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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좋아하는 일과 생업 사이에서 갈등 중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좋아하는 일과 생업 사이에서 갈등 중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내용보기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최근에 딸이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쳤다.회사에서는 퇴사를 만류했지만 본인의 의지에 따라 말 그대로 때려치웠다.요즘 애들은 너무 인내심이 없다고 내 속으로만 한탄하면서도,회사를 계속 다니다가는 정신병원 신세를 져야할 지도 모르겠다는 딸의 하소연에"그래~ 그 정도로 다니기 싫으면 그만 둬야지, 일단 쉬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그런 와중에 이 책
"좋아하는 일과 생업 사이에서 갈등 중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내용보기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최근에 딸이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쳤다.

회사에서는 퇴사를 만류했지만 본인의 의지에 따라 

말 그대로 때려치웠다.


요즘 애들은 너무 인내심이 없다고 내 속으로만 한탄하면서도,

회사를 계속 다니다가는 정신병원 신세를 져야할 지도 모르겠다는 딸의 하소연에

"그래~ 그 정도로 다니기 싫으면 그만 둬야지, 일단 쉬어~."

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났다.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대체 그 사랑하는 일이라는 게 뭘까? 궁금하기도 했다.


평소 내 소견은,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만 삼아야지 그걸 직업화하면 

그때부터 그 일은 그냥 노동이 된다는 주의였다.


<저자 소개>

오수영 작가는 10년 째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진부한 에세이],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아무 날의 비행 일지] 등

그동안 총 9편의 책을 출간할 만큼 글쓰기에 진심이다.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이 책은 가장 최근에 나온 그의 신작으로 

그동안 이메일 구독 서비스로 만나던 독자들에게 보낸 

서른 한 통의 편지글을 모은 책이다.


글쓰는 일과 승무원이라는 직업 사이에서 

두 가지 모두 잘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못해 흘러 넘쳐

어느 날 갑자기 번아웃이 왔고 

정신과 상담을 거쳐 휴직과 퇴사를 고민하게 된 경위를 

생활일지로 세밀하게 적어 보낸 편지다. 


자신의 일상과 더불어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변화를

차분하게 적은 편지들을 읽다 보면 

참으로 내면의 결이 고운 사람이란 걸 알게 된다.


잦은 해외 비행으로 몸의 시차 적응도 힘든데다

다양한 승객들의 요구에 맞추어 서비스해야하는 직업 특성 상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고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돈 벌면서 해외 여행 자주 다녀 참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직업이 

그야말로 육체 노동을 너머 감정 노동까지 해야하는 

이중고의 생활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편으론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그 좋아하는 일을 멈출 수 없어

잠을 설쳐가며 글을 쓰고 책을 출간했다니 

참으로 대단한 의지력을 갖고 있는건 분명하다.


그럼에도 생각지 못한 호흡 곤란과 몽롱한 의식으로 

몸이 먼저 이상 증세를 나타낸걸 보면

우리의 의지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삶의 한계가 있는 것이다.


작가가 그동안 어느 한 쪽을 선택할 수 없었던 이유는,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기엔 삶의 의미가 없어 보였고

직업으로 입는 유니폼을 벗기엔 불투명한 미래가 불안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상담 선생님의 권유로 휴직을 하고 

이제는 숲 속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독자들과 만나는 북토크도 열면서

조금씩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발걸음을 내딛다가

마침내 그는 결심한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기로!


오수영 작가의 에세이에는 철학이 담겨 있다.

그의 생각들이 나를 포함해

또 다른 누군가의 심장을 건드린다면

바로 아래의 문장 같은 것들일 것이다.



불투명한 미래만큼 사람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도 없는데

그들은 그 불안을 떠안고서라도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청춘이라는

시간을 온통 들이붓고 있는 겁니다.

그런 삶의 태도를 우리는 용기라고 부르죠.

때로 용기는 무모해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미련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용기가 아니라면 우리는 어떻게 삶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p273






점프를 할 때, 어짜피 뛰어내릴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지만

마음의 준비와 각오를 다져야만 스스로 직접 뛰어내릴 수 있습니다.

만약 점프대에서 여전히 망설이고 있는데 누군가 강제로 떠밀어서 뛰게 된다면

그건 점프가 아니라 추락이 되겠죠.

p112




한숨 대신 심호흡에 익숙해집니다.

한숨이 불안을 토로하는 방식이라면 심호흡은 내면을 정화하는 방식이 아닐까요.

맑은 기운이 온몸을 순환하며 불안과 걱정의 잔여물을 세척하면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책 뒷날개 표지글>



작가가 직접 운영한다는 독립 출판사 이름을 보니 '고어라운드' 다.

고어라운드는 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할 때

불안정하거나 위험한 상태를 만나면 착륙을 미루고 다시 떠올랐다가

재착륙을 시도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오수영 작가는 현재 그 의미 그대로 '고어라운드 상태'인 것이다.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이 부디

삶의 전환점에 서있거나 

혹은 미래의 불안으로 현재를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내 딸같은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줄 수 있기 바란다.


