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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는 시카고로 다시 돌아가거 뚱보를 이겼다. 뚱보가 어깨를 으쓱하며 에디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그 말을 할 때까지, 계속 그를 제압하고 있었다. 갈수록 점점 더 흐릿해져 가는 앞으로의 인생에서 에디는 뚱보의 그 말을 절대 잊을 수 없었다. 앞으로 무엇이 잊히든 간에,"나는 자네를 이길 수 없네. 패스트 에디." (-65-) 에디를 방해하는 한가지는 책상 서랍 안에 있는 신문이었다. 사흘전 아라벨라가 외출해 있는 동안 그는 짐을 풀면서 빈 서랍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맨 아래 책상 서랍부터 빼 보았다. 신문지 더미 위에 한 신문이 올려져 있었다. 그는 아무 생각없이 신문을 들었다가 아래에 사본이 하나 더 있는 걸 보았다. (-148-) 에디는 자기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서 손놓고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요한센은 다음 경기에서 랭크된 공을 한 번에 처리할 뻔했지만, 7번 공에서 실수했고, 결국 그 공은 아래쪽 코너 포켓 근처의 레일에 처박히고 말았다. (-253-) 스피커에서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나왔다."1983년 동부 나인볼 챔피언십 2위에 오른 뉴저지의 오렌지 출신, 브라이언 메이크피스가 3번 테이블에 출전합니다!"가벼운 박수 소리가 나왔다."그의 상대는 미네소타 뚱보와 함께 미드 아메라칸 TV 시리즈의 스타가 될, 켄싱턴의 렉싱턴 출신, 페스트 에디 펠슨입니다! " (-353-) 2020년 11월 마이크타이슨 로이존스 전설의 복서 대결 이 있었다. 50대 중반이 되어, 이제 육십 가까이 되어버린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 세기의 대결을 끌었던 이유는,마이크 타이슨의 주먹이 여전히 살아있을 거란 기대를 품고 있어서다. 매스 미디어가 발달함으로서, 세기의 대결은 자본과 엮이게 되고,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각종 마케팅 전략을 쓰기 마련이다. 당구계에, 전설의 대결이 있다면, 소설 『컬러 오브 머니』에 등장하는 페스트 에디 펠슨과 미네소타 뚱보의 대결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1960년대 에디와 뚱보가 달구장에서, 만나서, 격렬하게 도박 당구 대결 끝에 에디가 지고 만다. 그 다음, 20년이 지난 이후, 1983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컬러 오브 머니』에서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당구장을 팔고, 빈털털이가 된 에디의 모습이 나온다. 에디가 패스트 에디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당구 판돈을 빨리 키우기 때문이다. 지기 싫어하는 에디의 성격이 전설의 당구 게임을 만들었으며,에디가 빈털털이가 되었던 것도 마찬가지다. 이 소설은 『허슬러』와 함께 보아야 한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폴뉴먼이 등장하는 『허슬러 』 속 에디의 모습과 톰크루즈가 나오는 『컬러 오브 머니』 속 중년이 된 에디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젊었을 때 당구 게임은 돈을 모으기 위해서,신분 상승을 위해 당구 게임을 펼쳤다면, 중년 이후의 에디에게 당구 게임은 돈 이상의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에디와 뚱보의 맞대결에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놓지 않으려 하는 그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또다른 모습으로 느껴질 수 있다. 왕년에 내가 무었을 했다고 말하는 수많은 이들이 말년에 초라한 모습을 살아가고 있는 걸 볼 때, 우리가 무엇을 얻고, 무엇을 회복하려고 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
![]() 월터 테비스 (지음)/ 어느날갑자기(펴냄) 1987년 드라마로 방영된 #컬러오브머니 원작 소설을 만났다. 전작 《허슬러》에 이은 두 번째 당구 소설인데 일단, 까만 바탕에 빨간 당구장, 까만 8번 공의 표지가 너무 매력적이잖아!! 나인볼은 무엇인가? 공을 번호 순서대로 포켓에 넣는 당구 방법 중 하나다. 아홉 개의 공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9번 공이다. 당구에 관한 소설이라니 정말 신비롭다. 배우 폴 뉴먼, 톰 크루즈 배우님이 주연을 맡았던 이 영화. 정말 파릇파릇 하던 시절의 톰 크루즈... 전 세계 수많은 당구 팬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인다. 