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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 개발과 인터넷 환경의 향상으로 현대 사회에서 지식의 접근성과 공유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과학과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정보와 교육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MIT에서 운영하는 MIT OCW(Open Course Ware)는 이러한 변화의 좋은 예로, 전 세계의 누구나 MIT에서 제공하는 강의를 무료로 청강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자들이 새로운 분야와 주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더불어, 한국에서도 서울대학교의 서가명강 프로그램이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대의 교수진들이 제공하는 질 높은 강의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기초 학문부터 전문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데, 이는 교육 기회의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들은 지식 전달과 함께,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관심이 있는 생물학 분야의 서울대 이준호 교수의 <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은 유전과 관련한 과학 지식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해 주어 좋았다. 이준호 교수는 강연에서 생명과학이라는 분야에서 유전자의 역할을 강조하며 상세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었다. 유전자와 세포의 기본 개념, 이들의 상호작용, 그리고 현대 생물학에서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MIT OCW와 서가명강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에 유전자만으로 생명의 복잡성을 설명할 수 없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세포가 생명체를 형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이야기 하는 새로운 관저의 생물학 관련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DNA와 유전자는 우리 생명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되며, 많은 사람들은 유전자가 생명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스페인의 생명과학자 알폰소 마르티네스 아리아스는 자신의 저서인 <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를 통해, 이러한 전통적인 관점을 새롭게 조명하며, 생명체의 형성과 기능에 있어 세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은 단순히 유전자와 세포라는 두 개념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우리 생명체를 구성하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으로, 새로운 관점으로 지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 저자인 알폰소 마르티네스 아리아스는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 폼페우파브라대학교 ICREA 연구 교수로, 이전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발달 역학 교수로 재직했다. 발달생물학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발달생물학학회의 와딩턴 메달을 수여 받았으며, 영국 스페인연구자협회에서는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루이스 월퍼트, 셰릴 티클과 함께 《발생의 원리》를 공동 집필했으며, 왕립생물학회 학부 교과서 상을 받았다.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주하고 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부 세포와 유전자 1장 유전자에는 없다/2장 모든 것의 근원/3장 세포의 사회 2부 세포와 배아 4장 재탄생과 부활/5장 움직이는 패턴/6장 보이지 않는 무엇 3부 세포와 인간 7장 재생/8장 배아의 귀환/9장 인간의 본질 ![]()
저자가 연구하고 있는 발생생물학은 생명체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하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세포와 유전자의 상호작용에 대한 핵심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유전자가 생명의 결정자라는 관점에 익숙하지만, 최근의 연구들은 세포가 유전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는지를 강조하며 이 시각을 재조명하고 있다. 유전자는 생명의 청사진일 뿐이며, 세포는 그 청사진을 바탕으로 실제 생명체를 형성하는 능동적인 존재라는 주장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세포는 단순히 유전 정보를 전달받는 수동적인 주체가 아니다. 오히려 세포는 유전 정보를 해석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관점은 발생생물학에서 매우 중요한데, 예를 들어, 세포가 특정 유전자를 어떻게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생명체의 형성과 발달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세포가 유전 정보를 해석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다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유전자의 발현 조절로, 특정 환경이나 신호에 따라 세포는 어떤 유전자를 활성화할지를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단백질과 RNA가 관여하며, 세포는 자신의 기능을 조절하는 능동적인 존재로 작용한다. 이러한 선택적 유전자 발현은 세포의 운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발생 과정에서 세포가 특화되는 기초가 된다. 세포는 서로 상호작용하며 협력하여 복잡한 생명체를 형성한다. 여러 세포가 함께 작용하여 조직과 기관을 형성하는 과정은 마치 건축가가 설계도를 바탕으로 건물을 짓는 것과 유사하다. 