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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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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쓰고, 근 2년 동안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난 사람이 쓴 순례의 글을 정리한 책이다. 왜 이런 무모하기도 하고 이해할 수도 없는 바보스런 모험을 감행했는지, 그 이유를 알면 더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그는 글로벌 금융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회사에서 평번한 직장생활을 한 금융맨이다. 그러던 어느 날 주요고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새롭고 신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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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쓰고, 근 2년 동안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난 사람이 쓴 순례의 글을 정리한 책이다. 왜 이런 무모하기도 하고 이해할 수도 없는 바보스런 모험을 감행했는지, 그 이유를 알면 더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그는 글로벌 금융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회사에서 평번한 직장생활을 한 금융맨이다.

그러던 어느 날 주요고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서울서 부산까지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자신과 함께 떠난 일행은 20시간 안에 주파할 목표를 세우고 출발했다.

그러나, 자전거 여행 중 한 명이 길에서 넘어진 사고가 발생되었고, 일행 중 두 명은 예정 시간을 맞추기 위해 그 넘어져 다친 일행을 남겨 두고 계속 출발해 버린다.

이 사태를 보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달려 온 인생이 잘 못된 방향으로 흘러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고, 일면으로는 불안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떠나기로 마음 먹고 사표를 냈고, 여행을 나서게 됐단다.

어떻게 보면 무모하기도 하고 용기 있는 행동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떠나게 된 여행, 자기 혼자도 아니고 캐나가 국적의 아내와 함께 캐나다, 미국, 쿠바,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독일, 네델란드, 불가리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체코,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터키, 조지아, 이란, 오만, 스리랑카, 인도를 여행한 기록이다.

그러나, 저자가 이 책을 내게 된 동기 또한 유별나다.

그가 여행한 21개 나라, 100여 개 도시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이야기를 꼭 책으로 써서 다른 이들에게 알려 주라는 부탁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잘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쓴 사유도, 이 책을 내게 된 경위도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우리가 살면서 어떤 계기로 삶의 방향을 바꾼다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처럼 고객들에게 들려 줄 새로운 이야기 거리를 만들기 위해 자전거 여행을 하는 것부터가 평소에 고객을 대하는 저자의 속 깊은 마음가짐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 그가 여행 중 만났던 사람들의 바람에 따라 책을 내게 된 것도 사표를 쓰고 여행을 했던 것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우리는 보통 동물적인 삶-의, 식, 주-을 사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저자는 남을 위해 배려하고 섬기는 마음이 남다른 것같다.

같은 인생이지만, 나만을 위한 삶보다는 나 이외의 사람들을 위해 관심을 갖고 그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일인지 깊이 생각하게 한다.

진도 앞 바다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 때,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승무원들의 극단적 이기주의 때문에 희생자가 더 많았던 사실 한 가지만 보더라도 저자의 애틋함이 느껴진다.

저자가 이 책을 시작으로 더 많은 곳에 사는 인정 넘치고 따뜻한 여행기를 많이 전해 주기를 소망해 본다.

h*******0 2014.05.12.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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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 일상처럼 생생하고, 소설처럼 흥미로운 500일 세계체류기!
"[서평]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 일상처럼 생생하고, 소설처럼 흥미로운 500일 세계체류기!" 내용보기
부럽다. 인생을 살면서 500일은 커녕 일주일도 멀리 여행을 떠나온 기억이 없는 나로써는 그의 패기와 결심이 부러웠고, 글로벌 금융회사에 다니며 외국인(캐나다인) 아내를 둔 그가 아직 젊을 시기에 세계체류기를 쓸 정도로 자유롭게 누구의 속박이나 강요를 받지 않은 채 돌아댕긴 것이 부러웠다. 근데 대부분 해외일주를 갔다온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영어가 되고 어느 정도 스펙을 가
"[서평]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 일상처럼 생생하고, 소설처럼 흥미로운 500일 세계체류기!" 내용보기



