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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기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 '사마르칸트'에서 펼쳐지는 대서사시
"11세기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 '사마르칸트'에서 펼쳐지는 대서사시"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인 아민 말루프의 또 다른 저서인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은 여러모로 충격적인 책인데,결정적으로 중요한 점은 우리가 지금까지 받은 역사 교육이 철저히 서구 중심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는 사실이다.우리가 역사적 진실이나 사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것들이 실은 하나의 관점에 불과하며, 그것은 진실도 사실도 아닐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느끼
"11세기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 '사마르칸트'에서 펼쳐지는 대서사시"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인 아민 말루프의 또 다른 저서인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은 여러모로 충격적인 책인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점은 우리가 지금까지 받은 역사 교육이 철저히 서구 중심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역사적 진실이나 사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것들이 실은 하나의 관점에 불과하며, 그것은 진실도 사실도 아닐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느끼게 되는 충격은 가히 가공할 만하다.
따라서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 우리가 이 세상과 세계사를 보는 관점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나는 그동안 눈을 뜨고 있었다고 믿었으나 사실 나는 눈을 감고 있었던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사마르칸트』 역시 내가 보지 못했던 역사의 한 부분--사실은 큰 부분--을 보여준다.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소설'이겠으나, 역사적 관점이나 세계관을 교정할 계기가 되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이 영향력은 좀더 크다.
이 책은 '오마르 하이얌'이라는 대시인이자 미지수 X를 고안한 천재 수학자에 대한 전기이면서, 그가 남긴 시집 『루바이야트』의 800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일대기를 그린 이야기이자, 페르시아, 그러니깐 지금의 이란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는 점에서 다층적이고 심도 깊다.
시기적으로 보면 이슬람 아바스 왕조에 중앙 아시아에서 성장한 셀주크 제국이 전성기를 맞았던 11세기 말에서, 19세기 말 제국주의 침략에서 해방하기 위해 투쟁하는 카자르 왕조 시대까지를 다루면서 민족과 종교, 이념의 문제를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이렇게 심층적으로 켜켜이 쌓인 인물과 역사,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고찰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궁극적 가치가 무엇이고,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이다.

튀르크인이 세운 셀주크 제국이 맹위를 떨치며 이슬람 왕조들을 위협하는 11세기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 '사마르칸트'에서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통해 천재 시인이자 사상가였던 오마르 하이얌과 그가 '살았던' 인물들과 세계를 체험하고, 작가 아민 말루프의 철학에 공감하는 시간은 개인적으로 무척 귀한 시간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c*****g 2025.03.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