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절한 사랑이 뭔지 보여주는 책.삶의 기쁨과 애환, 기대와 실망, 희망과 서글픔을 모두 담고 있는 편지글, 힘찬 황소로 기억되는 민족화가 이중섭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서간집,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 원조 사랑꾼, 남자 이중섭을 만나는 책. 사랑하는 마음이 철철 흘러넘치는 롱디 커플의 애절한 러브레터 북이다. ♤ 편지글의 특징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이가 있다.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곁에 있고 싶은 소중한 이에게 보내는 글. 보고싶은 만큼 쌓이는 편지의 양은 사랑의 크기를 대변해 주는걸지도 모른다. 종이 자체가 귀하던 시절, 우표값도 만만치 않았을 해외 우편을 빈번히 주고받은 중섭과 아내간의 애정의 깊이가 가늠된다. 1953년에서 55년까지 이중섭이 일본에 있던 아내와 두 아들에게 띄운 일본어로 쓰인 글와 직접 그려 보낸 그림이 어우러진 편지들, 그리고 결혼전 아내에게 보냈던 중섭이 직접 그린 그림 엽서도 담겼다. 편지 바로 옆 페이지엔 그당시에 이중섭이 제작 중이던 그림을 넣어 실감나게 구성했다. 그림 한 번, 글로 한 번 ! 그렇게 두 번 봐야 하는 책이다. ♤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랑 표현들 나의 귀엽고 소중한, 가장 크고 유일한 기쁨, 내가 좋아 못 견디는, 소중한 나만의 오직 한 사람, 나 혼자만의 기차게 어여쁜, 나의 생명이요 힘의 샘 기쁨의 샘, 소중한 나의 천사, 나의 최고 최대 최미의 기쁨, 한없이 부드럽고 나긋한 나만의, 나의 소중한 특등으로 귀여운, #남덕군, #발가락군, #아스파라거스군... 애칭도 여러가지고, 사랑표현도 다채롭다. 페이지마다 눈을 뗄수없는 사랑스러움이 듬뿍 넘친다. 편지를 받아서 펼쳐 읽을 아내의 얼굴을 상상하며 읽으니 더욱 실감나게 다가왔다. ♤ 상세하고 세밀한 표현 고생하고 있을 아내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고싶은 젊은 남편의 마음이 느껴져 울컥했다. 모두가 어려워 끼니 걱정을 해야 했던 시절, 사촌이나 지인들의 집에서 기거하며 힘겹게 그림 작업을 이어가던 중섭과, 멀리 친정에서 아들들을 홀로 키우며 삵바느질로 생계유지를 해야했던 아내,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사랑과 용기를 전하는 모습이 편지 속에 고스란히 담겨 독자에게 전해진다. 가족 사랑은 물론이고, 이중섭이라는 인물의 순수한 인품과 예술에 대한 진정성을 엿볼수 있어 뭉클했다. ♤편지글의 가치 무엇보다 중섭의 편지 글을 보고 나서 그의 그림을 보면 완전 다르게 보인다는 것 !! 편지글에서 보이는 그 당시의 심정과 화가의 기개가 작품에 녹아져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가 벌거벗은 몸을 그렸다고 해서 춘화라 비난받은 적도 있다니 몰이해가 너무나 안타깝다. 이중섭의 화집을 소장하고 싶은 당신, 천재 화가의 가족 사랑이 궁금한 당신, 사랑꾼 남자의 솔직한 사랑표현을 배우고 싶은 당신, 죽어있는 연애 세포를 되살리고 싶은 당신에게 권한다. 위대한 화가에게서 찐사랑과 용기를 배우는 책읽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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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1916~1956』 한국의 대표적 화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 그리고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담은 서간집 이중섭이 아내 이남덕(마사코)과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들과 그의 대표 작품 90여 점을 함께 수록하고 있어요. 이중섭은 1952년 한국전쟁 중 지독한 가난을 피하기 위해 일본인 아내 마사코(남덕)와 아이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후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부인에게 쓴 편지 중 현재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은 모두 39통이며, 두 아이에게 보낸 편지까지 합하면 60여 통이 넘는다고 해요. 편지들은 이중섭의 예술에 대한 고뇌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담겨 있어요. 중섭은 아내를 '나의 소중한 특등으로 귀여운 남덕'이라 부르며 사랑을 표현하였고, 아이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편지지 상하좌우에 '뽀뽀'라는 글자를 60번이나 쓴 절절한 편지는 중섭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잘 나타내고 있어요. 이중섭의 대표작인 '흰 소', '아이들' 등의 작품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그의 화집을 그대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중섭의 그림은 거친 붓질과 생생한 색채, 단순하고 힘있는 형태로 황소나 어린이, 고향의 풍경 등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이중섭만의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어 너무 좋아요. 