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가지 영화상을 휩쓸었다는 당구를 소재로 했던 <허슬러>와 <컬러 오브 머니>. 그중 <허슬러>를 먼저 만나게 되었다. 당구 소재는 왠지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데 당구 문화 자체를 다른 시각으로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집중을 요하고 공 하나로 각도를 계산하고 게임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매력이 있는 스포츠다. 그렇다 보니 <허슬러>가 어떤 내용으로 흘러갈지 더 나아가 저자 역시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으로 써진 소설이라고 하니 자신이 당시 느꼈던 당구에 관한 느낌과 생각을 만날 수 있을 거 같다. 주인공 에디는 허슬러다. 뜻을 찾아보니 '사기꾼'이라고 나오는데 아무래도 게임 당구를 하니 그럴 수밖에 ...에디는 매니저 겸 바람잡이인 찰리와 함께 여러 곳을 이동을 하면서 도박 당구를 하고 있다. 언제까지 승승장구할 거 같았지만 적수를 만나게 되면서 패하고 되면서 찰리 곁을 떠난다. 사람의 운명을 자신이 선택한다는 것이 맞다. 만약 에디가 다른 길을 걸었다면 어땠을까? 찰리 대신 새라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지만 그는 당구를 손에서 전혀 놓지 않았기에 더 지독한 운명을 가지고 그 앞에 나타난 버트라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엔 반드시 실패와 패배가 기다리고 있다. 이것 없이는 그 누구도 성공이라는 자리에 올라갈 수가 없다. 에디는 언제까지 높이 올라갈 거라 생각을 했지만 미네소타 뚱보라는 자신을 능가하는 실력자를 만나게 되면서 나락으로 떨어진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다시 일어선다는 사실이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한 순간 그 책임은 오로지 본인의 몫이다. 책을 읽는 내내 에디가 경기에 집중하는 심리묘사와 도박꾼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볼 수 있는 것을 느끼면서 당구라는 주제가 이렇게 흥미로웠나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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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은 후 다시 첫문장부터 시작해야 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누구였었더라? 하게 되었기때문이다. 몇 날 며칠을 읽은 것도 아니고 겨우 이틀새에 첫 시작이 생각나지 않다니. 허슬러,가 사람이름이라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깨닫게 된다. 사기꾼 혹은 도박꾼. 소설 '허슬러'의 이야기는 패스트 에디라 불리는 허슬러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에디는 찰리와 함께 당구장을 돌아다니며 속임수 당구를 치며 생활하고 있다. 속임수를 쓴다는 의미는 에디가 당구실력을 숨기고 게임을 시작하다가 금액을 높여 본격적인 내기 당구 게임이 시작되면 에디는 본인의 실력대로 게임을 이기며 내기돈을 쓸어간다. 그렇게 게임에 져 본 적이 없는 에디와 찰리가 시카고에 도착한 후 미네소타 뚱보와의 게임에서 완패를 당하고 스승 찰리와도 헤어지게 된다. 찰리와도 헤어지고 돈도 잃은 에디는 새라라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어딘가 불안정한 두 사람의 만남은 짧은 인연으로 끝날 것 같았지만 새라의 집에서 동거생활이 시작되고, 허슬러의 생활을 계속하려는 에디와 그런 에디의 삶이 바뀌기를 바라는 새라는 결국 이기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에디와의 생활을 끝내게 된다. 그리고 에디는 혼자 내기 당구를 하게 되는데 상대방의 모습에서 미네소타의 뚱보와 게임을 할 때의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그때의 자신이 얼마나 형편없었는가를 떠올려보게 된다. 그리고 그때의 뚱보처럼 완벽한 승리를 하지만 당구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손가락이 부러지는데......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서 진짜 허슬러는 누구였지? 하는 물음을 던지게 된다. 찰리와 헤어진 후 혼자 게임을 하다가 폭행을 당하고 이후 버트에게 매이는 신세가 되는데 그 얽매임의 굴레를 에디 스스로 끝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당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소설 속 묘사를 통해 처음 시작할 때 모여진 공을 흐트러뜨리는 것을 브레이크라고 하는데 브레이크를 하는 한번의 터치만으로도 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바둑을 둘 때는 하수가 바둑돌을 더 놓거나 먼저 바둑돌을 놓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구게임은 승자가 그 다음 게임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한다는 것 같아서 진정 허슬러의 게임인가 라는 생각도 하게되고. 