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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0일, 부산에서는 관측 이래 102년 만에 가장 이르게 벚꽃이 피었다. 그리고 같은 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가 6차 종합보고서를 발표했다. 지구 평균온도 1.5°C 상승은 2030년쯤일 것이라는 시나리오였다. 채 10년도 남지 않은 시간, 전 인류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대비 1.5℃로 제한하기 위한 ‘기회의 창’이 닫히지 않도록 사회 전 분야에서 절박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보고서가 발표된 다음 날 한국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는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지난 계획보다 상당히 완화해 논란이 됐다. 안간힘을 다해 ‘기회의 창’을 붙들어야 하는 것은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는데 말이다. 2024년 7월인 지금도 그렇다. 우리는 지진도 지구온난화도 대책이 없는 땅에서 살고 있다고 느낀다. 2024년 7월 내내 장마가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고, 비가 이렇게 스콜성으로 올줄도 몰랐다. 기후 위기는 더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우리 삶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 수박은 올해 잦은 비 때문에 물수박이 되었고, 그 수박들은 조만간 한통에 5만원이 될 금수박이 될것이다. 이책 기후기회는 녹색 전환연구소가 준비한 2024 기후 전망, 10인과의 대화는 이러한 상황에서 준비되었고 각자의 자리에서 기후위기의 경고를 귀 기울여 듣고, 꾸준히 탐구하면서 화두를 던져 온 10명의 학자, 전문가, 연구자들이 모였으며 우리 사회의 전환을 기꺼이 이뤄 내고자 하는 1000여명의 시민들도 함께 자리하여 진지하면서도 뜨겁게 나눈 그날의 소중한 이야기를 모아 만든 책이 바로 <기후, 기회>이다. 이책은 기후를 다루지만, 지구에 있는 수많은 자연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따라서 책의 시작은 코로나 시대부터 시작이 된다.
코로나를 대화의 시작으로 홍수, 폭우등 기후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나간다. 올해가 제일 역대급 장마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2020년 여름에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무려 54일 동안 쏟아진 역대 최장 장마였고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을 보면 야외에 세워진 차량이 물에 거의 다 잠길정도로 빗물이 들어찬 상황이었음을 알려주는 문장을 보면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기후위기의 원인과 결과 사이의 인간관계를 따라가며 우리가 살아온 환경이 5년사이에 어떻게 급변화되고 바뀌어 가고 있는지를 담았다. 최재천, 조천호, 채수미 등 10명의 기후 전문가들이 기후위기가 정치, 경제, 사회, 정신 건강, 시스템 등 사회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쟁점을 전망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 전략을 논한다. 이미 가속화되어 진행되고 있는 기후 위기들이지만 그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미래를 위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며 살아가야 한다. 아직도 여전히 사람들은 기후의 변화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것 같다. 이것은 소수가 실천할 문제가 아닌 나라에서 지구의 생명체인 인간인 모두가 다같이 현실에 대해 맞닥뜨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탐구하고 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출판사 '북트리거'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북트리거 #기후기회 #도서리뷰 #지구온난화 #장마 #기후변화 #코로나19 #탄소배출제로 #기후변화적응 #탄소중립 #기후위기 #최재천 #조천호 #채수미 #김승완 #김용범 #자연과학 |
![]() 기후, 기회 최재천, 조천호, 채수미, 김승완, 김용범, 지현영, 김병권, 배보람, 이관후, 이유진 ㅣ 지음 녹색전환연구소 ㅣ 엮음 북트리거 ![]() <파국의 시대에 맞서기 위한 기후 전망과 전략> 각자의 자리에서 기후위기의 경고를 귀 기울여 듣고, 꾸준히 탐구하면서 화두를 던져 온 10명의 학자, 전문가, 연구자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엮은 책. 말 그래도 기후 위기의 시대다. 채 7월이 되기도 전에 기온은 한여름을 웃도는 건 기본이고, 길어진 장마와 때아닌 폭설등으로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 또한 점점 잃어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인간은 서로를 경계해야 했고, 박쥐를 혐오의 아이콘이 되었다. 기후의 다양한 위해로 인해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의 온열질환이, 저체온증,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이 발생했다. 