이중섭의 삶과 사랑, 예술에 대한 열정을 깊이 알아볼 수 있어 너무 좋은 책입니다. 이중섭이 직접 기술한 것을 고(故) 박재삼 시인이 아름다운 우리말로 다시 기술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더 감성적으로 읽히는 것 같아요. 당시 이중섭의 궁핍하고 빈곤했던 생활과 아내와 아이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 예술에 대한 광적인 집착 등이 박재삼 특유의 언어로 애처롭게 쓰여져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중섭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이중섭편지와그림들1916-1956 #이중섭편지와그림들 #이중섭 지음 #박재삼 옮김 #가디언 #신간 #신간추천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벌레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 #도서협찬 받아 즐겁게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 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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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가디언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중섭편지와그림들 1916-1956 미술에 문외한이라도 이중섭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꺼 같다^^ '소'를 주제로 한다는건 이중섭만 알아도 알 듯 하고,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떨어져 있던 아들들에게 그림을 그려서 보내곤 했다는것 정도 그리고, 아내에게 편지를 자주 썼다는것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전까진 그정도 였던것 같다^^;;; 이 책은 이중섭의 대표 작품과 3년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주고 받은 편지, 결혼전 부인인 마사코(이남덕)에게 보낸 그림엽서 등이 실려있다. 이중섭은 틈날때 마다... 가족이 그리울 때마다 편지를 쓴것 같다. 책 초반에는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정말 많이 그립구나' 했다가 초중반쯤엔 '좀.. 어른스럽지 못 한가?!' (2~3일에 한번씩 편지를 써달라고 했는데, 원하는 만큼 오지 않으니 신경질적인 편지를 쓴 부분) 했다가 중후반 부턴 '오로지 이 사람을 이리라도 살아가게 하는건 가족 뿐이구나' '이 사람에겐 가족만이 삶이고 진리구나' 생각했다. 이런 사무치는..절절한 애정을 받다니.. 부인이 부럽기까지 했다는^^* 아이들에게 보낸 편지들에도 늘~ 보고 싶은 간절함과, 건강을 기원 하기만.. 함께 하게 될 때에 대한 기대감이.. ㅜㅜ 책엔 3통의 부인이 쓴 편지가 소개 되어 있는데... 읽다보니 부인이 보낸 답신들도 모두 보고 싶어졌다^^;; 서신 뿐만이 아니라 대표작, 가족에게 보낸 그림들도 소개 되어 있는데.. 잘 보지 못 했던것 들까지 실려 있어서인지 한편의 전시회를 본것 같다. (이건희컬렉션에 있던 것들도 많이 보임) 이중섭과 동시대를 살았던 미술평론가 이경성과 평생지기 구상의 글도 실려 있는데, 앞으로 이중섭의 그림을 보게 된다면 지금까지와는 분명 다르게 볼 수 있을꺼 같다. (이제야 이 책을 보다니.. ^^; 빨리 이중섭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이 책은 이중섭의 개인사, 그림.. 이런것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겪은 삶도 엿볼 수 있게 한다. |
황소그림 중섭 ![]() 역동적인 전통의 느낌을 살린 화가 이중섭의 그림들이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소장품에서 대량 나왔다고들 하죠. 당시 시대에선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닭, 소 등 전통적인 요소를 살리고 힘있는 붓칠로 역동성을 살린 이중섭 화가의 그림은 지금봐도 시선을 오래 뺏겨요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은 한국에 있는 이중섭이 도쿄에 있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둘에게 보고싶은 마음을 한가득 담아 쓴 편지와 그림의 모음이에요. 이 분이 이렇게 사랑꾼이었다고? 아내분이 일본분인데 연애결혼 했다고? 부유한 집에서 자랐지만 해방이후에 가난해서 섭식장애까지 왔다고? 정신착란으로 마지막엔 비운의 삶을 살았다고...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면서도 얼마나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그림들과 작품전을 치뤘을지... 그 감정들이 전해져서 왠지모르게 슬프고 아렸어요. 한 장 한 장이 너무 소중하고 소중한데, 답장을 재촉하는 'ㅈ ㅜ ㅇ ㅅ ㅓ ㅂ' 군의 재촉에 덩달아 같이 안달났어요. 아내의 편지, 아들들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당시 이중섭 화가를 가까이서 지켜본 이경성, 구상, 두 분의 보고까지 소중한 우리의 자산들이네요. 