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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매너리즘에 대한 상쾌한 일침>
"<일상의 매너리즘에 대한 상쾌한 일침>" 내용보기
‘결혼은, 미친 짓이다’란 책 제목을 보면 자연스레 ‘왜 미친 짓일까?’ 하고 반문을 하게 된다. 그 이유에 대한 대답은 소설의 첫 장에서부터 마지막 장에까지 일관성을 띄고 묘사, 설명된다. 왜? 바로 그것은 결혼마저 유행을 따른 패션 스타일처럼 획일화되어 그것이 주는 신성함, 신비감 등이 매너리즘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대중문화에 휘둘리며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결혼
"<일상의 매너리즘에 대한 상쾌한 일침>" 내용보기
‘결혼은, 미친 짓이다’란 책 제목을 보면 자연스레 ‘왜 미친 짓일까?’ 하고 반문을 하게 된다. 그 이유에 대한 대답은 소설의 첫 장에서부터 마지막 장에까지 일관성을 띄고 묘사, 설명된다. 왜? 바로 그것은 결혼마저 유행을 따른 패션 스타일처럼 획일화되어 그것이 주는 신성함, 신비감 등이 매너리즘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대중문화에 휘둘리며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결혼마저 식상해져 버렸다. ‘왕림’하여 ‘화촉’을 밝혀 달라는 상투적인 문구의 청첩장이 상징하듯이 결혼에 이르게 되는 과정과 배우자의 선택 조건, 그리고 ‘궁전홀’을 빙자한 예식 장소와 그 예식을 휴일의 통과의례로 받아들이는 하객들의 모습까지 어딜 보아도 ‘다품종 소량’이 아닌 ‘대량생산’ 시대의 공산품을 연상시킨다. 생각이 이 정도에까지 미치면 또 다른 질문이 생긴다. ‘결혼마저 대중화에 휘둘려 식상할 정도라면 다른 것들은 어떨까?’ 이 책을 읽고 공감이 가는 것은 바로 이런 질문을 피해갈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미 책 속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반복적으로 주고 있다. 텔레비전 드라마에 빠져 극중 인물과 실제 연기자의 삶을 동일시하는 어머니, 백화점에서 츄리닝을 사기 위해 조깅을 하려는 여동생 등의 모습을 거북이의 뒤바뀜을 모르는 조카 아이의 모습과 동시에 대비시켜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대중문화에 휘둘리는 현대인의 모습이 결국 현실과 허구를 구분 못하는 아이의 수준과 다를 바가 없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때 또다른 반문이 생긴다. ‘대중문화에 휩싸이는 것을 피할 수 없는 현대사회에 그렇게 사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대중문화를 향유하며 자기만족을 느끼면 그만 아닌가?’하고 말이다. 대중화란 틀 안에서 개인마다 삶을 영유하는 방법이 다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겠지만,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 보면 대중문화에 휩쓸림은 결국 자기기만이며 자아를 찾지 못한 자기위안이다. 예를 들면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에 맞추고자 쇼핑을 할 때 소비하는 순간 자신이 시대의 흐름을 쫒아 살아가고 있다는 일종의 쾌감과 자기만족을 느낀다. 그러나 도시 어느 한 공간에서 자신과 똑같은 제품의 옷을 입고 있는 다른 이를 마주칠 때 왠지 모를 거부감과 불쾌감이 드는 것은 자신의 개성이 결국 사라졌음을 깨닫는 순간이다. 자신의 고유한 개성을 옷으로 드러내려한 인간이 개성의 고유성이 사라짐을 확인할 때 겪게 되는 심리적 공황이다. 남들도 입을 수도 있다는 개연성을 알면서도 유행을 따라 소비한 사람이 길거리에서 똑같은 옷을 입은 타인을 보았을 때 ‘대량생산 시대에 그럴 수도 있어’하고 의연함을 느끼기보다 오히려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은 모순은 우리의 자화상이다. 환원하면 비단 옷 뿐만 아니라 다른 기타 대중문화를 타인과 공유하는 데에서 오는 소속감과 안정감을 찾는 과정에서 한편으로는 남들과 다른 자기만의 무언가를 찾는 것이 인간이다. 그 고유한 무언가는 결국 세상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자아을 찾는 과정이며 그 속에서 개인은 어떤 행동양식을 보여준다. 