이 과정에서 각 세포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유전자에 의해 제공된 정보에 따라 그 기능을 조정하는데, 일례로 피부 세포와 신경 세포는 서로 다른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그들은 함께 협력하여 하나의 유기체를 구성한다. 또한, 세포는 유전 정보를 단순히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에 따라 그 정보를 해석하는 방식도 달라지는데, 이는 발생 과정에서 세포가 외부 자극에 반응하여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세포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 경로를 따르기보다는,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복잡하고 다채로운 생명체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
전통적으로 진화론과 생명 과학의 중심에는 유전자가 존재한다고 여겨졌지만, 최근의 연구들은 세포가 생명체의 형성과 진화에 있어 더욱 중요한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다.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이 탐독한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유전자는 생명의 청사진으로서의 중요 인자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저자는 세포는 이 청사진을 실제로 구현하는 능동적인 존재로서, 생명체의 형성과 진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유전자는 생물의 특성을 결정하는 정보의 원천이지만, 이러한 정보가 실제로 발현되고 기능하는 것은 세포의 의도와 상호작용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즉, 세포는 단순한 유전 정보의 전달자가 아니라, 그 정보를 해석하고 실행하는 주체라는 점에서 생명의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주장이다. 세포 간의 상호작용과 복잡한 네트워크는 마치 심포니와 같이 조화롭게 작동하며, 생명체의 기능을 유지한다. 이와 같은 세포의 협력은 생명체가 환경에 적응하고 반응하는 능력을 부여하고, 세포는 직관적이고 사회적이며 복잡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외부 자극에 반응하여 생명체의 특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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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과 인간이 아닌 생명체를 구분할 수 있어요.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육안으로 관찰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뭘까요. 보편적인 인지 능력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것들이 때로는 과학자들에 의해서 혼란에 빠질 때가 있어요. DNA의 이중나선 구조가 발견된 이후 모두가 유전자에 집중했고, 우리의 모든 것이 DNA로 결정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 같아요. DNA가 전부 일치한다고 해서 동일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는, 대표적인 예가 일란성 쌍둥이예요. 우리는 단순히 유전자의 집합체가 아니라 세포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네요. 《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는 발달생물학자인 알폰소 마르티네스 아리아스의 책이에요. 저자는 동물의 발달을 연구하는 발생생물학자로서 유전자와 세포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연구해왔고, 그 과정에서 유전자가 인간의 시작과 끝을 결정한다는 지배적 관점에 배아 발달이 대치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해요. 이 책은 세포의 기원부터 세포와 유전자의 관계, 세포와 세포 간의 관계를 비롯한 세포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가 우리의 존재와 정체성을 유전자가 결정한다고 믿게 된 것은 유전자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생긴 오해와 착각인 거예요. 유전자가 유기체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유전자가 모든 것을 주도하는 건 아니에요. 유전자가 하는 일은 세포의 통제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DNA를 시험관에 넣고 유기체가 생겨나기를 기다린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변화가 생기려면 새로운 DNA가 세포 안에 있어야 해요. 세포가 없으면 DNA는 쓸모가 없어요. 유기체를 만드는 것을 건물 건축에 비유해보면 DNA는 도구와 원자재이고, 유기체 구성을 관장하는 건축가가 바로 세포라는 거예요. 저자는 실험을 통해 유전체에는 세포 범위 내에서 모여 선택적으로 사용될 때 개별적으로는 없던 속성이 생겨나는 부품, 도구, 재료에 관한 암호가 담겨 있고, 세포는 상호작용을 통해 유전체의 활동을 제어하여 유기체를 형성하고 기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러한 창발적 속성이 발견되면서 세포에 대한 관점이 정적인 존재에서 동적인 존재로 바뀌었다고 설명해주네요. 유전자의 발현은 세포의 바코드가 되고, 개별 세포 유형은 발현하는 유전자 목록을 통해 식별될 수 있지만 세포에는 발현하는 유전자 이상의 의미가 있으며 중요한 것은 세포의 역할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려주네요. 유기체는 DNA가 만든 도구가 아니라 세포의 도구 저장소였고, 유전자와 세포의 핵심적인 차이는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면 세포는 이타적이라는 거예요. 유기체의 생명은 유전자의 이기심으로 손상될 수 있다는 것, 이를테면 이기심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 암이 발생하며, 암은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만 세포의 질병이 아닌 유전자의 질병인 거예요. 세포의 눈으로 생명체를 보면 다세포 유기체 내에서 벌어지는 줄다리기를 볼 수 있어요. 세포의 장인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가 배아이며, 배아는 유기체라는 작품을 만드는 연속된 창발의 결과물이라고 해요. 인간이라는 종의 역사는 유전체에 담겨 있을 수 있지만 유전체가 우리의 존재와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결국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유전자가 아닌 세포에 달려 있다는 것이 가장 놀라운 발견이네요. ? |