부럽다. 인생을 살면서 500일은 커녕 일주일도 멀리 여행을 떠나온 기억이 없는 나로써는 그의 패기와 결심이 부러웠고, 글로벌 금융회사에 다니며 외국인(캐나다인) 아내를 둔 그가 아직 젊을 시기에 세계체류기를 쓸 정도로 자유롭게 누구의 속박이나 강요를 받지 않은 채 돌아댕긴 것이 부러웠다. 근데 대부분 해외일주를 갔다온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영어가 되고 어느 정도 스펙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금전적인 여유까지는 아니어도 여행하는 비용들은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직업도 불안정하고 소득도 변변치 않은 사람이 자신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내여행도 아닌 세계여행을 떠날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누군가 색다른 이야기를 수집하기 위해 자신과 아내 모두 직장을 정리한 채 훌쩍 미련없이 세계를 돌아다녔다면 배부른 소리 한다고 말할 것이다. 삶은 굉장히 치열하다. 여행은 현실이지 낭만적인 사색의 장이 아니다. 그런데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읽으면서 우린 대리만족을 한다. 대리만족을 하면서 여전히 배가 아프다. 당장이라도 회사 그만두고 해외여행이나 갈까라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막상 실천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몇박 몇일 잠깐 바람쐬러 다녀오겠지만 어떻게 500일이나 세계를 돌아다닐 수가 있을까?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고 무려 500일을 다녀온 것 치고는 그가 풀어놓지 못한 색다른 이야기를 많이 수집하지 못한 건 아닐까 싶다. 대개 여행을 다녀오면 에피소드들이 많고 뭔가 더 해줄만한 부분들이 많은데 세계 각지에서 겪은 에피소드들 중 대표적인 것만 묶어놓은 단편집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기는 하지만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유쾌하게 썼고 생생해서 그 점은 좋았던 것 같다. 읽고난 뒤 마치 내가 겪은 일인냥 어이없어 하기도 하고 캐나다 백인 심사관의 고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했다. 재밌는 건 우리나라같은면 대강 비슷한 맛이라도 났을텐데 뉴욕자연사박물관 앞에서 몇 푼이라도 아낄려다가 결국 돈값하는 핫도그를 먹어야했다니 딱 1달러만큼의 핫도그을 먹으며 어떤 느낌이었을까? 이 책을 읽은 후 우리가 알던 그 나라에 대한 편견이나 잘못된 상식은 조금씩 깨졌던 것 같다. 그래서 직접 여행해봐야 안다는 것일까? 우선 해외여행을 떠날려면 영어회화가 되야 하는데 아내는 네이티브 스피커인데다 백인이고 저자 또한 영어가 되니 세계 사람들과 소통이 가능했을 것이다. 영어 전혀 모르면 바디랭귀지로 해결해야 하는데 얼마나 갑갑할까? 꽃보다할배나 꽃보다누나처럼 배우들이 영어로 소통하는 걸 보면서 세계여행을 꿈꾼다면 영어부터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저자와 유쾌하게 여행을 떠나온 기분으로 읽다보니 어느새 아웅다웅 오늘을 사는 내가 지하철 속에서 이러저리 사람들 틈바구니에 부대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현실과의 괴리감이 아닐까? 그래서 여행에세이는 조용한 북카페에서 읽거나 여행가면서 읽어야 제 맛이구나라는 걸 다시 느끼게 한 시간이었다.



c******d 2014.05.22.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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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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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빨간날들도 출근.. 요즘 따라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피곤해 다른 것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회사와 부족한 잠만이 내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듯한 느낌... 그렇게 여행이 매우 고파진 요즘.. 그래도 힘을 얻기 위해 다른이의 여행 책들이라도 읽어보려 했는데 조금은 달라보이는 책을 보게 되었다. 제목도 참 마음에 들고, 작가가 나와 같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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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빨간날들도 출근..

요즘 따라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피곤해 다른 것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회사와 부족한 잠만이 내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듯한 느낌...

그렇게 여행이 매우 고파진 요즘..

그래도 힘을 얻기 위해 다른이의 여행 책들이라도 읽어보려 했는데 조금은 달라보이는 책을 보게 되었다.

제목도 참 마음에 들고, 작가가 나와 같은 지역 사람에 나이도 동갑이고..

이러한 동질감들을 느끼다 보니 더 재밌을 것 같았다.

 

꽤 괜찮은 직장을 다니고 있던 작가는 서울-부산 자전거여행을 시작으로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하게 된다.

그 동안 당연하다 여기고 옳다고 믿었던 것들과 조금 다른 방향으로의 생각을 바꾸는 것.

아니, 바뀌는 순간이라고 해야하나..