지키고 기억하고 이어가야 할 유산들이 많다는 사실에 또 기쁘고 벅찼습니다. 휴일에 전시회를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아이들에게도 꼭 읽으라고 강조했습니다 ㅎ ------------------------------------- 책 속에서 찾은 울림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이 울림입니다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채성모 @chae_seongmo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가디언 @gadian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이중섭 #이중섭편지와그림들 #박재삼 #가디언 #가디언출판사 #한국화가 #근현대화가 #황소그림 #향토그림 #한국을빛낸100명의위인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리뷰 #독서에세이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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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소‘ 그림이 떠오른다. 조금 더 그의 그림을 감상해 본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일상의 모습, 소박하고 따뜻한 삶의 풍경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이 책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을 읽게 되면, 그의 삶 자체와 그가 남긴 편지와 그림들을 통해 이중섭이라는 한 인간의 내면을 만날 수 있다.그가 아내인 남덕(마사코)에게 보낸 편지를 보자면 그리움의 언어로 가득하다. 편지의 제목만 봐도 그가 얼마나 아내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지를 알 것 같았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들을 다시 만나고자 하는 간절함이 편지에 그대로 녹아 있다. 그의 편지에는 화가로서의 고뇌뿐만 아니라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려는 의지와 사랑이 함께 담겨 있다. 특히 가족을 향한 이중섭의 절절한 애정은 그의 그림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소’를 주제로 한 작품들 속에서도 단순히 강인함이나 투지를 넘어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느껴지기도 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 아내를 향한 연민 섞인 시선, 그리고 자신을 내면화 한듯한 소의 눈빛과 몸짓이 그의 삶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듯하다. 책 속 그림들은 편지의 감정과 맞물려 있다. 첫 눈에는 아이 같은 순수함이 느껴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담긴 절박함과 열정이 보인다. 그것은 이중섭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는 거울 같은 선들이다.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을 읽으며 질문하게 된다. 나는 나의 삶과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그의 글과 그림을 보며 우리는 사랑과 그리움이 얼마나 강력한 예술적 동력이 될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이중섭은 자신의 감정을 선으로 그려낸 이야기꾼이다. 이중섭의 편지와 그림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진실한 삶의 기록’이다. 그 속에는 예술가로서의 고뇌뿐만 아니라 인간 이중섭의 가장 솔직한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그림과 글은 단순히 읽고 감상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가 아내와 아이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보다 보면, 이중섭은 사랑으로 삶을 견디며 살았던 것 인물인 것 같다. 발가락 군이라는 애칭으로 아내를 불렀는데 아내가 편지를 자주 보내지 못하면 섭섭함을 편지에 그대로 드러냈다. 처절하게 고독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예술 생활을 하던 그는 가족의 편지(사랑) 없이는 예술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내의 편지를 간절히 원했던 것이 아닐까? 그는 그리움과 희망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의 편지와 그림은 우리에게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그의 이야기는 이제 끝이 났지만 여전히 그의 그림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 살아 숨쉰다. 