴 것이고 사랑의 슬픔과 괴로움, 사회와의 갈등에서 오는 고통, 자아실현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번민, 죽음을 결심하기까지의 고뇌, 죽을 만큼 괴로운 상황을 모두 포함한 단어라고 한다. 그런 관점에서 '젊은 베르터의 고뇌'로 번역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번역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는 그래서 번역본은 조금씩 느낌이 다르다고 한다. 시대가 많이 지나도 고전은 영원하다. 고전이 주는 젊은이의 고뇌는 어떤 내용일까?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워낙 유명한 책이라 기대감이 들었다.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로 책은 시작된다. 떠나온 곳에 대한 그리움과 새롭게 시작하는 도시에 대한 설레임과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사물 하나하나에 깊은 관심을 표하고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놓고 있다. 남성의 시각에서 그렇게 세세한 묘사를 할 수 있고 놓치지 않고 기억하고 적는 다는 게 놀랍게 느껴졌다. 베르터는 세심한 사람인가 보다. 편지라기 보다는 매일의 일상을 적은 일기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문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 파티 등에서 만난 여성들에 대한 끌림, 덕분에 그 당시의 자연환경이나, 풍습, 문화에 대해서 세세히 알 수 있다. 알게 된 로테라는 여성에 대한 묘사가 자주 나온다. M부인을 돌보고 있는 로테의 모습과 그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 사랑에 대한 묘사가 신선하다. 상대 여성을 신성한 여신처럼 생각하고 우러러보고 숭배하는 글이 가득해서 읽으며 미소가 지어진다. 베르터의 사랑을 받은 로테가 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알베르터와 로테의 관계를 알고 로테와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 주는 고통도 절절이 묘사되어 있다. 결국 로테는 결혼하지만 자신과 결혼했더라면 더 행복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늘 괴로워하고 그리워한다. 당시의 분위기가 약혼자를 사랑하면 죄악이 되는 분위기여서 더욱 그랬다고 하니 이해가 되면서도 안타깝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영혼은 늘 함께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고통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베르터. 그에게는 직장을 잡는 일도 남의 눈에 번듯한 일을 하는 것도 그리 내키는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어쩌면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했던 그이기에 사회가 주는 압박감과 규범 등이 너무나 힘들었던 것은 아닐까? 문득 내 젊은 날이 떠오른다. 사랑의 아픔, 직장에 대한 걱정, 어른이 되어 어른의 삶을 살아가며 그동안 느꼈던 자유를 포기하고 규범에 맞추어 살아가고 자신을 속여야 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그 속에서 나는 이미 어른이 되었고 그런 고뇌를 했었다는 것도 잊고 있다. 다시금 베르터는 젊은 날의 나의 모습을 회상하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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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젊은 베르터의 고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 / 김용민 역 / 시공사]
이번에 출판사 시공사에서 '세계문학의 숲' 42권으로, 1774년 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25살의 괴테를 일약 유럽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연극과 뮤지컬로 활발히 무대에 오르고있는 살아있는 고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젊은 베르터의 고뇌>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본래 우리나라에 가장 널리 알려진 제목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지만, 이 제목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인해 독일어 원음에 가까운 표현인 베르터로 바로잡았고, 슬픔이라는 단어는 베르터가 단지 슬픔만으로 자살을 한 것이 아니고, 베르터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느끼는 여러 가지 고뇌와 번민과 고통이 잘 드러나지 않기에 최근에 와서야 <젊은 베르터의 고통>이나 <젊은 베르터의 고뇌>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출간되자 열광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으로 독인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베르터의 옷차림, 그의 문장, 소설 속 장면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베르터 신드롬'이라 불리는 엄청난 반향이 일었는데, 심지어 베르터를 모방하여 권총 자살하는 이들까지 등장할 정도였다고 한다. 스무 살 무렵의 괴테가 자신이 짝사랑했던 여인 샤르로테 부프에게 느꼈던 사랑과 실연의 경험과 친구 예루살렘이 유부녀에게 실연당해 자살한 사건을 소재로 결합하여 쓴 이야기이다. 베르터가 친구 빌헬름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 안에는 18세기에는 더더욱 주장을 펼치기 힘들었던 사랑, 결혼, 직업, 사회적 활동, 종교, 신분질서 등 당대의 모든 민감한 금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괴테는 이 책을 통해 젊은이다운 패기로 건드리고 있다.
