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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 나온것을 보지 못했는데 읽는 동안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몇알을 힘든뒤에 읽어서 그런걸까? 출근길 버스에서 읽다가 주변사람에게 민폐일것 같아 책을 덮었었다. 진짜 사랑이 뭘까? 내것을 다 주고도 아깝지 않고 아까울 겨를도 없는.... 부모님이 압원하셔서 한두달을 날마다 병원에 간적이 있는데 일상 생활이 되지않을만큼 버거워졌가. 잠시 다녀오는 것도 그런데.... 병간호를 10년을... 결혼도 한 사람이 아닌 내 연인을 돌본다는 건 어떤 마음일까? 20대 아이의 부모로 이 작가님의 부님은 어떤 생각을 하며 아들을 바라볼까? 너무 존경심이 가득한 작가분! 마음이 좀 다스려지는 날에 이 분들 이야기가 나온 방송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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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밤의 약속 ㅡ이진휘
라는 소개을 보는데, 이 책은 정말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신청을 했지만 생각보다 완독을 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던. 1-2-3-4부로 이루어진 구성인데, 1부를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었다. 평범한 일상에서 수경님이 쓰려지면서 그리고 깨어나기까지 적응하는 그 내용들이 나라면 이럴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겁부터 먹었는지도 모른다. 생각만으로도 이 상황이 겁이나는데, 이 사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싶은 마음에.. 이 이야기가 영화로도 진행된다는 소식도 접했는데, 스크린으로도 수경님와 진희님를 만나보고싶다. 해당 도서는인티앤로부터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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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긴 밤의 약속 ![]() 매일 별다를 것 없는 그녀의 24시간. 뇌출혈로 쓰러진 연인을 돌봐운 10년의 시간을 기록한 이진휘 씨의 에세이다. ![]()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에서는 연인 허수경 씨가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었을 때의 일을, 2부에서는 이진휘 씨가 허수경 씨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병간호 생활 일을, 3부에서는 허수경 씨가 병원에서 나와 고향을 가게 되어 잠시 본업을 하게 되었을 때, 4부에서는 현재 심정을 다루고 있다. 각 장마다 이진휘 씨의 심정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느낄 수 있다. 불안과 두려움을 시작으로 어색함 설렘이 등장하고 무력감과 좌절을 넘어 희망에 도달하게 된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연 이야기는 이진휘 씨가 하고 싶은 말인 것 같다. 공원으로 나간 허수경과 이진휘 씨는 연을 날리는데, 처음에는 아주 높이 날아간다. 이 연이 허수경 씨와 이진휘 씨의 처음 만나 연인으로 지냈을 때의 모습과 같았다. 이 후 강풍이 불어 연이 그대로 땅으로 곤두박질 치는 모습이 허수경 씨가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를 묘사하는 느낌이였다. 이후 이진휘 씨가 얘기한다. ![]() "수경아, 그동안 정든 연인데, 우리 그냥 보내줄까?" 가지에 걸려 있던 실을 풀어낸 순간, 강한 바람과 함께 연이 다시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날아올랐다고 한다. 즉, 이진휘 씨는 이 연처럼 지금 병간호 하고 생활이 가지에 걸린 실을 풀어내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이후 연이 다시 날아오른 것처럼 허수경 씨도 다시 건강을 되찾아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를 연이 비유하고 있다고 느꼈다. 이 책을 다 읽고 과연 내가 이진휘 씨 처럼 10년 넘게 수발을 들고 사랑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내가 쓰러졌을 때 내 옆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를 생각해봤다. 어느 쪽이든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 2가지 일이 모두 일어나고 있는 허수경 씨와 이진휘 씨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사랑은 말이 아닌 행동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이진휘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두 사람에게 연 처럼 다시 높게 떠오르는 날을 기도한다.
