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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음과 싫음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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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에세이마냥 좋음으로도 그저 싫음으로도 내처 기울지 않는 삶의 순간들, 여느 때와 같은 고민과 누구나와 같은 푸념, 언제나와 같은 다짐#좋음과싫음사이#서효인 의 6월#시의적절#난다올해도 시의적절 시리즈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작년 양안다 시인의 4월 시의적절을 시작으로 좋아하는 시인들을 만났다. 서효인 시인은 아주 오래 전 이병률 시인의 북콘서트에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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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에세이


마냥 좋음으로도 그저 싫음으로도 내처 기울지 않는 삶의 순간들, 여느 때와 같은 고민과 누구나와 같은 푸념, 언제나와 같은 다짐

#좋음과싫음사이
#서효인 의 6월
#시의적절
#난다

올해도 시의적절 시리즈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작년 양안다 시인의 4월 시의적절을 시작으로 좋아하는 시인들을 만났다. 서효인 시인은 아주 오래 전 이병률 시인의 북콘서트에 사회자로 처음 만났다. 순한 인상에 부드러운 말투과 관객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언변으로 기억에 오래 남았다. 그때 시인의 첫째가 태어날 때부터 아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첫째인 은재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도 있다고 했는데 읽지는 못했다. 대신 여수라는 시집을 읽었다. 시는 쉽지 않았고 그후로 시간이 흘러 오랜만에 시집이자 에세이인 시의적절로 다시 만났다.

처음 시작이 은재의 이야기라서 조금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못난 마음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시인의 표현대로 오히려 아기가 자신들의 보호자였다 전하는 부분에선 큰 수술을 잘 견뎌내준 은재가 정말이지 너무 기특하다. 그래서 시인이 전하는 소망에 눈물이 찔끔 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신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복잡하고 혼란한 삶의 한가운데서, 오직 평화를 빕니다.

어느새 2025년이 절반이 지났다. 이제 곧 7월을 앞두고 있으니 하반기가 시작될 것이다. (책은 2024년 6월이지만) 시인은 세상 사람을 둘로 나눌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좋은 사람, 싫은 사람으로 나누지 않고 좋은 책, 싫은 책으로도 나누지 않고, 좋음과 싫음 사이에서 그저 6월 한 달동안 함께 한 이 책을 다정히 쓰다듬으며 보내준다. 용기내어 하루하루 써내려간 작가의 글을 응원하면서!

하루하루 용기를 내어 써나갔다. 빈 문서 앞에서는 늘 용기가 필요하다. 아까 나를 괴롭게 했던 것들이 용기의 뜨거운 원천이 된다. 마흔이 넘었으니 이제 생의 절반이나 왔을까?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함부로 재단할 수는 없지만 평균이라는 걸 따져보니 얼추 그렇다. 지난 절반을 바라보며 용감해졌다. 앞으로의 절반을 내다보며 무쌍해지려 한다. 그다음 다시 손을 펴볼 일이다. 무엇이든 묻어 있으면 좋겠다. #작가의말 중에서

P. 26~27 아이는 회복되고 있었고 나 또한 그랬다. 회복되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조금씩 아주 천천히 아빠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나의 보호자는 명백히 아이였다.

P. 65~66 한 인간이 완성되는 데에는 수십 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한 인간이 파괴되는 데에는 수십 초의 시간도 어쩌면 길다. 한번 파괴된 인간이 다시 인간이 될 수 있을까. 한번 누군가를 파괴해본 인간더러 여전히 인간이라 해도 되는 걸까. 인간 대 인간으로 우리는 살아갈 수 있을까. 가만, 만약에 우리가 인간이 아니었다면, 하늘의 별을 세며 길을 찾는 존재가 처음부터 아니었다면, 모든 게 괜찮지 않았을까. 그게 더 나은 게 아닐까. 나무를 베어 펄프를 가공해 화학물질을 발라 책을 만들지 않아도 됐지 않았을까. 우리가 굳건한 나무였다면, 우리가 약한 짐승이었다면, 우리가 고양이였다면! 선생님, 이 댓글은 고양이가 남긴 것입니다. 이 별점은 고양이의 의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를 용서할 수 있었을 텐데, 인간은 인간을 비로소 사랑할 수 있었을 것인데. 물론 독자에게는 책을 평가할 권리가 있다. 오늘은 놀랍도록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책의 독자 의견란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생각하는 것이다. 원래 생각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인간이라서 생각이란 걸 하게 태어나버리는 바람에.

P. 120~121 세상 사람을 둘로 나눌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으로 나눌 수도 있겠지요. 당신이 여행을 떠난다면, 치밀한 계획을 짜는 사람입니까,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입니까? 모르겠다고 하지 마세요. 무엇이든 답하세요. 그렇군요. 당신은 주저하는 사람이군요. 세상 사람을 주저하는 사람과 단호한 사람으로 나눌 수도 있답니다. 

P. 213~214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모든 게 노래가 되면 좋겠습니다. 은재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세상의 무엇이든 말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노래일 수도 있겠죠. 그럼 우리는 서로를 노래하듯 부를 텐데요, 마치 은재가 아빠를 부르는 것처럼. 수만 가지 멜로디와 리듬과 화음을 갖고서요. 적당한 몸짓도 섞어가면서. 그건 춤이라 할 수 있을까요? 그것참 귀할 것 같습니다. 그것참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가끔은 슬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이 노래라면, 시가 노래라면, 우리가 노래였다면.



YES마니아 : 골드 y*******2 2025.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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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출판사에서 출간한 서효인 작가님의 에세이 좋음과 싫음 사이 리뷰입니다.잘 알지는못하고 시인이라는 정보만 가지고 제목이 좋아 구매해서 읽었는데 생각보다 잘 읽히는 책은 아녀요.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어서 좋았지만 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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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출판사에서 출간한 서효인 작가님의 에세이 좋음과 싫음 사이 리뷰입니다.
잘 알지는못하고 시인이라는 정보만 가지고 제목이 좋아 구매해서 읽었는데 생각보다 잘 읽히는 책은 아녀요.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어서 좋았지만 좀 힘드네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c*****y 2024.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