그런데 문제는 그 행동양식에 있어 ‘줏대없이’ 휘둘리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명제가 이성적 인간임을 강조하지만 그 이면에는 생각의 주체가 ‘나’임을 인식함으로써 자아의 존재를 확인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중문화에 휩쓸림은 바로 이러한 생각의 주체가 ‘나’가 아닌 외부에서 주어진 것을 비판없이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자아를 찾지 못해 혹은 인식하지 못해 대중문화를 여과없이 따르는 현대인들은 결국 자신을 찾지 못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대중화에 편승하며 자기위안을 삼고 동시에 자기기만을 저지른다. 그러나 대중문화를 따라 대중의 한 무리에서 사는 것이 자신의 행동양식이라는 사람에게까지는 자기기만이며 자위하고 있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반문할 자신은 있다. ‘그래도 좀 솔직히 생활이 식상하고 때로는 허무하지?’ 여기까지 생각이 다다르면 가장 중요한 질문에 이르게 된다. ‘ 그럼 자아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대중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소설 속 주인공은 생활 속의 매너리즘을 냉소적으로 관찰하면서 ‘결혼이라는 강력한 매너리즘’ 속에 자신을 빠트리지 않기 위하여 독신주의를 표방한다. 동시에 자유연애주의자이자 프리섹스주의자이기도 하다. 결혼이 주는 생활의 구속력과 그로 인한 일상의 연속은 피하고 남녀사이에서 자신이 향유하고 주체가 되는 것들만 하겠다는 그의 행동양식은 ‘거부’와 ‘선택’이라는 하나의 방법을 보여준다. 우리의 삶을 식상하게 만드는 대중문화를 현실적으로 피할 수도 없으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 피해서도 안 된다. 따라서 소설 속 주인공이 보이는 태도는 자신을 잃지 않고 행동하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신의 판단에 의한 거부와 선택은 결코 휘둘리지 않는 삶이다. 그래서 남들 하는 대로 하지 않기에 결혼 적령기를 넘길까봐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매일 ‘철 좀 들어라.’, ‘장가나 가라.’는 잔소리를 듣지만 이런 식상한 잔소리마저 ‘자신’이 서 있는 주인공에게는 그저 식상한 광고문구에 지나지 않는다. 소비하는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필요하지도 않은 이만원짜리 물건을 세일 때 만원에 샀다고 기뻐하기 보다는 비록 싸게 팔지만 불필요한 물건이라 사봤자 만원을 결국 허비하게 된다는 생각을 지니는 것이 현대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의 강령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현대 사회에서 거의 모든 일상은-심지어 결혼까지- 대중사회란 명분하에 너무 일상적이 되어버렸다. 그렇지 않아야 할 것 같은 결혼마저 그리 되어버렸으니, 또 그 결혼을 그렇게 식상하게 한다고 하니 과연 ‘결혼은, 미친 짓이다.’ 작가는 결혼을 중심 소재로 우리에게 다른 책 제목을 전해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삶이, 미친 짓이다…그러니 좀 미치지 않게 줏대있게 살아보라’고 말이다.
g****l 2005.07.1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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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결혼은 왜 미친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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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난 후 내 머릿속을 스쳐가는 한마디! '속았다..' 처음 내가 이 책을 접한 것은 내가 자주 보는 영화잡지의 신간소설 소개코너에서 였다. 바쁜 일상을 핑계로 책을 놓은 지 너무 오래된 때문인지 칭찬 일색으로 범벅이 된 책소개에 마음이 혹한 것이 사실이다. 허긴,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야 책 읽을 맛이 나지 않겠는가! 거기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라는 수식어까지..