오늘만해도 폭염재난안내문자가 발송되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직접적인 기후 피해에 노출되어 있을까. 기후 재난은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리지 않았다. ![]() 기후위기를 늦추거나, 멈추거나, 되돌릴 시간이 여전히 있습니다. 그러니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지금 우리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후손이 이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느냐의 문제이며 전적으로 우리 능력 안에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허혈성심장질환, 뇌졸중, 만성페쇄성폐질환, 폐암, 급성 하기도감염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호흡기계 및 심뇌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등 정신질환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2030년 전까지 해야 할 일은 어려운 기술을 적용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이미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적용해서 최대한 온실가스의 배출 그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농촌은 도시민이 돌아오려 해도 문화시설, 병원, 교통 여건 등 인프라의 부족으로 편리한 삶의 공간에서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농사지을 사람이 줄어드는 만큼 국가의 식량 안보 또한 취약해집니다. 악순환의 고리입니다.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약 3분의 1이 먹는 일과 관련되어 있고, 식품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대부분 축산, 어업, 작물 생산 등 직접적인 생산 단계에서 발생함을 알 수 있습니다. 농업은 온실가스 배출뿐 아니라 토지 사용, 물 사용, 부영양화, 포유류 및 조류의 생물 다양성 등 다른 환경적 영향도 상당합니다. 농업의 정의로운 전환은 식량 시스템을 기후변화 시대에 맞게 재구성하공, 불공정을 해결할 강력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뿐 아니라 농민들에 대한 정당한 대우도 모색해야 합니다. 무기는 군사적 긴장이 있는 곳으로 가고, 이 긴장은 때때로 전투와 전쟁으로 이어집니다. 이 모든 과정이 기후위기를 촉진합니다. 기후 앞에서는 세대와 성별, 진보와 보수라는 구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들이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편리함과 성장을 맹목적으로 추구해 온 경로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첫 세대가 되어야 합니다. 인도 속담에 '최고의 시간은 이미 지났고, 두 번째로 좋은 시간은 지금이다.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두 번째로 좋은 시간입니다. ![]() 현 우리 나라의 탄소 배출량은 세계 11위로 중국보다도 높은 순위라고 한다. 기업과 단체, 국가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개인부터가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보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기후기회 #북트리거 본 도서는 <북트리거>를 통해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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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네임밸류 덕에 책으로 한발짝 더 가까이 가게 된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나 또한 기후 문제에 대해서는 각성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식 면에서는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글들이었다. 책에서 제시한 데드라인은 2050년 딱 25년 남았다. 누군가에겐 인생의 일부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인생의 전부일 수도 있는 시간 지금까지 하지 못한 일을 짧은 시간에 구겨 넣으려고 하니 부작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심지어는 외면하는 것이 가장 쉬워서 아예 이런 일이 없다는 듯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 우리의 미래는 어디로 혹은 우리에게 미래는 있는 걸까? 한여름 실내온도에서 22도와 23도는 큰 차이가 없는데 지구의 1도라는 건 정말 상상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낮출 방법이 없다는 것, 알아서 식지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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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기회 얼마 전 학생들과 자율교육과정이란 것을 했다. 