땅 구판을 떠난 에디, 다시 당구장에 들어서는 순간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당구장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비행 청소년을 길러내는 공간이라는 느낌. 무려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되었다. 나이도 들었고 이제 몸이 둔해진 패스트 에디가 과연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당구에 대한 그의 철학마저 노쇠해 보이긴 하지만 열정은 그대로랄까...? 라이벌이자 자신에게 패배를 가르쳐 준 미네소타 뚱보 헤게르만을 찾아간다. 내 인생은 엉망이었어요. 마누라도 떠났고, 당구장도 가 버렸어요. 내 당구 실력은 절반으로 줄었고요, 절반보다 더 줄었죠. 대체 당신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걸 다 피할 수 있는 거죠? p 37 에디의 최고의 순간은 이제 죽었다. 그 사실이 무척이나 사무쳤다. p67 당구장 묘사 정말 섬세하다^^ 나인볼, 원 포켓, 브리지, 스트로크 등의 다양한 당구 용어가 나오는데 문단 제일 하단에 해설 참고하면 된다. 제목인 허슬러의 의미는 사기꾼을 뜻하지만 이전 소설 허슬러에서와 같은 의미. 내기 당구를 할 때 실력을 속이고 경기에 임하여 돈을 따는 사람을 의미한다^^ 주인공 에디는 패배를 경험하지만 굴하지 않고 연습에 연습... 도전자들을 한 명씩 쓰러트리며 마침내.....!! 이런 기승전결 스토리는 흔할 수 있지만, 과거 최고의 영광된 자리에서 스스로 의지와 무관하게 내려오고 또 경쟁자들에게 패배 당하던 한 인간이 스스로를 자각하고 깨닫고 마침내 거듭나는 장면은 눈물겹다..... 당구장은 우리 삶의 축소판, 희로애락이 모두 깃들어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스포츠를 마냥 좋아하지 않지만 감동이 남달랐던 소설이다. 에디가 노력하는 과정이 마침 중계 증인 파리 올림픽 경기와 오버랩되면서 묘한 쾌감마저 주었다^^ 덧. 당구라는 그 오묘한 세계에 대하여... 단순히 대학 시절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모티브가 되었다니 놀랍다!! 이래서 사람은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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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테비스의 컬러 오브 머니는 처음으로 만난 당구 소설로, 개봉 당시 전 세계 당구 팬들을 영화관으로 이끌었던 풀 뉴먼, 톰 크루즈 주연의 동명의 영화 컬러 오브 머니의 원작 소설이다. 지금이야 당구가 건전한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20~30년 전만 해도 당구장은 뻑뻑한 담배연기와 불량스러운 친구(?)들의 집합소였다. 그저 당구라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지도 모르지만, 늘 당구를 따라다녔던 '내기'가 당구의 퇴폐미(?)를 끌어올리는 주범이 아니었을까 싶다. 내기를 주도하던 당구 유행이 지나고 큣대를 처음 잡아본 사람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포켓볼의 등장이 당구에 대한 이미지의 변화를 가져왔다. 뭐랄까,,, 담배 피우는 아재들의 전유물이었던 게임이 그 대상을 넓혀 좀 더 대중적인 놀이가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번에 리뷰하는 컬러 오브 머니의 주인공 페스트 에디 또한 고전 당구 게임 스트레이트 풀의 압도적인 허슬러로 활동하다 침체기를 겪고 있는 당구선수다. 오로지 돈을 위해 승리를 쟁취하는 허슬러! 그에게 페스트 에디라는 이름처럼 빠른 영광을 안겨줬던 스트레이트 풀은 이름처럼 빠르게 그를 영광의 뒤안길에 남겨둔다. 나이가 들면서 느려질 대로 느려진 몸과 침체기에서 허우적대는 그를 견디다 못해 떠난 아내. 급기야 전처 마샤는 그의 전부였던 당구장을 위자료로 받아 산산이 흩어버린다. 그럼에도 여전히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던 에디는 오래전 그의 영광을 빛내주던 게임 상대 미네소타 뚱보 헤게르만을 찾아 게임을 제안하지만,,, 노력 없이 과거만 그리워하는 페스트 에디를 비웃는 것처럼 미네소타 뚱보는 여전히 매끄러운 실력으로 에디를 가볍게 제압하고 에디에게 과거를 잊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조언한다. 비록 승리하지 못한 게임이지만, 게임을 거듭할수록 자신이 원하는 것에 한발, 한발 다가서는 에디. 과거의 영광 스트레이트 풀을 잊고, 나인볼을 받아들이며 영광을 되찾는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게임의 긴장감이란! 초록빛 당구대를 누비는 발라부시카의 현란한 몸놀림을 눈앞에서 감상하는 기분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더블어 전작 허슬러와 영화가 찐으로 궁금해진다~ "당신이 승리와 패배의 차이가 100달러라고 말했을 때 그 순간 이미 당신은 경쟁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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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허슬리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허슬러 2 편,