이 책을 통해 이중섭이라는 인물에 대해 훨씬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 이중섭을 단순히 ‘소‘ 그림을 그리는 작가였다는 단편적인 사실만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란다. ㅡ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o'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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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이중섭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소를 즐겨 그렸고 가난한 살림 탓에 담배 은박지에 그림을 남겼다는 것 정도였습니다. 새로운 개정판으로 나온 화가의 편지와 그림들을 보며 그의 그림이 말하고자 했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인 1916년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난 화가는 아버지 쪽은 대지주이고 어머니 쪽은 평양의 민족 자본가인 집안의 막내로 일본의 데이코쿠미술학원으로 유학할 정도로 유복하게 살았습니다. 1945년 5월 오랜 연인인 마사코(이남덕)와 결혼하지만 해방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됩니다. 휴전 후 부인과 두 아들은 일본인 수용소로 들어갔다가 곧 일본으로 떠나게 되면서 이중섭은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게 됩니다. 이 책에는 1953년부터 1955년까지 화가가 아내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이남덕 여사가 이중섭에게 보낸 편지, 화가가 결혼 전 연인 마사코(이남덕)에게 보낸 그림 엽서 등이 담겨있습니다. 개정판에는 고 김춘수 시인의 이중섭 연작시 중 두 편과 고 이경성 미술평론가의 ‘이중섭 예술론’, 친구인 고 구상 시인의 이중섭의 대한 추억의 글이 실려 있어 한국 미술사에서 이중섭 화가의 위치는 물론 가난하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다정했던 친구 이중섭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를 그린 그림은 물론 가족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그림이 다수 수록돼 있어 그의 작품 세계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습니다. 편지는 상대가 있는 글이지만 받는 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본다는 전제가 없기에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내게 됩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그리워하며 편지지 상하좌우에 뽀뽀라는 글자를 60번이나 쓴 절절한 연서는 어느 순간 가난한 예술가의 힘든 모습을 드러내고 맙니다. 그래도 아들들에게는 어머니를 당부하고 자전거 두 대를 사서 가겠다는 편지를 보냅니다. 은종이 그림이 춘화라는 이유로 철거되고 그림 값을 떼이기도 하면서 삶의 희망을 잃고 건강까지 악화된 순간에도 가족에게 돌아갈 순간을 고대했던 화가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39년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간 화가의 편지와 그림은 그 시절 가난한 예술가의 고통이 느껴져 가슴이 아파옵니다. 천진하게만 보이던 그림 속의 아이들과 가족을 그릴 때의 화가의 심정을 똑같이 느낄 수는 없지만 짐작할 수는 있기에 그림은 전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편지와 함께 올칼라의 그림이 실린 책은 화가의 생을 되짚어 보고 것은 물론 두고 두고 그림을 감상할 수 있어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에 당첨돼 가디언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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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황소를 무척 좋아한다. 역동적이며 힘이 넘치는 황소를 닮고 싶어서 일까... 일제 강점기 암흑 시대를 거쳐 전쟁으로 이어진 끊임 없는 격동의 시대를 살다간 화가 이중섭 이 책속의 편지들은 가장 어려웠던 시절, 이중섭이 아내 남덕과 교환한 삶의 편린들이다. 아이들이 그려진 그림들을 보면,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는지 느껴져 가슴이 아린다. 이중섭의 편지와 그림들을 통해 한층더 이중섭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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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와 그림에서 묻어나는 이중섭의 삶과 사랑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 두 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 화공 대향은 실로 귀여운 남덕을 어떤 방법으로 사랑해야만 남덕의 아름다운 마음에 대향의 애정이 가득히 넘칠는지 지금도 열심히 생각하고 있다오. 