YES마니아 : 골드 m****x 2024.08.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불안을 안고서도 현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용기다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불안을 안고서도 현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용기다" 내용보기
베스트셀러를 낸 전업 작가가 아니라면 직장과 글쓰기를 병행하는 분들이 많다. 글만 써서는 '밥 먹기 힘들다'는 현실 때문이다. 한 번 글쓰기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은 글과 작별하기가 쉽지 않다. "평생 직업은 아니지만, 한 번 해볼까?" 해서 글쓰기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은 대체적으로 글쓰기에 진심인 사람들이다. 다른 기회를 갖지 못한 것보다는 기회를 스스로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불안을 안고서도 현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용기다" 내용보기


베스트셀러를 낸 전업 작가가 아니라면 직장과 글쓰기를 병행하는 분들이 많다. 글만 써서는 '밥 먹기 힘들다'는 현실 때문이다. 한 번 글쓰기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은 글과 작별하기가 쉽지 않다. "평생 직업은 아니지만, 한 번 해볼까?" 해서 글쓰기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은 대체적으로 글쓰기에 진심인 사람들이다. 다른 기회를 갖지 못한 것보다는 기회를 스스로 거부한 사람이 많다고 풀이된다. 그들은 대개 평범하고 안전한 미래를 꿈꾸었던 사람들도 아니다. 평범한 삶을 희망한다면 아예 작가의 길을 택하지 않았을 테니까. 이처럼 미래가 불투명한 직업에 매달리는 사람은 대개가 '작가를 소원했기 때문"에 글쓰는 직업으로 들어선다. 그러나 베스트셀러를 써서 너도나도 인정할 만한 성과가 없었던 사람은 불러주는 출판사도 없다. 호구지책으로 직장을 택하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직장을 따로 갖고 글쓰기도 병행한다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터, 호구지책 없이 오랫동안 글쓰기에 매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이 책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의 저자 오수영은 평범하고 안정된 앞날을 바라보며, 몸에 맞지 않는 유니폼을 입고 생업에 전념했던 분이다. 이 책은 작가라는 꿈도 끈질기게 부여잡은 한 사람의 삶의 분투기이기도 하고, 작가의 꿈을 버리지 못해 끝내 탈진한 한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오랜 시간들의 결과는 모순적이게도 행복과 안정이 아닌 자기 자신의 상실의 결과로 이어졌다. "강박적으로 성실하고 분주하게 살아가는 태도가 삶의 정답이라고 믿었던 시절의 결과는 다름 아닌 번아웃과 우울증 진단이었다."(p.7) 이런 증상은 보통 삶의 의지가 박약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는 저자는 의사의 진단에 비로소 '오만과 착각'을 깨닫는다. 

저자는 치료에 충실하게 임하면서 혼자서도 불안과 우울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나름대로 애썼다고 〈서문〉을 통해 밝힌다. 필요한 물건을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내기 위해 내용물을 전부 바닥에 쏟아보듯 머릿속의 모든 생각을 쏟아낸 후 문제의 근원을 샅샅이 살펴보기 시작했다.



저자는 오랜만에 내면 깊숙이 침잠한 시간을 가졌으며, 이 과정에서 찾아낸 불안과 고민의 단서들을 〈생활일지〉에 꾹꾹 눌러 담으며 천천히 실마리를 풀어냈다고 말한다. 덕분에 인생의 중대한 기로 앞에서 미련 없이 원하는 방향을 선택할 견고하고 따뜻한 용기를 얻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따라 이 〈생활일지〉는 직장 생활과 출판 활동을 무리하게 병행하다 탈진한 시기에 적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서른한 통의 편지는 구독 기간 동안 화요일과 토요일 밤마다 정해진 발행 시간, 즉 구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흔쾌히 즐겁게 분투했던 기록인 셈이다.

의사가 진단과 치료 탓인지, 자신이 치료에 성실하게 임했든지 그때는 회복하는 시간이 캄캄한 우물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우물보다는 차라리 연둣빛이 생동하는 숲 속의 작은 벤치에 가까웠다고 저자는 회고한다. 삶에 지친 사람을 너른 품으로 안아주고 미련없이 보내주는 작은 나무 벤치. 그곳에 앉아 온종일 하염없이 나무를 올려다보던 시절을 건너 어느새 오늘에 이르렀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 역경과 좌절을 딛고 일어선 자신에게, 그리고 곁에서 늘 응원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던 구독자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저자는 〈서문〉에서 전한다. "일상의 작은 글쓰기를 통해 무엇이 되거나 혹은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단지 무엇이라도 계속 쓸 수 있게 해준 〈생활일지〉 구독자들께, 그리고 에세이 시리즈의 독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단순한 흥미나 순전한 응원, 각자의 다양한 이유들로 구독해 주기도 했겠지만, 크고 작은 선택으로 자신의 일년이, 한 사람의 유일한 꿈이, 한 사람의 인생이 무너지지 않고 버텨낼 수 있었다고 깊은 감사를 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책은 서른한 편의 편지글을 기초로 출판을 위해 고쳐쓴 글들이다. 날짜를 기록하지 않았기에 정확한 시점을 독자로서는 알지 못하지만 거의 시기 순으로 적은 것으로 보인다. 각 글의 제목을 붙여놓았기에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몇 편만 제목을 여기에 적어 본다. 「두 번째 편지 : 상담의 시작」, 「네 번째 편지 : 약물 치료의 시작」, 「일곱 번째 편지 : 나를 분석하는 시간」, 「열두 번째 편지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옥」, 「열세 번째 편지 : 북페어와 사람들」, 「열여덟 번째 편지 : 나태함의 재발견」, 「스물다섯 번째 편지 : 평범한 일인 가구」, 「스물일곱 번째 편지 : 오래된 책을 읽는 밤」 등이다.



