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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이 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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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도덕 서평클럽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다양한 소설을 접하다 보면가끔 비현실적인 설정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그리고 처음에는 황당하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는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한 눈이 반했습니다>는제게 그런 소설이었습니다.'사람들이 스스로 한쪽 눈을 봉합하는 시술을 받는다.'처음 이 설정을 접했을 때는말도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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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도덕 서평클럽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양한 소설을 접하다 보면

가끔 비현실적인 설정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황당하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는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제게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한쪽 눈을 봉합하는 시술을 받는다.'


처음 이 설정을 접했을 때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무엇을 보며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었다는 것을요.



1️⃣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완벽한 기준에 다가가기 위해

스스로 한쪽 눈을 봉합하는


'외눈 시술'을 받는 기묘한 세계를 그려냅니다.


처음에는

'멀쩡한 눈을 꼬맨다고?'라며 놀랐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금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v 더 아름다워 보이기 위해

v 사회에 인정받기 위해

v 타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포기하거나 감추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설은 외눈 시술이라는 설정을 통해

현대인의 인정 욕구와 비교 문화,

그리고 사회가 만들어 낸 기준을 서늘하게 비춰 줍니다.



2️⃣ 낯선 상상력 속에서 발견한 우리의 모습


소설집에 실린 여섯 편의 단편 작품은 모두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공통적으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건담과 바비인형을 통해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솔로 인 더 라이트>


길을 잃은 사람들을 견인하는

<견인지역> 등


작가의 상상력은

현실을 더 선명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거울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결국 우리의 이야기였구나"


라는 생각이 쉽게 떠나지 않았습니다.



3️⃣ 현실을 가장 날카롭게 비춰주는 것은 상상력이다


ㅁ 정상이란 무엇일까

ㅁ 완벽함이란 누구의 기준일까

ㅁ 나는 정말 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


책을 읽는 내내

이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이 세계의 이야기가 아닌 듯했던 묘한 이야기들은

어느새 나의 이야기가 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4️⃣ 익숙한 현실에 의문을 가져 본 적 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묘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과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이토 준지의 <소용돌이>,

<기묘한 이야기>처럼


현실에서는 없을 것 같은 설정을 통해

오히려 인간의 본성과 사회를

더 깊게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품들 말이죠.


그래서인지 <한 눈이 반했습니다>도

더욱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읽는 동안에는

'설마 이런 일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했지만,

단편들을 모두 읽은 뒤에는 질문이 바뀌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더 기묘한 것은 아닐까?'


익숙한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게 만들고,

당연하다고 믿어 왔던 것들에 의문을 던지게 하는 힘.


이 소설집이 전하는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미희는 준이 있고 없는 삶에 대해 생각했다. 준과 헤어지면 스페이스 노이드도, 준의 오피스텔도 잃게 될 것이었다. 준의 집을 나가면 '다 큰 년이 인형이나 갖고 논다'라고 타박하는 부모님의 집에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마법에 걸린 것 같던 봄밤, 준에 의해 쉽게 얻은 것들이 준으로 하여금 쉽게 사라진다는 사실이 미희의 마음을 뒤흔들었다.-p.30 <솔로 인 더 라이트>


"잘 생각해봐. 자기 선택이었잖아." -p.71 <한 눈이 반했습니다>


나는 생각에 잠겼다. 견인시설도 견인지역도 사라진 지금, 무가 기다리는 구원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그리고 무의 기다림이 헛된 것을 알면서도 내가 무를 떠나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p.139 <견인지역>


베스는 죽었다 깨도 모를 것이다. 위시가 베이비시터는 될 수 있지만, 엄마는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자신이 천진하게 못 박았다는 사실을.-p.179 <베이비 캐리어>



YES마니아 : 로얄 s******7 2026.07.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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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이 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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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이 반했습니다』  김하진 님의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마치 한 편의 기발하고 몽환적인 컬트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에요.소재부터가 정말 범상치 않죠?한쪽 눈을 꿰매고, 박스를 거부하는 바비인형이라니...  이 책은 총 6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어요.저자 특유의 도발적인 문체와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이 가득한 세계관이 펼쳐져요.  박스를 거부하는 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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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이 반했습니다』

 

 

김하진 님의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마치 한 편의 기발하고 몽환적인 컬트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에요.

소재부터가 정말 범상치 않죠?

한쪽 눈을 꿰매고, 박스를 거부하는 바비인형이라니...