나의 품 안에 포옥 안기는 자그마하고 귀여운 단 한 사람인 나의 아내여, 안심하고 나를 믿고 기다려주오. 진실하고 귀여운 나의 남덕 군, 대향은 게으른 사내 같지만 유유히 강해지고 있소. 화공 대향은 자신만만이오. 대향은 반드시 남덕을 행복하게 해보이겠소. 많은 것을 바라기 때문에 마음이 괴로워지는 것이 아니겠소. 중요하고 필요한 것을 꼭 하나만 희망하고 노력하여서 지키도록 합시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마음을 한 군데로 집중하고 골몰하는 일이오. 어떻게 쓰면 아이들이 기뻐하겠는지를 생각하게 되오.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싶고, 기쁘게 해주고도 싶소. 행복이 어떤 것인지 대향은 분명히 알았소. 그것은 천사와 같은 아름다운 남덕이와 사랑의 결정인 태현이, 태성이 둘과 더 없는 감격으로 호흡을 크게 높게 제작 표현하면서 ··· 화공 대향의 현처 남덕이가 하나로 융합된 생생한 생활 그것이오. 나는 한국이 낳은 정직한 화공으로 자처하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는 조국을 떠나는 것은 ··· 더욱이 조국의 여러분이 즐기고 기뻐해줄 훌륭한 작품을 제작하여 다른 나라의 어떠한 화공에게도 뒤지지 않는 올바르고 아름다운, 참으로 새로운 표현을 하기 위하여 참고하지 않으면 안 될, 여러가지 일들이 있소. 무엇보다도 먼저 당신의 제작 의욕이 왕성한 데는 머리가 숙여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게 있어서 그 이상의 기쁨이 없고 그 이상의 약도 없습니다. - 당신의 남덕 - 아빠가 보낸 그림을 보고 ··· "우리 아빠 최고다아"하고 엄마에게 애기했다지. 아빠가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더 재미있는 그림을 자꾸자꾸 그려서 보내주마. 태현 형이 공부할 때는 방해가 안 되도록 밖에 나가 놀도록 해요. - 아빠 중섭 - 일찍이 어느 학자는 비극을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하나는 운명적인 비극이요. 또 하나는 성격에서 오는 비극이다. 그렇게 보면 중섭의 비극도 결국은 그의 인간성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악하지 못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고 오직 남을 믿는 마음속에서만 살아온 그의 일생은 손실의 연속이었다. 중섭의 예술은 다른 천재들의 그것과 같이 개성적이고 독창적이다. 그의 감각은 감히 남이 도달하지 못한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미美의 영토를 개척했다. 누가 보든지 일견 중섭의 그림이라고 알 수 있는 구상적인 형태라든가 그 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색감의 세계이며, 기상천외한 구상이나 구도의 묘妙같은 것은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천생의 소질만이 이룩할 수 있는 고유의 영토이다. 그에게 있어 종말의 비극은 중섭 자신의 비극이 아니고, 패배자로서의 중섭이 외부 세계에 감행한 일종의 보복 수단이었다. 생명의 자독 · 자학, 그리고 반역 속에 그는 자신의 승리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세상을 속였어! 그림을 그린답시고 공밥을 얻어먹고 놀러 다니며 훗날 무엇이 될 것 처럼 말이야."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gadian_books @chae_seongmo #이중섭편지와그림들 #이중섭 #가디언출판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삶 #사랑 #예술 #화공 #행복 #희망 #용기 #그림 #비극 #독창성 #고유의영토 #패배자 #보복 #승리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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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중섭화가(1916-1956)가 아내와 아이들에게 보낸 편지들과 그림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편지를 보고있자니 막 사랑을 시작한 듯한 남녀의 연애편지를 훔쳐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천상 애처가에, 두 아들에 대한 부정까지 뚝뚝 흐른다. 사랑하는 가족과 생이별로 떨어져 지내는 동안 이중섭화가는 편지로 그의 마음을 달래고 그리움을 표현하고, 작품활동에 매진해 나갔다. 일제 강점기와 전쟁, 피난의 시기를 거쳐, 가족은 이뤘지만 멀리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가혹하고 가난한 비운의 화가의 삶이 편지의 곳곳에 묻어있다. 읽는 내내 초초하고 애절하기도 하면서 사랑가득한 애정표현에 웃음도 났다. 바로 답장주세요, 왜 답이 없나요, 하며 토라진 모습, 아내 남덕여사의 애칭 '발가락군'과 이중섭의 애칭 '아고리' 그들만의 언어로 사랑을 속삭였다. 이중섭은 사업에 사기를 당하고, 그림 값도 떼이고, 가족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좌절되면서, 실망과 분노에 영양부족까지 겹치며 극도로 쇠약해져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친정인 일본으로 돌아간 아내와 아이들을 편지로나마 만나고 그림으로 표현하며 함께함을 느꼈다. 