먼저 「상담의 시작」에 쓴 글이다. '생업인 승무원과 작가라는 꿈 사이의 균형'이라는 소제목을 달아 승무원 이전의 꿈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승무원과 자신의 이십 대를 살았다는 것. 오직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휴학을 하고 취직과 관련된 모든 것과 거리를 둔 채 혼자만의 방과 상상 속 세상에 스스로 고립된 채 살았다고 저자는 털어놓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처럼 생각처럼 성과가 나오지 않고, 선배들의 막막한 생활을 목격하고부터는 현실에 목덜미를 부여잡힌 것처럼 겁이 나서 그쪽 세계를 도망쳐 나왔다고 한다. 그러다 운 좋게 항공사에 입사해 승무원 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때가 딱 서른 살이었다고. 사회 초년생과 애사심으로 가득했던 시절을 회고한다. 집안에서의 눈길도 꽤 부드러워졌을 것이란 짐작도 쉽게 할 수 있다. 글만 쓰던 시절을 삼 년 이상 보냈더니 "자아가 지나치게 비대해졌다"고 고백하는 장면도 있다. 짐작컨대 글쓰던 시절에는 누구의 지시 받지 않고 조직 생활에 미숙했을 터, 직장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 점이 분명 발견됐을 것이다. 그러나 써놓은 글들이 쌓이고, 쌓인 글들이 한 권의 책이 되고, 또 다른 책을 펴내고··· 어쩌면 도피처의 역할을 글쓰기를 통해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것도 '위태로운' 일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저자에 따르면 겉으로는 잘 다려진 근사한 유니폼을 입고 아무렇지도 않게 일했을지라도 내면은 입사 이후로 단 한 번도 풍랑이 몰아치지 않았던 적이 없었고, 단 한 순간도 글쓰기를 생각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을 만큼 혼란스러웠다. 물론 여유가 있는 삶 속의 배부른 투정으로 들릴 수도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금의 삶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건 회사라는 버팀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절했던 꿈이 바로 앞에서 손짓을 하는데 어떻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을까?



「약물 치료의 시작」의 네 번째 편지글은 저자가 정신의학과 문을 열면서 시작됩니다. 처음 가보았으니 놀랍고 약간은 두려운 마음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더욱이 자신이 오래 다니던 정형외과 위층에 있었다고 하니 정신과 의원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병원으로 생각했을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대기실의 가득 메운 환자들의 숫자에 또 놀라게 된다. 분명 진료 예약을 하고 방문한 것인데 이렇게 환자 대기 숫자가 많을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것. 단순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집과 가까운 거리와 의사의 인상을 살펴본 후 선택한 것인데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던 정신의학과 병원에 이렇게 환자가 많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간호사로부터 검사지를 받아 따로 마련된 자리에서 검사지를 작성하다가 대기하는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독감이 유행처럼 번질 때 가본 내과나 이비인후과도 이렇게 진료 대기 환자가 많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저자는 술회한다. 당연히 "세상에는 각각의 이유로 마음과 정신을 앓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진료실의 분위기는 상담센터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고 저자는 밝힌다.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보다 조금 건조하고 사무적인 분위기였다는 것. 병원 분위기는 인테리어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그때 저자의 느낌은 인테리어의 영향보다는 심리적인 긴장감과 압박감의 영향이 컸으리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의사와의 면담에선 우울을 동반한 공황의 초기 증세라고 진단명을 내렸다고 한다. 저자는 속으로 단순한 스트레스인 것 같으니 병원 치료가 필요 없다고 말해주기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선고를 받은 느낌이었다고. 

나 번아웃이었구나. 나 우울증에 공황도 앓고 있는 환자였구나. 그것도 모른 채 일상의 의미를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나를 가차 없이 채찍질을 해댔구나. 네가 지금 그렇게 나태하게 있을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당장 일어나서 생산적인 일을 하라고. 누가 봐도 그 숨 막히는 생활의 결과는 탈진이었을 테고 저는 이미 내려진 정답처럼 그 탈진 속에서도 무엇이라도 해내야 한다는 강박적인 허우적거림을 멈추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죠.(p.58~59)



스무번 째 편지글 「그럼에도 불구하고」에는 '실패를 존중하는 일'이란 부제가 달려 있다. 저자는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KBS에서 방영했던 프로그램 이야기로 말머리를 잡는다. 저자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5년간 716회분을 방영했다. 지금은 종영됐지만 다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기를 끌었던 회차가 선택돼 업로드되고 있다. 저자도 모든 회차를 챙겨보진 않았지만 무작정 채널을 돌리다가도 〈다큐 3일〉에서 고정되는 날들이 많았다. 그만큼 꾸밈없이 서민들의 이야기를 전해줘 몰입감이 남달랐다고 술회한다. 그중에서도 저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회차 중 하나는 바로 「그럼에도 불구하고」였다. 노량진 고시촌의 삶을 담은 이야기다. 방송의 제목처럼 72시간 동안 고시생의 생활과 밀착하여 내레이션과 인터뷰 형식으로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전해주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저자는 며칠 전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통해 우연히 그 회차를 다시 발견하고는 오히려 예전보다 더 몰입해서 시청했다고 말한다. 노량진은 저자에게도 한 시절의 추억의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갓 스무 살이 되던 해의 저자는 얼떨결에 상경해 노량진에서 일 년간 재수 생활을 했고, 특정한 꿈이나 목표도 없이그렇다고 진학하고 싶었던 대학이나 전공도 없이 단지 대전을 떠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과, 당시에 만나던 여자친구가 고려대에 진학하는 걸 보고 비록 같은 대학에 진학할 수는 없더라도 같은 서울에 있고 싶다는 철없는 생각에 이끌렸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다큐 3일〉에도 시험에 떨어진 고시생들이 술집에 모여 넋두리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제 더는 안 될 것 같아 고향으로 내려가야겠다"며 카페라의 시선을 회피하던 청년이 있었는데 아마 재수 시절의 저자라면 그를 한심하게 바라봤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저자로서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미래만큼 사람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도 없는데 그들은 그 불안을 떠안고서라도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청춘이라는 시간을 온통 들이붓고 있는 겁니다. 그런 삶의 태도를 우리는 용기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때로 용기는 무모해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미련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용기가 아니라면 우리는 어떻게 삶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p.273)