"인티앤펍 서평단 모집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긴밤의약속 #이진휘 #인티앤펍 #에세이추천 |
![]() 곁에 있었으나 결코 알지 못했던 이야기. 눈앞에 있었으나 보지 못했던 비밀스러운 순간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알게 되었다. 수경이 속해 있는 세계를. 수경이 다시 눈을 뜨게 되는 날 말해주고 싶었다. 먼 길을 돌아 이제서야 너를 정말 이해하게 됐다고. (P150) 돌이켜보면 나의 결심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단지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과거의 기억으로 두지 않는 것. 여전히 그녀가 내 삶에서 가장 특별한,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유일한 사람이란 걸 부정하지 않는 것. 무너진 현실 속에서 느리지만 천천히 그녀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 끝없이 내려가는 깊은 절망의 구렁텅이를 그녀와 함께 걷는 것.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누구나 하고 있는 일. (159)
풋풋한 두 젊음이 만나 사랑을 속삭이고 애틋한 마음을 주고 받으며 평범한 미래를 약속했을 두 남녀... 늘 똑같았던 일상을 지내다 예기치 않게 다가온 그날이 그들의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무채색 현실로 가두어 버렸다. 진휘, 수경 이 둘의 이야기를 수 년 전 TV에서 접했었다. 바람처럼, 유목민처럼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누구보다 자유로웠을 그녀와 그런 그녀와 달콤한 미래를 꿈꾸었을 그가 좁디 좁은 병원에서 복닥이며 지친 입원 생활을 하면서도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 보는 모습을... 그때 그 둘의 슬프고도 애절하고도 숭고한 사랑에 한동안 TV 속 그 영상이 내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었다. 그 후 진휘씨는 부모님과 화해를 했을까 궁금하여 여기 저기 검색도 해 보곤 했었는데 그 두 사람의 풀스토리가 실린 책이 나와서 얼른 읽어 보았다. ![]() 긴 병에 장사없다는 옛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듯 부모도, 자식도 길고 긴 간병생활에 지쳐 나쁜 선택을 하는 일들이 기사거리로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는 요즘 10년 동안 길고 지리한 간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매일매일이 전쟁일것 같은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와 그녀가 오늘보다 덜 아프고 더 행복한 내일을 보내길~ 하지만 희망도 잠시, 뒤를 돌아보면 언제나 발뒤꿈치까지 따라붙은 절망이 우리를 잡아먹을 태세로 달려오고 있었다. (p56) "인생에서 한 번은 나중의 후회를 생각하지 않고 마음 향하는 대로, 뜨거운 선택을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p92) "우리가 이런 순간을 다시 마주할 수 있을까?" "그럼, 물론이지." '이 순간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p102) #긴밤의약속 #이진휘 #에세이추천 #허수경 #실화 #인티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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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휘 #에세이추천 #긴밤의약속 #서평 #리뷰 #감상문 #책추천 #추천도서 이 작품은 실화이다. 이야기의 저자 이진휘씨는 자신과 수경이 사랑에 빠진 과정, 그리고 수경이 뇌출혈로 쓰러지고 난 뒤 고난을 함께 이겨내는 여정을 가슴 시리고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인티N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서평이벤트를 보고,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했고 좋은 기회로 책을 받아서 읽어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 ![]() 긴밤의 약속 표지 _ 마르크샤갈 <Over the town> '긴밤의 약속' 표지는 프랑스 작가 마르크샤갈의 <Over the town> 이다. 샤갈과 아내 벨라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담고 있는 표지는, 책 속에 담긴 진휘와 수경의 절절한 사랑과 꼭 맞아떨어지는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도 방영됐고, 영화판권까지 체결했다고 한다. 그만큼 이 두사람의 이야기는 그 어떤 감동스토리보다도 절절하고 뭉클했다. 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로 진휘가 먼저 연락을 취해 해외에 있는 수경에게 닿을 수 있었고 해외에서 둘만의 추억을 쌓으며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긴 시간을 떨어져 있어도, 오랜만에 다시 볼때 그토록 행복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것을 가슴 깊이 느낀다. 어느날 나갈준비를 하던 수경의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고 수경은 기절해 병원에 실려가게 된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움직일수도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눈앞에서 쓰러지고, 방금 전까지도 웃으며 대화했던 사람이 앞으로 다시는 자신과 대화할 수 없다는게 얼마나 절망적이고 가슴아팠을까, 그때 진휘의 감정이 어땠을지 감히 겪어보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들 것 같다.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 그 당시 진휘의 괴로운 심정이 책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아팠다. 평범한 일상과 단절되는 삶이란 얼마나 낯설고 생경한 것이었을까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을 하기까지 정말이지 오래걸렸을 것 같다.