그가 1편에서 보여준 무언가에 빠져드는 모습은 내게 퍽 감동을 주었던 부분이었다. 그것이 약간의 사기꾼 면모가 있었다 하지만 무언가에 그렇게나 빠져들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부러웠달까?
그는 나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에겐 이제 돈이 없다. 그런 에디에게 찾아온 방송 출연의 기회. 그리고 다시 찾아간 미네소타 뚱보, 그와 함께 해야 하는 방송 출연. 하지만 에디보다 더 나이 들었지만 여전히 여유롭고 낭만적이기까지 한 미네소타 뚱보, 그를 향한 질투이자 부러움을 갖게 된 에디의 마음을 나는 또 이해하게 된다. 미네소타 뚱보, 그가 여유로운 건 역시나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에디지만... 그것이 또 결고 틀렸다고 보기도 어렵고 맞는다고 보기도 어렵다.
나이 들었으나 여전히 어설프고, 여전히 서툰 모습이 남아 있는 에디의 모습에서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을 느낀다. 역시 그는 당구를 할 때 가장 그답다. 물론 그가 사랑해마지않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당구가 가장 편했기 때문일 수 있지만... 우연일까? 첫 책의 제목이 사기꾼인 허슬러를 뜻했다면 두 번째 책의 제목이 <컬러 오브 머니>로 돈을 지칭하는 것은? 청년의 나이 에디의 모습을 전 편 <허슬러>에서 만났고, 중년의 나이 에디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던 <컬러 오브 머니> 에디의 삶을 통해 나는 또 누군가의 성장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
'컬러 오브 머니'에서 에디와 '허슬러'는 젊은 에디와 ;'미네소타 뚱보'와 결전을 치른 후 20년이 지난 에디의 이야기입니다.컬러오브머니는 에디가 '미네소타 뚱보'가 사는 집으로 찾아가서 젊은 시절 두 사람의 대결했던 그때 그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방송이 제작될 예정으로 그에게 같이 경기를 하자고 제안합합니다. 허슬러에서도 침착했던 미네소타 뚱보는 여전히 예순이 넘은 나이이지만 여유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면 당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당구장을 운영했던, 그리고 결혼과 이혼을 해버리고 빈털털이로 그를 찾았던 에디는 글에서는 표현은 없었지만 삐적말라서 힘이 없는 아저씨로 머릿속에서 떠올랐습니다. 인생을 '살아가기만' 했던 에디는 미네소타 뚱보를 만나고 다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눈이 침침했던 그에게 안경을 쓰라 조언해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멈춰 있던 인생을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멘토이자 다시 불을 붙여주는 경쟁자로 미네소타 뚱보가 다시 등장하는것은 참으로 이로운 일 같습니다. 전작에 나왔던 버트의 경우 속이 까만 인물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나이는 들었지만 진정한 어른인 미네소타 뚱보에게 '인생'과 '당구'를 배워서 제2차 인생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 계속 지기만 하던 에디에게 미네소타 뚱보는 든든한 경쟁자가 됩니다.에디의 곁에 또다른 인물 ' 아사벨라'가 나옵니다. 그녀와 의미있는 관계를 이루고 성공이나 돈이 아닌 가치와 목표를 찾는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허슬러와 컬러오브머니를 함께 읽었는데, 왠지 컬러오브머니가 더 술술 읽혔습니다. 나이를 먹은 후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공감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간다]라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젊은 날의 치기가 아닌 경험들이 쌓여간다는 것인데, 에디는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한두명씩은 있었고, 노력을 하여 가치관이나 시각이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컬러오브머니 #허슬러 #패스트에디 #에디 #미네소타뚱보 #미네소타팻맨 #삶의의미 #가치관찾기 #정체성 #성장소설 #목표 #아사벨라 '컬러 오브 머니'에서 에디와 '허슬러'는 젊은 에디와 ;'미네소타 뚱보'와 결전을 치른 후 20년이 지난 에디의 이야기입니다. 