마지막 편지글에서 저자는 「언젠가 우리 다시」-'일종의 고백'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이 글은 〈에필로그〉 성격이다. 저자 스스로의 삶의 태도와 의지, 그리고 미래 전망 등을 다지고 있다. 어제(이 글을 쓸 당시의 시점에서) 올해 첫 북토크를 끝냈다고 쓰고 있다. 느낌과 소회 등이 담겼지만, 저자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각오라고 이해된다. 책에 따르면 지금은 누구나 글을 쓰고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라지만, 머지않아 종이책이 사라질 수도 있는 시대라지만, 게다가 활자가 담긴 책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는 시대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알면서도 저자는 이 세계에 자신의 젊은 시절을 통째로 던진 셈이니 그 책임과 감당 또한 때마다 잘 받아들이며 살아가려 한다. 행운이 따라준단면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글쓰기 인생에 전환점이 생길 수도 잇고, 그게 아니라면 지금처럼 혼자 묵묵하고 꾸준하게 작업을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란 담담하게 의지를 피력한다. 

책의 가장 뒷 부분에 「생활일지 후일담」을 따로 지면을 할애한다. 산책으로 마을 곳곳을 걷다가 한숨 대신 심호흡에 익숙해지고 있다고도 말한다. 한숨이 불안을 토로하는 방식이라면 심호흡은 내면을 정화하는 방식에 가깝다고 저자는 믿기 때문이다. 맑은 기운이 온몸을 순환하며 불안과 걱정의 잔여물을 세척하면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오래된 실내 공기를 환기시킬 때 청량한 바랑믜 첫 숨을 들이마시는 느낌이라고 비유적 표현을 쓴다. 걷다가 마주한 익숙한 책방에서 잠시 책을 읽기도 하고, 익숙한 카페에 들러 시원한 커피를 마시기도 하면서 하루하루 삶을 채워나가고 있다. 내일보다 오늘을 살아갈 다짐이라면, 미래의 아쉬움보다 지금 몸을 움직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저자 : 오수영


일상의 작은 이야기를 쓰고 만든다. 한동안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했고 그보다 오래 작가를 꿈꾸며 살았다. 저서로는 『조용한 하루』 『사랑의 장면들』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 『아무 날의 비행일지』 『긴 작별 인사』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진부한 에세이』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4.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내용보기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나 자신으로 살기위해서 온마음으로 분투한 기록들가격 : 16,800원총 페이지 수 : 413쪽초판 1쇄 발행: 2024년 7월 8일오수영 작가의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은 저자가 2023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약 4달 동안 그의 구독자들에게 발행한 이메일 구독 서비스 "생활일지"의 요약 합본이다. 주요 내용은 저자의 생업을 위한 본업인 승무원 생활과 꿈을 위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내용보기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나 자신으로 살기위해서 온마음으로 분투한 기록들

가격 : 16,800원

총 페이지 수 : 413쪽

초판 1쇄 발행: 2024년 7월 8일


오수영 작가의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은 저자가 2023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약 4달 동안 그의 구독자들에게 발행한 이메일 구독 서비스 "생활일지"의 요약 합본이다. 주요 내용은 저자의 생업을 위한 본업인 승무원 생활과 꿈을 위한 부업인 작가 활동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번아웃,  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 그리고 상담과 치료 과정에서 겪는 마음의 치유와 휴식 기간을 솔직 담백하게 다룬 에세이다. 그의 고민은 단순히 한 성인 남자의 고민이 아니라 현대인의 삶속에서 직면하는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사이에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적랄하게 다룬 에세이다. 


첫 번째 키워드는 직장과 번아웃이다. 작가는 직장 생활과 함께 글쓰기를 병행하며 겪었던 번아웃과 우울증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직장에서의 과중한 업무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가 어떻게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갉아먹었는지를 담담하게 서술하며,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기록하였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느낀 좌절과 무력감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직장인들이 겪는 번아웃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번아웃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님을 읽는 독자들 특히 번아웃이 온 독자들에게 위로감을 전해준다.