![]() 인간의 비밀을 담고 있다 생각하는 DNA에 대해 우리는 무언가 오해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볼 일이다. 인류는 여러 세기에 걸쳐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인간 생명의 근원을 설명하는 중요한 한가지로 DNA를 발견했고 이를 신의 개입 없이 과거와 현재의 모든 생명체의 근간으로 하는 요소로 인정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DNA, 데옥시리보핵산만이 인간의 생명에 가장 중요한 영향인자라 말할 수 있는가? 하는 궁금증을 또 가질 수 있다. 유전자의 본질이라는 DNA 만을 가지고 인간의 근원을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일은 아직 섣부른 판단이라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유전자는 유전체의 일부일 뿐이다. 유전체는 유전자 DNA와 세포로 구성된 생명체 운용 설명서로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DNA 만큼이나 중요한 세포에 대해, 인간 개개인을 구성하는 것이 특정한 DNA가 아닌 고유의 세포 조직과 활동임을 밝히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깃든 이야기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 는 유전자 DNA와 세포의 상호작용을 탐구한 책이다. 책을 많이 읽는다는 나로서도 생소한 발생생물학계의 권위자라는 저자 알폰소 마르티네스 아리아스는 오랜 시간 인간의 특징에 대해 영향력을 미쳤다 판단하는 유전자 DNA만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그간 우리가 간과했던 세포에 대한 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자 하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할 수 있다. 사실 거의 모든 세상의 인간은 나, 우리 자신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한다. 스스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답을 알 수 없는 인간 존재에 대해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생명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는 일은 무척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이며 나,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하나씩 풀어가는 일이라 할 수도 있다. 인간은 여전히 미스터리한 존재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인간이 가진 비밀스러움을 한 꺼풀씩 벗어 간다는 느낌을 갖는 일은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느낌을 주며 그러한 과정으로의 생명의 복잡 다단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일 역시 어렵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간은 생명에 대해 갖는 우리의 인식, DNA 주력에 대한 세간의 관심들을 떠나 유전자와 세포의 관계, 세포의 창조적인 힘, 유전자 중심의 생명관에 대한 배척을 통해 지금까지 나, 우리가 알았던 인간의 특징에 대한 보다 명징한 아웃라인을 그릴 수 있고 인간의 존재에 대한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할 수 있을것 같다. 제목으로 돌아가 보자면 나, 우리의 지문에 존재하는 DNA는 중요성을 띠고 있지만 그것이 인간의 존재의 모든것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어쩌면 과학으로 달려가는 우리의 현실에 또하나의 넘어야 할 벽을 세운 느낌으로 전해진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도 있고 용인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존재에 대해 갖는 미묘함은 신과 과학의 줄타기와 같은 느낌으로 전해진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인간의 발견이 이뤄낸 쾌거, 유전자 DNA의 발견은 생명현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조건의 하나이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할 수 있을것 같다. 여전히 오리무중인 나, 우리, 인간에 관한 이야기, 그 근본에 더 집착해 갈수록 어긋나는 또다른 모습으로의 인간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판단해 보며 독자들의 선택을 바라마지 얺는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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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 알폰소 마르티네스 아리아스, 윤서연, 드루 이 책은 우리가 DNA라고 알고 있는 유전체 중심으로 인간을 해석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며 세포를 중심으로 인간을 해석해야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내가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살짝 자신이 없다.) 솔직히 어렵다. 내 이해도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전문 용어가 많다보니 모든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 한계를 느낀다. 