"과연, 결혼은 왜 미친짓인가?" 내용보기
책을 읽고 난 후 내 머릿속을 스쳐가는 한마디! '속았다..' 처음 내가 이 책을 접한 것은 내가 자주 보는 영화잡지의 신간소설 소개코너에서 였다. 바쁜 일상을 핑계로 책을 놓은 지 너무 오래된 때문인지 칭찬 일색으로 범벅이 된 책소개에 마음이 혹한 것이 사실이다. 허긴,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야 책 읽을 맛이 나지 않겠는가! 거기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라는 수식어까지.. 게다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안하면 왠지 '어딘가' 부족한 인간 취급을 받고, 마치 반드시 해가야만 하는 숙제와도 같이 취급되는 '결혼'이라는 것을 "미친짓"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가의 대담무쌍함이 우선 맘에 들었다. 나는 이 소설이 어느 여성운동가쯤의 여느 다른 그것 들과 흡사한 여성 여권주장을 담은 성격의 글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작가는 내 예상을 가뿐하게 뒤엎고 여자가 아닌 남자였고, 내용 역시 내가 상상하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적어도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결혼방식은 사회통념상 허용되지 않는 것들이다. 결혼을 하고도 첫사랑을 못 잊어 미련을 가지고 있는 규진, 성실한 남편을 두고도 어딘지 비상구 하나쯤을 만들고 싶어하는 은희, 결혼을 단지 부를 얻기 위한 하나의 방편쯤으로 생각하는 동생, 그리고 결혼을 하고서도 또 다른 방식의 결혼생활을 <꾸며가는> 은지. 등장인물 각자는 다른 듯 하면서도 어딘지 닮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결혼의 환상의 바깥에 있다는 점에서... 하지만 그들이 그런 그들의 모습에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가진다거나 양심의 가책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들은 그런 그들의 모습을 일상처럼 받아들인다. 작가는 말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 그래서 각자의 결혼 생활을 거짓으로라도 미화시키거나 편협한 도덕론으로 묶어놓기에 바쁘다. 특히, 경제적 손익 계산표를 바탕으로 한 거래이면서도 마치 순수하게 사랑하는 척하는 위선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만연되고 있다. 그런데도 결혼이 아주 성스러운 것인 양 치장된다. 나는 자신, 독점적인 것, 권위적인 것, 성스러운 척하는 것을 웃음과 농담의 대상으로 삼고 싶었다.”고 창작 동기를 밝혔다. 그래,그런 점에 있어 어쩌면 작가의 의도는 적중했는지도 모른다. 결혼이 '성스러움'의 대상으로 취급되던 때가 있었냐는듯 모든게 '인스턴트화'되어가고 있는 현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회분위기. 이 소설이 담고 있는 모습은 드러내고 싶지 않은 치부와도 같은 어쩌면 우리가 얘기하기를 꺼리지만 실제로는 만연한 현대사회의 모습을 조금은 풍자하고 있는 건지도.. 그러나 그런 작가의 동기가 있다손 치더라도 이 소설은 마치 속이 뻥 뚫린 공갈빵을 먹은 뒤처럼 어딘지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작가는 자신의 책이 만화책처럼 쉽고 가볍게 읽혀지길 원한다고 했다. 솔직히 이 책이 쉽게 읽히고 문체가 가벼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왜 결혼이 그렇게 미친짓이 되어야만 하는지 소설의 내용만 가지고는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또한 그러한 현대사회의 서글픈 면모에대해 날카롭게 문제제기를 했다면 또 그렇다할 비상구 하나쯤 만들어 놓았어도 좋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 하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의 후회를 만드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후회 때문에 사랑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한결 고단할 일일 것이다.셰잌스피어는 말했다. "결혼은 문 밖에서 문안을 기웃거리는 것인데, 사실 문안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과연.. 문안에는 아무것도 없을까?