사실 나도 그 비슷한 경험이 있어 작가의 생각에 동의하기도 했지만 그를 행동에 용기 있게 옮긴 그의 모습에 부럽기도 하고 나 자신이 조금 안타깝기도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시작된 그의 여행은 세계여행이라는 꽤 거창하고 멋진 과정이 되었고 그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만났던 사람들은 그의 자산이 된 것 같았다.

작가가 부인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사람들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그들의 문화와 지혜를 들려주고, 그런 이야기들을 자신의 생각과 함께 정리해주며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들이 반복되어 한 장 한장 넘기면서 자꾸 뒤가 더 궁금해지고 더 집중하게 되었다.

 

여행을 다녀오면 그저 풍경의 사진, 보았던 것들에만 집중했었는데 그 속의 사람들과 직접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그러면서 내가 몰랐던 그들의 생활이나 문화를 배우고 내 생각과는 다른 방향을 알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하고 여행의 또 다른 재미와 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w****7 2014.06.0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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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결국,누군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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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읽어본 여행기중에 손에 꼽히고 재미있고 술술 읽혀진다. 누군가의 추천없이 무지한 상태에서 도서관에서 제목과 표지 ,책날개의 간단한 저자소개만 보고 골랐는데 오~ 재미있다. 500일간 아내와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겪은 일화를 바탕으로 엮은 책은 한도시 한도시 마다의 특색,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들에서  교훈도 있고 나를 돌아보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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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읽어본 여행기중에 손에 꼽히고 재미있고 술술 읽혀진다. 누군가의 추천없이 무지한 상태에서 도서관에서 제목과 표지 ,책날개의 간단한 저자소개만 보고 골랐는데 오~ 재미있다. 500일간 아내와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겪은 일화를 바탕으로 엮은 책은 한도시 한도시 마다의 특색,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들에서  교훈도 있고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일화들도 있다.
마직막부분에 저자는 우다이푸르,자이살메르 그리고 갠지스강을 여행하는데 
내가 18년전 우다이푸르를 가고 자이살메르에서 낙타투어를 1박2일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낙타를 타고 사막을 걷다가 오후쯤 모래바람과 함께 난과 카레를 먹고 낮과는 반대로 매우 추웠던 밤과 깜깜한 밤하늘에 별들이 쏟아져 내릴듯한 어둠속에서 잠들었던 기억이 다시 되살아 나고 갠지스강 주변의 모습들을 나열하는 부분에선 맞아 그랬었지.하고 저 깊은 곳에 있었던 기억이 하나둘씩 떠올랐다. 새벽에 갠지스강의 일출을 보고싶은데 혼자가면 위험할것 같고 비용도 부담스러워 게스트 하우스에 같이 묵었던 어느 독일여자와 같이 가자고 약속하고 다음날 멋진 일출도 보고 사진도 찍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여행자의 이름이 뭐였더라... 당장 떠오르지 않지만 잊지못할 기억이다 .



h*****a 2025.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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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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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라는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래는 이 책의 표지입니다.     목차도 이렇게 소재별로 되어 있습니다. 순서대로 꼭 읽지않더라도 관심있는 곳을 펼쳐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작가가 쓴 '오마이 투쟁'이라는 책을 읽고 오마이 투쟁이라는 책이 나오게 된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라는 책을 읽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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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라는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래는 이 책의 표지입니다.


 

 

목차도 이렇게 소재별로 되어 있습니다.

순서대로 꼭 읽지않더라도 관심있는 곳을 펼쳐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작가가 쓴 '오마이 투쟁'이라는 책을 읽고 오마이 투쟁이라는 책이 나오게 된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라는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만하고 그만 놓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일 전 출판사에서 개정증보판된 책을 서점보다 먼저 읽을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책을 받고 늦은 밤까지 책을 단숨에 읽었습니다.

조금 조금씩 나눠 읽고 싶었으나 다음 페이지 글이 궁금하다 보니 손을 놓지 못하겠더라구요. ㅎ

 

저자는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이 대목부터 뭔가 일반인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저자를 느낄 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군대 다녀오고 난 다음 빠른 복학을 하여 조기에 대학교를 마칠 수 있었지만 졸업 1년을 나두고 휴학을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때 아니면 해외에 배낭 여행을 갈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휴학 동안 공장에서 학비와 배낭 여행 자금을 모았더랬죠.

