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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 시인은 제 친구가 참 좋아했던 시인이랍니다. 생일날 뭘 받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곽재구 시인의 시집을 받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곽재구 시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시는 잘 몰라서.. 그런데 울 딸아이 책 중에 곽재구 시인이 쓰신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내용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울딸도, 저도 참 좋아하는 책이 되었답니다.
아기 고양이 한세는 눈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한세'라는 이름도 '한눈으로 보는 세상'이란 뜻입니다. 산골 마을 동물들은 모두 한세를 놀려댔어요. 한세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눈을 가지고 싶다면서요. 엄마 고양이가 별을 가리키며 얘기합니다. 제일 아름다운 별, 보라색별도 외눈박이 별이란다.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자 다들 한세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세는 조각달에게 보라색별에게 데려다 달라고 부탁합니다. 보라색 별은 정말 외눈박이 별일까요?
앞표지를 넘기면 곽재구님이 직접 쓰신 글귀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 함께 동화책을 읽어요. 나무야 꽃들아 너희도 함께 읽자" 이 글귀도 얼마나 맘에 들던지요. 한세가 울면서 집에 돌아오자 엄마가 해주는 말에 맘이 찡했답니다. 울 아이도 혹시 어딘가에서 놀림을 당하고 오면 난 과연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구요.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것들은 다 눈이 하나래요. 알고 계셨나요? 이 책을 읽고나자 왠지 눈이 하나일때 더 빛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울 아이는 이 책을 받은 날 여러번 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였고, 그 후에도 자주 찾았답니다. 왜 그런진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한세의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 닿았나 봅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시면 꼭 한 번 만나보세요. 외눈박이 한세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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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곽재구 선생님께서 글을 썼다는 것에"아! 이 분도 동화를 쓰셨구나."라는 신기함에 책을 펼쳤다.역시 선생님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따뜻하다. 아이는 하루에 열 번도 넘게 외눈박이 한세를 읽어달라며 조르고 또 졸랐다. 보름달처럼 크고 동그란 눈이 이마 한가운데 달려 있는 아기 고양이 한세를 바라보는 아이의 얼굴에 한세의 슬픔이 그대로 녹아내렸다.
남과 다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아이는 아직 잘 모른다.하지만 한세도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마음이 자기와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알았을 것이다. 꿈처럼 젖어드는 심미아님의 그림과 함께 한세의 슬픔을,아직은세상의 때가 묻지않은 우리 아이들과 나눠보면 좋겠다. 이 책을 만나는 아이들은 한세의 꿈을 고이 간직하고 살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너무 예뻐요,엄마."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별이란다. 왜 그런지 아니?" 한세는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엄마의 할머니가 이야기해 주셨어. 저 보라색별이 외눈박이별이라고 말이야." "나처럼요?" "그래.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별이란다.' 엄마 고양이는 한세가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고양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안녕!" 햇님이 산골 마을에 인사를 합니다. 한세는 신이 나서 산토끼네 집에 찾아갔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별이 외눈박이인 거 알아?" 산토끼는 깡총거리며 깔깔 웃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보라색별이 외눈박이래." 여우도 깔깔 웃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