f******s 2002.12.0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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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가볍다. 작가는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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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들어진 화제작을 이제야 읽었다. 뒤늦었다. 다행이다.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지 않는다면, 미친 짓이었을게다. 차라리 한편의 시나리오를 보는 기분이다.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주연 배우들의 얼굴을 알기에 저마다의 대사마다 배우들의 음성까지 들리는 듯한 착각 속에 소설을 읽었다. 처음부터 영화를 염두에 두고 쓴듯한, 시각적인 문장이었다. 어디 시각 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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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들어진 화제작을 이제야 읽었다. 뒤늦었다. 다행이다.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지 않는다면, 미친 짓이었을게다. 차라리 한편의 시나리오를 보는 기분이다.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주연 배우들의 얼굴을 알기에 저마다의 대사마다 배우들의 음성까지 들리는 듯한 착각 속에 소설을 읽었다. 처음부터 영화를 염두에 두고 쓴듯한, 시각적인 문장이었다. 어디 시각 뿐일까. 온통 감각이란 감각은 다 들쑤셔 놓는다. 이런 글을 감각적이라고 말하나? 대개 감각적이라고 할 때에는 동시대 사람들의 감정과 기호를 잘 읽고 제대로 자극한다는 뜻이다. 역시 감각적이다. 둘러치나 메치나 마찬가지다. 나 역시 한 시대 열심히 산다고 믿고 있다. 신문 사회면 열심히 보기로 말하면 그게 직업이다. 화장실 갈 때 스포츠신문 없이 가면 죄악이라고 여기니, 연예면에도 밝다. 똑같은 하늘 아래에서 똑같은 것을 보고 똑같이 살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감각을 갖지 못했다. 부럽다. 선입관은, 가벼움이었다. 책을 덮으며, 나는 오히려 무거움에 짓눌렸다. 글은 가벼웠으나, 작가는 무거웠다
k****9 2004.03.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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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짓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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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은 없었지만 작가의 말대로 그야말로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었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대로 행동하려고 애쓰는 주인공들의 솔직한 표현 솔직한 행동이 놀랍고도 매력적이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소설이 끝날때까지 주인공들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것도 특이했다. 이 책을 읽고난 느낌: 재밌었다. 슬픔과 함께 50%의 동감을 느꼈고, 반대로 50%의 무식한-너 없음 난 죽어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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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은 없었지만 작가의 말대로 그야말로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었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대로 행동하려고 애쓰는 주인공들의 솔직한 표현 솔직한 행동이 놀랍고도 매력적이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소설이 끝날때까지 주인공들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것도 특이했다. 이 책을 읽고난 느낌: 재밌었다. 슬픔과 함께 50%의 동감을 느꼈고, 반대로 50%의 무식한-너 없음 난 죽어불란다 라는 따위의-사랑도 갑자기 그리워졌다. 어쩜 작가가 노린것이 바로 이런 것이었을까?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f********s 2023.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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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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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결혼 문화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의 혼수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결혼에 있어서 사랑보다는 조건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남자의 말에서도 나오듯이 가난한 사람들은 빼버러...이런 것에 정말 질려버렸다. 의사라...돈만 많으면 된다거나 사회적인 명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사랑보다도 더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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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결혼 문화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의 혼수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결혼에 있어서 사랑보다는 조건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남자의 말에서도 나오듯이 가난한 사람들은 빼버러...이런 것에 정말 질려버렸다. 의사라...돈만 많으면 된다거나 사회적인 명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사랑보다도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이 책 속의 남자는 너무 시니컬했다. 그리고 세상을 다 알아버린 것 같다. 세상을 너무 잘 아는 것처럼 말을 해서 이상하게 생각을 했지만 현제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인 것 같기도 하다. 결혼은 정말 미친짓일까?
w*****5 2003.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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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만이 미친 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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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행복하다고 말을 할 때, 누군가 사랑이라는 말을 쓸 때, 그리고 누군가 미안하다고 할 때 나는 그것들을 의심하는 버릇이 있다. 저 사람이 행복을 알까, 그 말을 확신하는 걸까, 그냥 접대용 멘트겠지. 생각한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굳이 결혼할 필요가 없다. 물론 결혼이 사랑의 척도는 아니다. 하지만 사랑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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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행복하다고 말을 할 때, 누군가 사랑이라는 말을 쓸 때, 그리고 누군가 미안하다고 할 때 나는 그것들을 의심하는 버릇이 있다. 저 사람이 행복을 알까, 그 말을 확신하는 걸까, 그냥 접대용 멘트겠지. 생각한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굳이 결혼할 필요가 없다. 물론 결혼이 사랑의 척도는 아니다. 하지만 사랑하지 않으면서 결혼하는 것은 미친 짓다. 엄마가 가장 즐겨 쓰는 말은 옛법 고치지 말고 새 법 내지 말라는 옛말이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저 소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입고 가슴앓이를 할까 생각하게 된다. 허균이 한 말이 있다. '도덕은 사람이 만든 법이고 性慾(성욕)은 하늘이 내리신 것이니 나는 인간의 말을 어길지언정 인간보다 높은 하늘을 어길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인간의 법에 의해 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17세기에서 별로 나아지지 못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아직도 인간은 자신들의 도덕, 윤리, 법, 사회, 가족에 의해 죽어가고 있다. 빠르게... 어떤 사람은 우리 나라에 노벨 문학상을 받을 사람은 안 나올 거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고 이 작가가 잘 갈고 닦으면 언젠가 빛나는 보석으로 다가오리라는 확신을 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이후에 가장 좋은 작품을 읽었다. 그리고 내가 읽은 한국 문학 중 최고라고 감히 꼽아 본다. 한번 책을 잡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책에서 손을 못 떼게 하는 필체가 매력적이고 마치 영화를 보듯 장면의 이해가 빨라서 좋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요시모토 바나나가 5백만 부, 6백만 부를 팔았다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은 백 오십에서 2백만 부는 팔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돼서 널리 읽혔으면 바란다. 그리고 나아가서 외국에도 소개되고 했으면 더욱 좋겠다. 이만교 파이팅!!!