한번 읽고 모든 내용을 이해하긴 쉽지 않지만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DNA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 1부에서는 DNA(유전자)의 발견과 그것이 우리 삶과 문화를 바꿔가고 있는지 설명해주고, 최근 몇년동안 새롭게 알려진 세포의 일생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단세포에서 다세포 생물로 전환은 진화의 중요한 지점이지만 아직도 명확하게 세포간의 협력을 이끌어낸 동기를 설명하진 못하고 있다. 2부에서는 복제양 돌리이야기를 시작으로 유전자와 배아 세포와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통해 난자와 배아 그리고 태아와 인간 세포의 성장 간의 관계에 대해 보여준다. 3부에서는 신체의 일부를 재생하기 위한 배양세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의 발견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줄기세포를 통한 배아 생성에 대한 연구 과정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배아란 무엇이고 인간은 무엇인지 스스로를 복제하게 될 경우 생길 여러가지 윤리적 사회적 역사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것을 요구한다. 유전자 가위라는 말이 유행하고 유전자 검사만을 통해 암발생 가능성을 따져보고 자신의 신체 일부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전자 정보가 얼마나 불확실한 정보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유전자가 가지는 연관성이 인과관계로 착각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고 있으며 유전자가 아니라 세포를 중심으로 인간을 바라봐야 좀 더 의미있는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는 명확한 답은 없다. 앞선 연구들이 가지는 의미와 한계를 정확하게 알려주려는 것이 더 큰 목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상업적인 가치로 인해 유전자 만능주의를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을 경계할 것과 진짜 유전정보 탐색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전부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존의 관행을 뒤집고 불확실한 정보라도 올바른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는 것은 과학자의 책무라고 생각하기에 이 책이 가지는 가치가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적어도 두어번은 더 읽어봐야 할 것 같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느낀다. 책 초반에 소개된 유전자를 2개 가진 키메라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키메라의 존재가 15%정도라니 수많은 친자확인 검사에서 키메라여서 불일치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마지막 참고문헌에는 세포의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애니메이션에 대한 소개가 있어 유튜브에서 찾아보았다. 어느 타이밍에서 아름다움을 느껴야하는 것인지는 생물학자의 관점에서 봐야할 것 같지만 앞서 읽었던 <미키 7> 속 미지의 생물들과 새로운 개척지 행성에 대해 따로 상상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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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마르티네스 아리아스의 <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유전자 중심 생명관을 뒤집고 세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놀라운 책이다. 유전학자인 저자는 세포가 동물의 장기와 조직을 형성하는 과정을 연구하면서, 많은 현상에서 유전자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세포가 단순한 구성 요소가 아니라 생명체의 설계자이자 건축가라고 주장한다. 1866년 멘델의 유전 법칙 발견 이후, 우리의 모든 특성이 DNA로 결정된다는 통념이 지배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리아스는 발생생물학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이러한 관점에 도전한다. 그는 일란성 쌍둥이의 지문과 홍채가 다르다는 점을 들어, 이들의 형성 주체가 유전자가 아닌 세포라고 주장한다. 책은 세포와 유전자, 세포와 배아, 세포와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생명체의 기원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아리아스는 세포들의 협력과 상호작용이 유전자 코드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복잡성과 창의성을 가진다고 설명한다. 그는 실제 사례와 비유를 통해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그리고 리처드 도킨스의 유전자 이론을 재해석하며, 세포가 생명체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논의한다. <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는 유전자 중심의 생물학적 '상식'을 깨고, 더 넓은 시야로 생명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안내서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일상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복잡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보다 풍부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흥미진진한 유전 이야기와 함께 생명과학의 최신 동향을 접하는 동시에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유전자에는 없는 세포의 비밀을 이야기하는 아리아스의 연구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생물학적 상식을 재고하게 만들며, 생명에 대한 더 깊고 넓은 이해를 주문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당신의지문은DNA를말하지않는다 #알폰소마르티네스아리아스 #윤서연 #드루 #세포 #유전자 #DNA #이기적유전자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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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생명과학'이라고 하면 '유전자'가 먼저 떠오릅니다. 아무래도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있었고, 다윈이 있을 수도, 어디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었던 유전자. 