이야기는 베르터가 젊은 변호사로서 어머니의 상속 문제를 처리하러 떠났다가 그 마을에서 로테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로테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던 상태였고 그 약혼자는 잠시 다른 마을에 떠나있던 상태였다. 로테를 향해 열렬히 미치도록 사랑하는 마음은 약혼자가 돌아오기 전까지도 포기할 줄 모르고, 약혼자 알베르트가 돌아와서야 실감하게 되는데... 베르터는 알베르트와도 친구사이로 지내지만 로테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기에 감수성이 풍부한 베르터는 사랑하면 안되는 여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떠난다. 다른 마을로 떠나 공사의 비서가 되어 일하지만 공사의 시기와 질투, 사교계 풍습 등의 문화에 질려 다시 다시 떠돌아다니다 결국은 다시 그토록 잊을 수 없었고 항상 그리워하던 로테를 보기위해 돌아오고 만다. 자신이 떠난 사이 로테는 알베르트와 결혼하여 가정을 꾸려 살고있었는데, 그래도 베르터는 그녀를 잊지 못하고 갈망한다. 베르터의 마음을 알고있던 로테는 베르터에게 거리를 두려하고, 그리하여 점차 로테를 향한 사랑이 베르터의 마음 속에 우울함을 싹틔었고 어느 날 베르터는 로테의 요청에 의해 시를 읽어주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로테에게 키스를 하게되고 로테는 거부하며 옆방으로 피하고 말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괴테는 죽음을 결심하고 만다. 베르터는 하인에게 여행을 떠날거라며 알베르트에게 권총을 빌려오라고 지시하는데... 그리고 베르터는 자신의 이루지못한 사랑을 품은 채 그가 희망했던 대로 로테와 처음 춤 추었던 그 날의 복장의 모습을 담은 채 이 세상을 떠난다.
"인간의 본성이 뒤죽박죽이 되고 모순적인 힘들의 미로에서 그 어떤 출구도 찾지 못할 때 그 사람은 죽을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이 시기의 베르터의 사랑은 더더욱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베르터의 선택은 어쩌면 베르터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토록 열렬히 사랑했고 자유로운 곳에서나마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노라고, 거기서 로테의 엄마를 먼저 만나고 있겠노라고... 똑똑했지만 너무나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한 베르터가 택한 선택은 과연 약한 사람이나 하는 선택이라며 비난받아야 마땅한 것일까, 다른 선택지가 없는 용기있는 선택이었다며 너의 사랑은 그토록 진실했다며 그를 응원해야 하는 것일까. 로테를 향한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외에도 사회의 부조리나, 신분사회, 자살, 종교적 이야기는 괴테가 이 책을 썼던 18세기나 지금이나 우리에게 많은 질문과 생각을 던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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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읽었다. 잘 알려진 제목은 사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인데, 이번에 시공사에서 번역을 할 때에 베르테르는 일본체이며 원래 발음의 가까운 표현은 베르터이며, 베르터의 복잡다단한 마음을 단순히 슬픔이라는 말로 번역하는 것보다 고뇌가 더 적절할 것 같아 바꾸었다고 나와있다. 적절한 제목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사실 이 책은 초등학교 때에 청소년을 위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접한 적이 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너무 슬퍼서 한동안 계속 떠올랐던 기억이 있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읽어보니 드는 생각이 또 다른 것이 한 책을 읽어도 어느 때에 읽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주인공인 베르터보다 베르터가 짝사랑하는 로테에게 더 많이 갔다. 베르터가 친구 빌헬름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어보면 베르터의 입장에서 쓴 편지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로테는 베르터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일찌감치 눈치 챈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베르터는 거의 매일같이 로테의 집에 가고 로테와 대화를 나눈다. 그 시대적 배경이 지금과 같지 않더라도 약혼자가 있는 집에 그렇게 자주 가는 것은 누구라도 오해할 만할 일인데, 로테의 속마음이 궁금했다. 하지만 책은 오로지 베르터의 시선에서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책의 중간에는 로테를 짝사랑하다 미친 사람도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아 로테는 팜므파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정말 로테를 사랑스럽고 매력이 가득하며 이해심 가득한 인물로 그려지는데, 베르터를 밀어내지 않은 이유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로테도 흔들렸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번에 책을 다시 읽으면서 알베르트가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베르터는 한 가정을 결국 부숴버리는 것이다. 베르터가 자살한 후는 책에 나와 있지 않지만, 죽기 전에도 이미 이웃들이 수근댄다는 구절이 나오기도 하고, 또 자신 때문에 자살을 한 것이니 로테는 자괴감에 빠져 무너질 것이며, 결국에는 알베르트와 로테는 온전한 가정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베르터에게 몰입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베르터의 마음이 너무나도 잘 묘사되어 있어서 결국에는 베르터를 동정하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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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젊은 베르터의 고뇌Die Leiden des jungen Werther』를 보면 왠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려진 대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맞다고 한다.