일주일의 시간을 두고 '위기에 빠진 세계 유산 구하기'라는 주제로 위기는 기후위기로 한정 짓고 세계유산 중에 기후위기로 보존 위기에 빠진 세계유산을 찾고 이를 보존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후테크와 생활 속에서 친환경적인 실천 전략을 찾아보는 탐구를 해보았다. 학생들의 탐구 수준에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제로웨이스트가게에서 물건을 가져오고 전시하고 이를 홍보하며 무엇이라도 해보려는 그 노력 자체를 칭찬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그 수준을 더욱 올려주기 위해서... 음...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읽었다면 그들에게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어디 한번 책에서 얻은 정보와 지식을 내 나름대로 요약해 볼까~한다. 일단 글머리에 있는 짧지만 굵직하면서도 전체적인 넓은 안목의 메시지로 시작한 최재천 님의 글은 내 서평에 마무리로 써야겠다. 일단 현 상황에 대한 짧은 요약 고금리, 고물가, 그리고 저성장 이전 저금리 시대의 채무가 부담이 되어 개인 및 기업이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투자심리는 더욱더 위축 그렇다면 기후테크와 딥테크 분야는 더욱 어려워져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농업생산량 증가에 따른 이야기 요약 1930~1950년대에 이르러 이전의 농업생산량에서 60% 증가, 기술의 발달과 비료의 발달로 농업 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급속하게 커지는... 이는 내 전공인 지리에서 가르치는 도시화 곡선으로 그 근거를 삼아 전달하면 쉬울 듯... 식량 증산은 농업 외 분야 종사자 수를 증가시켜 도시 내 인구를 집중! 그리고 도시 내 거주자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면서 출산의 의지가 떨어지고 결국 도시 인구조차도 감소할 수 있다는 미래 전망. 이미 인구가 감소한 농촌의 생산성 저하와 곧 이어질 도시까지... 이는 국가의 식량 안보가 취약해지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 즉 결론은 기후 위기에 쓸 재정적 인적 자원의 감소를 걱정하는.. 동물성 식량 생산에 관한 이야기 요약 곡물 생산 특히 가축 사료용 작물의 증가는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늘리게 하는... 그리고 더 많은 경작지 확대로 탄소 흡수원의 축소까지... 토양, 수질의 과부하, 생물종 다양성의 감소까지 그리고 가축분뇨와 장 내 발효에 따른 메탄 발생을 축소시키기 위한 이야기로 가축사육두수를 감소시키는 근본적인 이유와 해조류, 유기산 첨가물이 장 내 발효로 인한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이야기부터 지속가능한 식단으로부터 폐기물 정책, 식품 라벨링, 공공조달 같은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과정 모두를 두루 살피는... 탈탄소산업으로의 전환에 따른 5가지 이슈에 대한 요약 1. 에너지전환 2.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 산업이 받을 영향 3. 우리의 녹색 산업 정책, 지금 우리는 다른 나라의 정책의 수혜를 받는지 못 받는지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는 않는가? 4. 수소정책은 과연? 5. 디지털 전환은 과연 자연스럽게 생태전환으로 이어지는 것인가? 그리고 이제 최재천 님의 글을 요약해서 내 어설픈 서평도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박쥐의 서식지 이동 이야기, 선진국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선 재앙의 바뀐 판도(전염병의 유행, 홍수),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 '라는 말로 인용하여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왠지 다양성을 자꾸 줄이기만 하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 팬데믹 상황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자연의 복원, 우리 DMZ의 복원력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진짜 마지막... 우리는 무엇을 할지 따질 겨를이 없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 봐야 하는 그런 시점에 우리가 와 있다는 공감의 말에... 나 역시... 기후테크.. 정부와 기업의 노력... 글로벌과 지역을 굳이 구분하지 말고 어디서든 무엇이든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위와 같이 얻은 정보와 지식은... 그리고 위기에 대한 인식은...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다시 고스란히 잘 전해져야 할 텐데...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녹색전환연구소 #최재천 #조천호 #채수미 #김승완 #김용범 #지현영 #김병권 #배보람 #이관후 #이유진 #환경 #기후 #기후위기 #기후기회 #북트리거 #책추천 #서평 |
