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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 <역사의 쓸모>를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후속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서둘러 구매했다. 제목으로 짐작할 수 있듯 전편과 마찬가지로 역사가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사실과 역사적 사실에 가려진 의미를 찾아 인생에 적용하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차이를 찾자면 세계사 에피소드가 많아졌고, 고구려의 우씨왕후나 독서왕 김득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서침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7월 혁명으로 프랑스는 또다시 입헌군주제 나라가 되었습니다. <레 미제라블>은 이 시대를 배경으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이때 등장하는 인물이 <레 미제라블>의 ‘판틴’입니다. 판틴은 남편에게 버림받고 홀로 어린 딸을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여성이었어요. 당시 프랑스는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본격적으로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기였습니다. 기계의 등장으로 노동자들은 홀대받았고, 돈을 벌어야 했던 노동자들은 어쩔 수 없이 임금을 낮추고 근로시간을 연장했지요. 이런 상황에서 가장 궁지로 몰린 사람들은 여성이었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공장에 취직하면 저임금으로 착취당했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여성은 부양해줄 남자 친척이나 남편이 없으면 먹고살기 위해 매춘을 하기도 했죠. (p.68) 몇 해 전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완독했다. 민음사 판으로 다섯 권인데 내가 읽은 작품 중에서 두 번째로 긴 책이다. (제일 긴 건 박경리의 <토지>이다.) 어려서 아동용 축약본으로 읽었고 영화도 봤기 때문에 아는(?) 내용이었지만 꽤나 인내심이 필요했다. 단순히 길어서만은 아니었다. 프랑스의 7월 혁명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는 것 외에는 배경 지식이 없어서 이해하는데 어려웠다. 저자는 <레 미제라블>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혁명기의 역사와 작품 속 상황을 오버랩시킨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죄수들의 강제 노역이 워털루 전투에 출정하는 나폴레옹의 전함을 끌어올리는 광경이라는 사실과 7월 혁명으로 루이 필리프를 옹립했지만 부르주아의 이익을 보호하다보니 ‘판틴’처럼 가난한 사람은 계속 힘들게 살아야했다는 것 등 작품 속 상황을 실제 역사에 대입하며 설명한다. 역시나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진리인 듯하다. 배경지식이 든든했다면 <레 미제라블>도 ‘긴 작품’, ‘인내심이 필요한 소설’로 기억되는 대신 흥미로운 소설, 저자의 말마따나 ‘지적 유희’도 누리는 작품으로 남았을 텐데 말이다. 역사의 ‘쓸모’를 찾는다는 책이기에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인생의 가르침을 받는 등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를 예상했지만 첫 장부터 역사 지식이 ‘지적 유희’를 준다는 주장이 등장한다. 인생을 바꿀만한 대단한 가르침을 얻지 않아도, 지적인 즐거움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쓸모’는 충분한데 그간 지나치게 역사를 무겁게만 의식했나보다. 그 시절 성리학자들에게 조선은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 속한 나라였어요. 학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조선의 역사보다 중국의 역사를 공부하고 외우는 일에 열심이었습니다. 권문해는 그런 분위기에 반론을 제기했어요. 만적이 노비다움이라는 틀을 깨뜨리고, 이지함이 양반다움이라는 틀을 깨뜨렸듯 권문해는 조선학자다움이라는 틀을 깨뜨려버린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대동운부군옥>을 펴냈습니다. 권문해는 <대동운부군옥>을 펴내며 조선 사회를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조선의 선비들은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고 있으면서 정작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는 문자가 없는 옛날 일처럼 아득하게 여긴다.” 스무 권이나 되는 <대동운부군옥>의 집필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됐습니다. (p.191) 권문해의 문제의식은 조선 후기 실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가 왜 중국을 사대하는 나라라는 프레임 속에 갇혀 살아야 해?’, ‘왜 정적 우리 것은 나 몰라라 해?’ 하는 생각이 싹텄죠. 이런 문제의식이 이어져 훗날 유득공의 <발해고>같은 책도 나올 수 있었던 거예요. <발해고>가 나오기 전에는 발해가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p.192) 르네상스 이후 서양의 역사를 변화시킨 천재들은 모두 시대를 뛰어넘는 생각을 했다. 유럽의 천재들을 보며 상대적으로 우리에겐 왜 그만한 천재가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르네상스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도 긴 역사에 비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물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기술이든, 여타 사상이든, 학문이든. 저자는 우리 역사 속 시대를 뛰어넘는 상상력을 가진 인물들을 소개한다. 