무려 18세기에 발표된 작품이며, 스무 살 무렵의 괴테 본인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는 실연과 친구의 자살 이후 4주 만에 쓴 작품이기도 한 이 책을 기존의 제목과는 다른 ‘베르터’의 ‘고뇌’로 표기한 것은 ‘베르테르’는 ‘Werther’의 일본식 표기이며 독일어 원음으로 표현하자면 ‘베르터’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한다. 역시나 ‘슬픔’ 역시도 원문의 표기에 따라서 ‘고뇌’로 표기하는게 더 의미가 있다는 취지라고 한다.
실연과 친구의 자살이라는 키워드는 지금 이 시대에도 그다지 놀랍지 않은 일이다. 모두가 둘을 동시에 경험할 수는 없겠지만 “누구든 이 책이 오직 자신만을 위하여 쓰인 것이라고 생각되는 시기가 있을 걸세. 만일 그러한 시기가 자신의 인생에 단 한 번도 없다면 불행한 일이겠지.”라는 괴테의 말처럼 누구라도 경험할 수 있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사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오래 전 우연히 읽었다. 집에 있던 얇은 책에 눈길이 갔고, 빼내어 읽었던 책을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십년도 훨씬 전에 책을 읽고 나서 베르테르, 즉 베르터가 너무 안됐다는 생각을 떠올렸었다.
베르터는 친구에게 악혼자인 알베르타가 있는 로테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편지의 형태로 보내게 된다. 결국 베르터의 자살로 베르터의 사랑은 끝이 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베르터의 선택은 죽음이였고 이것을 통해서 베르터가 이루지 못한 사랑에서의 자유를 찾았을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베르터의 죽음이 그후 '베르테르 효과'로 회자되고 있으니 말이다.
이미 약혼자가 있던 로테를 사랑하고, 그녀를 잊을 수 없었던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만 그녀에 대한 어쩌면 일방적일지도 모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속 그는 행복하지만 또 불행한 젊은이였을 것이다. 자살이 그의 비극적인 사랑을 더 극대화시켜서 그가 더 안타까웠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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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4년 괴테에 의해 쓰여진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25살의 괴테를 유럽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올려놓았고, 그 소설 속 주인공을 모방하여 자살하는 소동까지 일어날 정도로 소설은 시대와 젊은이들의 감정을 파고들었으며, 그 역작은 오늘날까지 남겨져 고전이란 이름으로 현대인들에게 각국의 언어로 일켜지고 있다. 이 책은 젊은 베르터의 편지형식의 소설로, 타지에서 벌어지는 일상과 사랑을 친구에게 편지로 띄우거나 그의 젊은 가슴속에 파고든 사랑의 대상 로테에 마음을 전하는 형식을 취한다. 그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의 감정을 베르터는 이렇게 전한다. “그녀는 천사라네! 하긴, 누구나 사랑하는 여인을 그렇게 부르지, 어쨌든 그녀는 내 마음을 온통 사로잡아버렸네. 그녀는 지혜로우면서 순박하고, 의연하면서 선하며, 생기 있고 활동적이면서 영혼의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네.” 순식간에 휘몰아친 사랑의 감정은 그를 점점 더 그 열병에 빠져들게 만든다. “ 아니, 지금 나는 착가하고 있는 게 아니야! 로테의 검은 누에서 나와 내 운명에 대한 그녀의 진심 어린 관심을 읽을 수 있네. 나를 사랑하고 있다네!” 이것은 혼자만의 생각일지 공존하는 생각일지 우리는 각자의 짐작으로 느껴야 한다. 편지는 독백이므로. 로테는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었고 그 사실을 안 베르터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나는 이를 악물고 내 불행을 비웃고 있어. 하지만 이제 달리 어쩔 수 없으니 단념하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그런 인간은 두 배, 세 배로 비웃어주겠네.” 그의 감정은 이미 깊은 실의에 빠져 뇌를 마비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조금의 노력은 없지 않았다. “떠나야겠네! 흔들리는 내 결심을 확고히 잡아주어 고맙네, 빌헬름. 벌써 2주 전부터 나는 로테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떠나야만 해.” 그러나 노력은 부질없어 보인다. 그녀의 결혼 소식은 그를 당금 질 한다. 다시. “그래, 이제 확실해, 친구여, 인간의 존재란 보잘것없다는 것을, 아주 보잘것없다는 것을 점점 확실히 느끼고 있네, 그러니까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과 영혼 속에서도 인간은 흔적도 없이 소멸되고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순식간에! 결국, 누구나가 알듯이 베르터의 결심은 로테의 남편에게 빌린 총으로 격정적인 감정에 휩싸인 체 청춘의 한가운데에서 처절한 고통 속에 마감된다. 누구나가 앓는 청춘의 열병에 한없이 깊이 빠져버린 연약한 청년의 이야기는 지금도 답을 알길 없는 사랑이라는 물음표만 남긴 체 언제 끝날지 모를 긴 여정이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