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은 지 한참 지난, 늦은 겨울밤에 배가 출출해진 길남이와 길수는 무를 깎아 맛있게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잠을 자던 길남이가 배가 아파 밤중에 잠을 깼습니다. "혀어엉, 형아! 나······ 똥 마려워." 뒷간이 집에서 떨어져 멀리 있던 옛날에는 밤에 화장실을 가는 일은 꽤나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귀찮았던 길수는 못 들은 척도 해보았지만 길남이의 냄새 고약한 줄방귀에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아보라고도 해보았지만 똥이 찔끔찔끔 나온다며 얼굴이 벌게진 길남이는 똥구멍에 손을 댄 채 쩔쩔매었습니다. 어둡고 추운 겨울밤, 길수는 할 수 없이 촛불을 들고 길남이와 방을 나섰습니다. 길남이는 무서워서 길수의 팔에 바짝 매달렸습니다. 길남이는 촛불을 받아 들고 뒷간으로 들어가고, 길수는 뒷간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무서운 길남이는 똥을 누면서 계속 형에게 말을 걸었고, 맨발로 나온 길수는 발이 꽁꽁 얼어 폴짝폴짝 뛰어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일을 다 보고 방으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휘몰아친 바람에 촛불이 꺼지고 말았습니다. 놀란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고 이 소리에 엄마가 허둥지둥 달려왔습니다. "또 밤똥 눴니? 엄마가 다시는 밤똥 안 누게 해주마." 엄마의 말에 길남이는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엄마가 알려준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밤똥 참기>는 우리 옛날 시절의 재미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전기도 없던 시절, 아이들이 밤에 뒷간에 가는 일이 위험했습니다. 그래서 조상들이 보여준 밤똥 참기 풍습에 담긴 지혜에 감탄하게 됩니다. 옛날 화장실 문화도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보면 좋겠습니다. 엄마는 밤똥 파는 노래도 가르쳐 주었어요. “닭이나 밤똥 누지, 사람도 밤똥 누나?” 길남이와 길수는 킥킥 웃으며 노래를 따라 불렀어요. “달구 새끼나 밤똥 싸지, 사람 새낀 밤똥 안 싸.”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사파리, #밤똥참기, #이춘희, #심은숙, #그림책, #우아페, #서평 |
|
? 이어지는 우리 문화 밤똥 참기/이춘희 글/심은숙 그림/사파리2023 글 작가 이춘희 작가는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안동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방송 구성작가로 일했다.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의 <국시꼬랭이 동네>시리즈 중 [고무신 기차] ,[야광 귀신] , [눈 다래끼 팔아요 ], [아카시아 파마], [막걸리 심부름]의 글을 썼다. 그림작가인 심은숙은 서울에서 태어나 동양화를 공부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공연에 쓰이는 영상 동화 작업도 하는 작가다. 글 작가 이춘희와 그림작가 심은숙이 함께한 사파리의 [밤똥 참기]는 집과 따로 떨어져 뒷간이 있는 집이 배경이다. 심은숙 작가의 거친 먹선으로 그린 그림은 시골집의 투박함과 정겨움이 느껴지는 듯하다. 늦은 겨울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무를 깎아 먹고 잠자리에 누웠던 길남이는 배가 아파 잠이 깬다. 화장실은 가야겠고 하는 수 없이 형 길수를 깨워 뒷간에 같이 가달라고 한다. 그냥 참도록 여러 방법을 써보지만 결국 뒷간에 갔던 길수와 길남이. 