나를 울렸던 장면이다.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을 수경에게 진휘는 여전히 그대로인데 조금 달라졌을 뿐이라고 말해준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그녀가 상처받을까봐 걱정하는 진휘의 마음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달라진 모습에 익숙해지려하는 수경의 마음이 너무나 예쁘고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웠다.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며, 나는 생각했다. 이토록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건, 사랑하고 함께할 수 있다는 건 그것 자체로 축복이 아닐까. 서로가 서로에게 운명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사랑이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진실되고 순수한 사랑에 마음이 아프기도, 가슴이 시리기도, 그리고 울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앞으로의 그들의 사랑과 행보를 응원하게 된다.
나 또한 이처럼 나를 사랑하는 만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이 나타난다면 첫눈에 알아볼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런 사람이, 사랑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
![]() 모델 장윤주는 결혼할 상대를 선택할 때 상대가 장애인이 되어서도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할 수 있을때라 말했다. 이 말이 오래도록 내 마음에 남았다. 누군가를 이렇게 깊이 사랑해 본 적이 있을까? 이 책은 실제로 그런 사랑이 존재함을 알려준다. 두 사람의 이야기이자, 작가 이진휘의 삶의 이야기로 느껴졌다. 그래서 읽으면서 슬프지 않았다. 그는 힘들었지만, 그 선택은 행복했으니까. 인생의 풍랑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에 그 시기를 온전히 인내하며 버티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였다면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사랑하는 자식이 불행할까 봐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내 선택에 후회하지 않으며, 그 결심을 과거로 만들지 않겠다는 결심, 그녀의 세상에 들어가 함께 걷겠다는 그의 생각은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했다. ‘인생에서 한 번은 나중의 후회를 생각하지 않고 마음이 향하는 대로, 뜨거운 선택을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내 삶을 훗날 뒤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용기를 내는 것.’ 이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순간에 그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바로 수경이었던 것 같다. 연인에 대해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험난한 상황 속에서도 그녀를 이해하고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그의 변치 않는 마음을 응원하게 된다. 세상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존재할까 의문이 드는 요즘, 진정한 사랑은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사랑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결심으로 이루어지며, 험난한 시기를 함께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 보석처럼 빛나는 사랑, 나를 여전히 나로 봐주고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사실이 그녀를 언젠가 일어나게 하는 힘이 되길 바란다. |
![]() 사랑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 등등... 정해진 답은 없다. 하지만 어찌보면 거창하진 않지만 조금은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이 지금 내 손에 들려있다. 뇌출혈로 인한 갑작스런 병원행, 언제 완치될 지 모르는 기약없는 치료, 남들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암울한 상황까지.. 갑작스럽게 맞이한 풍랑은 그들의 인생을 사정없이 뒤흔들었다. 평범한 일상이 더이상 평범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투표를 하러 가는 장면이 너무나 가슴에 아팠다. 잠깐 나가서 하고 올 수 있는 간단한 행위임에도 직접 투표를 할 수 없기에 보호자가 대리로 투표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낯선 상황에 현장에 있던 근무자들이 우왕좌왕하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때 만큼은 몸이 불편한 것이 죄가 되는것마냥 많은 사람들의 눈초리를 감당해야 했을 두 사람이 너무나 마음아팠다. 사실 책이 출간되기 전에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방송이 있다고 해서 시청하였다. 마음이 아픈 것은 댓글 반응이었다. 남자친구의 순애보에 감동하는 반응이 있는가하면, 언제 완치될 지 모르는 쓰러진 연인을 위해 자신의 젊음을 쏟아붓는 것이 옳은 행동인지, 수경의 부모님이 남자친구를 향해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제3자들이 누군가의 삶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 그저 선택을 존중하고 그 선택이 무엇이 되었든 응원을 해주면 그만일 것이다. 