컬러오브머니는 에디가 '미네소타 뚱보'가 사는 집으로 찾아가서 젊은 시절 두 사람의 대결했던 그때 그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방송이 제작될 예정으로 그에게 같이 경기를 하자고 제안합합니다. 허슬러에서도 침착했던 미네소타 뚱보는 여전히 예순이 넘은 나이이지만 여유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면 당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당구장을 운영했던, 그리고 결혼과 이혼을 해버리고 빈털털이로 그를 찾았던 에디는 글에서는 표현은 없었지만 삐적말라서 힘이 없는 아저씨로 머릿속에서 떠올랐습니다. 인생을 '살아가기만' 했던 에디는 미네소타 뚱보를 만나고 다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눈이 침침했던 그에게 안경을 쓰라 조언해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멈춰 있던 인생을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멘토이자 다시 불을 붙여주는 경쟁자로 미네소타 뚱보가 다시 등장하는것은 참으로 이로운 일 같습니다. 전작에 나왔던 버트의 경우 속이 까만 인물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나이는 들었지만 진정한 어른인 미네소타 뚱보에게 '인생'과 '당구'를 배워서 제2차 인생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계속 지기만 하던 에디에게 미네소타 뚱보는 든든한 경쟁자가 됩니다. 에디의 곁에 또다른 인물 ' 아사벨라'가 나옵니다. 그녀와 의미있는 관계를 이루고 성공이나 돈이 아닌 가치와 목표를 찾는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허슬러와 컬러오브머니를 함께 읽었는데, 왠지 컬러오브머니가 더 술술 읽혔습니다. 나이를 먹은 후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공감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간다]라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젊은 날의 치기가 아닌 경험들이 쌓여간다는 것인데, 에디는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한두명씩은 있었고, 노력을 하여 가치관이나 시각이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감상문 입니다. #컬러오브머니 #허슬러 #패스트에디 #에디 #미네소타뚱보 #미네소타팻맨 #삶의의미 #가치관찾기 #정체성 #성장소설 #목표 #아사벨라 |
![]() 이런 무더운 여름 날이면 이야기 속으로 푹 빠질 소설 책 하나만 있어도 행복하다.우리에게 <퀸스 겜빗>으로 잘 알려진 '월터 테비스' 작가의 번역본들이 쏟아져 나온다니 두배로 행복할 것이다. 이번 책 <컬러 오브 머니>는 월터 테비스 시리즈 중 하나이자 전작 <허슬러>의 20년 후 이야기를 담은 소설 책이다. 실화보다 더 실화 같은 소설 속 이야기. 특히 주인공 에디가 이기기 위해, 그리고 돈을 좇아가는 모습과 주변 인물들을 볼 때면 많은 생각들이 든다. "에디는 당구라는 경기와 당구 장비, 원목 레일과 천, 페놀 수지로 만든 반짝이는 공, 남근 같은 큐대의 마감재, 당구공 소리와 색깔까지도 사랑했을지 모른다. 어쨌거나 그가 가장 사랑하는 건 돈이었다." <컬러 오브 머니>를 읽다 보면 에디가 많은 질문들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연 그는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당구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내기를 하고, 질문하는 걸까? <컬러 오브 머니>를 처음 읽었을 때는 당구와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점차 에디의 생각과 목표와 인생에 함께 빠져서 책을 읽게 된다. 과거 라이벌이자 첫 패배를 했었던 '뚱보'라는 인물을 통해서도 수많은 전략과 박수와 의미심장한 답들을 들을 수 있었다. 돈과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 그리고 끝까지 이기기 전에는 진짜 이긴 것이 아니고, 이긴 그 순간에는 도파민이 터지는 주인공의 인생을 느껴볼 수 있었다. 한 평생 당구만 쳐온 사람은 이기고 지고 연습하고 게임하는 기분이 어떨까? 그들의 집중력에 박수를 보내며, 월터 테비스 작가의 <컬러 오브 머니>로 돈과 인생을 배워본다. 전작이었던 <허슬러>의 천재 당구가이자 도박가인 에디가 20년 후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계속 당구를 이어가는지. <허슬러>와 <컬러 오브 머니>를 함께하며 끝까지 도전하는 에디의 인새을 따라가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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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테비스라는 작가를 아시나요? 