에디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보다 이야기 속에서 에디의 현재가 종속의 삶으로 끌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잠시 생각이 멈추는 듯 했는데... 처음 책을 다 읽었을 때는 젊은 치기로 자만에 빠져들었다가 다시 승기를 잡은 에디가 버트와의 만남으로 그의 삶이 다시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까지였지만 지금은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혹시 훗날 에드가 찰리와 같은 사람이 될지 버트와 같은 사람이 될지 아니면 전혀 다른 그냥 에디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닌가, 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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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른 오후, 스포츠 티셔츠에 초록색 멜빵을 맨 차림새의 덩치가 거대한 남자가 앞쪽 당구대에서 연습 중이었다. 그는 생각에 잠긴 듯 골똘히 연습하는 중이었다. 그는 천천히 소가 되새김질하듯 상관하지 않고 진중한 표정이었다. (-9-) "내 말은 ,자네는 상대를 속이는 허슬러 타입이다. 이 말이야. 말 그대로 친절함을 갖춘 일류 사기꾼 타입이지. 처음에 자네가 고향으로 돌아와서 내가 있는 곳으로 왔을 때, 자네는 열여섯 살도 안 됐었지. 그런데도 나를 속여 먹었잖아." (-35-) 아침시각 , 새라는 오전 10시에 시작하느 강의를 들으러 가야했다. 애디는 혼자 치즈 샌드위치를 먹은 후 침대에 다시 누워 처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다가, 일단 본인이 시카고에 있는 이유에 대해 곰곰이 되짚어 보았다. (-113-) 에디의 뒷벽 중간에 60X 20센티미터 크기의 벽판이 못에 걸려 있었다. 그 벽판 위에는 빈병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는데, 벽에 고정된 에디의 몸이 이리저리 부딪히고 움직이자 병들이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졌다. 쨍그랑 소리와 함께 와장창 깨지고 난리가 났다. (-161-) 에디는 누군가의 입에서 '노름꾼' 이라는 말이 나오는 걸 정말 싫어했고, 새라가 그 말을 하는 것 역시 듣고 싶지 않았다."나도 미리 알고 있었던 건 아니야." "당연히 그랬겠지. 내가 장담하는데 , 렉싱턴에서 아주 큰 일이 벌어질 거야. 자신감 넘치는 거물급 도박꾼들 천지일 거고, 프랭크 코스레로나 럭키 루치아노, 안 그래? (-203-) 핀들리가 손으로 가느다란 어리칼을 부드럽게 쓸어 넘기며 웃었다."100달러는요?" 에디는 버트를 쳐다보았다."어때요?" 버트의 얼굴이 경직되었다. "벼로 좋지 앟네, 에디. 꼭 경기를 할 필요는 없어." "왜요?" "자네는 어떤 당구를 쳐왔나? 살면서 이런 당구는 한번도 쳐 본 적이 없을 텐데." (-253-) 소설 『허슬러』 1960년대 폴뉴먼이 주인공으로 나온 그 영화 <허슬러> 의 원작이며, 내기 당구를 소재로 하고 있었다. 이 소설에서, 에디라는 인물을 보면, 아직 16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이였으며, 사기 당구의 대가이기도 하다. 상대방에게 일부러 저주어서, 상대방의 허를 찔러서, 판돈을 싹 쓸어가는 에디의 내기 당구, 사기당구의 전형적인 수법을 엿볼 수 있다. 이 소설은 지금도 인기 있는 스포츠,건전한 스포츠 당구에 대해서, 1960년대와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에디와 에디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찰리,에디가 사랑하는 여인 새리,그리고 버트로가 등등하고, 뚱보와 에디의 본격적인 내기당구가 이어지고 있었다. 지금은 다양한 방식으로 내기를 하거나, 도박을 즐기고, 게임도 다양하다. 말이 경마장에서 달리고, 배팅을 하는 사람, 돈을 따가는 사람, 돈을 잃는 사람이 현존하고 있다. 하지만, 1960년대 우리의 일상 속에 도박,내기, 베팅은 당구였을 것이다. 연기 자욱한 시가 담배를 베어 물고, 당구를 하면서, 당구장에서 술을 마시는 그 장면 속에 숨겨진 인간의 탐욕과 욕심은 어디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이 소설은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몰론 소설 <허슬러>는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지만, 1987년에 나온 『컬러 오브 머니』 로 다시 나오기도 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흑백 영화 허슬러 속 에디의 모습,그리고 새라로 나오는 또다른 여주인공의 비극적인 삶을 인식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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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러》는 미국 소설가 월터 테비스의 데뷔작이라고 해요. 