결국은 그 해 겨울에 뉴질랜드와 호주를 다녀왔는데 저한테는 신선하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무엇보다 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책은 여행 관련 서적이지만 사진은 한 장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글을 읽으면서 상상하는 자극의 맛이 있습니다.

저도 여행할 때 똑딱이 사진을 가지고 가서 찍었지만 몇 장 못 건졌습니다.

풍경이나 실체는 마음에 담겨져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사진첩을 꺼내지 않고도 또렷이 그 때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도 그런 생각이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책에 보면 엽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도 똑같은 경험을 했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더라구요.

또한, 우연히 대학교 때 읽었던(저자는 중학생 때) 카프카의 '변신'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 때 당시 헉~ 이런 느낌과 읽고 난 다음의 느낌이 달랐던 기억이 있네요.

이 책은 여행 관련 에세이지만 글을 읽는 독자에게 심금을 울리고 깨우침을 주는 멘트들이 수없이 많이 나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내 잘못이라고? 아니야. 그대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것은 나도, 기차표도 아닌 바로 그대가 세워둔 계획이야. 누가 그대에게 그 계획을 강요했나? 그대를 구속하고 있는 건 바로 그대 자신일세."

 

"공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우선은 공을 던지는 데 집중해봐. 저글링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특징이야. 사람들은 공을 던지는 것보다 잡는 게 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야. 공을 손에서 놓는 게 더 어려워. 사람은 뭐든 손에 쥐는 건 좋아하지만 떠나보내는 건 싫어하기 마련이거든."

 

"자네 말이 맞네. 하지만 갠지스강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자네에게 주어진 행복을 과연 발견할 수 있을까?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데서 오는 거라네."

 

몇 가지만 소개했지만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더 좋은 이야기와 감명(?)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언어와 국경으로 나뉘어진(?)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이 시대를 사는 인간입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더불어 사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 이 책은 미래책들 『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개정증보판 리뷰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1 2023.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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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만나는 사람들의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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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떠남에 대한 기다림으로 살고 있다. 2015년 2월 여행을 기다리며, 이륙하는 비행기를 생각하면 심장이 벌렁거린다. 이렇듯 여행은 그곳에서 자유로움과 여유를 느끼고자 떠나는 것이다. 언제나 돌아올 집과, 돌아올 직장을 남겨두고 말이다   여기,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장을 박차고 여행길에 오른 30대 초반 남자의 500일 여행기가 있다. 보통 셀러리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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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떠남에 대한 기다림으로 살고 있다.

2015년 2월 여행을 기다리며, 이륙하는 비행기를 생각하면 심장이 벌렁거린다.

이렇듯 여행은 그곳에서 자유로움과 여유를 느끼고자 떠나는 것이다.

언제나 돌아올 집과, 돌아올 직장을 남겨두고 말이다

 

여기,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장을 박차고 여행길에 오른 30대 초반 남자의 500일 여행기가 있다. 보통 셀러리맨들처럼 같은 인생의 목표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렸고 인정받고, 좋았던 그가, 사표를 던졌다. 500일이라는 시간, 100여개의 나라를 돌아 다녔다.

 

이책은 보통의 여행 가이드북과는 다르다. 말하자면 진짜 가이드북 이라고 해야 할까.

여행을 처음 떠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 배낭여행을 4~5번 정도 다녀온 사람에게 딱 맞는 듯한 설렘과 뒤숭숭한 마음이 범벅된 그런 사람에게 딱이다.

500일 이라는 시간과 100여개국 이라는 여행길에 본 사람들의 사는 모습과 그들 속에서 머물렀던 시간들이 준 일상의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들의 기록이다.

말하자면 멋진 직장을 박차고 나온 그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 사직서를 낼 마음을 먹었던 인생의 작은 터닝 포인터가 된 일들을 때로는 떠올려 생각하는 시간이 되고, 때로는 생각하지도 않은 것들에서 작은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여행이 늘 그렇듯이...

점심에만 문을 열어도 충분한 돈을 번다는 콜럼비아 산힐의 레스토랑 주인을 만났을때처럼.

이책을 읽고 알게 된 것인데 독일인들이 모두 겸손하고 매너가 좋고 성실하다는 것이다. 나라 자체도 타국의 모범이란다.