하지만 번아웃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용어도 결국은 '삶에 지쳤다'라는 

보다 직설적인 의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세상을 우리를 타고난 기질과 성향대로 살아가게끔 

내버려 두지 않고, 우리는 그들이 정해놓은 속도와 방향에 억지로 자신을 맞추려다 

서서히 소진되기 시작하고, 결국은 탈진에 이르게 된느 게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를 위한 삶인 줄도 모른 채로요.

p.60


두 번째 키워드는 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이다. 많은 이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적인 열정을 추구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게된다. 작가는 이러한 고민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내면서, 독자들에게  꿈을 향해 나아가되 현실과 타협하는 법,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작성하였다. 이 과정에서의 심리적, 감정적 고민들이 세밀하게 그려지며 읽는 독자들에게 큰 위로를 준다. 결국 우리에겐 필요한 것은 내면의 정답에 직면할 수 있는 용기다.  

정답이 이미 제 안에 있을지라도 직면할 용기와 각오가 필요하니까요.저도 제 삶에서 추락이 안니 점프를 하기 위해서 지금 이 고난의 시기를 건너고 있는 것이라고 믿고 싶어요. p.112


마지막 키워드는 마음의 치유와 휴식이다. 작가는 번아웃과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휴식을 선택하며,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과정을 상세히 묘사한다. 휴식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사유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도전을 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는 단순한 휴식이 아닌, 삶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계기로 삼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쉼이 멈춤이 아닌 성장을 위한 도약임을 읽는 독자들에게 일깨워준다.

정신없이 살아가던 예전의 제가 나태함이라는 단어를 '패배'나 '박약'같은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였다면 본격적인 휴식기에 돌입한 지금의 저는 나태함이라는 단어를 '충전'과 '회복'의 의미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듯합니다
p.243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겪은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용기를 돋아 준다. 세상이 말하는, 가족들이 말하는, 친구들이 말하는 행복이 아닌 자신의 정체성과 진정한 행복을 탐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 총점 종이책
[에세이]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일상글쓰기 #생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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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은 작년 여름부터 올해 1월 겨울까지 4개월여 구독자 대상 구독서비스 생활일지로 서른한 번째 편지와 후일담까지를 담아낸 책입니다. 누군가를 구독하는 일은 그 사람 자체로부터 받는 따스한 온기에 표하는 공감의 표현입니다. 공감이 가고 관심이 가는 이를 구독함으로써 구독자는 계속해서 힘을 얻기도 하는데요. 작가님의 따스한 편지들은 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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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은 작년 여름부터 올해 1월 겨울까지 4개월여 구독자 대상 구독서비스 생활일지로 서른한 번째 편지와 후일담까지를 담아낸 책입니다. 누군가를 구독하는 일은 그 사람 자체로부터 받는 따스한 온기에 표하는 공감의 표현입니다. 공감이 가고 관심이 가는 이를 구독함으로써 구독자는 계속해서 힘을 얻기도 하는데요. 작가님의 따스한 편지들은 진솔하고 진정성이 느껴져 읽는내내 같이 공감하고 위로 받으면서 역으로 위로가 되어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따스한 위로의 한마디는 쉬운것 같지만 사실 절대 쉽게 할 수 없는 일임에도 불안과 우울, 번아웃으로 힘들었던 순간들, 그 상황들 속에서 용기있게 헤쳐나가고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딘가에서 같은 아픔으로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위로의 순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에세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진솔하게 써내려가는 글이라 할지라도 본인의 아픔을 꺼내놓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것임을 잘 압니다. 겪고 있는 불행한 순간의 한자락이 타인에게 알려질까봐 전전긍긍 마음을 속이고 남들 앞에서는 있는 힘껏 밝은 척, 괜찮은 척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솔하게 본인의 상황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과 일상글쓰기로나마 덤덤하게 털어놓으면서 고민스러운 일들과 앞으로의 해결과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일은 매우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현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용기가 필요한데 작가님의 솔직함과 진심어린 한문장, 한문장이 글을 읽는 내내 저에게로 옮아 희망과 용기를 가득 전해준것 같습니다. 




현대인이 앓는 마음의 질병은 감춘다고 해서 결코 저절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들춘다고 해서 결점이 되거나 오점으로 남는 일도 아닙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불안, 우울, 번아웃, 공황장애로 힘들어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공감의 문장들로 가득한 에세이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진심이 담긴 편지가 주는 감동이 깊게 전해졌고 덩달아 행복해질 용기와 희망을 보았습니다. 