처음 보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 갬빗』의 원작소설을 쓴 작가라는 걸 알고 이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1957년 출간된 이 소설은 폴 뉴먼 주연의 영화 <The Hustler> (1961)로 개봉되었더라고요. 이 영화는 보질 못했지만 워낙 『퀸스 갬빗』을 재미있게 봤던 터라 당구를 소재로 한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책 제목인 허슬러는 사전적 의미로 사기꾼을 뜻하는데, '사기꾼'이란 표현 대신에 '허슬러'로 바꾸길 잘한 것 같아요. 허슬러라는 단어가 스타트업계에서는 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을 주도하는 데 능숙한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쓰이고, 힙합계에서는 돈 잘 버는 사람, 다작하는 사람의 의미로 사용되고, 노력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무언가를 표현하는 긍정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더라고요. 사실 이 소설만 읽었더라면 주인공 에디에 대한 평가는 사기꾼으로 종지부를 찍었겠지만 연달아 《컬러 오브 머니》를 읽고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주인공 에디는 내기 당구를 할 때 자기 실력을 속여서 돈을 따는 당구 사기꾼이에요. 찰리와 함께 당구 도박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미네소타 뚱보와 큰 판을 벌였다고 가진 돈을 모두 날리게 되고, 찰리와 헤어져 도시를 방황하다가 새라를 만나게 되는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실망했어요. 당당하게 돈을 원한다는 나쁜 놈한테 뭘 바라겠어요. 뒤늦은 후회도 가증스럽고, 그가 원하는 승리도 도박꾼의 심리로 느껴져서 싫었어요. 읽는 내내 욕을 한바가지 쏟아내며 감정이 격해져 있어서 다시는 꼴도 보기 싫었는데, 월터 테비스 시리즈로 《컬러 오브 머니》가 있어서 꼬였던 마음을 조금은 풀어낼 수 있었네요. 어찌보면 소설 속 주인공을 이토록 미워하게 만든 작가의 탁월한 능력을 칭찬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할 때는 그의 모습 속에서 싫어하는 자신을 발견해서 그런 거라는 말이 있잖아요. 포켓 당구를 소재로 한 소설이라서 포켓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흥미로운 이야기일 텐데, 혹시나 주인공 에디 때문에 열받는 독자들이라면 꼭 《컬러 오브 머니》를 읽어보라고 강조하고 싶네요. 철없는 에디가 그후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거든요. 역시 영화로 제작될 만한 소설이구나 싶어서 감탄했어요. 참으로 인간의 욕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었네요. "날 보고 있는 당신의 눈은," 상처받고 화가 난 그녀가 눈을 크게 뜨고서, 그러나 목소리에는 평정을 유지하고서 말했다. "당구 게임에서 당신한테 진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잖아. 방금 돈을 땄으니까 이제 자존심까지 원하는 건가?" "내가 원하는 건 돈뿐이야." "그렇겠지." 그녀가 말했다. "아무렴 돈뿐이지. 그리고 인간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우아한 즐거움도." 그녀는 이제 그를 더욱 차분하게 바라보았다. "당신은 고대 로마인과 다를 바 없어, 에디." "전부 다 가져야 하지." 그가 액자 속 주황색 광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는 그녀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전부 다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없어." (207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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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러" (The Hustler): 당구를 소재로 한 이야기이며, 당구를 삶으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당구 자체는 많이 해보지 않아서 에디의 당구 치는 모습이라던가, 그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영화도 같이 감상하였습니다. 1961년의 영화라서 그런지 흑백의 영화였는데, 책과 함께 읽었더니 이해도 더 잘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허슬러'는 젊은 시절의 에디가 시가를 피우는 덩치 큰 남자 '뚱보'와의 내기 시합에서 큰돈을 잃고 나서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에디는 도망치듯 찰리와 헤어진 후 '그녀'를 우연처럼 만나게 됩니다. 