밤똥을 참을 수 있도록 전해져오던 풍습을 전하는 엄마와 이야기로 이루어진 [밤똥 참기]다. 1980년대 중반에만 해도 시골에 가면 뒷간이 따로 있었다. 뒷간이 따로 떨어져 있고 재래식 화장실이니 냄새도 나도, 무엇보다 귀신 이야기까지 떠오른다면 화장실을 가기는 더 무섭다. 요즘은 화장실이 집안에 있고 수세식 화장실이니 밤에 똥 누러 가는 것도,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무서움도 덜 하다. 아이들에게 뒷간 귀신 이야기를 해주어도 미신이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밤에 화장실에 가겠다는 아이를 위해 졸린 눈을 비비며 가는 것도 여러 날 계속되면 힘들 수 있다. 그럼 [밤똥 참기]를 아이와 읽어보면 어떨까? 밤똥을 파는 노래를 함께 하다 보면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이어지던 우리 문화를 돌아볼 수도 있고, 밤에 화장실을 가지 마라고 혼내기보다는 재미난 추억 쌓기가 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이춘희 작가가 태어나 살았던 경북의 문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니 다른 지역은 좀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자란 지역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우리 문화가 이어지리라 기대해 본다. 세계가 지구촌을 이루면서 우리만의 문화라고 생각했던 것이 다른 나라와 비슷한 경우도 많다. 다양한 문화권의 책을 읽을 수도 있는 요즘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국시꼬랭이 시리즈를 5살쯤 읽기시작했어요. 밤똥참기는 똥이야기라 특별히 더 좋아했어요. 빛바랜 책과 활동책 어릴땐 읽고 쓰기를 못할때라 활동책은 활용을 못했어요. 이제는 스스로 읽고 쓸 수 있는 나이니 9월부터 하나씩 해보려고 해요. 세이펜버전을 미리 만났다면 좋았을텐데, 이젠 스스로 읽을 수 있으니 새책을 보는 재미로 다시 읽어보았어요. QR코드를 스캔하면 밤똥참기 영상이 나와요. 밤똥참기는 책 그대로 재생이됩니다. 저녁을 먹은지 한참 지난, 늦은 겨울밤 배가 출출해진 길남이와 길수는 무를 깎아 맛있게 먹었어요. 늦음 밤 배고픔을 참고 잤어야했는데, 무를 야식삼아 먹어버리고 말았어요. "혀어엉, 형아! 나... 똥 마려워." 늦은 밤 배가 아픈 동생 요즘은 전등만 키면 불이 환하고 화장실도 집 안에 있지만, 그때 그시절은 촛불을 들고 마당을 지나 뒷간까지 걸어나가야했어요. 깜깜한 밤 얼마나 무서울까요. 무서움을 이길만큼 똥을 못참겠어요! 갑자기 바람이 휘몰아쳐, 그만 촛불이 꺼지고 말았어요. "형아!", "엄마야!" 동생은 같이 나간 형을 찾고, 형은 너무 무서워 엄마를 찾아요. 뭐니뭐니 해도 동생에게는 든든한 형이지요. 비명소리에 놀란 엄마는 허둥지둥 가족애를 느낄 수 있어요. 아이들이 기저귀를 땔때 밤에 물을 안마시는 것처럼 밤똥을 누지 않기위해 잠자리 들기전에 먹고 싶은 것도 참고, 미리 뒷간에 다녀오곤 해요. 밤똥처럼 아이들이 좋지 못한 배변 습관을 고치기 위한 밤똥 팔기 풍습에 어른들의 해학과 지혜가 살아 숨쉬고 있답니다. |
|
어린시절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바로 화장실이었다 화장실이 집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뒷밭쪽으로 조금 걸어 들어가면 뒷간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나무판 위에 올라가는 것도 무섭고 냄새도 많이 나서 참 힘들었었던 기억이 난다. 낮에도 가기 힘든 뒷간을 밤에는 더더욱 가기 싫어 해가 지기 전 꼭 뒷간에 먼저 갔아왔더랬다. 