d*****g 2000.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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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결혼은 미친 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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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살면서 꼭 해야 하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하여 왔다. 그런데 이런 나의 생각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결혼은 미친짓이다 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주인공인 두 남녀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것이 바로 나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자는 사랑과 결혼을 별개로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결혼 후에도 다른 사람과의 사랑을 계속 유지시켜 나간다. 반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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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살면서 꼭 해야 하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하여 왔다. 그런데 이런 나의 생각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결혼은 미친짓이다 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주인공인 두 남녀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것이 바로 나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자는 사랑과 결혼을 별개로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결혼 후에도 다른 사람과의 사랑을 계속 유지시켜 나간다. 반면 남자는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다. 또한 사랑하는 여자를 붙잡지 않고 자신보다 더 조건 좋은 남자에게 보내준다. 그러나 이런 두 사람의 사랑도 일상이 되어버리는 순간 깨지려고 한다. 그렇다면 일상이 되는 두 남녀의 만남, 결혼은 어떨까?? 다시금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YES마니아 : 로얄 s*****4 2002.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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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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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여성들의 내숭...그리고 남성들의 허풍...이런 것을 정말 잘 찝어낸 작품인 것 같다. 여성들은 말도 안되는 내숭을 핀다. 그리고는 남성들이 그런 것을 눈치도 못 챌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오히려 남자들이 그런 것을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남성들도 마찬가지이다. 겉으로는 사랑하는 척. 자기는 능력이 많은 척 하지만 어떻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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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여성들의 내숭...그리고 남성들의 허풍...이런 것을 정말 잘 찝어낸 작품인 것 같다. 여성들은 말도 안되는 내숭을 핀다. 그리고는 남성들이 그런 것을 눈치도 못 챌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오히려 남자들이 그런 것을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남성들도 마찬가지이다. 겉으로는 사랑하는 척. 자기는 능력이 많은 척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실속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 소설 속에서 남자가 여자들을 평가하는 것을 보면서 적지않이 놀랐다. 여성들의 마음을 다 알고 있는 듯했다. 그 내숭을 얼마나 평소에 남자들이 가증스럽게 바라보고만 있었을까...어디에서나 진실이 가장 소중하고 진리인 것 같다.
y*****g 2003.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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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관찰력과 섬세한 표현력에 찬사를..!!