고려시대에 신분제의 문제를 지적하고 봉기한 노비 만적, 중농억상을 주장하는 조선의 성리학자들과 달리 중상주의를 강조한 토정 이지함, 성리학이 교조화되던 16세기에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거부한 권문해. 이중 만적과 이지함은 슬쩍이라도 배운 적이 있는데 권문해는 영 생소하다. 권문해는 조선의 선비가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고 있으면서 정작 우리의 역사에는 무지하다는 사실을 들추며 스무 권이나 되는<대동운부군옥>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을 펴낸 분이다. 인물, 지리, 예술, 식물과 동물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 관한 다양한 지식이 담겨있다는 <대동운부군옥>. 이후 권문해의 문제의식에 영향을 받은 실학자들이 고구려와 발해를 비롯한 우리의 고대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역사 속 위인들은 성리학적 질서에 충실한 분들이다.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을 비롯하여 율곡 이이,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등등. 이 분들의 업적은 충분히 기억되고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그분들과는 또 다른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웃을 사랑했던 분들의 이름도 기억해야할 것이다. 책을 읽으며 몰랐던 역사를 알아가고 현실과 겹쳐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 중 하나를 꼽자면 우씨왕후에 대한 평가다. 최근 그 분의 이야기가 드라마로도 제작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성의 권리가 전무하다시피 하던 시대에 적극적인 행동으로 두 번이나 왕후가 되었다는 고구려의 알파걸 우씨왕후. 그녀가 지혜롭고 용감한 여성이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왕후가 되어 오래도록 권세를 누렸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결과물이 드러나지 않는다. 물론 두 번이나 왕후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오천년 역사 속에서 두고두고 본받을만한 인물로 인정하기엔 개운치 않다. 남성 중심의 역사에서 이름을 남긴 여성이 드물긴하지만 찾아내려하면 아주 불가능한 일도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임진왜란 때 치마로 돌을 날라 가며 행주대첩을 성공시킨 이름 없는 아낙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여성 독립 운동가들. 치열하게 살았던 그녀들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다. #다시역사의쓸모 #최태성 #프런트페이지 #책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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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흐름은 네 개의 장으로 나뉩니다. 첫 장은 ‘역사를 다시 찾는 이유’를 다루며, 평범한 내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시선 등을 이야기합니다. 두 번째 장은 삶의 품위를 지켜주는 통찰로, 김득신, 혜경궁, 의자왕, 황현과 최재형 등 다양한 인물의 선택과 삶을 통해 품위와 존엄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를 성찰합니다. 세 번째 장은 일상에 정성을 더하는 오래된 지혜—새로운 발상, 상상력, 차별의 한계, 교육의 목표 등—를 다루고, 마지막 장에서는 여정의 끝에서 비로소 깨달은 가치들, 섬김과 행복의 의미 같은 주제를 통해 전체를 마무리합니다. 이 책이 와닿았던 지점은, ‘역사 속 인물의 실패’도 곁에 두고 읽는 태도입니다. 늘 성공이나 승리만 이야기되지 않잖아요. 최태성은 오히려 승자의 몰락이나, 선택의 오류, 불확실성 속에서 사람들의 고민을 드러냄으로써 역사와 삶 사이의 간극을 좁혀 줍니다. 그들 역시 우리처럼 흔들리고 망설였던 존재였구나, 하는 연대감이 생기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건, 이 책이 단순한 교훈지가 아니라 대화의 장을 열어 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내가 지금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는가?”, “어떤 가치를 포기한 채 앞길을 택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하루하루 마주치는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에, 역사의 지혜를 꺼내 읽어볼 수 있는 친구 같은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독자는, 삶의 기준을 재점검하고 싶은 사람, 선택 앞에서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은 사람, 평범한 하루 속에 의미를 놓치지 않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 책은 그 방향을 가만히 짚어 주는 안내서가 되어 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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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책도 재미나게 읽었지만 이번 책은 그 이상 이에요!! 우선 여러 역사적인 사례, 어렴품이 알고 있던, 혹은 몰랐던 내용들에 대한 정보가 많이 나와서 유익 했어요. 예를 들어,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에 대해서 다들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모르잖아요. 그 부분이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았고 사도세자가 죽은 후, 혜경궁 홍씨와 정조가 왕족에서 서민으로 된 후, 혜경궁 홍씨가 어떻게 자식 교육을 시켰는지!!!!! 