미국의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데 그의 소설 여섯 권 중 세 권이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허슬러(The Hustler)》, 《컬러 오브 머니(The Color of Money)》,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The Man Who Fell to Earth)》이고, 네 번째 작품인 《퀸스 갬빗(The Queen's Gambit)》은 미니시리즈로 각색되어 2020년 넷플릭스에서 방영되었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월터 테비스 시리즈를 읽게 되면서 왜 그의 작품들이 사랑받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됐어요. 《컬러 오브 머니》를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허슬러》를 읽어보세요. 그래야 주인공 에디가 어떤 사람인지, 그의 인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거든요. 물론 재미는 당연한 옵션이고 부가적인 감동과 약간의 교훈까지, 휴가 기간에 쭉 이어서 읽었더니 좋더라고요. 체스 룰이나 전략을 잘 몰라도 《퀸스 갬빗》을 재미있게 봤는데 역시나 이 소설도 그렇더라고요. 포켓 당구를 모르는데 추가적인 설명이 잘 나와 있고, 전반적인 흐름이 영상을 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몰입이 되더라고요. 특히 이 소설은 《허슬러》의 주인공 에디가 쉰 살의 아저씨가 되어서, 중년 남성의 심리 묘사가 기가 막히네요. 당구 내기로 돈을 벌던 사기꾼이 완전히 손을 떼고, 결혼하여 무난하게 살다가 갑자기 일탈하는 과정이 어른의 사춘기를 보여주는 듯했어요. 사실 돈을 걸고 하는 모든 게임은 도박이잖아요. 앞서 《허슬러》을 읽었다면 에디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암튼 도박과 스포츠는 한끗 차이, 동네 술집에서 당구 도박을 하던 에디가 상금을 건 당구 경기에 도전하는 내용인데 무척 흥미진진했어요. 미네소타 뚱보가 어쩐지 여기에선 은둔의 철학자처럼 느껴졌고, 에디의 심적 변화가 굉장히 공감할 만한 요소였어요. 허슬러 에디는 완전 비호감인데 당구 대회에 출전한 에디는 뭔가 달랐어요. 점점 응원하게 되는 마음, 저 역시도 그 마음이 신기했어요. 짠내 나는 주인공이라서 힘을 내라고, 할 수 있다고 격려하게 되나봐요. 무엇보다 에디가 정신을 차려서 기뻤던 것 같아요. 곁에 있는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고,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사람 본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 법이지만 그래도 정신을 차리면 얼마든지 반전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 인생 게임에 숨겨진 힌트가 아닐까요. "늙은이요? 바보 같은 소리 말아요. 당신의 문제는 당신이 나한테 헌신적인 만큼 당구에 헌신적이지 않다는 거예요." 그녀는 화가 났는지 연기를 빠르게 뿜어내고 피우다 만 담배를 비벼 껐다. "뚱보를 이기는 것에도 전혀 헌신적이지 않았죠. 전혀." (330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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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시절에 종종 친구들과 당구장에서 공강을 보냈던 기억들이 있다. 그렇게 당구를 잘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pc방보다는 쾌적했던 공간이 당구장이었던 것이다. 포켓볼을 많이 쳤는데 커피 내기를 그렇게 많이 했었다. 내가 속한 팀은 늘 졌던 것 같다. 하필이면 왼손잡이인 탓에 보통 친구들과 달리 반대로 큐대를 잡고 당구를 하다 보니 조금 더 어렵게 느꼈다. 주머니가 마를 날이 없었다. 이 책은 월터 테비스라는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갬빗>의 원작 소설을 쓴 작가이다. 사실 체스에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이 담배와 술을 하는 등 지극히 유교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조금 불편한 장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조차 안 했다. 다른 이들은 그것을 제치고 보더라도 내용이 너무 흥미롭다고 추천했었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그 지점들이 가장 눈에 걸렸던 것이다. 우선, 원작을 읽고 판단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작가의 다양한 작품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장 흥미가 있었던 세 작품을 먼저 골라 읽기로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작품이었다. 