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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 제목에 눈길이 가 들여다본 책 소개글에는 77세 할아버지인 이 책의 저자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힘들었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그 시절이 그립다 말하고 추천의 글에는 딸이 아버지의 글들을 모아 선물하는 아버지의 첫 책, 딸의 첫 출간물이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총 4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 그래도 그립다 말하리는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젊은 시절 이야기로 10년 전쯤 친정 어머니가 독박 육아로 고생하는 날 도와주겠다고 매일 아침 우리 집으로 와 어린 손녀를 안고 우유를 주며 틀어놨던 KBS 아침드라마가 생각나게 하였다. 시대극으로 배경이 이 책 저자의 어린 시절과 비슷했던것 같다. 난 친정어머니 옆에서 "뭐 이런 옛날 드라마를 봐?"라고 했지만 매일하는 아침드라마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저 시대에는 진짜 저랬어?" 이런 질문들을 하며 어머니보다 더 열심히 봤었다. 이 책을 읽고 있자니 딱 드라마를 보고 있는것 같다. 어떤 에피소드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 하다. 요즘 난 티비를 켜도 정규방송을 거의 보지않는다. OTT에 익숙해져 전편이 모두 공개되어 있는 드라마나 시리즈들만 찾아본다. 다음 편을 기다리는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 중 재미있는게 생기면 말그대로 날밤 새워가며 정주행을 한다. 이 책은 드라마처럼 극적인 이야기를 꾸며내거나 만들어낸것이 아닌 저자의 인생 이야기인데도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정주행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엄청난 깨달음과 교훈을 얻거나 감동을 받으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그 시절을 상상해보게 되고 지금 나의 삶과 연결지어 생각해보게 되고 무엇이 행복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잔잔한 울림이 필요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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