그러니까 유전자는 우리와 아주 밀접한 곳에서 우리 생명을 이루고 유지하는 장치로 인식되어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스페인의 생명과학자 '알폰소 마르티네스 아리아스'는 우리 생명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고 하였습니다. 유전자 중심의 생명관을 뒤집을 이야기. 벌써부터 설렜습니다. 우리는 정말 유전자의 산물인가? '이기적 유전자'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세포의 과학 『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유전자가 무엇이며 어떻게 관찰 가능한 특성으로 변환하는지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DNA가 풀려서 부분별로 RNA로 전사된 다음, 세포 내에서 효소로 변환되어 명령을 수행하게 됩니다. RNA 안으로의 DNA 변환이 시작되고 끝나는 염색체 지점들도 A, G, C, T의 특정 배열로 표시됩니다. 이 구간이 바로 '유전자'입니다. 판독가, 메신저, 변환자가 수행한 변환 및 복제본에서 생겨난 단백질과 RNA로 유전자가 '의미'를 얻게 되지만 여전히 의문인 건... DNA 내 이런 메시지들이 어떻게 생명체의 복잡한 조직과 장기로 전환되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심장이 왼쪽에 자리 잡게 된 이유를, 손가락의 개수를, 세포의 번식과 같은 부분들을 말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게 아니며, 유전자는 그저 생명의 청사진일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세포는 그러한 유전자와 상호작용하며 유전자가 만든 설계를 실행하는 건축가라는 것을. 책은 '세포'에 대해 3부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1부에서는 유전자의 정체와 유전자가 운명의 예언자로 받아들여지게 된 과정, 세포로 넘어가서 세포와 유전자의 관계를 탐구하였습니다. 특히나 '이기적 유전자'라는 관점으로 많이 알려진 생물학적 논지에 반박하며 세포의 관점을 제시하였습니다. 세포의 눈으로 생명체를 보면 다세포 유기체 내에서 벌어지는 줄다리기를 볼 수 있다. 진핵세포는 다른 세포와 결합하고 협력하여 장기와 조직을 만들고, 이를 통해 유기체를 구성한다. 유전자의 관심사는 자신을 무한히 복제하는 것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다양성, 특히 동물계의 다양성은 세포와 유전자가 서로 다른 목적을 해결하기 위해 일종의 합의를 형성했음을 시사한다. - page 152 유전자는 자연선택의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유전자만으로는 지느러미가 지느러미발, 손, 발, 날개로 진화한 과정을 설명할 수 없다.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도구 목록에 변화가 생겨 새로운 창조적 가능성이 열리지만, 어떤 새로운 도구를 보관하고 사용할지, 어떤 도구를 버릴지를 결정하는 것은 세포다. 자연선택이 일어나기 전에 세포는 자체를 위한 선택을 한다. - page 154 ~ 155 배아는 세포의 장신 정신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배아는 부피, 형태, 기능, 시간이 결합하여 유기체라는 작품을 만드는 연속된 창발의 결과물이다. 이 과정은 유전자와 세포가 맺은 합의의 결과이며, 유기체의 발달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감탄을 자아내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근원이기도 하다. - pageg 155 2부에서는 세포와 유전자 간의 관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세포가 배아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언어와 기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배아 생성 과정에서 세포가 하는 역할과 더불어 최근에 우리의 유전체가 하나가 아닌 다수로서 세포의 수보다 많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인간 한 명에게는 유전체 한 가지라는 개념을 타파하였습니다. 세포는 미리 정해진 암호를 통해서가 아니라, 배아 발생 과정에서 세포 집단 내 자체 위치를 해석하여 특정 조직이나 장기 내에서 고유릐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통해 지금의 우리를 만든다. 이런 과정으로 인해 모든 세포가 각기 고유하며, 이런 고유성이 바로 우리 개개인의 특징을 형성한다. - page 284 3부에서는 세포의 관점에서 우리가 매년 다른 존재가 된다는 사실과 그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러고는 저자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우리의 구성 방식과 정체성에 관한 관점은 유전자가 생물학의 모든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의 활동에 통합되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나는 앞으로 생물학적 체계에 관한 세포 기반의 이해가 질병을 해결하고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있어 현재 유전자에 대한 것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리라고 본다. 이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로 면역세포가 종양을 찾아 파괴하도록 훈련하는 면역 치료의 성공, 세포의 노화 방식과 노화를 되돌릴 방법을 알아내고 있는 연구를 들 수 있다. 세포의 비밀이 풀리고 그 구조와 기능이 나란히 발전하는 방식이 밝혀진다면 재생 의학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아직 세포가 유전체를 사용하기 위해 결합하는 방식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이로운 배아 유사 구조와 장기 유사체 세포의 놀라운 작용에서 그 해답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세포의 세기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 page 412 지속적으로 밝혀질 세포에 대해 잔뜩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책의 제목으로 돌아가... 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음을. 세포의 작품임을. 