많은 시련 가운데에도 굳건히 사랑을 지키고 보살펴 나가는 진휘님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삶 속에 또다른 불확실함과 싸워 나가는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행동으로 보여준 진휘님의 숭고함을 뭐라 표현할 수 있겠는가. P158 10년이 지나고서야 조금씩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사랑은 말로써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결심과 행동으로 이루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매번 그리도 가볍게 소비되고 마는 '사랑'이란 말을 자주 써왔지만, 그 단어는 말로 표현될 때보다 행동으로 전달될 때 몇백 배 강력한 힘을 얻는다. #긴밤의약속 #이진휘 #에세이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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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밤의 약속 이진휘 / 인티앤 / 2024.06 / 276page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배우자를, 부모님이나 자녀를 간병하며 써내려간 이야기는 미디어나 책으로 여러 번 접한 적 있는데요, <긴 밤의 약속>은 배우자가 아닌, 여자친구를 간병하며 써낸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이찬휘 작가님의 사연은 SBS <궁금한 이야기 Y>라는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고, 영화 판권 계약 체결까지 진행된 상태라 해요. 스리랑카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 연상연하 커플인 진휘님과 수경님은 타국, 그것도 여행이 쉽지 않은 스리랑카에서 한 달여 기간을 함께 여행하며 정을 쌓은 뒤 이후 유럽에서의 운명적인 만남 이후로 진지하게 교제하게 됩니다. 한국에 돌아와 각자의 삶에 충실하던 어느 날 수경님께 찾아 온 갑작스런 감각둔화와 의식 상실에 의사는 뇌출혈이라는 병명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남기죠. 하지만 수경님은 기적적으로 살아냈습니다. 다만 손끝 하나 까딱할 수 없으며, 말 한마디 건낼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긴 밤의 약속>은 10년 넘께 수경님 곁을 지키고 있는 진휘님의 이야기이죠. p.75 넌 여전히 그대로인데 아주 조금 달라졌을 뿐이야 p.185 병원 생활이 길어지면서 수경과의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벽이 세워졌고, 그 벽은 시간이 지날수록 두꺼워져 갔다. p.252 그제야 깨달았다. 10년이 지나도록 수경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젠가 다시 두 발을 딛고 전 세계를 누비던 그때의 순간으로 돌아가리라는 꿈을 여전히 꾸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에는 지극히 작가님의 현실적인 감정이 솔직하게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갑작스럽게 쓰러진 여자친구를 알뜰살뜰 헌신적으로 돌보는 고귀한 사랑의 감정보다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 부모님의 반대, 다른 이성을 만나려고 했던 노력, 작가님의 마음도 몰라주고 고집을 피우는 수경님에 대한 분노까지.. 10년을 옆에서 진심으로 보살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법한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어요. 하지만 수경님을 향한 진휘님의 마음은 언제나 사랑이라는 것!! 마치 서로 못 잡아 먹어 안달이고 투닥투닥거려도 속내는 배우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부부처럼 진휘님이 수경님을 바라보는 진솔한 마음을 책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고 생소한 스리랑카라는 나라에서, 기적같이 만난 던 것 처럼. 두 사람에게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영화로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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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밤의 약속] : 이진휘 뇌출혈로 쓰러진 후 온몸이 마비된 연인을 돌봐온 10년의 기록 절망 속에서 지켜온 한 사람을 향한 약속과 기다림 2014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온몸이 마비된 연인 허수경 씨를 10년 가까이 돌봐온 이진휘 씨의 에세이이다. 저자와 수경 씨의 사연은 2018년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알려지며 많은 사람의 감동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이후의 두 사람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어디에도 소개된 적 없었다. 『긴 밤의 약속』은 방송 이후 저자가 처음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써내려간 책이다. 책에는 해외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영화 같은 시작과, 수경 씨가 쓰러진 이후 달라진 두 사람의 일상, 10년을 이어온 간병 생활 속에서 한 개인이 느꼈던 절망과 불안, 그 긴 시간 속에서 저자가 발견한 사랑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 “그녀 곁을 지켰던 나날. 침묵이 빚어낸 순간들. 