사랑해도 함께하지 못했던 그 시절, 그의 아픔과 분노, 사랑이 고스란히 담아있는 그림들. 암흑의 시대에 불꽃처럼 치열한 삶을 살다간 화가 이중섭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었다. - 나는 언제나 생각하오. 나의 귀여운 남덕 군은 화공 대향에게는 안성맞춤의, 참으로 훌륭하고 멋진 아내라고, 이토록 대향에게 들어맞는 귀엽고 참된 여인을 하늘이 잘도 베풀어 주었다고. 화공 대향은 실로 귀여운 남덕을 어떤 방법으로 사랑해야만 남덕의 아름다운 마음에 대향의 애정이 가득히 넘칠지는 지금도 열심히 생각하고 있따고. 나의 품 안에 포옥 안기는 자그마하고 귀여운 단 한 사람인 나의 아내여, 안심하고 나를 믿고 기다려주오. - 많은 것을 바라기 때문에 마음이 괴로워지는 것이 아니겠소. 중요하고 필요한 것을 꼭 하나만 희망하고 노력하여서 지키도록 합시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마음을 한 군데로 집중하고 골몰하는 일이오. - 어떻게 쓰면 아이들이 기뻐하겠는지를 생각하게 되오.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싶고, 기쁘게 해주고도 싶소. 지금 생각하면 이제까지 대항은.. 여러가지 일로 초조한 나날을 보내면서 당신과 아이들의 일은 '보고싶다'는 한 가지밖에는 깊이 생각하질 않았소.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소. 그러나 앞으로 대향은 꼭 훌륭하고 새로운 예술을 창작하고 표현할 자신으로 부풀어 있으니... 이제부터는 당신에게나 아이들에게나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생각이오. 멀지 않았소. - 지금은 초가을, 모든 것이 열매 맺는 소중한 시기요. 우리 성가족 넷이서 단란하게 손에 손을 잡고, 힘차게 대지를 밟으면서 정확한 눈, 눈, 눈으로 모든 것을 분명하게 응시합시다. 한 걸음 한 걸음을 확실하게 내디딥시다. 돈 걱정 때문에 너무 노심하다가 소중한 마음을 흐리게 하지 맙시다. 돈은 편리한 것이긴 하지만, 돈이 반드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지는 못하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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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지나치게 솔직한 책이다. 말 그대로 이중섭의 편지와 그림들만 있다. 이 책에는 유화, 수채화, 스케치, 구아슈화, 은종이 그림 등 이중섭의 대표 작품과 더불어 1953년부터 1955년까지, 이중섭이 일본에 있던 아내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이남덕 여사가 이중섭에게 보낸 편지, 이중섭이 결혼 전 마사코에게 띄운 그림엽서 등이 담겨 있다. 이중섭을 떠올리면 그냥 짠하다. 그래서 이중섭을 '한국의 고흐'라고 한다. 이왕이면 고흐를 '네덜란드의 이중섭'으로 부르면 어떨까? 국뽕이라 욕해도 어쩔수 없다. 먼저 예술가로서 이중섭을 보자. 그의 예술은 다른 천재들처럼 개성적이고 독창적이다. 누가 봐도 이중섭의 그림이라고 알 수 있는 구상적인 형태라든가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색감의 세계나 기상천외한 구상, 그리고 구도의 묘는 천생의 소질만이 이룩할 수 있는 고유의 영토이다. 자연인으로서 이중섭은 어떨까? 영악하지 못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고 오직 남을 믿는 마음속에서만 살아온 그의 일생은 손실의 연속이었다. 꿈에 살면서 현실을 모르는 그의 성격은 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순수했다. 순진무구, 그것이 그의 인간성이었다. 아내와 가족에게 보낸 편지들을 보면 이중섭은 대단한 사랑꾼이며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을 느낄 수있다. 그는 사흘에 한 통 정도 일본에 있는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아내에게도 사흘에 한 통은 편지를 보내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그가 아내에게 쓴 편지의 머릿글을 보면, '나의 소중하고 소중한 사람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내 마음을 기쁨으로 채우고 끝없이 힘을 불어넣어 주는 내 마음의 아내, 다정한 남덕 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청나게 귀여운 소중하고 소중한 사람!' '내 생명이요, 기쁨인 소중한 사람!' 요즘 들어도 오글거리는 표현들이다. 이게 그 당시 풍조인지는 모르나 일단 오글거린다. 아들에게 쓴 편지에서 종이가 없다는 말을 자주 언급해서 또 한번 가슴이 미어진다. '아빠는 오늘 종이가 떨어져서 한 장만 써서 보낸다. 태현이와 태성이 둘이서 함께 보아라. 이다음에는 재미있는 그림을 한 장씩 그려서 편지와 함께 보내주겠다.' 이 책은 이중섭의 편지를 통해서 인간 이중섭을 재조명한다. 책을 통해 이중섭의 일생을 엿보고 그를 이해하게 한다. 아울러 이 책은 그의 다양한 그림을 소개하여 독자들에게 아주 커다란 즐거움을 준다. 이중섭, 그의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가디언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