#에세이 #일상글쓰기 #생활일지 #사랑하는일로살아가는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a********y 2024.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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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일상글쓰기 #생활일지 #사랑하는일로살아가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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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낭만 그 자체다. 일단 제목.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이라니... 아무리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지만 '사랑하는 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최소한 7, 8할의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을 하루하루 쳐내며 언젠가 자신이 사랑하는 일로 밥벌이를 할 달콤한 상상을 하며 버티고 있지 않을까? 혹은 사랑하는 일로 밥벌이를 할 자신은 없어 부업이나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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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낭만 그 자체다. 일단 제목.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이라니... 아무리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지만 '사랑하는 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최소한 7, 8할의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을 하루하루 쳐내며 언젠가 자신이 사랑하는 일로 밥벌이를 할 달콤한 상상을 하며 버티고 있지 않을까? 혹은 사랑하는 일로 밥벌이를 할 자신은 없어 부업이나 취미생활 정도로 즐기면서? 그리고 저자가 직접 찍었다는 사진으로 만든 표지. 내가 가장 자유로우면서 외로웠던 독일 교환학생 시절에 기차 안에서 일상처럼 내다보았던 그 풍경을 떠올리게 하니 적어도 나에게는 이조차도 낭만 그 자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이 책 속에 담긴 글들은 저자가 이메일 구독 서비스로 제공했던 글들을 모아 엮은 것들이다. 매주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체로 구독자들에게 전달되었을 원문을 떠올리자면 그 또한 낭만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도 낭만이냐고 묻는다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사랑하는 일과 생업, 그 어느 쪽도 포기할 수 없어서 어떻게든 십여 년의 시간 동안 아등바등이고 지고 살아가던 한 청년이 번아웃에 걸렸다는 내용이다. 베테랑 남자 승무원이자 저서를 몇 권이나 출판한 작가라는, 남들이 보기에 그럴싸해 보이는 타이틀과 함께 하는 가끔 버겁지만 만족스러운 나날들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나날이 청년의 숨통을 틀어막아 버렸다. 제대로 살기 위해서 청년은 휴직을 선택하고 그동안 뒷전으로 밀렸던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사랑하는 일에 온전히 올인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모든 사람이 저자처럼 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늘 가슴 한편에 사직서를 품고 살면서도 지금 하는 일 외에 몰입할 일을 찾지 못했거나 생업으로 삼을 자신이 없어 방황하는 사람들이 한 번씩 읽는다면,  답답한 마음을 다독이며 생업과 일상에 뒷전이 된 스스로를 돌아보기에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 같다.

 






#에세이, #일상글쓰기, #생활일지, #사랑하는일로살아가는일
w********s 2024.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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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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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으로 살기 위해서온 마음으로 분투한 기록들이번에 만난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책은 오수영 저자가2023년 여름과 겨울 동안 발행한 이메일 구독 서비스 ‘생활일지’의 요약 합본이라고 합니다.생활일지는 직장 생활과 출판 활동을 무리하게 병행하다 번아웃과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저자가치료와 휴식을 위해 모든 걸 잠시 중단한 채 시작된 이야기인데요,,현대인들에게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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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으로 살기 위해서

온 마음으로 분투한 기록들


이번에 만난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책은 오수영 저자가

2023년 여름과 겨울 동안 발행한 이메일 구독 서비스 ‘생활일지’의 요약 합본이라고 합니다.

생활일지는 직장 생활과 출판 활동을 무리하게 병행하다 번아웃과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저자가

치료와 휴식을 위해 모든 걸 잠시 중단한 채 시작된 이야기인데요,,

현대인들에게 요즘 우울증은 감기처럼 흔한 증상이라고는 하지만,

우울증을 직접 겪어보진 않고는 그 힘듦을 잘 알 수 없습니다.

주위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 역시 그들의 괴로움 정도를

공감할 수 없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거든요,,

우울증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그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일이 아닌 이상 누구도 그 감정의 우물을

깊숙히 들여다볼 수 없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승무원의 직업과 작가라는 꿈의 두가지를 함께 잡고 있던 그에게 찾아온 것은

행복과 안정이 아닌 자기 자신의 상실이었다고 하는데요,,

현실을 위해 생업으로 해야만 하는 일을 버텨내며 자신의 삶의 전부였던

무엇보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좋아하는 일 두 개를 함께 이끌어가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일이었던 거죠,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이란 제목이 의미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무리하게 두 가지를 병행하다 번아웃과 우울증 진단을 받은 그.

상담과 치료를 통해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부터 새로운 삶을 위한 다양한 생각과 시도,

그리고 사회적인 주제를 다룬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담겨 있습니다.

 

글을 쓰는 일에는 생각과 마음 정리가 필수적으로 동반되기 마련이라

가뜩이나 생각이 많은 사람에게는 헤어 나올 수 없는 덫에 걸려든 것과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아무리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에세이스트라고 할지라도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글을 쓰는지에 따라 작가의 마음 건강 상태가 달라질텐데 그에게는 너무 진중하고

정직하고 정성껏 글을 대해왔었던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놀이로 생각해도 될 것을 과업처럼 너무 무겁게 받아들였던 것이 자신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던 거죠.

하지만 저자가 가장 심약했던 그 시기를 누구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글을 쓰는 일이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힘들 때, 그 힘듦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내가 사랑하는 일에서 온다는 사실,, ?기억해야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p*******7 2024.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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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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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과 출판 활동을 무리하게 병행하다 탈진한 시기에 치료와 휴식을 위해 모든 걸 중단한 뒤 시작된 이야기이다.작년 여름과 겨울까지 총 네달에 걸쳐 발행된 이메일 구독 서비스 [생활일지]의 요약 합본으로 대부분 편지글로 수록되어있다. 번아웃과 우울증을 진단 받고 본업을 쉬면서 상담과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일상 속 불안과 우울이 찾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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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과 출판 활동을 무리하게 병행하다 탈진한 시기에 치료와 휴식을 위해 모든 걸 중단한 뒤 시작된 이야기이다.
작년 여름과 겨울까지 총 네달에 걸쳐 발행된 이메일 구독 서비스 [생활일지]의 요약 합본으로 대부분 편지글로 수록되어있다. 번아웃과 우울증을 진단 받고 본업을 쉬면서 상담과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상 속 불안과 우울이 찾아올 때 묵묵히 써내려간 저자의 글을 통해 함께 치유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과 글을 사랑하는 작가가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했을 때 나또한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일을 찾고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P.114
휴게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언제 다시 출발할지는 그 다음에 ?생각해볼 것. 의무나 부담이 아닌 열망과 취향으로 ?휴식을 채워볼 것. 감기에 걸린 마음을 인정하고 자극 대신 다정한 포옹을 줄 것. 사회적인 나이와 통념 대신 온전한 나로서만 살아볼 것.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하고 싶고, 나를 뜨겁게 하는 것들을 되찾을 것, 어른의 ?꿈 따위는 비웃음을 사는 세상에서 다시 한번 꿈을 향해 몸을 던져 볼 것. 현재를 미래를 위한 희생양으로만 삼지 않을 것. ?목표를 높게 세울지라고 그곳까지 가는 주변의 풍경을 충분히 둘러보며 만끽할 것, 최악을 생각만 하지 말고 차라리 최악이 되어볼 것. 그리고 다시는 ?남들의 소식에 흔들리며 자신을 착취하지 않을 것.