![]() 역사상 가장 뜨거운 여름으로 기록되었던 2023년의 여름을 보내며, 환경 관련 학자들이 '2023년은 가장 서늘했던 여름으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더 가속화될 무더위를 무서운 말로 예고했다. 그 말이 씨앗이 되듯, 2024년은 음력 날짜로는 채 '여름'이라고 부르기도 전부터 이른 무더위에 열대야가 일찌감치 시작되었으며, 열흘 남짓하던 장마는 '최장기간'을 예상하며 벌써 며칠째 무서운 비를 내리고 있었다. 내리는 양도 전보다 많았을뿐더러, 이 비가 무서웠던 부분은 엄청난 양의 비가 단시간에 쏟아부으며 기존의 우수관, 하수처리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였다는 점이다. 근처에 하천이나 산도 없고 아파트로만 이루어진 도시에 사는 나조차 같은 집(아파트)에서 20년 이상 살았지만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장마의 강도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단시간에 갑자기 많이 내리는 비는 빗소리도 압도적이었지만, 기존의 우수관을 감당하지 못해 고층 거주임에도 불구하고 우수관 근처로 빗물이 새면서 베란다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생하기까지 했다. 고층에 거주하는 나도 이 정도의 불편함을 겪었는데, 저 층이나 저지대에 사는, 단층 주택에 사는 이들에게는 이 비 소식이 얼마나 무섭게 피부로 다가갔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바야흐로 기후 위기의 시대이다. 지구 온난화 시대를 넘어서 '끓는 지구'로 명명되는 지금의 시대는 피할 수 없는 기후 위기의 현실이 우리 삶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들끓는 온도로 농업에도 영향이 있을뿐더러 산업, 건강, 경제, 식품 시스템 등 우리의 모든 부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되어버렸는데, '위기의 시대'라는 포괄적인 개념은 이해하고 있지만 이게 실질적으로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실천 측면에서는 모호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 읽게 된 《기후, 기회》는 녹색전환연구소가 10명의 학자, 전문가, 연구자들이 모여 '2024 기후 전망, 10인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진지하고 뜨겁게 나눈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우리가 마주한 기후의 현실에 대해, 또 그것이 각 분야에 펼치게 되는 영향에 대해서 심도 있게 살펴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크게 '기후 위기가 만드는 세계' '기후 위기와 경제사회의 대격변' '대안의 길'로 나누어 10명의 저자들이 준비한 의견을 소개했는데, 기후 이슈에 있어서 농사나 우리가 체감하게 되는 환경적인 문제들만 주로 생각했었는데 팬데믹을 더불어 기후 위기와 건강과의 관계, 경제 및 금융과의 연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관련하여 기후 정의의 필요성에 대한 부분은 지금까지 보지 않았던 색다른 시선으로 기후 위기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나 기후 위기와 더불어 정치를 떨어진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가장 쉬우면서도 참여하기 쉬운 개개인의 실천은, 이러한 시민들의 기후에 대한 의지를 실행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정치인을 뽑는다거나 그를 요구하는 거라는 점에서 무언가 구체적인 방법을 얻은 것만 같았다. 총선이나 대선 등 정치인을 뽑는 데 있어서 '기후나 환경에 대한 부분'을 고려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결국 정치인들은 우리 시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내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늘 상기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 '이생망'이라며 이미 늦었다며 이른 포기 선언을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적인 행동을 하든 하지 않든 이미 우리 앞에 기후 위기는 일어나게 되어있다. 우리가 목표로 한 2030년 혹은 2050년의 목표치를 그 시간에 맞추어 달성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조금 늦어질 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몫을 다하는 것은 지구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누구든지 후손들을 위해서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 싶다. 기후 위기를 직면하고 마주해야만 바꾸는 어떤 삶의 전환이 아니라, 지금의 흐름을 제대로 직시하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즉각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길어진 장마 속에서 일상의 많은 것들이 계획과 다르게 틀어지기도, 무너지기도 한다. 당장 내가 맞은 피해가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 지구 어디선가 자신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피해자가 되어 신음하는 언젠가 미래의 우리 모습이 될 그들을 우리가 구원해야 한다. "이 글은 북트리거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