밤똥참기는 그 어린시절의 기억을 새록새록 되살리는 이야기이다 요즘 아이들은 화장실이 당연히 집 안에 있는 것이고 추울 때나 더울 때나 쾌적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밤똥참기는 머나먼 외계행성의 이야기처럼 신기하게 느껴졌다 ![]() 밤똥 참기 줄거리 길남이와 길수는 긴긴 겨울밤 허기를 못 참고 무 하나를 맛있게 먹는다 먹고 나서 바로 잠들었으면 좋으련만, 동생 길남이는 속이 심상치가 않다 아무래도 밤 중에 뒷간을 가야겠다 ![]() 어찌어찌 길남이와 길수는 뒷간에 가고 길남이는 열심히 볼일을 길수는 추위에 덜덜 떨며 기다린다 둘이 잘 버티는가 싶더니 바람에 촛불이 훅 꺼져버려 둘은 엄마~~를 부르며 집쪽으로 달려간다 ![]() 둘의 소동에 엄마는 마당으로 나오고 길남길수 형제가 밤똥 누는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닭장으로 간다 그곳에서 닭에게 똥을 가져가달라며 노래를 진지하게 부르게 한다 신기하게도 닭은 노래를 듣고 똥을 찍 싸고 이들은 이제 밤똥을 누지 않아도 되는거냐며 무척 좋아한다 ![]() 아이들의 배변루틴을 보면 크게 배탈이 나지 않는 이상 시간대가 정해져 있다 아마 여름이면 괜찮았겠지만 겨울에는 해가 빨리져 밤에 참 곤욕을 치루었을 것이다 아웅다웅 다투면서도 형제는 서로를 위하고 엄마는 그런 아이들을 재치있게 감싸주며 밤똥 누는 버릇을 고쳐주는 일련의 사건들이 참 재미있게 흘러가는 밤똥 참기이다 아이들도 재밌게 볼 수 있지만 함께 읽는 어른도 너무나 재밌게 보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
안녕하세요 코코나비에요 사파리출판사 국시꼬랭이 동네시리즈에 요즘 푹 빠져있네요~^^ 이번엔 우리의 자투리문화를 찾아서 떠나는 이야기 밤똥참기 에요아이가 저보다 낫더라구요 전 첫 제목을 보며 밤똥참기가 뭐지?했는데 아이는 바로 밤에 똥 참는것인가? 이야기하는 밤똥참기 밤에 왜 똥을 참아야하나 한번 이야기 들려 드릴게요^^ 시골 깊은 겨울밤 주인공 길남이와 길수는 출출하여 무를 깎아 열심히 먹었지요^^우리라면 치킨이나 피자? 과자같은 주전부리 야식을 했겠지만 예전 시골마을에는 먹을게 없으니 겨울이면 고구마 무 옥수수같은걸 먹었겠죠? 열심히 먹어서 방귀를 연신 뀌는~ 화장실이 가고싶단 아이. 시골엔 화장실이 집안 방에 있지 않고 밖에 있다보니 늦은밤 무섭기도하고 겨울이니 춥기도해서 나가기가 귀찮은 응아하는고싶은 아이는 가야겠죠^^같이 가자고ㅈ나서고 바람 쌩쌩에 깜짝놀라고ㅋ 엄마가 나타나 외양간으로 가 닭에게 밤똥참게 빌어야한다며 와~이런게 있었구나 싶었던 대목이지요^^ 닭에게 빌다니 너무나 황당한 아이들그렇지만 닭에게 빌고 그이후 밤똥을 안눴을까? 궁금해지네요^^ 위포스팅은 우아페를 통해 서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정감 가는 그림으로 만나 본 밤 똥 참기. 제목만 보고선 밤똥이 변비라 싸는 똥인가 했는데 밤에 싸는 똥이었네요. ㅎㅎㅎ ![]() 80년대 생인 저도 겪어본 일인데요. 초등 2학년 때까지 화장실이 집 밖에 있어 밤에 갑자기 배가 아파지면 누군가를 데리고 갔던 기억이 났어요. 문밖에 서있을 가족에게 꼭 거기에 있으라며 당부해 놓고도 많이 무서웠던 기억도 나고요. 그런데 제가 모르던 비책이 있었네요? 책 속에서 밤똥 안 싸게 해달라고 닭에게 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연 주인공은 밤똥 참기에 성공했을까요? 그것도 궁금해지네요. ![]() 대한민국의 발전이 정말 빠르긴 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추억이 많은 저와는 달리 편리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이런 감성적인 자투리 문화를 모르고 삭막하게 살아가는 것 같아요. 이런 동화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며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감사할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바라봅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
|