?p.173
이미 가진 것에 대해서는 감사할 줄 모르고, 남이 가진 것에 대해서만 부러워하는 삶이라면 그곳에는 영원히 그 어떤 만족도 행복도 없을 겁니다. ?

P.178
오래전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스스로 배움의 의지가 없으면 찾아오는 배움의 기회도 ?허공으로 ?달아난다는 걸 여실히 깨닫게 되더라고요.

P.219
명확한 기준 없는 작업 방식은 보통의 생활방식을 완전히 벗어나 밤낮없이 내키는 대로 이어졌고 자연스레 ?일상의 질을 망가뜨리곤 했지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공무원의 생활방식을 좇기로 결심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일을 시작해서, 정해진 만큼의 일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일을 끝내는 말 그대로 규칙적인 ?일상입니다. ?

P.322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는 ?만큼 평범함의 기준 또한 그 흐름에 맞게 자연스레 변하는 것일텐데, 어쩌면 나만 아직도 ?옛 시절의 평범함에 부합하고자 ?스스로 끌려다녔던 건 아닌가 하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어떻게 하면 안정적이고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만 골몰해 있던 나머지 이미 저를 추월한 채 달아나는 시대의 변화를 넋 놓고 바라만 봤던 셈이지요.

P.367
먼 미래 같은 건 이제 잠시 지워두기로 하고, 당분간은 오늘고 내일만 생각하며 현재에 집중해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휩쓸리지 않고, 다시 묵묵히 제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P.381
어쩌면 세상의 모든 일은 의미 부여의 ?유무에 따라 소중함이 결정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사실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새해가 찾아오는 것도, 새해의 일출을 보는 것도, ?생일을 축하하는 것도, 추모공원을 찾아가는 것도, 그리고 추억의 음식을 먹는 것 또한 그저 부질없는 일이 되고야 말겠지요, 우리의 행동이 최소한 우리에게 만큼은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는 걸 스스로 존중하는 순간부터 우리의 삶 또한 조금 더 의미있는 여정이 될 거이라 믿기로 했습니다.

?p.397
?결국 계절을 받아들이는 건 자연의 순리와는 상관없이 각자의 속도로 흘러가는 한 ?사람의 마음과 기분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벚꽃과 첫눈의 흩날림도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의 눈길은 사로잡을 순 없는 것처럼요.

P.400
내일보다 오늘을 살아갈 다짐이라면, 미래의 아쉬움보다는 지금 몸을 움직여야겠습니다. 오늘 또한 봄날의 한가운데니까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k******9 2024.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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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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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제목처럼 사랑하는 일을 찾아 살아가기 위한 작가의 일상이 고스란히 적힌 에세이 책이다. 처음에는 얇은 에세이 책인 줄 알았는데 꽤 두꺼웠다. 작가의 사랑하는 일은 다름 아닌 글쓰기였다. 대학시절 글쓰는 것이 좋아 시나리오 작가를 꿈꿨지만 현실에 수긍하여 항공사 승무원이 되어 현실을 살고 있었다. 승무원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인해 난 작가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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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제목처럼 사랑하는 일을 찾아 살아가기 위한 작가의 일상이 고스란히 적힌 에세이 책이다. 처음에는 얇은 에세이 책인 줄 알았는데 꽤 두꺼웠다. 작가의 사랑하는 일은 다름 아닌 글쓰기였다. 대학시절 글쓰는 것이 좋아 시나리오 작가를 꿈꿨지만 현실에 수긍하여 항공사 승무원이 되어 현실을 살고 있었다. 승무원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인해 난 작가가 여자인줄 알았다. 오수영이라는 이름이 본명인지 가명인지 알 수 없고 이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분명 여자였는데 책 뒤쪽으로 갈수록 남자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가 생활일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독서비스를 받는 독자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시작된다. 글쓰는 것이 좋아 하게 된 일이 책을 내게되고 출판업에 종사하게 되었는데 현실 직업과 병행을 잘 해나가다 코로나를 겪으며 쉼의 시간이 길어지자 본격적으로 글쓰기와 외부특강 활동을 맘 편히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자신의 위치에 대해 거듭 고민을 하다가 전업 작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회사에 소속감을 가지며 충성하는 직원도 아닌 것 같은 괴리감에 우울증이 오는 듯 했다고 한다. 이후 상담과 약도 함께 먹으며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을 했고 그런 지난한 시간을 지나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10년의 직장생활을 그만 둔다는 것 프리랜서로 살아가기를 선택했다는 것은 큰 결정이다. 분명 불안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쪽으로 삶을 선택했다. 앞으로 어떤 삶이 펼쳐질지는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리워하고 사랑했던 일을 업으로 선택한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s****l 2024.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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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종종 불안하다면 읽어보기 좋은!
"요즘 종종 불안하다면 읽어보기 좋은!" 내용보기
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문장을 만날 때 밑줄을 긋게 되는 책이었다.승무원과 독립출판 작가를 겸업하는 작가가 익숙한 출근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큰일 날 것만 같은 호흡, 불안함이 덮쳐오기 시작하며 상담을 시작하고, 환경을 바꾸며 자신을 바라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비슷한 불안과 공황어택을 겪고 상담을 시작했던 나는 이 책이 굉장히 현실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현대인에게
"요즘 종종 불안하다면 읽어보기 좋은!" 내용보기