 

때로는 엉뚱한 포인트에서 웃게도 하고, 때로는 진지함에 고개도 끄덕이며 읽게 한다.

p134. <불교문양을 45도 기울이면 나치의 상징이 되는 법이라네. 다시 말해 종고가 조금만 기울어지먄 악이 될수 있다는 말일세.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종교때문에 죽어간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지. 예수와 붓다는 완벽한 사람이었다네, 그래서 그들을 왜곡이 왜곡되면 더욱 위험해지는 거야. >

사람들마다 그 장소가 특별한 이유들이 있는 곳이 있다. 어느 자소는 이런이유로 싫고, 어느 장소는 이런 이유로 좋고, 이런 이유로 더 특별함을 느끼는 장소 말이다. 여행주에 그곳에 들러면 얼마나 특별함 감정을 갖게 되겠는가.

p170. <이런 이유로 카프카가 고독하게 살았던 이곳 프라하는 나에게 더없이 특별했다. 그가 걸었던 거리, 그의 숨결이 닿았던 공기를 느낄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프라하에 대한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차창을 열었다. 그리고 카프카가 들이마셨을 프라하의 공기를 잔뜩 들이마셨다 .>

 

리얼 100%라는 띠지를 보며 도대체 여행책에서 리얼 100%를 강조하는게 무슨 뜻일까 싶었다.

정말로 리얼 100%, 솔직 담백한 마음속 이야기다. 어느 나라에서 무얼 봤고, 어떤게 좋다는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여행지 속에 들어있는 사람의 이야기, 살아 있는 감정을 들여다 본 이야기다.

 

인도를 가면 정말 깨달음을 얻게 될까? 탈무드에 나오는 랏비같은 사람들이 사방천지에 있는걸까?

소설같은 마무리로 끝나는 리얼한 여행기.

j****2 2014.05.26.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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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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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 정태현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작가 정태현 출판 북로그컴퍼니 발매 2014.04.25 평점 리뷰보기  ​::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 * 저자 : 정태현출판 : 북로그컴퍼니 * 가격 : 13,800 / 판매 : 11,040       누군가는 꿈꾸는 단어 여행하지만 쉽지 않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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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 정태현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작가
정태현
출판
북로그컴퍼니
발매
2014.04.25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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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 * 저자 : 정태현
출판 : 북로그컴퍼니 * 가격 : 13,800 / 판매 : 11,040

 

 

 

누군가는 꿈꾸는 단어 여행
하지만 쉽지 않는 여행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면서 보게된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이 너무도 가고싶은 저로써는
힐링과 모든일을 지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책을 보면서
캐나다 - 미국 - 쿠바 - 콜롬비아 - 페루 - 볼리비아 - 아르헨티나
독일 - 네덜란드 - 불가리아 - 세르비아 - 보스니아 - 체코 - 우크라이나 - 루마니아 - 터키 - 조지아
이란 - 오만 - 스리랑카 - 인도
라는 나라를 돌면서 어떤 말투로 자연스레 친해지면서 이야기를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야기도 통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여행하면 그 나라의 만남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전해져 오지만
누군가가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곳의 여행이 쉽기만 할것이고
아는 사람이 없다면 많이 험난하고 힘든 여행을 했을것이다

아니면 여행서적을 많이 봐서 그 여행지를 찾아 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수많은 나라의 여행을 떠난다는것이 다른 나라가 어디에 있고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아야 하고
수많은 나라에서는 돈이 다르기 때문에 달러도 바꺼야 하지만 그 돈을 남겨서 가지고 있다면
그만큼 행운이 따라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지갑에는 다른 나라의 돈이 하나를 가지고 있지만
나중에 가지고 있다면  값이 비싸진다고는 하더라구요
하지만 나에게도 행운이 오길 바라는 생각을 하며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라는 책이다

 

 

 

줄거리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는 일상처럼 생생하고, 소설처럼 흥미로운 여행기를 풀어낸 책이다. ‘성공’이 인생의 목표인 남자가 있었다. 세계 경제를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한양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글로벌 금융그룹에 입사해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그런 그가 어느 날 문득, 모든 걸 버리고 500일이 넘는 세계여행을 떠났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n****f 2014.05.22.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 정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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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금융맨, 성공의 사다리를 걷어차고 500일, 길 위에 서다 ! 허풍작렬 ? NO! 100퍼센트 리얼스토리 !라는 표지를 갖고 있는 책을 펼치게 된것은 요즘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충만하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싶다. 더불어 나는 아무것도 버리지 못해서 가지 못하는 해외여행을- 직장까지 다 때려친 채 ! 결혼까지한 내 또래가 다녀왔다는 이야기는 - 정말이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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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금융맨,
성공의 사다리를 걷어차고 500일, 길 위에 서다 !
허풍작렬 ? NO! 100퍼센트 리얼스토리 !