생명 현상의 키 '세포'에 대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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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명, 인체에 대해서 그 본질인 세포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어서 신기함 그 자체였다. 책 제목처럼 지문은 당연히 DNA 배열에 의해 정해져 있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세포에 의하여 만들어진다는 사실! 우리 몸은 유전자라는 것이 기본이 되기는 하지만 세포를 통해서 유전자의 배치를 결정한다. 이런 세포의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식물보다는 동물에 대한 세포의 연구에 대한 것을 더 많이 이야기한다. 학생 때 배웠던 배아에 대한 것이 그 당시에는 그렇게 어려웠던 것 같았는데 성인이 된 지금은 신기하고 재미있기까지 하니 이 책은 과학과 먼 상대 계열 생인 나에게도 결코 어렵지 않은 책이었다. 평소 궁금했던 분야에 대하여 흥미를 끌고 재미있는 예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서 포기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세포의 신비를 이야기 한 책이다. 나는 인체에 DNA로만 다 설명이 되는 줄 알았다. 내 몸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 운명의 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세포라는 정직하면서도 희한하기도 한 생명체 덕분에 성장을 하고 퇴화를 하면서 사람이라는 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에 이 세포는 참으로 연구 대상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이 세포로 우리의 생명의 연장에 대해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두꺼운 책이고 과학 이야기라 사실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았지만 재미있어서 천천히 보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책과콩나무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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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우리는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하게 되었을까? 이러한 질문에 답을 찾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유전자를 생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로 여긴다. 그러나 알폰소 마르티네스 아리아스의 『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를 읽으면, 우리가 잊고 있었던 중요한 존재, 바로 '세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흔히들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믿음을 흔들어 놓는다. 세포가 단순히 유전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가 아니라,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세포는 유전 정보를 읽고, 해석하고, 응용하며 생명체를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세포의 다양성과 복잡성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저자는 생생하게 설명한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명체가 단순한 유전자의 산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예를 들어, 신장이식을 받은 여성의 사례를 통해 두 개의 다른 유전자가 공존할 수 있음을 알게 되면서 세포의 중요한 역할을 재조명하게 된다. 이처럼 저자는 실제 사례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생명의 복잡성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진화의 과정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도 유전자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재고하게 만들며, 세포가 유기체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세포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유전 정보를 해석하고, 생명체의 적응성을 높이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생명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유전자와 세포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면서, 생명체의 본질을 탐구한다. 생명체가 단순히 유전자의 지시를 따르는 기계가 아니라, 세포라는 창의적인 존재에 의해 형성된다는 사실은 독자로 하여금 생명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생명과학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생명에 대한 개념을 재고하게 만들고, 새로운 시각으로 생명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세포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생명의 복잡성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를 통해 생명의 비밀을 풀어가는 놀라운 여정을 경험해보자. 생명체의 진정한 창조자인 세포의 중요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순간, 당신의 생명에 대한 이해는 한층 깊어질 것이다.