"예리한 관찰력과 섬세한 표현력에 찬사를..!!" 내용보기
친구들이랑 수다 떨때는 이론적으로는 모르는게 없는 연애 박사에다, 결혼에 대한 환상같은 건 애시당초 없었다.. 잘난척 하곤 했었는데.. 내가 생각하고 있던건 그냥 남들이 그려놓은 그림을 바라보며 평가하는 정도였나봐요. 얼마전에 결혼한 친구 둘을 만났는데.. 이건 완전히 딴세상 사람들이더라구요. 그 애들이 늘어놓는 수다 속에서 결혼의 실체를 얼핏 본 것 같기도 해요. 하
"예리한 관찰력과 섬세한 표현력에 찬사를..!!" 내용보기
친구들이랑 수다 떨때는 이론적으로는 모르는게 없는 연애 박사에다, 결혼에 대한 환상같은 건 애시당초 없었다.. 잘난척 하곤 했었는데.. 내가 생각하고 있던건 그냥 남들이 그려놓은 그림을 바라보며 평가하는 정도였나봐요. 얼마전에 결혼한 친구 둘을 만났는데.. 이건 완전히 딴세상 사람들이더라구요. 그 애들이 늘어놓는 수다 속에서 결혼의 실체를 얼핏 본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한편으로는 통쾌하고 한편으로는 맘 아팠어요. 결혼은 미친짓일지도 모른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이제는 냉철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통쾌했고.. 결혼에 대한 마지막 환상 마저 깨져버린 것 같아서 맘 아팠죠. 어쨌든 내가 내린 결론은 그래요.. 결혼은 미친짓이다 !! 그 사람에게 미치지 않고서 어떻게 남은 인생의 절반을 공유할 생각을 할 수 있겠어요 ? 적당히 미쳐야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길 것이고, 또, 미친척하고 새로운 시나리오에 맞춰 한편의 사이코 드라마를 연기하는 것이 곧 결혼 생활이겠죠. 어쨌든 작가의 예리한 관찰력과 섬세하고 정확한 표현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인상깊은구절]
..그렇다면 나는 지금 단순히 재미없는 배역을 맡고 있는 게 아니었다. 지극히 모범적인 그러나 무난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인생 배역이, 게다가 장기적인 연기 활동이 보장되는 일평생짜리 대본이 내 앞에, 출연계약서처럼 떨어져 있는 셈이었다. 나는 새로 긴장을 추슬렀다...
p******n 2000.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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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야경 = 드라마 속의 결혼 = 영화 = 행복한 장면을 담은 앨범 ≠ 실제 결혼
"도시의 야경 = 드라마 속의 결혼 = 영화 = 행복한 장면을 담은 앨범 ≠ 실제 결혼" 내용보기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너무도 도발적인 책 제목에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결혼은 해야 할 것 같은데 결혼해서 잘 살 자신이 없으니깐 니가 한번 날 설득해봐라 하는 의미에서 였다. 정말 미친 짓이면 않해도 될 것 같아서 였다. 그러다가 미루게 되었는데 영화를 보고서 꼭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게 되었다. 영화는 수다스럽지 않게 주인공의 행동으로 많은 것들을
"도시의 야경 = 드라마 속의 결혼 = 영화 = 행복한 장면을 담은 앨범 ≠ 실제 결혼" 내용보기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너무도 도발적인 책 제목에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결혼은 해야 할 것 같은데 결혼해서 잘 살 자신이 없으니깐 니가 한번 날 설득해봐라 하는 의미에서 였다. 정말 미친 짓이면 않해도 될 것 같아서 였다. 그러다가 미루게 되었는데 영화를 보고서 꼭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게 되었다. 영화는 수다스럽지 않게 주인공의 행동으로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이런 것들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가 너무 궁금해서 였다. 그리고 작가의 생각을 더 확실히 알아보기 위한 것도 있었다. 영화는 원작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었다고 하더니 거의 그랬다. 가장 중요한 결말이 좀 다르다는 것이 충격이다. 그리고 또 하나 수다스럽지 않았던 영화에 비해 책에서는 직접 작가의 생각을 일러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많다. 글 읽는 재주가 없어 소설을 읽으면 그 속뜻이나 문학적 장치들을 이해하는 데 꽤나 애를 먹곤 했는데 어쭈~ 쫌 읽혔다. 이 책은 결혼이 미친짓이다 라거나 역설적으로 표현한 책이 아니다. 다만 작가의 말에서도 밝혔듯이 사랑은 가볍게 하면서 결혼은 성스러운 것으로 추앙하는 사람들의 이중성을 비판하며 결혼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기 위한 책이다. 어떤 사람들은 영화나 책을 보고 단지 주인공들이 불륜이라든가 성적인 것만을 즐기기 위한 관계라든가 하는 것에 주목하곤 했다. 그래서 이 작품에 대해서 비판을 하지만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소설 안의 男은 굳이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주의의 사람이다. 그리고 女는 결혼은 꼭 하려는 사람이다. 