이춘희 글 / 심은숙 그림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13 국시꼬랭이에서는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라는 시리즈로 우리 옛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책입니다. 국시꼬랭이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국수를 만들 때 두 끝을 가지런히 하기 위해 잘라낸 자투리라고 합니다. 국수를 만들다 남은 자투리를 아이들은 구워먹었다고 하네요. 좋은 간식이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건 상상도 못하겠죠. 국수도 먹다가 맛없다고 남기는 우리 아들은 이런 옛날 이야기를 하면 어쩌라고 한답니다. 밤 똥참기 읽으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 재미있었어요. 저도 초등학교 아니죠 국민학교죠. 국민학교를 다닐 때 화장실이 밖에 있었거든요. 잠을 자면 신체가 알아서 오줌이나 똥은 잘 안 마렵게 한다고 하던데. 그래도 늦게 자면 밤에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지금은 쉽게 갈 수 있지만 저 어릴 땐 그렇지 못했어요. 재래식 화장실이라 낮에도 가기 싫었는데 ... 밤 똥 참기를 보니 어릴적 생각이 나서 저는 재미있었어요. 참 이랬지 하면서 말이죠. 밤에 화장실 안가려고 참고 참고 참았거든요. 요즘 아이들은 상상할 수 없겠죠. 1학년 2학년 친구들에게 읽어주려고 하는데 좋아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우선 똥 이야기를 좋아하거든요. 학교가서 읽어줄 생각을 하니 저도 설레요. 우리 옛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국시꼬랭이 시리즈가 계속 나왔은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많이 읽어야 겠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
![]() 밤똥참기 똥 방귀 ㅎㅎ 좋아하는 울 아들들~~ 노래를 불러도 친구를 놀려도 언제나 항상 똥 방귀가 대화 속에 들어가야 한다 ㅎ 처음에는 밤똥참기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밤에 싸는 똥? 밤이 싸는 똥? 밤처럼 생긴 똥? 정답은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춘희 작가의 그림책으로 밤에 누는 똥을 말한다. 지금처럼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화장실은 집 안에 당연 있는 것. 하지만 몇십년 만해도 화장실, 뒷간은 집과 외따로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나 또한 뒷간에서... 똥을 누던 기억이 아직 생상하게 남아 있다. ㅎ 전깃불도 없던 시절, 달빛이나 별빛에 의지해서 혼자 뒷간을 가야 했던 옛날 길남이는 배가 아파 한밤 중에 곤히 자고 있는 길수 형을 깨웁니다. 형은 자는 척도 해보고 똥 참는 법도 알려주시면 이미.... 길남이의 똥은 이 세상과 마주보았습니다. 동생은 형을 위해 집 밖으로 나옵니다. 귀가 떨어져 나갈 듯 시리고 발도 꽁꽁 얼어붙은 겨울에 똥 누러.. 깜깜한 어둠 속을 형아답게 용기를 내어 찾아갑니다. 다행히 똥을 누고 난 뒤에... 밖으로 나왔는데 촛불에 의지해 가던 두 형제는 그만 촛불마저.... 바람이 얄밉게 꺼버립니다. 엄마는 아이들의 비명 소리에 나와 밤 똥 안 오는 주문을 외우게 해줍니다. 이 책은 옛날 생활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두 형제의 우애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이야기 소재도 유쾌하고 이야기를 그림으로 엮어내는 작가의 솜씨도 좋습니다 특히 큰 엉덩이를.. 나오는 장면에서 ㅋㅋ 저도 형제의 마음에 몰입이 되어 해우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밤똥은 밤에 누는 똥을 말해요. 옛날에는 집 안채와 외따로 떨어진 '뒷간'이란 곳에서 볼일을 보았는데, 요즘처럼 환한 전깃불도 없던 시절, 달빛이나 별빛, 혹은 촛불이나 희미한 초롱불에 의지해서 한밤중에 아이들이 혼자서 먼 뒷간까지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아이가 똥을 도저히 참지 못할 상태가 되면 식구 중 누군가는 한밤중에 뒷간에 같이 가야 했지요. 그래서 옛 어른들은 아이들의 밤똥 습관을 고치기 위해 '밤똥 파는 방법'을 가르쳐 주곤 했어요. 