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문장을 만날 때 밑줄을 긋게 되는 책이었다.


승무원과 독립출판 작가를 겸업하는 작가가 익숙한 출근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큰일 날 것만 같은 호흡, 불안함이 덮쳐오기 시작하며 상담을 시작하고, 환경을 바꾸며 자신을 바라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비슷한 불안과 공황어택을 겪고 상담을 시작했던 나는 이 책이 굉장히 현실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현대인에게 감기처럼 찾아 오는 공황 증상을 작가님과 나는 깊이 내재한 불안이 만들어냈더라. 당장 회사를 관둘 용기는 나지않아 휴직 신청을 하고, 바빠서 몰랐던 집 근처 산책로를 찾아내는 것부터,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미래 생각 없이 그냥 눈떠지는대로 일어나 제대로 된 휴식,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사회적인 나이와 통념 대신 온전한 나로서만 살아볼 것.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하고 싶고, 나를 뜨겁게 하는 것들을 되찾을 것. 어른의 꿈 따위는 비웃음을 사는 세상에서 다시 한번 꿈을 향해 몸을 던져 볼 것. 현재를 미래를 위한 희생양으로만 삼지 않을 것. 목표를 높게 세울지라도 그곳까지 가는 주변의 풍경을 충분히 둘러보며 만끽할 것. 최악을 생각만 하지 말고 차라리 최악이 되어볼 것. 그리고 다시는 남들의 소식에 흔들리며 자신을 착취하지 않을 것.“


상담의 내용은 초반에 조금 나오는데 내가 느끼기엔 작가님이 스스로를 바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시간 순서대로 바로바로 쓰였던 메일링 글이라 그런지 초반의 불안함이 가장 많이 느껴져 보는 나도 내 불안이 따라나올 것 같아 속도를 조절하며 읽게 되었는데, 점차 그 불안이 가라앉고 스스로를 돌보시 시작하는 과정이 천천히 그려져 내가 경험했던 모습들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 생각에 체하고 생각에 구토를 일으키면서도 끊임없 이 생각을 욱여넣는 셈입니다. 그렇게 그 자리에 사람 은 사라지고 생각 덩어리만 남게 되지요......한번도 생각과 걱정 만큼 상황이 흘리간다거나 좋지 않았던 적은 없었으니 이제는 생각을 덮어 낼 때도 됐는데 여전한 걸 보면 사람의 기질이란 참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후반부에는 초반과는 다른 토픽들이 종종 등장하기도 해서 갸우뚱싶었지만 그 흐름 역시 나아지며 별일없이 살아가게 되는 지금의 모습을 담고 있어 흐름자체로도 공감이 되었다.


비슷한 상황이나 고민을 느낀 사람들이 세밀하고도 조밀하게 다양한 생각, 불안를 읽을 수 있어 공감할 수 있고, 자신의 상태를 글로써 바깥에서 바라보는 기회는 언제나 도움이 되니 한번쯤 읽고 공감하며 응원해 보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w*******6 2024.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흐르듯이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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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영 작가의 표현을 보며 소름이 돋았습니다.마치 내가 겪은 일처럼 생생한 묘사가 아니라, 제가 겪었던 증상과 상당히 비슷했기 때문입니다.어느 날 불쑥 겪게 된 과호흡, 공황과 우울... 미처 알아차라지 못한 몸의 신호들.산산조각으로 부서져 무너진 상태로 다시 일어나는 일은 몹시 힘겹지만, 오수영 작가의 편지를 읽으며 그럼에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았습니다.공황장애와 우울증
"흐르듯이 살아가" 내용보기
오수영 작가의 표현을 보며 소름이 돋았습니다.
마치 내가 겪은 일처럼 생생한 묘사가 아니라, 제가 겪었던 증상과 상당히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불쑥 겪게 된 과호흡, 공황과 우울... 미처 알아차라지 못한 몸의 신호들.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무너진 상태로 다시 일어나는 일은 몹시 힘겹지만, 오수영 작가의 편지를 읽으며 그럼에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다룬 책을 여럿 읽어봤지만, 가장 내 일 마냥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소망도 생깁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행복은 어디로부터 오는지 알아가곤 했는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탐구하며 내가 두근거림을 느끼고 살아있음을 깨닫는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내 목소리에 귀를 더욱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편지 쓸 일이 적어지는 요즘, 한 장 한 장 넘겨 가며 따뜻한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YES마니아 : 로얄 l********a 2024.07.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