큐대를 손에 놓은 것이 벌써 십 년이나 되었지만 항상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게 당구이기 때문에 그나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큰 기대가 되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에디라는 인물이다. 왕년에 당구로 스타가 되었지만 현재는 바를 돌아다니면서 게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신세가 되었는데 당구 경기를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사 측과 이야기를 나눈다. 같은 당구 스타였던 미네소타 뚱보라는 이름을 가진 이에게 찾아갔지만 초반에는 퇴짜를 맞았다. 그러다 결국에는 거래가 성립이 되었는데 에디의 명성과 다르게 미네소타 뚱보에게 번번히 패배한다. 결론적으로 술술 읽혀졌던 작품이었다. 사실 영미 소설을 그렇게까지 후루룩 읽은 적이 많이 없었는데 유독 책장을 넘기는 게 가벼웠다. 번역이나 문체도 그렇게까지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서 더욱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물론, 당구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다 보니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이를 머릿속으로 그리는 게 조금 더디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것 또한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읽었다. 처음에는 당구를 주제로 한 작품이라는 생각으로만 읽었는데 점점 에디의 이야기에 빠져들수록 인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 역시도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점점 잊혀지듯이 에디의 인생 또한 그랬다. 읽는 내내 공감이 많이 되었는데 묘한 위로를 주었다. 읽으면서 에디가 참 부러웠고, 에디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작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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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이지만 세계 체스 챔피언을 컴퓨터가 이겼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컴퓨터는 사람이 시키는 일을 그대로 했었는데 IBM 에서 개발한 딥 블루는 경우의 수를 계산해 스스로 체스를 두었고 세계 체스 챔피언과의 대결 끝에 승리하면서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는지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컴퓨터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곧 인류를 지배할 것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체스를 어떻게 두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 사건 이후로 친구들 사이에서 체스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퀸즈 갬빗' 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는데 이 드라마의 원작 소설을 쓴 작가는 다른 여러 작품도 썼네요. '컬러 오브 머니' 는 당구에 대한 소설로 이전에 썼던 '허슬러' 라는 소설과 이어지면서 그 이후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퀸즈 캠빗을 재미있게 봤던터라 이 소설은 어떨지 기대되었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에디와 미네소타 뚱보는 한때 잘 나가는 당구 선수였습니다. 사기나 속임수가 난무하는 당구계에서 에디는 실력으로 승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내기 게임을 해서 이겼습니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담배 연기가 자욱한 바에서 다트 게임이나 당구를 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에디는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이러한 바를 찾아가 당구를 치고 돈을 벌었는데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당구에 대한 열정만은 식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과거 경쟁 상대였던 미네소타 뚱보를 찾아가 같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당구 게임을 할 것을 제안하였고, 방송국에는 왕년에 이름을 날렸던 두 선수가 하는 게임의 중계권을 팔려고 했습니다. 