외양간으로 직접 나가거나, 방문을 열어놓고 외양간 횃대 위에 앉아 잠을 자는 닭들을 향해 절을 하며 주문을 외우게 했어요. 이때 아이는 닭한테 절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다시는 밤똥을 누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답니다. 아이를 혼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내적 동기를 유발시켜 아이 스스로 잘못된 습관을 고치게 했던 것이지요. 저도 어렸을 때 외갓집의 뒷간이 밖에 있고 재래식이어서 못갔던 기억이 있어요. 이 책을 읽으니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 ![]() 늦은 겨울 밤, 길남이는 밤중에 배가 아파 길수에게 뒷간에 같이 가자고 조릅니다. 길수는 귀찮지만 하는 수 없이 길남이를 데리고 외따로 떨어진 뒷간으로 갑니다. 윙윙대는 바람소리와 부엉이 소리로 오늘따라 뒷간 가는 길이 더 멀고 무섭게 느껴집니다. 볼일을 다 본 길남이가 막 뒷간을 나오려고 하는 순간, 바람이 휘몰아쳐, 들고 간 촛불이 꺼져 버립니다. 겁을 먹은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고, 놀란 엄마가 나와서 아이들에게 다시는 밤똥을 안 누게 해 주겠다며 외양간으로 데려가는데... 어렸을 때 시골 뒷간 생각이 났어요. 지금 울꼬맹이들은 겪어보지도 않아서 만약 보게 된다면 기겁을 할 것 같긴 해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었어요.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이 책은 제목이 재미있어 읽게 되었다. 길남이와 길수는 배가 출출하여 무를 맛있게 깎아 먹었다. 나는 생무를 싫어 하지만 소고기 무 국은 아주 좋아한다. 길남이는 긴 트림을 하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밤중에 길남이는 배가 아파서 잠을 깼다. 그리고 똥이 마렵다고 했다. 난 밤에 똥을 싸 본적이 거의 없다. 형에게 똥 쌀 거 같다고 뒷간 같이 가달라고 했다. 길수는 깼지만 잠든 척 눈을 꼭 감고 꿈쩍도 하지 않았다. "뿌웅뿡뿡뿡" 길남이가 줄지어 방귀를 뀌어대자 길수는 벌떡 일어났다. 길수는 그런 길남이를 귀찮아한다. 그리고 똥구멍에 힘을 바짝 주고 똥을 참아보라고 알려준다. 길남이는 길수가 알려준대로 했지만 펑펑펑 폭탄가스만 터졌다. 어쩔수 없이 뒷간으로 갔다. 길남이는 뒷간이 무서워서 똥을 싸며 길수에게 계속 말을 시켰따. 나는 뒷간이 화장실이라는 건 알았고 우리 집처럼 집안에 있는 게 아니라 밖에 있는 것도 알았다. 그런데 속이 그렇게 생긴 줄 몰랐다. 책에서 본적이 있다. 나는 그렇게 똥을 쌀 줄 몰랐다. 엄청 무서울 거 같다. 똥을 다 싸 뒷간을 나오려고 할 때 갑자기 바람이 휘몰아쳐 촛불이 꺼졌다. 그래서 길남이는 소리 지르며 뒷간을 빠져 나왔다. 이 소란에 놀라서 엄마가 나오셨다. 그리고 사정 얘기를 들으신후 다시는 밤똥을 누지 않게 해준다고 하셨다. 길수와 길남이를 외양간으로 데리고 간 엄마는 밤똥을 누지 않으려면 닭에게 절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라면 절을 할 것이다. 그런 곳에서 밤에 똥을 눌 수는 없다. 그런데 이런 걸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절을 하면 밤똥을 안 눌 수 있을까 궁금하다.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닭에게 절했다. 엄마는 닭에게 두 사람의 밤똥을 대신 누라고 빌었다. 닭이나 밤똥을 누지 사람도 밤똥 누나? 라는 노래도 가르쳐주셨다. 그런데 신기하게 횟대에 앉았던 닭이 똥을 쌌다. 길수가 깜짝 놀랐다. 저 닭이 대신 똥을 쌌다고 기뻐서 깡총 뛰었다. 그 다음 날에도 똥을 싸지 않았을까 궁금하다. 그리고 실제로 닭한테 절을 하면 밤 똥을 대신 눠줄지 궁금하다. 나는 밤똥보단 오후에 똥을 자주 싼다. 오후에 똥싸는 건 괜찮다. 길남이는 평생 밤똥을 누지 않으면 기분이 아주 좋을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