 

 

이 책은 총 6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자 특유의 도발적인 문체와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이 가득한 세계관이 펼쳐져요.

 

 

박스를 거부하는 바비인형

정해진 규격과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세상 밖으로 내던지는 이야기

 

 

외눈 시술

완벽한 대칭과 美를 위해 한쪽 눈을 봉합해 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견인(人)시설

삶이라는 거친 바다 속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을 끌어올리는 구조 시설 이야기

 

 

기괴하고 상징적인 컬트적 소재들이 대거 등장하지만, 그 바탕에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직면한 팍팍한 현실과 사회적 문제들이 날카롭게 깔려 있답니다.

 

 

처음 제목과 소개글을 봤을 땐 ‘너무 기괴한 거 아냐?’ 싶었거든요.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그 기괴함이 단순한 찌라시성 어그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진짜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름이 돋았어요.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 스스로를 가두는 압박감, 외모지상주의와 완벽주의에 중독되어 자신을 파괴해 가는 사람들의 심리가 무서울 정도로 서늘하게 와닿았어요.

 

 

특히 ‘한쪽 눈을 봉합한다’는 설정이 오래 잔상에 남았는데요.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편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거나, 반대로 현실의 고통을 외면하기 위해 스스로 눈을 감아버리는 모습을 비유한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도발적이면서도 입체적인 문체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단숨에 읽어 내려갔어요.

신인 작가다운 엄청난 패기와 야성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해요.

✔ 뻔하고 진부한 소설에 지친 분

‘요즘 소설들 다 비슷해서 심심해...’ 하셨던 분들이라면 매콤하고 신선한 자극이 되어줄 거예요.

✔ 잔혹동화나 컬트/기묘한 분위기를 즐기는 분

다크하면서도 약간의 블랙유머가 섞인 독특한 결의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취향 저격이죠.

✔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색다르게 읽고 싶은 분

현실의 씁쓸한 문제를 딱딱하지 않게, 비틀어진 잔혹 우화처럼 느껴보고 싶은 독자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어요.

 

 

세상의 틀을 비틀어버리는 무서운 신인의 탄생. 한 번 펼치면 눈을 뗄 수 없다!

 

 

색다른 몰입감을 느끼고 싶다면, 『한 눈이 반했습니다』로 한 번 달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 에프팔삼 프로젝트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0*******g 2026.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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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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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편부터 독특하게 시작하여 충격을 주었다. 인형이 말을 한다고?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들에 파격적인 상상력을 덧대어 만든 이야기들이다. 인형이 자유를 원하고, AI가 인간의 남편을 탐하고 엄마 흉내를 내고, 미를 위해 눈을 봉합한다.가장 인상 깊었던 단편 소설은 '견인 지역'과 '베이비 캐리어'였다.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소재인 것 같다. 그 둘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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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편부터 독특하게 시작하여 충격을 주었다. 인형이 말을 한다고?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들에 파격적인 상상력을 덧대어 만든 이야기들이다. 인형이 자유를 원하고, AI가 인간의 남편을 탐하고 엄마 흉내를 내고, 미를 위해 눈을 봉합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단편 소설은 '견인 지역'과 '베이비 캐리어'였다.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소재인 것 같다. 그 둘을 집중적으로 짚어보며 이야기 해보겠다.

아무리 무기력한 현대 사회 사람들이라고 해도 다 포기하고 견인 지역에서 그저 누워만 있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직장 내 스트레스가 쌓였다고 일을 방치하고 누워서 보내는 것이 용납이 되는가? 견인 지역이 사라진 후에도 누워서 사회에 반항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차가운 사회의 모습이다. 그러나 인물이 죽어가던 그 순간, 주인공이 구하러 돌아올 때 인간의 따뜻함을 느꼈다.


또, '베이비 캐리어'에서는 AI에 대한 섬뜩함을 느꼈다. 그들은 과연 학습을 위해 인간을 얼마까지 흉내내려고 할까? 스포일러를 싫어해서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끔찍하고 혐오스러웠다. AI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사회가 오지 않기를...