새벽의 버스 정류장, '그녀'는 에디가 어려운 상황(뚱보에게 당구를 진 후)을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더 이상 방황하지 않은 주춧돌 역할을 해줍니다. 내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에디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면적으로는 '그녀'가 있었다면 외면으로는 '버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게임에 지고 방황하는 그에게 포커와 도박의 세계를 소개하고, 그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에디에게 좌절감을 주었던 '뚱보'는 게임의 중간에 마음을 다시 다잡고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게임을 진지하게 앞두고 서두르지 않으며 '차분하고 세심하게'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를 '클러치'라고 합니다. '배를 팽팽하게 조이고 세게 밀어붙여야 하네' 그게 바로 클러치야!. 당당함을 마지막에 에디는 멋지게 보여주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게임을 잘하지도 못해서 게임을 도전하지도 않고 내기도 잘 하지 않습니다.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던 그가 큰 패배를 맛본 후에 다시 내/외면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혼자만으로는 폐인이 될 수밖에 없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헤쳐 나올 수 있던 그의 이야기를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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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슬러 』 '당구장은 인생의 축소판' 영화 원작소설을 만나다 월터 테비스 (지음)/ 어느날갑자기(펴냄) 소설은 당구장으로 시작된다. 다들 에디가 이 분야 최고라고 말한다. 1961년 당구 영화 허슬러의 원작 소설을 만났다. 전작 《허슬러》에 이은 초록 당구장의 풍경 까만 8번 공의 표지가 너무 매력적이잖아!! 당구에 관한 소설이라니 정말 신비롭다. 이후 후속작으로 《컬러 오브 머니》의 배우 폴 뉴먼, 톰 크루즈 배우님이 주연을 맡았던 이 영화. 정말 파릇파릇 하던 시절의 톰 크루즈... 전 세계 수많은 당구 팬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인다. 한국 사회에서 당구장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영화장면에서 당구장은 늘 폭력이 난무하거나 동네 깡패들의 본진 같은 느낌이다^^ 최근에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써 여성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누군가에게 전력을 다하는 건전한 스포츠가 도박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소설은 보여준다. 미국의 경우 배틀은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 미네소타 뚱보와의 첫 만남. 에디의 삶을 바꾸어 놓는다. 에디는 뚱보 뿐 아니라, 찰리, 버트와 같은 사람을 만나는데... 사람은 누구를 만나냐에 따라 삶이 뒤바뀔수 있다는 것도^^ 당구장 내부 묘사라든가 느낌에 대한 표현은 정말 섬세하다. 작가의 데뷔작이라니 더욱 놀랍다. 사랑은 길을 걸어가면서 마주쳐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그런 거야 나 역시 마찬가지고.... p206 브레이크, 나인볼, 원 포켓, 브리지, 스트로크 등의 다양한 당구 용어가 나오는데 문단 제일 하단에 해설 참고 하시길!!! 당구장 위에 우리의 삶이 있다라는 저자... 비정하고 스릴감 넘치는 당구의 세계!! 이렇게 소설로 만나보기는 처음이라 더 매력적이다. 단순히 대학 시절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모티브가 되었다니 놀랍다!! 당구를 좋아하시는 분도, 당구를 모르시는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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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자체가 허슬러라 약간의 내용은 상상이 되었다. 책 표지부터가 당구장을 가리키고 있으니~ 학교 다닐 때 학원 갔다가 집에 갈 즘엔 아빠가 계시던 당구장으로 가서 아빠 차를 타고 귀가를 종종 했던 기억도 있고, 그러면 한 번씩 큐대를 내 손에 잡아주고는 한 번 쳐 보라고 했던 그 시절의 기억도 나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져 읽게 된 책, 호기심이 동반되면 참 즐거운 독서가 되더란~
살면서 나를 짜릿하게 하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건 어떤 느낌일까~ 잠시 잠깐의 짜릿함은 있을 수 있으나 무언가를 함에 있어 언제나 나를 짜릿하게 설레게 하는 것을 만나기란 참 어려운 경험이 아닐까?
