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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보기드물게 삼대가 함께 살아가며 겪는 사소한일과에서 전원생활의 정착기, 은우네 가족들의 희노애락이 잘 스며있는 작품에서 7살 손자를 두고있는 할머니로써 배울점이 많네요 은우,은한이의 인성교육에도 미소가 띄워집니다 책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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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은 모든 도시인들의 마지막 삶의 터전에 대한 희망사항일 것이다. 사방이 푸른 숲이고 새소리와 바람소리로 마음이 푸르러지는 곳. 생각만 해도 마음이 밝고 시원해진다. 이 책은 그런 곳을 꿈꾸는 은우네가 이사를 해서 자리를 잡아가는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은우할아버지는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시골로 이사를 한다. 시골 인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할머니의 염려를 달래서 이사한 은우네는 다행히 동네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경로당 행사에 기부와 마당에 심은 살구나무 덕분이다. 할아버지가 암으로 입원했을 때는 이장집에서 살구나무를 돌봐주기도 하고 은우형제를 돌보기도 한다. 해마다 크고좋은 살구로 인심을 쓰자 마을 어른들이 아주 좋아한다. 그러다가 은우가 축구를 배우면서 살구나무가 골대가 된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살구가 익기를 기다리지만 온통 멍든 살구뿐이다. 멍든 걸 모른 채 굵고 잘 익은 것들만 골라서 몇 집을 준 뒤에 오해가 생긴다. 은우네가 상품이 될 만한 건 팔고 팔 수 없는 열매만 이웃에 나눠주었다는 것이다. 엄마의 학원아이가 전했다는 말을 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남은 살구로 잼을 만든다. 마트에서 산 식빵과 잼을 들고 경로당에 들른 할머니. 은우형제도 함께 가서 식빵에 잼을 발라 드린다. 병마다 담은 잼은 하나씩 가져가라고 한 며칠 뒤에 은우네 집에 조립시골대가 택배로 온다. 마을 어른들이 십시일반으로 사서 보낸 것이다. 전체적으로 훈훈한 이야기다. 삭막한 세상이란 말을 무색하게 한다. 마지막은 특히 따듯하다. 온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설정이 참 아름답다. 앙칼진 이태리댁, 사람 좋은 이장네 부부, 주변을 품을 줄 아는 노인회장과 이러쿵저러쿵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노인들, 급한 성격의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사랑법이 성가신 은한이의 톰과 제리 같은 케미, 은우의 시크하면서도 활발함, 웬만한 일에는 흥분하지 않는 할머니. 등장 인물들의 개성도 잘 드러난 가족동화. 은우네는 핵가족 시대에 보기 드문 가족이다. 이기적이고 남의 일에는 1도 관심없는 현대에는 보기 드문 마을의 모습이기도 하다. 온 가족이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