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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 사람 휠체어에 단청 모양이 있어!” 엄마와 핸드폰을 보다가 신기한 휠체어를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어떻게 휠체어에 그림을 넣을 수 있는 걸까? 산타 휠체어도 있고, 무려 물에 뜨는 휠체어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렇게 예쁜 휠체어를 타는 분은 왜 휠체어를 타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준 책에서 다시 예쁜 휠체어의 주인공인 구르님을 만나게 되었다. ‘오늘도 구르는 중’의 주인공은 ‘나’이다. 나는 구르님일 수도 있고, 정말 ‘나’일 수도 있다. 나는 구르님처럼 몸이 불편하지는 않지만, 학교에 다니는 게 힘들었었다. 친구들이 큰 소리로 이야기하거나 강당에서 교장 선생님이 마이크를 들고 말씀을 하시면 귀가 먹먹하고 아파서 울었다. 자꾸 못하게 하는 게 많아서 학교에서 많이 울고 짜증을 냈다. 집에 와서는 학교에서 전화 받은 엄마에게 또 혼이 났다. 구르님은 몸이 불편하지만, 나는 마음이 불편했다. 책 속에서의 ‘나’는 내가 너무 닮고 싶은 ‘나’의 모습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모습. 내가 너무 닮고 싶은 ‘나’의 모습이다. 내가 못 하는 게 많아서 슬퍼하면 엄마는 늘 “세상에는 똑같은 사람이 없어. 모두 조금씩 다른 거야. 네가 느린 것도, 누군가가 빠른 것도 서로 달라서 이 세상이 재미있는 거야.” 라고 말하신다. 책 속에서의 ‘나’도 “100명의 아이가 있다면 100개의 세상이 있는 것이지.”라는 말을 했다. 나만 못하고 다른 친구들은 다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게 아니라 서로 다르다고 말하니 조금 용기가 생겼다. 뭘 잘 못하거나 그러면 친구들이 장애인이냐고 놀리기도 하는데, 잘 못한다고 장애인이면 세상 모든 사람이 장애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사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운동도 잘 안 하고, 뭔가 부끄러워서 바깥에도 잘 나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왜?’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왜 내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운동도 안 하고 집에 있을거라 생각했지?’ ‘왜 그 사람들은 자기가 부끄러울거라 생각했지?’ 그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인데 그렇게 생각했던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몸이 불편해도 여행을 할 수 있고, 운동을 할 수 있고, 춤을 출 수 있고, 심지어는 운동선수도 될 수 있다. 나는 몸이 건강한데도 운동도 못하고, 춤도 잘 못추는데... 잘 못한다고 안 했던 내 모습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르님이 오늘도 구른다면 나는 오늘부터 마음을 굴려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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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를 가지 김지우님의 어릴적 이야기입니다. 책이 정말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초3~성인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고 각자 나이에 맞는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체가 귀여워서 초등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그녀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