라는 표지를 갖고 있는 책을 펼치게 된것은
요즘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충만하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싶다.
더불어 나는 아무것도 버리지 못해서 가지 못하는 해외여행을-
직장까지 다 때려친 채 ! 결혼까지한 내 또래가 다녀왔다는 이야기는 -
정말이지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처음에 이 책을 기대했던건 이렇게 여행을 하면 즐겁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라는 평범한 여행 후기 정도를 생각하고 펼쳤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였다는게 새로운 점이였다.
자신이 겪은 일들을 하나하나 에피소드화 시켜서 책으로 엮었다보니
정말 이런 일을 겪었단 말이야? 에이, 거짓말(죽음의 도로에서 자전거를 탄 사건) !
을 연발하면서도 보기도 했었는데, 100퍼센트 리얼 스토리라는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만큼 언어가 되니까 가능하기도 했겠지 ! 라는 생각도 했지만
사실 언어라는건 내가 현재를 위안삼기 위한 방패막이라는 생각도 들게 했었다.

모든 현재를 버리고 떠난 여행,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여유가 넘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의 빨리 빨리 문화가 스며들 수 없는 것들도,
각기 다른 다 각각의 나라 특성을 담고 있는 것들도 !
모두 받아들이려고 마음을 넓게 갖고 갔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기발하고 엉뚱한, 진짜 여행작가 !
직접 겪은 이야기를 이렇게 엮어서 보여줄 수도 있구나 하고 느꼈던 책이였고,
이렇게 개성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게 더 흥미로웠던 책이였다.
c****i 2014.05.18.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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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탄탄하게 보장되어 있는 직장에 과감하게 사표를 내 던지고 아내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난 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나라면 용기 부족으로 불가능했을 일이다. 보장되어있는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아마도 저자가 사표를 냈을 때 주위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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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탄탄하게 보장되어 있는 직장에 과감하게 사표를 내 던지고 아내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난 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나라면 용기 부족으로 불가능했을 일이다. 보장되어있는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아마도 저자가 사표를 냈을 때 주위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는 새로운 인생을 선택했고 과감히 달려나갔다. 도대체 그 용기는 어디서 난 걸까? 나는 생각만 하다가 주저앉아버리길 수 없이 반복했기 때문에 저자의 그 과감함이 참 부럽게 느껴졌다.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다녀와서의 일들까지 걱정하고 있으니 말이다.

 

나도 여행에 대한 동경은 있지만 뭐 그리 생각할 게 많은지 주저주저하다가 결국 제대로 된 해외여행은 몇 번 가본 적이 없다. 대학생 때 흔히들 간다는 배낭여행도 나에겐 그저 친구의 이야기일 뿐이다. 20대를 통틀어 그저 가까운 이웃 나라들로 잠깐 다녀온 정도가 전부인데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갈수록 점점 후회가 된다. 왜 진작 과감하게 떠나지 못했을까 하고 말이다. 그래서 요즘 여행에 관한 책들을 열심히 보는 중이다. 올해 안에 가까운 데라도 용기 내고 시간 내서 꼭 다녀오자고 다짐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여행 책을 한 두 권 섭렵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부터가 좀 다르다. 여행이 누군가의 하루 정도라니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제목이었다. 나같이 여행과 거리가 먼 사람에게 여행은 그런 일상이 아니라 환상과 같은 것인데 겨우 누군가의 하루라고?!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작가의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여행을 소소한 일상 적어 내려가듯 쓱쓱 적어놓은 느낌, 세계여행이라 하면 환상부터 갖게 마련인데 그 많은 나라들을 다니면서도 정말 일상처럼 써내려가다니.