그래서 男이 결혼을 미친짓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또 처음엔 그들의 행동을 보면서 "결혼식만 않했지 할 짓은 다하네" 하고 생각했다. "결혼식을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나 보군,,!" 그러나 그들이 한 행동들은 누가보더라도 신혼부부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들이었다. 책은 내내 정말 충실하게 식상할 정도로 결혼의 행복한 모습들을 척척 묘사해 나간다. 그러나 이것은 女가 찍은 사진처럼 그들의 행동은 그들이 이야기 했듯이 어떤어떤 장면의 일부일 뿐이며 다른 채널에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탈랜트였다. 우리는 어떠한 드라마가 끝날 때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만나서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끝나면 어찌됐든 그들은 행복하게 잘먹고 잘 살았겠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들이 그 이후에 정말 결혼을 했는지 결혼을 할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지 다른 의견 차이는 없었는지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드라마가 그렇게 끝났으니 둘이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소설 안의 그들의 모습도 그랬다. 그들은 현실적으로 당면해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 문제가 생기면 그들은 그냥 헤어져 상관없이 지내면 되는 것이다. 그들이 만든 영화의 신혼부부 장면은 사진 속에 나와 있는 것 이외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었다. 분명 男은 자신들의 행동이 단지 결혼의 밝은 부분만을 즐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외에 현실에서 부딪혀야 하는 것들은 자신이 없어서 결혼을 거부했을 것이다. 그리고 女는 완벽한 결혼을 위해 밝은 부분만을 즐길 상대와 나머지 현실적인 것들을 채워 줄 상대를 구분한 것이다. 그들은 단지 결혼에서 자칫하면 맛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이런 즐거움들을, 실패의 여부를 따질 수 없는 그들의 만남에서 편히 즐긴다. 결혼을 미친 짓이라고 말하는 것은 단지 불륜이 일어나기 때문만이 아닌 것이다. 도박이 될지 모르는 이런 불안감 때문이 아닐까.. 그들도 그랬고 우리들 또한 만나서 결혼하면 으례히 사진에 찍힌 알콩달콩한 장면들만을 생각하지만 결혼은 이런 것이 아니라고 작가는 말하는 것이다. 책 속의 '야경'도 같은 의미를 갖는다. 높은 곳에서 야경을 바라보면 바라보기에 딱 알맞도록 정말 근사하게 보이지만 실제 어떤 골목 안을 들여다보면 그 곳에선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결혼도 보기에 아름답고 사랑으로 가득찬 모습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상상하는 모습이외의 것들을 얼마든지 가지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렇게 결혼 앞에서 무기력한 이들의 모습만으로 막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영화나 책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영화에서는 글로 쓰면 약간은 진부한 결론이 살짝 엿보인다. 결혼은 그들이 생각했던 밝고 어두운 부분으로 양분되는 내용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男은 계속해서 결혼의 어두운 부분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결혼을 거부해왔지만 스스로 모순된 감정을 느끼는 듯하다. 생일이라고 찾아온 女를 이미 늦은 것을 알면서도 잡고 싶어한다. 아마도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감수하고서라도 이제는 그 女와 함께하고 싶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끝내 결혼의 둘 다를 확실히 보장받길 원하는 女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男의 결론은 당연한 귀결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사랑이라는 아주 중요한 것이 제외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 결론이 진부하다고 여겨져도 할 수 없다. 이것은 결론이 진부한 것이 아니라 작가의 말처럼 사랑이 사람들에게 너무 가볍게 여겨져 사랑이라는 단어가 진부한 것 뿐이니까.

[인상깊은구절]
"도시의 야경을 바라볼 때마다" 디저트로 나온 커피를 마시며 내가 말했다. "하느님은 구름 너머에 있지도 않고 인간의 마음 속에 양심의 형태로 존재 하는 것도 아니며" 모든 것을 지금의 상태로 잡아두려는 사람처럼, 그녀는 포도주 잔을 두손으로 누르듯 감싸 쥐고는 다고곳이 듣기만 했다. "단지 스카이라운지의 높이 쯤에 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세상을 심판하지 않는 거 같아. 여기서는 세상이 그저 바라보기에 딱 알맞도록 정말 근사하게만 보이거든"
n***e 2002.06.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