출판사(@ksibooks)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이미지 캡션?우리가 익히 아는 DNA의 이중나선 구조가 발견된 해가 1953년이다.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에 의해 밝혀냈다. "우리의 구성 방식과 정체성에 관한 관점은 유전자가 생물학의 모든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의 활동에 통합되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저자는 유전자 위주의 사고방식 보다 세포 기반의 이해가 질병을 해결하고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 데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며 세포의 비밀이 풀리고 그 구조와 기능이 나란히 발전하는 방식이 밝혀진다면 재생 의학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세포와 유전자는 생명을 다루는 학문이다. 언젠가는 DNA를 분석해 인간이 가진 비밀을 알아낼지도 모른다.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질병과 암을 치료하고 복제까지도 가능한 영역이다. 체세포 복제 배아 줄기세포가 전혀 없었다는 사이언스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그 어느 때보다 황우석 사건으로 관심이 뜨거웠던 때가 있었다. 불가능한 일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가 컸던 만큼 과학자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았던 사건으로 기억한다. "줄기세포를 사용하여 뇌 유사체나 배아 유사 구조를 만드는 연구의 경우,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다루는 실험이다 보니 이런 식의 과장이 특히 더 심해진다. 특히 이 주제에서는 언론과의 소통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일치하지 않으면 과학자에 대한 사회의 신뢰가 저하될 수 있다." 이 책은 분명 관련 전공자가 아니면 쉽게 이해하고 넘길만한 수준은 아니다. 세포에 관한 전문 영역을 다루고 있어 어렵기는 하지만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한 책이다. 우리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포와 유전자의 넓고 복잡한 세계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알면 알수록 신비한 분야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생명체가 얼마나 위대하며 과학의 발전과 함께 인류가 그동안 수없이 던졌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생물학에서 세포의 비밀을 밝혀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세포는 조직과 장기의 단순한 구성 요소가 아니라 설계자이자 건축가라고 한다. 세포 분열로 연체동물이나 인간이 탄생한다는 건 자연의 위대함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린 세포 하나하나가 곧 생명이며, 놀라운 존재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배아 발달이 유전자, 세포, 유기체 간의 긴밀한 관계에 관한 것이며, 배아 발달을 탐구하는 과정이 현재의 유전자 기반 생물학적 서술과 우리의 정체성 개념과 충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신의지문은DNA를말하지않는다 #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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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관심이 생겨 관련 책들을 열심히 탐독하고 있다. 노화, 질병, 유전, 진화, 뇌, 바이러스 등 다양한 책들이 많지만 읽다보니 대개 세포나 미토콘드리아 등에 관한 내용은 후반부에 조금만 소개되고, 유전자에 관한 내용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유전이나 후생유전, 크리스토퍼 가위, 텔로미어, 바이러스 치료 등 대체로 최신의학으로 소개되는 내용들은 유전자와 연관된 내용이 많은데다, 특히 코로나 이후 mRNA 기반 백신이 널리 알려지면서 어느 순간 우리 몸은 유전자와 그것들의 조합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까지 생각되기도 한다. 이에 과연 그러한가? 란 물음을 던지는 도발적인 책이 출간되었다. '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란 책이 그 주인공으로, 저자는 이번 책에서 유전자 중심으로 이해되는 우리몸에 관한 기존의 주류학설에 의문을 제기하고, 여러 동물의 발달기전, 배아로부터 성체로 나아가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유전자 외 구성요소인 세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저자는 DNA가 100% 일치하는 일란성 쌍둥이의 지문이 다른 점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일반적인 통념에 따르면 DNA가 같으면 특성이 같아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을 근거로 다른 무언가 주요한 요소가 있음을 지적한다. 이어 실제로 유기체를 형성하는 요소는 세포이며 유전자도 중요하지만 큰 그림에서 보면 세포도 중요함을 주장한다. 한편 동물의 형성 과정 및 그것에 대한 이해의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인간을 포함한 초기 배아상태의 동물들 간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세포의 분화와 분열, 성장을 통해 종간 차이가 발생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이 과정은 아직까지 클리어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수행된 여러 노력들과 실험 및 학설들을 소개함으로써 이 과정에서 유전자와 세포간에 벌어지는 일들과 각자의 역할, 분업, 협업에 관한 내용들을 쉽게 풀어낸다. 저자는 유전자가 대세로 굳어진 지금의 상황이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로부터 기인했음을 지적한다. 개인적으론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나 한편으로 아직 미지의 세계인 우리 몸에서 유전자 지도가 밝혀진 영향도 무시하기 힘든 것 같다. 보통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일부만이 밝혀지더라도, 분명히 밝혀진 일부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피상적으로 접해왔던 세포의 분화, 성장 및 이를 동물의 배아, 생장과 연계해 많은 것을 알게해준 인상적인 책이며 한편으론 결코 유전자를 부정하지 않음에도, 유전자가 평정해 온 생명관에 파문을 던지는 논쟁적인 책이다.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당신의지문은DNA를말하지않는다 #알폰소마르티네스아리아스 #윤서연 #드루 #세포 #유전자 #DNA #배아 #분화 #성장 #발현 #탄생 #동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