경기를 할수록 승부욕으로 불타올랐지만 게임은 거의 매번 미네소타 뚱보의 승리로 끝났네요. 왕년의 스타들이라 처음에는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조금씩 게임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잘 진행되는것 같았지만 뜻밖의 사건으로 끝나네요. 에디는 수중에 남아있는 돈도 거의 없어서 다시 과거처럼 당구장을 전전하면서 게임으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조금씩 일이 풀리면서 돈도 벌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났는데 우연한 계기로 작품을 판 것이 계기가 되어 태피스트리와 목판 작품 등을 구입해 갤러리를 여네요. 갑자기 당구에서 사업으로 바뀌면서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했는데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갤러리를 닫게 되고 다시 자신이 할 수 있는 당구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네요. 에디는 주로 스트레이트 풀이라는 게임을 하였습니다. 당구 게임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시대가 변화면서 스트레이트 풀은 한물 간 게임이 되었고, 대신 나인볼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상금이 걸린 토너먼트도 열렸습니다. 나인볼을 치는 사람들은 에디를 제외하고는 에디 눈에 애송이로 보이는 젊은이들뿐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 풀만 고집할 수 없기 때문에 정말 먹고 살기 위해 나인볼을 공부하면서 토너먼트에 임하였네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가서인지 에디의 말이나 행동에 공감이 갔습니다. 찾아보니 컬러 오브 머니는 유명한 작품인지 이미 1986년에 영화로 나왔네요. 우리에게는 어색할 수 있지만 바에 있는 당구대와 내기 게임은 미국 사람들에게는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인가 봅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허슬러' 도 궁금한데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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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머니는 소설 하슬라의 후속작으로 약 20년 후 에디가 돌아왔을 때의 얘기이다. 이번에는 소설의 줄거리가 아닌 다 읽고 느낀점을 위주로 써본다면, 먼저 다 읽고 느낀점은 이전작품인 허슬러는 인물이나 전개면에서 뭔가 구불구불거리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후속작인 컬러오브머니에서는 시원시원하고 매력있게 다가왔다. 에디는 한때 라이벌이였던 미네소타 뚱보를 다시 찾아가고 둘은 다시 큐대를 잡게된다. 미네소타와 다시만나 반가운것도 잠시 본인의 실력이 떨어진게 아닌가 싶은생각이 들정도로 그와 대결하는 당구 경기마다 미네소타에게 패배를 하게된다. 에디는 또다시 자신과의 싸움을 하게되고 이기기위해 고군분투하며 훈련을 하며 나아간다. 허슬러에서 나오는 에디펠슨이라는 캐릭터 자체를 조금 더 두드러지게 잘 업데이트하여 표현했고, 미네소타 팻츠와 다시만나 시작되는 이야기는 소설을 흡입력있게 시작해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가는 어떤 요인이 주인공이나 다른 등장인물로 하여금 어떠한 행위(이 소설에서는 당구를 의미한다)를 더 잘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있는것 같다. 늘 그래왔듯이 승자와 패자의 사고방식이 우리들에게 중점적인 요인이지만 여기서는 그 점을 포함하여 각자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있고 더 나아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두고있는것같다. 컬러오브머니는 단순히 당구라는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고 인생의 실패와 성공, 도전과 재도전을 다루고있다. 에디의 당구세계로의 복귀는 자신의 존재가치의 확립과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것임을 보여준 장면이 아니였나 생각이 들었다. '당구'라는 재미있는 스포츠를 매개체로 활용하여 인물들간의 성장과 관계를 깊이있게 그려내고있어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고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니 영화도 한번쯤 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