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이드가 메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
"사이드가 메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 내용보기
이 책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다. '사이드 잡'은 들어봤어도 '사이드 프로젝트'라니... 솔직히 대학교 다닐 때나 회사 다닐 때 프로젝트라는 말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올라올 정도로 흠칫하게 하는 단어였는데 내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라니. 어찌보면 프로젝트라는 게 꽤나 설렘을 유발하고 가슴 뛰게 하는 단어인데 나의 지나치게 타의적이었던 경험 때문에 안
"사이드가 메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 내용보기
  이 책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다. '사이드 잡'은 들어봤어도 '사이드 프로젝트'라니... 솔직히 대학교 다닐 때나 회사 다닐 때 프로젝트라는 말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올라올 정도로 흠칫하게 하는 단어였는데 내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라니. 어찌보면 프로젝트라는 게 꽤나 설렘을 유발하고 가슴 뛰게 하는 단어인데 나의 지나치게 타의적이었던 경험 때문에 안 좋은 의미로 인식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나 또한 누군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게 있냐고 묻는다면 사실 아주 없다고 할 수도 없는 취미가 있다. 책 모임을 두 개 운영하고 있다. 운영이라고 하기에 다소 애매한 이유는 내가 만들기는 했지만 몇 년 간 모여서 선정된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가질 뿐 별다른 활동을 따로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 성향상 사단법인 마냥 정관 비스무리한 걸 만드는 것도 싫어하고 회비를 요구하는 건 더더욱 싫어한다. 그렇다보니 고정 멤버들과 매우 캐주얼한 모임으로 지속하고 있고, 가끔 회식으로 나름 친목 도모(?)를 하고 있다. 책이 좋아서 만든 모임이긴 하지만 책으로 이어진 동네 친구들을 만들고 싶은 욕심으로 만든 이유가 더 크다. 그러나 역시 한 달에 한 두 번 만나는 것으로 중년들의 친목은 우정이 되기 힘듦을 깨달았다.

  저자는 직장생활의 번 아웃 직격탄을 맞고 이를 타파하고자 취미삼아 주말에 놀거리와 볼거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레터'를 만든다. 그것이 바로 '주말랭이'. 책을 다 읽고 검색을 해보니 '주말토리'라는 이름으로 변경이 되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유튜브 처럼 처음에는 구독자가 몇 명 없었지만 이내 6만 명이나 되는 구독자를 확보하는 오늘날에 이르렀다. 단순히 좋아서 한 프로젝트가 이렇게 수익을 가져다 주기 까지 하다니... 그 동안 많은 덕업일치 관련 에세이를 읽어보았지만 뉴스레터라는 소재가 기반이 된 케이스는 처음 봐서 꽤 신기했다. 지금까지 내게 뉴스레터는 그저 인터넷 서점이나 대형병원 혹은 지자체에서 주기적으로 발행하는 메일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말랭이가 사이드가 아닌 메인 업으로 삼고자 저자는 다니던 직장 네이버를 퇴사한다. 내가 이 책을 매우 가볍게 읽었으나 그닥 가볍게 여겨지지만은 않게 된 이유는 바로 나 또한 내가 운영하는 책 모임에 대해 요즘 여러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모임이 업으로 이어지는 건 불가능한 이유이고, '책'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던 중이었다. 여러가지를 찾아보았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창업이 바로 '책방'인데, 사실 수익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기피해야 하는 업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뉴스레터를 발행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없다. 방법이 딱히 없다면 지금까지 살아왔듯 커리어를 이어가며 나를 억누르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위해 지난한 삶을 이어가야 한단 말인가?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p.27

  내적 갈등과 끝없는 고민의 와중에 우연찮게 만나게 된 책이다. 뉴스레터에 대한 목적이 있는 독자라면 책에서 유익한 정보를 많이 제공해주어서 아주 좋을 것 같다. 내게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어떻게 업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고, 스스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포기하지 않고 내면에 솔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다.
p******i 2025.0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