책을 읽는 내내, 무언가에 열중할 수 있는 삶이 그리고 그것에 포옥 빠져들어 사는 에디의 삶이 한 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물론 허슬러가 갖는 위태로움과 불안함 등으로 삶이 불안전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나는 에디가 당구라는 것에 빠져든 것 자체는 부러웠다.
에디 펠슨, 아니 패스트 에디. 당구 천재라 믿던 거만함을 깨부셔 준 일류 허슬러, 미세소타 뚱보 그리고 버트. 당구에 미친 에디와 그를 더 혹독하게 미쳐서 성장하게 하거나 혹은 더 타락하게 만드는 인물들과의 만남이 지루할 틈 없었던 책 <허슬러> 잔잔히 이어지는 로맨스적인 요소에서 내 기준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로맨스였지만 너무 에디스러운 로맨스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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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게임 사기꾼이 있다. 에디 펠슨에게 삶은 게임이다. 그것도 무승부가 존재하지 않는 제로섬 게임이다. 판돈을 걸기에 언제나 승자와 패자가 명확하게 갈리는 진지한 게임이 내기 당구 시합이다. 젊은 당구 허슬러 '패스트 에디'에게 당구장은 직장이자 놀이터였다. 그리고 네모난 당구대는 그야말로 인생의 축소판이었다. 에디 펠슨에겐 세 명의 멘토가 있다.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는 재능 있는 아들을 가르치듯 에디에게 당구를 가르쳤고, 비즈니스 감각이 남다른 능구렁이 승부사 버트는 당구하는 태도와 이른바 '개성'을 훈수했으며, 경제학을 전공하는 여대생 새라는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당구 마니아에게 당구장은 살아있는 유기체다. "당구장은 시간대에 따라 무늬가 있는 허물을 벗듯 변태한다." 아침엔 교회나 허름한 성당이었다가, 오픈 준비를 하는 한낮의 나이트클럽이나 바였다가, 밤이 되면 눈 밝은 꾼들만 관람하는 치열한 경기장으로 둔갑한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출신의 에디는 찰리와 함께 미국 전역의 당구장을 돌아다니며 허슬 당구로 돈을 번다. 나인 볼, 뱅크풀, 스트레이트 풀, 원 포켓은 허슬러들이 하는 게임이다. 에디는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을 품고 있다. 실제로 에디는 원 포켓의 발명자 조니 베르게스를 이길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그러다가 시카고 최고의 허슬러로 명성이 자자한 미네소타 뚱보와 시합을 벌이게 된다. 뚱보는 지난 15년간 이 지역 최고의 스트레이트 풀 선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당구계의 대스타다. 에디는 뚱보와 무려 40시간 동안의 마라톤 시합을 벌인다. 결과는 대패다. 하늘을 찌르는 오만과 건방, 치기 어린 어리석음이 초래한 참사였다. 당구 허슬러는 두 부류로 나뉜다. 일류와 삼류. 에디는 본시 일류 허슬러였다. 그러나 매니저 찰리를 떠나고 방황을 일삼다가 점점 삼류 허슬러 신세로 전락한다. "일류 허슬러는 돈을 벌 수 있는 반경이 한정적이긴 하지만, 벌 수 있는 액수는 제한이 없다. 삼류에 속하는 사람들은ㅡ드잡이나 근육 덩어리, 일용직 노동자들은ㅡ 야금야금 돈을 먹고 산다. 그들은 경계를 게을리하며, 그들 가운데에는 아주 가끔 돈 많은 주정뱅이들이 있기도 하다. 또 남자다움을 동경하는 남학생들과 젊음을 동경하는 중년의 남자들, 그리고 그들보다 더 삼류인 드잡이나 근육 덩어리, 일용직 노동자들도 있다. 그들은 한때 하찮은 하인으로 배정되어 아부나 일삼으며 절망스러운 삶을 살다가, 어느 시점에서 2달러짜리 암표상과 전문적인 술 행상꾼이라는 가장 단순한 모습으로 삶의 형식을 바꾼다."(114쪽) 나락의 길을 걷던 에디에게 구원의 동아줄을 내민 건 프로 도박사 버트였다. 버트는 태생적으로 패배자인 인간들에 대해 설교한다. 그리고 에디에게 재능이 있지만 개성이 없다는 뼈아픈 조언을 해준다. 태생적인 루저는 자기 연민의 달인이고, 언제나 패배의 핑곗거리를 찾느라 골몰한다. 노련한 거간꾼 버트의 눈에 기고만장한 에디는 "절반은 패배자, 또 절반은 승자일 뿐"이다. 버트는 시합 주선의 댓가로 판돈에서 75프로의 몫을 요구한다. 과연 에디는 버트가 내민 동아줄을 잡고 일류 허슬러로 거듭날 수 있을까. 또 새라와의 애정사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
