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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자고 나는 이렇게 긴 리뷰를 쓰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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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에 넘쳐나는 ‘나’에 대한 얘기들이 지겨워질 무렵 나는 이 책을 읽었다.‘나’를 안고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매체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인류학에 가까운 에세이였다는 점에서 이 책은 확실히 흥미롭고 독특하다. 가급적 수신호를 약하게 해두고 ‘발신제한’으로 살아가는 저자에게 번역, 일본어 수업등 ‘이런 저런 일들’이 들어오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자본
"어쩌자고 나는 이렇게 긴 리뷰를 쓰게 된 걸까" 내용보기
에세이에 넘쳐나는 ‘나’에 대한 얘기들이 지겨워질 무렵 나는 이 책을 읽었다.
‘나’를 안고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매체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인류학에 가까운 에세이였다는 점에서 이 책은 확실히 흥미롭고 독특하다. 가급적 수신호를 약하게 해두고 ‘발신제한’으로 살아가는 저자에게 번역, 일본어 수업등 ‘이런 저런 일들’이 들어오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쓸모의 존재로서 나의 가치를 높혀야 한다고 말하지만 저자는 꿈이 직업으로 치환되는 사회에서 지겹게도 꿈이 없었지만, 꿈없음은 ‘노동하는 나’와 ‘재미있는 나’를 분리했다고 말한다. 디지털 노마드를 떠받들며 프리랜서의 신화가 생겨나는 시대에 프리랜서의 고단함에 대해 토로하며 잊고 있었던 ‘회사를 그만둘 권리’를 상기한다. 급변하는 사회 구조속에서 주체적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구조의 욕망이었음을 알게 된 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개인들이 놓치거나 잃어버린 질문들을 던진다. 그만의 답을 찾는 과정이 너무 매력적이고 재기발랄해서 나는 그만 그가 내민 과정을 따라해보고 싶어진다. 도서관 식당탐방이랄지, 수영장에서 들을수 있는 이어폰을 찾아본다던지 하는 것들 말이다. 그러나 탐나는 그만의 독특한 방법을 듣고 있노라면 나만의 답-평범하고 소박하고 누구의 주목을 받지하더라도-나만의 과정을 찾고 싶어진다. '나-되기'를 강요받아온 사회속에서 나는 NPC 처럼 살았다. 여행지에서의 식당도 누가 먹어보고 맛있다는 곳을 찾아다녔고,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도 리뷰를 꼼꼼히 읽은 후에야 구입했다. 돈도, 시간도 제한된 세상안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누군가가 설정해 놓은 ‘나-되기’를 소비했던 시간들 내려놓고 내 감각에 더 귀를 기울여 보고 싶어진다.

분명 거실 쇼파에 누워 느슨하게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허리를 곧추세우고 읽고 있던 이 책의 놀라움에 대해 말하다보면 자꾸 길어진다. 요즘 시대는 이렇게 긴 리뷰는 아무도 안 읽을 것이라는 일반화된 통념에 초조해진다. 그래도 이것은 포기할수 없다. <아보카도와 로맨티스트> 에서 언급된 ‘아보카도 모양을 한 외로움’ 은 나를 살게 한 인생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탁월한 수사법을 (이를테면 '치즈케익모양을 한 가난')닮았다. 어둡고 고단했던 시절에 하루키의 레토릭 덕분에 내 삶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내가 품고 있던 외로움을 가장 명징하고도 귀엽게 그려낸 저자의 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닿으면 좋겠다. 슬픈 상황에서도 연민이나 비애에 빠져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게 되길, 고통이 전염되고 확산되는 것을 멈추고 다르게 볼 수 있는 틈을 발견하길. 이 기나긴 리뷰가 그런 누군가에게 닿아 이 책을 읽고 뚜벅뚜벅 살아내길 기대하는 마음에 리뷰가 자꾸만 길어진다. 이런 긴 글을 누가 읽을까 머쓱해져 지울까 말까사이에 서성대는 나에게 딱 맞는 주문을 찾았다. 퉤퉤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y 2024.01.12. 신고 공감 25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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퉤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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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려 구입한 에세이인데...그다지 평점을 높게 주고 싶진 않다.자신의 이야기를 매우 찌질하면서도 구차하게 그러면서도 딱 알맞고 적당하게 표현해 둔 것이 내게는 좋았고 의미 있었다.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그녀의 생각들 역시 보통과 다를 바 없다는데 나 역시 그러하다는 데서 이상하게 안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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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려 구입한 에세이인데...그다지 평점을 높게 주고 싶진 않다.