우리의 여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대학 시절 스리랑카에 파견 복무를 하던 시기에 배낭 여행중인 수경을 만났다. 이 후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만난 두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연인이 되었지만, 2014년 수경이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고 '내가 살려주겠다' 약속한 진휘는 병원에 함께 머무르며 그녀의 재활치료를 돕는다. 온몸이 마비가 되고 말하는 것 조차 힘들어진 수경을 위해 글자판을 만들고, 함께 기념일을 챙기는 등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지켜나간다. “나는 살아있어. 살아나고 싶어.” 자유를 꿈꾸는 배낭 여행자였던 수경은 마비된 몸으로 아직 살아있다고, 살아나고 싶다고 온몸으로 외친다. 진휘는 수경과 절망에서 도망치지 않고 함께 그 길을 걷겠다고 다짐한다. 그렇게 수경이 쓰러진 지 10년 후, 수경은 퇴원하여 부모님과 함께 살며 통원치료를 하고, 진휘는 주중에는 기자로 일하고 주말에는 수경을 돌보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두 사람은 여전히 글자판으로 소통을 하고, 편의점 쇼핑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도 하며 여느 연인들과 다를 것 없이 싸우고 화해하고 울고 웃는다. "10년이 지나고서야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사랑은 말이 아닌 결심과 행동으로 이루어가는 과정이라는 것." 진휘와 수경은 서로를 사랑하고 지켜주면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는다. 영화같은 그들의 사랑 방식, 절망 속에서 지켜온 한 사람을 향한 약속과 기다림. 두 사람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긴 여정이 계속 찬란하게 빛나기를 기도한다. 그녀를 이렇게 잃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수경에게 분명히 약속했다. 내가 꼭 살려주겠다고, 그 약속의 실현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언제 생을 마감할지 모를 내 사람을 허무하게 떠나보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 p.26 |
긴 밤의 약속이진휘 지음 / 인티앤 *SBS <궁금한 이야기 Y> 출연, 영화 판권 계약 체결! *뇌출혈로 쓰러진 연인을 돌봐온 10년의 시간. 절망 속에서 지켜온 한 사람을 향한 약속과 기다림 수경이 의식을 차렸을 때는 온몸이 마비되어 버린 채였다. 나는 그때 그녀를 곁에서 지키기로 마음먹었고, 내 앞에 놓인 미래를 받아들였다. 돌이켜보면 내 결심은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단지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과거의 기억으로 두고 싶지 않다는 것.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유일한 사람이 그녀란 걸 부정하지 않는 것. 무너진 현실 속에서 천천히 그녀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 끝없는 절망의 구렁텅이를 그녀와 함께 걷는 것.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누구나 하고 있는 일. ------------------------------------------ 작가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누구나 하고 있는 일이라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결코 대단한게 아니라 이야기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걸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것같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도 있는데 부모 자식간에도 쉽지 않고 부부 사이에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을 연인이라는 이유로, 쓰러지기전 살려주기로 약속했다는 이유로, 사랑이라는 이유로 10년째 그 옆을 지키고 있다는게 대단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만큼 정말 숭고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처음에 작가의 아버지가 말했던것처럼, 여자친구라고 이야기했을때 주변사람들이 말했던것처럼, 수경님의 부모님이 말했던것처럼 자신의 행복을 생각하고 그 행복을 찾아 떠난다해도 그 누구도 뭐라할 수 없을텐데..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라고 생각하니 그 결심과 결단과 노력과 헌신이 더 크게 다가왔다 *p158-159 10년이 지나고서야 조금씩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사랑은 말로써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결심과 행동으로 이루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매번 그리도 가볍게 소비되고 마는 '사랑'이란 말을 자주 써왔지만, 그 단어는 말로 표현될 때보다 행동으로 전달될 때 몇백 배 강력한 힘을 얻는다. 사랑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루어가는 과정이라는 말이 책을 읽고나서도 내내 마음에 남는다 너무나 쉽게 사랑을 이야기하고 또 이별을 이야기하는 요즘같은 세상속에서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었고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앞으로 두 사람의 시간들속에 기적이라는 선물이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