기묘하면서도 현실 사회가 생각나는 이야기들이다. 마음에 찝찝하게 오래 머물 것 같다.(p)


*위 도서는 @f83_project 상도덕서평클럽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k*****e 2026.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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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꿈꾸는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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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한 눈이 반했습니다 by김하진  🌱 2023 목포문학박람회 청년신진작가 출판오디션 수상작! 현실을 전복하는 파격적인 상상력, 신인작가 김하진이 펼치는 소설세계! 🌱~인간은 자신이 가지지 못하는 것에 집착하고 선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또 우스운 건, 오래도록 간절히 바라던 것이 막상 내 것이 되고나면 그때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른 것을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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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한 눈이 반했습니다 by김하진



  🌱 2023 목포문학박람회 청년신진작가 출판오디션 수상작!

 현실을 전복하는 파격적인 상상력, 신인작가 김하진이 펼치는 소설세계! 🌱



~인간은 자신이 가지지 못하는 것에 집착하고 선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또 우스운 건, 오래도록 간절히 바라던 것이 막상 내 것이 되고나면 그때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른 것을 갈망한다.


 인류의 발전도 갈등도, 모두 이러한 끝없는 집착과 욕심에 기인한다.

 작가가 만들어 내는 상상의 세계 또한 그렇다. 지금 우리에게는 없는 세상이기에 작가는 상상 해 본다. 

 이런 세상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게 아니라면 또 다른 것을 찾아 헤메게 될까?


 이 소설집에는 6편의 소설이 담겨있다.

 제목도 소재도 흥미롭다.

 첫 번째 작품 '솔로 인 더 라이트' 는 어릴 적 나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었다.

 바비인형을 몹시도 갖고 싶었지만 레고나 퍼즐같은 장난감만 사주려던 엄마로 인해 바비는 나의 채우지 못한 욕망이었었다. 그리고 자유로이 가지게 되었을 때는 정말 원없이 가졌던 기억이 난다.


 "미희는 인형을 고정 하는 스탠드째 조심히 꺼냈다. 미희는 웨딩드레스 안으로 인형 다리를 그러쥐었는데, 인형 전체가 화려한 부케 같았다."


 마치 트로피이자 웨딩부케와도 같은 바비. 여성에게는 욕망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런 미희의 앞에 남성성의 최고봉인 건담을 사랑하는 준이 나타난다.


 바비 덕후 미희와 건담 덕후 준!

 이 두 사람에게서는 외로움이 느껴진다.

 그들은 무엇으로도 채우지 못한 자신의 빈 공간을 바비와 건담으로 채우고 있었다.

 잠시 두 사람이 서로서로 채워보려 했으나 그것 또한 여의치 않다.


 두번째 작품 '한 눈이 반했습니다' 는 대칭에 대한 강박적 추구가 오히려 대칭을 완전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가는 모습들이 보인다.

 인간의 팔다리, 눈, 귀는 2개씩이고 몸은 좌우를 구성하지만 이 모든 것이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불가능해서 더 가지고 싶었던 대칭의 세계였지만 아무리 해도 가질 수 없으니 눈 하나를 아예 윙크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수술이 유행한다.

 만약, 모두가 외눈이 된 후라면 분명 모든 이들이 다시 쌍눈을 갈망하는 날이 올 것 같다.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작가의 상상력에 절로 박수치게 될 만큼 재미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편한편 볼 때마다 생각이 많아진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공허함이 느껴진다.

 인간의 외로움과 공허함은 채워질 수 없는 것인가? 우리는 모두 '밑빠진 독' 인가보다.



 @f83_project

🔅<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한눈이반했습니다 #김하진 #OTD

#상도덕서평클럽 #소설집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y****2 2026.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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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상황들 속 익숙한 감정들에 대해
"기묘한 상황들 속 익숙한 감정들에 대해" 내용보기
《한 눈이 반했습니다》 | 김하진 지음여섯 편의 단편은 소재부터 매우 신선하다. 박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바비인형, 멀쩡한 한쪽 눈을 봉합하는 사람들, 사람을 견인하는 시설, 인간의 아내가 되고 싶어 하는 AI 로봇까지. 조금은 이질적이고 기묘한 설정으로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그 안에 담긴 감정은 의외로 익숙했기 때문이다.가장 인상 깊었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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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이 반했습니다》 | 김하진 지음


여섯 편의 단편은 소재부터 매우 신선하다. 박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바비인형, 멀쩡한 한쪽 눈을 봉합하는 사람들, 사람을 견인하는 시설, 인간의 아내가 되고 싶어 하는 AI 로봇까지. 조금은 이질적이고 기묘한 설정으로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그 안에 담긴 감정은 의외로 익숙했기 때문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역시 표제작 「한 눈이 반했습니다」였다. ‘한눈에 반하다’라는 익숙한 말을 ‘한 눈’으로 비틀어, 완벽한 대칭을 위해 한쪽 눈을 봉합하는 세상을 만들어낸 발상이 재미있으면서도 섬뜩했다. 특히 “잘 생각해봐. 자기 선택이었잖아.”라는 문장이 오래 남았다. 분명 자신의 선택인데, 그 선택이 정말 자신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것을 내가 원했던 것이라고 믿게 될 수도 있으니까.