자신의 이야기를 매우 찌질하면서도 구차하게 그러면서도 딱 알맞고 적당하게 표현해 둔 것이 내게는 좋았고 의미 있었다.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그녀의 생각들 역시 보통과 다를 바 없다는데 나 역시 그러하다는 데서 이상하게 안도되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2 2026.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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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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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퉤퉤퉤>라는 단어는 글자로는 참 잘 쓰지 않는 단어인 모양이다.리뷰를 쓰기 위해 자판을 몇 번이나 잘못 눌러서 썼다 지우기를 했다.익숙하지 않, 자주 쓰지 않는 ’ㅌ‘과 ’ㅜ‘와 ’ㅔ‘의 조합이다.입으로 내뱉기도 드문 단어다.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내뱉으면 몰라도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서 했다가는 실랑이가 벌어질 게 뻔하다.활자로 쓰거나 만나기 힘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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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퉤퉤퉤>라는 단어는 글자로는 참 잘 쓰지 않는 단어인 모양이다.
리뷰를 쓰기 위해 자판을 몇 번이나 잘못 눌러서 썼다 지우기를 했다.
익숙하지 않, 자주 쓰지 않는 ’ㅌ‘과 ’ㅜ‘와 ’ㅔ‘의 조합이다.
입으로 내뱉기도 드문 단어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내뱉으면 몰라도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서 했다가는 실랑이가 벌어질 게 뻔하다.

활자로 쓰거나 만나기 힘든 글자를 제목으로 정했다는 점은 일단 독자들의 시선과 궁금증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한 제목과 에세이라는 장르가 이 책을 집어 들게 했다.
제목을 이렇게 정한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듯하다.
나도 두 권의 책을 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책의 제목을 정하는 것이었고,
세 번째 책 출간을 앞둔 지금도 제목에서는 여전히 갈팡질팡한다.

저자의 이름으로 봐서는 남자라고 짐작 했는데 여자이고
퉤퉤퉤의 뉘앙스로 봐서는 20대의 젊은 작가가 아닐까 했는데 30대 중반은 된 듯하다.
방송 작가, 일본어 강사, 광고 등의 일을 하는 프리랜스.
직업이 나랑 같아서(?) 공감되는 부분이 더러 있기는 하지만 20년의 시간 차이에서 오는 간격은 어쩔 수 없다.

한 사람의 삶의 전부이던 일부분이던 글을 통해 들여다 보는 것이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이 나이에 젊은 친구의 생각과 일상을 들여다 보는 것은 버거운 일이다.
한없이 늘어지는 이 겨울의 느릿한 시간 위에 무거운 눈이 쌓인 느낌이 더해서일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24.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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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영 퉤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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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 분위기로 인해 주변 사람과 동료들의 시선과 입장만 신경 쓰고, 막상 내 자신의 시선과 입장에 대해서는 시간을 내어 깊게 생각해본 시간이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새해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이 책이 제가 그동안 미처 놓치고 있던 이런저런 부분들을 다시 환기 시킬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준 것 같아 좋았습니다~.  가끔 주변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을 때 추천드릴 수 있
"황국영 퉤퉤퉤" 내용보기

최근 회사 분위기로 인해 주변 사람과 동료들의 시선과 입장만 신경 쓰고, 막상 내 자신의 시선과 입장에 대해서는 시간을 내어 깊게 생각해본 시간이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새해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이 책이 제가 그동안 미처 놓치고 있던 이런저런 부분들을 다시 환기 시킬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준 것 같아 좋았습니다~. 

가끔 주변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을 때 추천드릴 수 있는 책 같습니다. 

r********k 2024.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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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으로 읽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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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읽으면 확실히 저자를 알게되고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성격좋은 친구와 얘기를 나눈 느낌.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웃으면서 본 부분도 많았다. 글을 참 재밌게 쓰시는 분이다. 가볍게 읽어보기 괜찮았고 무엇보다 은근히 용기를 얻게 되는 책이라 그 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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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읽으면 확실히 저자를 알게되고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성격좋은 친구와 얘기를 나눈 느낌.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웃으면서 본 부분도 많았다. 글을 참 재밌게 쓰시는 분이다. 가볍게 읽어보기 괜찮았고 무엇보다 은근히 용기를 얻게 되는 책이라 그 점이 좋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2 2024.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