당구의 세계를 다룬 소설이라니 흥미로워 보여 기대했습니다. 영화처럼 실제로 내기를 하는 화투나 바둑와 마찬가지로 당구에도 타짜가 있어요. 책의 제목인 허슬러는 사기꾼을 뜻합니다.젊은 에디는 야심만만하고 큰 판에서 제대로 한 탕하기를 꿈꿔요. 노련한 경험자 찰리는 에디에게 위험을 경고합니다. 열 여섯도 안 되었던 에디가 자신을 속인 일을 말하며 에디가 전형적인 사기꾼 타입이라고 하죠. 에디는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아요. p. 35 실력자로 이름난 미네소타 뚱보와의 대결에서 에디는 연승합니다. 이미 목표한 금액 이상을 벌었지만 멈추지 않았고 기세등등하게 이기다 무참히 지고 말아요. 쓰라린 패배 후 매니저 찰리가 떠나고 에디는 뚱보와 다시 대결하기 위해 자잘한 내기로 돈을 모아요. 모든 일이 그렇듯이 당구 허슬러도 일류와 삼류가 있습니다. 일류는 돈을 벌 환경이 제한적이지만 액수는 제한이 없어요. 삼류 중 일부의 돈은 일류의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스케일이 큰 내기일수록 위험도 큰 법이죠. 에디는 미네소타 뚱보와 했던 대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은 그 일을 회피하고 싶어했어요. 비록 상처를 덮은 딱지를 장난삼아 꼼지락대는 손가락처럼 그 기억을 가만 두지 못했지만. p. 119 에디는 게임을 직관했던 버트로부터 자신이 뚱보를 이겼다는 말을 들어요. 술은 게임에 패한 것에 대한 최고의 핑곗거리지. 지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좋은 핑곗거리가 있을 때는. 자네는 정신을 잃고 그 상황을 쉽게 빠져나가는 방법을 낚아 챈 거야. 등 뒤로 위험이 떨어지는 순간은 언제나 짜릿하거든. p.126 프로 베팅가인 버트에게서 투자를 받기로 한 에디는 내기 당구 패배자의 폭행에 손을 다칩니다. 부상당한 엄지손가락으로 끊임없이 연습하며 내면을 다스리게 되고 버트의 충고를 받아들여요. 약간의 로맨스도 있지만 솔직히 관심없었어요. 새라의 존재감은 타짜의 이대 나온 여자보다 더 빈약합니다. 당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도 대결의 분위기, 긴장감, 내적 심리 묘사가 탁월해 쉽게 빠져들었어요. 마지막의 반전은 제대로 뒤통수를 후려칩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컬러 오브 머니가 허슬러 에디의 20년 후 이야기라고 해요. 폴 뉴먼이 에디 역이고 감독이 무려 마틴 스콜세지였어요. 폴 뉴먼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답니다. 허슬러도 1961년 흑백 영화로 나왔고 놀랍게도 그때 에디 역시 폴 뉴먼이었어요! 작가의 대표작인 퀸즈 갬빗은 체스 천재를 주인공으로 한다는데 그 작품에 대한 호기심도 커져요. 영화 타짜를 보고 재미있었다면 허슬러도 즐길 수 있을 거라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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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테비스는 미국의 단편소설 작가로 허슬러, 퀸즈갬빗, 모킹버드등 꽤나 유명한 책들을 집필했다. 지구에 떨어진 남자, 퀸즈갬빗등 여러 작품이 영화/드라마화 되었고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중 이 허슬러라는 작품은 당구를 배경으로 주인공 에디펠슨에 의해 전개되는 작품이다. 에디는 어렸을 때부터 당구에 소질이 있던 아이였다. 여러 당구장을 다니며 당구를 치던 에디는 어느 날 뚱보를 만나게 되고 평소와 같이 아무렇지 않게 그와 당구를 치지만 결국 지게 된다. 에디는 그 사람을 이기고 싶어 했고 자신의 실력을 더 쌓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뉴욕(시카고??)으로 떠나게 되고 이런 와중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 자아가 한층 성장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이 소설의 간략적인 줄거리이다. 소설 중 인상 깊은 구절이 있다. 재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강하고 단단해져야 한다. 다만 그 잣대는 상대방을 향해서만 아니라 나한테도 적용이 돼야 한다는 비슷한 말이 있었는데 이 말은 에디가 자신의 당구 실력에 한계를 느꼈을 때 생각한 것이다. 초반에 미네소타 뚱보와의 대결에서 패배를 하더라도 주눅 들지 않고 금방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강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항상 그렇든 모든 책들은 독자들에게 교훈 아닌 교훈을 주는 것 같다. 허슬러라는 책도 마찬가지로 책 자체는 '당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등장인물들 간의 욕망(여기서는 당구 경기를 의미), 경쟁 그리고 그로 인한 성공하는 자와 좌절하는 자 등 다양한 면모들을 보여준다.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는 반드시 실패가 동반이 된다는 점을 작가인 테비스는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흔한 주제가 아니라 굉장히 재미있었던 소설이었고 대표 시리즈들을 언젠가는 다 읽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 자체는 손바닥만 한 책이어서 그렇게 큰 편은 아니고 300페이지 초반대의 쪽수로 소설치고는 꽤나 얇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간단하게 읽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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