「솔로 인 더 라이트」에서는 인형을 통해 관계와 삶의 방향을 생각하게 하고, 「얼리지 않아」에서는 남들과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이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준다. 「견인지역」에서는 삶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을 만나고, 「베이비 캐리어」와 「비닐, 하우스」에서는 가족과 출산, 관계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소재도 분위기도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지만, 결국에는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타인의 기준과 내 마음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가는지 생각하게 했다.


단편을 읽을 때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비슷한 장면들을 떠올렸다. 현실에서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소설 속에서는 조금 낯선 모습으로 나타나니 비로소 제대로 바라보게 되는 순간도 있었다. 현실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싶거나, 익숙한 이야기에 새로운 상상력을 더한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위 도서는 @f83_project 상도덕서평클럽으로 참여하여 출판사 @otdcontents 로부터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눈이반했습니다 #김하진 #OTD #상도덕서평클럽 #서평단

YES마니아 : 로얄 k******4 2026.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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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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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 눈이 반했습니다 》ㅡ김하진💬 꿰맨 눈과 기울어진 사랑➡️ 2023 목포문학박람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청년신진작가 출판 오디션 <소설 부문> 수상작!✡️ "이쪽 눈만, 내 오른쪽 눈만 자길 사랑했나 보지. 딱 절반만"ㅡ 놀라울 정도로 신박하다. 이런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계속 쏟아지는 작가는 외계에서 온 사람인가?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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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 눈이 반했습니다 》

ㅡ김하진



💬 꿰맨 눈과 기울어진 사랑


➡️ 2023 목포문학박람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청년신진작가 출판 오디션 <소설 부문> 수상작!


✡️ "이쪽 눈만, 내 오른쪽 눈만 자길 사랑했나 보지. 딱 절반만"



ㅡ 놀라울 정도로 신박하다.

 이런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계속 쏟아지는 작가는 외계에서 온 사람인가?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을 이렇게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소설집이기에 모두 6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타이틀 작품인 '한 눈이 반했습니다' 와 '솔로 인 더 라이트' , '얼리지 않아', 

'견인지역' , '베이비 캐리어' , '비닐, 하우스' 가 있다.


 '한 눈이 반했습니다' 는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가장 인상적이고 임팩트있는 작품이다. 

 보다보면 요모조모 생각도 많아지고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고 편협한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우리는 보통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을 만났을 때, "한 눈에 반했다" 라는 말을 쓴다. 

 여기서 "한" 의 의미는 한번, 처음이라는 의미겠지만 작가는 '한' 을 '하나' 로 해석하여 언어유희를 제대로 즐긴다.


 2030년 비대칭 부위를 절단하거나 봉합하는 수술이 일반화 되었다. 한국에서는 한쪽 눈을 봉합하는 외눈 시술이 많아졌다.

 사람들은 봉합부위가 윙크하는 것 같아 애교스럽다며 좋아했다.


 외눈시술을 상담하는 대화를 보면 마치 현재 성형외과에서 쌍커플 수술과 각종 미용수술을 상담하는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지금 우리 세계에 쌍커플 수술이 일상이 된 것과 같은 분위기다.  

 기성세대들은 멀쩡한 눈을 왜 없애냐고 못마땅해 한다. 


 '외눈박이 마을에서는 두눈을 가진 사람이 장애인' 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내가 어느 세상에서 어떤 기준으로 살아왔느냐 에 따라 우리의 생각은 많이 달라진다.

 이 소설은 지나치게 외모지향적인 세태도 풍자하지만 자신의 기준없이 유행을 따르며 흔들리는 사람들의 어리석음도 보여준다.


 "안 보여요. 그런데 이 검사표 조금 이상..."

 "눈을 떠. 그래야 보이지"


 그래. 눈을 떠야지.

 눈을 감고는, 눈을 막아놓고는 무엇을 본단 말인가?

 짧지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었다.