이 부분은 기존 역사 책이나 영화 같은 부분에서도 언급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교육 부분에서 우리는 이완용 같은 사람을 교육 시키는지 윤동주 같은 사람을 교육 시키는지에 관한 부분에서는 소름 돋더군요. 이완용의 인생에 대해서도 나오지만, 지금 한국 부모들이 대다수 자기자식을 이완용 같은 사람으로 키우고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미 성인들 대부분이 이완용 같은 사람이 되어 있을 수도 있겠죠. 본인은 인지 하지 못 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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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역사를 기억하고 앞으로 다가올 역사에 관심을 가진다면 나의 옆사람, 또 그 옆사람에 분명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사실. 하나는 작아보이지만 그것들이 모이면 역사를 움지이는 거대한 힘이 된다는 사실. 이는 제가 역사를 공부할 때마다 확인하는 진실들입니다.` ㅡ28페이지 중에서 전작을 감동적으로 읽은 나는 다시 한 번 큰별 쌤의 역사 이야기와 인생의 의미를 반추하였다. 지난 삶의 발자국에서 미래의 모습을 연상하며 역사의 울림을 큰별 쌤을 통해 다시 전해 들었다. 역사는 기억하고 느낄 수록 나와 결부되어 있음을 자각하게 한다. 또한 좀 더 가치있는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겠다는 다짐과 목적을 더욱 뚜렷이 하게 한다. 역사와 인생의 의미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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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주려고 구입하였어요 왕사남을 보고 한국사에 흥미가 생겨서 열심히 공부중인데 이 책을 보며 한번 더 역사를 왜 공부해야하는지 왜 역사를 잊어서는 안되는지 깊이 알게 된것같아요 한국사 시험 합격해서 통합본도 구입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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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최태성 남편의 고등학교 스승님의 책이라 눈여겨 보다가 최태성선생님이 역사의쓸모라는 책을 내시고 난후 5년간 새롭게 발굴한 역사의 쓸모를 담은 책으로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답했던 전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에 역사의 지혜를 들여오는 방법을 듬뿍 넣은 책이다. P.277 역사 속 인물은 모두 우리의 인생 선배 입니다. P.175 우리의 삶이 단판 승부는 아닌 것 같다. 한번 잘 했다고 해서 그 성취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이 다음을 고민해야 한다. 이 두절이 가장 난 마음에 와 닿았다. 미래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싶게 만드는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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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를 너무 좋게 읽었어서 후편으로 나온 다시, 역사의 쓸모도 구매했어요! 학교 수업이나 한능검 공부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인문들의 이야기를 다루시면서 우리가 그런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자세, 가치관을 설명해 주시니까 이해도 잘 되고 공감도 잘 됐어요 |
| 다시 역사의 쓸모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역사의 쓸모 2편인가보네요. 최태성선생님은 역사선생님으로 무료강의도 해주시고 아주 훌륭하신 선생님이십니다. 강의도 재미있게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역사의 쓸모 1권 읽는중인데 곧 2권도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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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선생님의 다시, 역사의 쓸모를 읽고.. 역사에 무지했던 제가 최태성 선생님이 나오는 역사 프로그램들을 보며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벌거벗은 한국사를 재밌게 봐서 책으로도 읽었고, 이제 조금 더 역사에 공부해보기 위해 최태성 선생님의 책을 구매했습니다. 다시, 역사의 쓸모를 보기 전 역사의 쓸모를 읽으려고 같이 구매를 했어요. 역사의 쓸모와 마찬가지로 정통 역사서는 아니고, 역사적 사실을 통해 역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역사적 이야기와 현대적 삶을 연결하여, 나의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인문학 책입니다. 20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정조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강력한 개혁 의지를 지녔지만, 이상만으로는 움직이지 않았고,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기존 세력과 충돌을 줄이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고, 제도와 명분을 중시하는 모습.. 이를 통해 이상적으로 올바른 선택이더라도 무조건 밀어부치기보다는 주변 상황을 파악하며,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연말리뷰 |
| 최태성 작가님의 다시, 역사의 쓸모에 대한 리뷰입니다. 최태성 작가님의 TV에 나와 강연하는 모습이 자주 뵈었는데 책은 처음 접하네요. TV 강의로 보는 것 보다 책으로 읽으니 조금 더 심도 있게 주제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챕터별로 나누어진 주제에 맞는 역사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