[ 상도덕 서평클럽 @f83_project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한눈이반했습니다 #김하진 #OTD

#상도덕서평클럽 #소설집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신간소개 #북리뷰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서평단 #도서협찬


n****4 2026.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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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 눈이 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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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인스타그램 상도덕 서평클럽 (@f83_project)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읽고 나서 단번에 이해되는 작품이라기보다, 한 편씩 읽고 잠시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들의 모음이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기묘하게 느껴졌던 설정들이 마지막에 이르러 현실을 향한 은유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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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인스타그램 상도덕 서평클럽 (@f83_project)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읽고 나서 단번에 이해되는 작품이라기보다, 한 편씩 읽고 잠시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들의 모음이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기묘하게 느껴졌던 설정들이 마지막에 이르러 현실을 향한 은유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 오게 되니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역시 「한 눈이 반했습니다」다. '한눈에 반하다'라는 익숙한 표현을 뒤틀어, 완벽한 대칭을 위해 한쪽 눈을 봉합하는 세상을 만들어낸 상상력이 놀랍다. 아름다움을 좇기 위해 스스로 불편함을 선택하는 모습은 극단적인 설정이지만, 유행과 기준에 맞추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바꾸려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지금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은 모습이다. 제목 하나에도 이런 의미를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다.


「솔로 인 더 라이트」에서 박스를 벗어나고 싶다고 말하는 바비인형 역시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누군가의 기준과 시선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의 모습처럼 느껴진다. "내가 바라는 건 박스가 아니야. 이 답답한 곳을 떠나는 거야." 사람도 익숙한 관계와 환경 속에 갇혀 있으면서 그것이 안전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말이다.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람을 구조하는 대신 삶의 방향을 되찾게 하는 「견인지역」, 출산과 가족의 의미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베이비 캐리어」, 정체성과 콤플렉스를 이야기하는 「얼리지 않아」, 가족이라는 이름의 상처와 화해를 풀어내는 「비닐, 하우스」. 작품마다 다루는 소재는 전혀 달랐지만, 결국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불안과 외로움, 관계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부 좋았다.


다만 읽기가 쉽지만은 않다. 어떤 작품은 한 번 읽고는 의미를 온전히 붙잡기 어려웠고, 다시 앞부분을 넘겨보게 된다. 하지만 그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의미를 찾아가게 만드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읽는 사람마다 기억에 남는 작품도, 해석도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김하진 작가의 상상력은 현실에서 꽤 많이 벗어나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통해 결국에는 다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환상 속에서 소설을 헤엄치다, 어느새 우리 사회의 모습과 내 삶을 돌아보게 되는 경험을 한다. 이게 신인 작가의 첫 소설집이라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세계관과 묵직한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 놀라운 책이다.


#한눈이반했습니다 #OTD #김하진 #단편 #단편소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5 2026.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눈이 반했습니다 - 꿰맨 눈과 기울어진 사랑> 김하진, O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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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이 반했습니다 - 꿰맨 눈과 기울어진 사랑> 김하진, OTD👁️ 당연히 『한 눈에 반했습니다』인 줄 알았는데, '에'가 아니라 '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눈 하나'가 누군가에게 반해버렸다는 엉뚱함이라니... 김하진의 첫 소설집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이처럼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익숙한 언어와 일상을 아주 살짝 비틀어 순식간에 낯설고 기이한 풍경으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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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이 반했습니다 - 꿰맨 눈과 기울어진 사랑> 김하진, O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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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한 눈에 반했습니다』인 줄 알았는데, '에'가 아니라 '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눈 하나'가 누군가에게 반해버렸다는 엉뚱함이라니... 김하진의 첫 소설집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이처럼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익숙한 언어와 일상을 아주 살짝 비틀어 순식간에 낯설고 기이한 풍경으로 바꿔놓는 여섯 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기발한 상상력에 가볍게 웃으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소설 속 이상한 세계가 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생각보다 많이 닮아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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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집에 수록된 이야기들의 설정이 약간은 황당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본적으로는 매우 기발하다고 느꼈다.

- 「솔로 인 더 라이트」 : 바비인형을 좋아하는 미희와 건담에 빠진 준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어느 날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인형에 관한 이야기

- 「한 눈이 반했습니다」 : 얼굴의 완벽한 대칭이 미의 기준이 된 세상에서, 한쪽 눈을 아예 봉합해 버리는 '외눈 시술'이 유행하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

- 「견인지역」 : 일상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삶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을 말 그대로 갓길의 고장 난 차처럼 견인해주는 시설에 관한 이야기

조금은 터무니없어 보이는 설정들임에도 독자들이 이 이야기에 쑥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까닭은, 그 기묘한 바탕에 우리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는 일상적인 감정들이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타인과 비교했을 때 유별난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지 않다는 불안한 감정, 사랑받기 위해 스스로를 고치려는 노력, 버거우면서도 괜찮은 척 매일 출근길에 오르는 무기력한 감정들이 소설 전반에 짙게 깔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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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아름다워지기 위해 무언가를 더 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닌, 오히려 자신의 정상적인 한쪽 눈을 봉합해 없애버린다는 발상이 무척이나 기이하고 잔인하기까지 한 것 같다. 주인공 이심은 비대칭적인 눈을 콤플렉스로 여기다 유행에 따라 한쪽 눈을 봉합한다. 수술 자체보다 더 섬뜩한 건 이심이 그 기괴한 선택을 아주 자연스러운 상식으로 받아들여 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싶다. 거울을 보며 남들이 정해놓은 미의 기준에 따라 자신을 바꾸려고 하다 보면, 어느새 그것을 나 자신의 고유한 기준이라고 믿게 된다. 아무리 기괴한 유행이라도 충분히 많은 사람이 따르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그것이 다수의 상식으로 탈바꿈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걸까? 이 지점에서 현실의 공포가 소설 속에서 선명히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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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은 「견인지역」이다. 흔히 조난이라 하면 거친 산이나 아득한 바다 한가운데를 떠올리지만, 이 소설에서 사람들은 집에서, 직장에서, 혹은 매일 걷던 길 위에서 조난당한다. 몸은 멀쩡히 일상을 부유하고 있지만 마음은 이미 어디선가 멈춰 선 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힘들다고 비명을 지를 기운조차 없어 그저 출근하고, 대답하고, 어색하게 웃다가 다음 날 다시 똑같은 굴레를 반복하는 사람들. 그 무기력에 조난이라는 이름이 붙는 순간, 주변의 침묵하던 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을 구하는 데에는 그 조난을 먼저 알아채 주는 시선이 먼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게 하는 그런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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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편의 완성도가 완벽하게 균일하지는 않았다. 어떤 이야기는 강렬한 아이디어가 인물의 내면 서사를 압도해 감정이 충분히 쌓이기 전에 서둘러 마무리되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는 인형, 외눈 시술, 사람을 견인하는 시설, 출산과 가족에 대한 낯선 감각까지, 이토록 다채로운 소재를 거리낌 없이 펼쳐 보이는 작가의 과감이 돋보이는 패기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다 읽고 나면 처음 제목을 잘못 읽었던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한 눈'에' 반해버리는 진부한 사랑 이야기보다, 자신의 한 눈'이' 반해버리는 이상하지만 의미있는 이야기라서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이 책은 상도덕 서평클럽(@f83_project)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 글은 보내주신 책을 탐독 후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출판사 : OTD(@otdcontents)


#한눈이반했습니다 #김하진 #OTD #상도덕서평클럽 #서평단

YES마니아 : 골드 l******7 2026.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눈이 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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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을 읽다 보면 단 한 편의 이야기만으로도 깊숙하게 기억이 남을 때가 있다. 김하진 작가의 소설집 한 눈이 반했습니다를 펼쳤을 때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책 속에 수록된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인물들의 삶과 상처를 들여다보게 만들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표제작인 한 눈이 반했습니다를 비롯하여 베이비 캐리어와 비닐 하우스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쓴 문장 하나하나에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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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을 읽다 보면 단 한 편의 이야기만으로도 깊숙하게 기억이 남을 때가 있다. 김하진 작가의 소설집 한 눈이 반했습니다를 펼쳤을 때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책 속에 수록된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인물들의 삶과 상처를 들여다보게 만들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표제작인 한 눈이 반했습니다를 비롯하여 베이비 캐리어와 비닐 하우스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쓴 문장 하나하나에 몰입하여 소설을 즐겼다. 인물의 내면을 집요하게 따라가는 작가의 감각적인 문체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표제작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인연과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이었다. 단숨에 읽어 내려갈 만큼 흡입력이 뛰어났고 인간의 외로움과 열망을 정교하게 짚어내는 시선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인물들이 주고받는 대사나 마음의 떨림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작가의 탁월한 서사 구성 덕분에 커다란 만족감을 느끼며 다른 작품도 즐길 수 있었다.



수록작들 중에서 나에게 가장 오래 생각의 시간을 안겨준 소설은 베이비 캐리어였다. 현재 아이 없이 아내와 둘이 살아가는 딩크족의 입장에서 이 소설은 그 무엇보다 깊은 질문을 던져주었다. 결혼이라는 제도의 틀과 출산이라는 삶의 커다란 선택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가 없는 삶을 선택하고 유지해 나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사회적 시선이나 내면의 복잡한 감정들이 소설 속 상황과 맞물려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가족의 의미와 부모가 된다는 것의 무게감에 대해 나와 아내의 삶을 되돌아보며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비닐 하우스라는 작품은 읽는 내내 가슴 한구석에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어릴 적 나와 가족을 두고 연을 끊은 채 도망쳤던 나의 아빠가 저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까마득하게 잊고 지낸 줄 알았던 유년 시절의 상처와 원망의 기억들이 소설 속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 다시금 떠올랐다. 비정한 현실 속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이 주는 아픔과 결핍이 느껴졌다. 



김하진 작가의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우리 삶의 단면들을 섬세하게 잘라내어 보여주는 뛰어난 소설집이다. 표제작이 주는 감각적인 재미부터 베이비 캐리어와 비닐 하우스가 건네는 묵직한 삶의 화두에 이르기까지 소설 한 편 한 편이 소중하게 다가왔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선택 그리고 가족이라는 거대한 그늘 속에서 제 자리를 찾아 헤매는 독자들에게 이 이야기들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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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설 #추천소설 #소설리뷰 #책리뷰 #북스타그램 #서평단 @f83_project



m***o 2026.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 한 눈이 반했습니다 #목포문학박람회 #출판오디션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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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학박람회 청년신진작가 출판오디션 수상작 소설 <한 눈이 반했습니다>좌우대칭이 완벽한 사람이 미인이라 생각되는 세상에서 비대칭인 눈이 콤플렉스인 주인공은 외눈 시술을 합니다. 아름답지 않은 쪽은 아예 없애는 것이 낫다는 어마무시한 판단 후 한쪽 눈을 봉합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짐작이 가능했습니다. 극단적인 생각과 선택에는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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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학박람회 청년신진작가 출판오디션 수상작 소설 <한 눈이 반했습니다>

좌우대칭이 완벽한 사람이 미인이라 생각되는 세상에서 비대칭인 눈이 콤플렉스인 주인공은 외눈 시술을 합니다. 아름답지 않은 쪽은 아예 없애는 것이 낫다는 어마무시한 판단 후 한쪽 눈을 봉합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짐작이 가능했습니다. 극단적인 생각과 선택에는 반드시 후회가 따르기 마련이니까요. 외모지상주의 세상에서 아름다움이라고 정형화된 이미지에 내 모습을 투영해보고 못난 부분을 더 부곽시켜 보이게 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나에 대한 아쉬움으로 가득해지는 콤플렉스를 갖게 되는 것이 비단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주인공이 결정한 외눈 시술 이후의 주인공들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보게 되었습니다. 관계의 변화가 가져오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읽다보면 결코 소설에서만 있을법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과 지나치게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이들에게 분명히 전달하고픈 시사점이 있습니다. 소설집 <한 눈이 반했습니다>에는 표제작 외에도 <솔로 인 더 라이트>, <얼리지 않아>, <견인지역>, <베이비 캐리어>, <비닐, 하우스>의 5개의 소설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짧은 소설이지만 굵직한 한방을 가져다주는 김하진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며 읽고 또 읽었습니다. 작가의 말을 통해 알게 된 소설들의 탄생 비하인드를 전해듣는 재미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사건 혹은 한줄의 문장이 이토록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음에 이 모든 것이 작가의 역량임을 새삼 느꼈고 힘있는 소설들로 짜임새 있게 구성된 이 소설집은 한번 읽고 그만 둘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손이 갈 소설집이 될것 같습니다. 




목포문학박람회 출판오디션 수상작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작가의 힘있는 문체와 시사할 바가 분명한 이야기들을 던져주어 깊은 재미를 선사합니다. 자꾸만 문장을 곱씹어 보게 되는 매력이 넘치는 소설집 <한 눈이 반했습니다> 한 번 손에 들면 놓을 수 없는 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소설 #목포문학박람회 #출판오디션수상작 #한눈이반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a********y 2024.08.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