 

이 책은 좀 색다른 '담백한 여행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여행 책들은 그저 아름답고 화려하기만 한 데 비해 이 책은 정말 여행을 생생하게 현실감 있게 다룬 점이 재미있다. 나같이 여행 공포증이 있어 망설이는 사람들이라면, 주저주저하다가 시간만 보내고 후회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그저 화려함으로 치장하고 여행의 환상만 이야기하는 책이 아닌, 여행이라는 것을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s****i 2014.05.17.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소설 같은 500일 간의 세계여행!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소설 같은 500일 간의 세계여행!" 내용보기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소설 같은 500일 간의 세계여행! 신선한 여행기, 인스턴트 용기를 낸 세계 방랑기라는 책을 만났다. 여행기면 다 비슷한 거지. 뭐가 다르다는 걸까. 여행기란 자고로, 여행을 하면서 먹고 보고 잔 것을 주재료로 여정 한 스푼을 풀어 넣은 된장국 같은 것 아닌가. 어느 집에나 있는 음식처럼. 사진과 지도 몇 개가 화려하게 눈을 즐겁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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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소설 같은 500일 간의 세계여행!

신선한 여행기, 인스턴트 용기를 낸 세계 방랑기라는 책을 만났다. 여행기면 다 비슷한 거지. 뭐가 다르다는 걸까. 여행기란 자고로, 여행을 하면서 먹고 보고 잔 것을 주재료로 여정 한 스푼을 풀어 넣은 된장국 같은 것 아닌가. 어느 집에나 있는 음식처럼. 사진과 지도 몇 개가 화려하게 눈을 즐겁게 하고 작가의 글맛이 좋으면, 아! 나도 그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뭐 그런 감탄사가 여러 번 나오게 하는 게 여행기 아닌가. 뭐가 새롭고 신선하다는 걸까.

저자는 유명한 금융회사의 직함을 내려놓고 자전거로 여행을 떠났다. 거창하게 말하면 생의 의미를 찾아서, 소박하게 말하면 재미있는 이야기, 괜찮은 이야깃거리를 찾아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자전거로 내달리게 된다. 도중에 만난 사이클러들은 서울에서 부산가지 자전거 여행을 하는 은퇴자가 대부분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다친 동료를 내버려두고 목표를 향해 달리다니! 책으로 접하는 나에게도 상당히 충격이다. 은퇴자들에게 남은 목표는 뭐였을까. 생존을 위해 직장에서 경쟁 하던 모습이 은퇴 후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니! 왜 느긋한 걸음, 여유로운 웃음이 되지 못하는 걸까. 여전히 불안하고, 여전히 조급한 은퇴세대의 모습이 나의 자화상은 아니길 빌 뿐이다.

-다리가 움직이질 않아. 이젠 너무 늙었어. 더 이상 올라가는 건 무리야. 방금 짐꾼과 이만 내려가기로 결정했네.(20쪽)

-위험을 피하려고만 하며 살지 말게. 그 인생이 가장 위험한 인생이 되어버린다네. (22쪽)

얼마 전에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을 읽은 터라 히말라야에서 만난 할아버지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30년 전부터 안나푸르나에 오고 싶었다는 할아버지는 몹시 슬픈 표정이다. 오래되고 약한 다리로는 등반이 무리임을 알고 하산 결심을 했다는데……. 평생의 소원인 안나푸르나를 눈앞에 두고 포기할 때의 심정이 어떠할까. 따뜻하고 편안한 휴양지를 좋아하는 아내에 맞추느라, 자식의 행복에 맞추느라 정작 자신이 소원하던 일은 챙길 수 없었던 할아버지의 일생을 읽으며 생각한다. 나의 안나푸르나는 포기한 적은 없는지, 미루고 살지는 않는지…….

 

직장을 나와 집과 짐들을 정리하고 배낭만 챙겨 툴툴 털고 떠나는 부부의 용기는 분명 부러움이다. 버릴 수 있는 자의 당당함, 떠날 수 있는 자의 용기,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는 호기심은 나의 로망이기도 하니까.

처음 저자가 아내의 고향인 캐나다 입국 심사에서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심받던 일이 안타깝다. 여전히 인종차별은 존재하고 여전히 불공평한 대우가 존재함을 느꼈던 대목이다. 언제쯤 이런 차별이 지구에서 사라질까. 차별과 무시는 이제 지구를 떠났으면 좋겠어. 오로라를 보러 나섰다가 북극곰 위험지역에 들어 간 일도 흥미롭다. 그런 경험은 극지방에 가까운 캐나다이기에 가능한일 일 것이다.

미국을 거쳐, 쿠바에 도착한 여행자들.

쿠바의 하바나는 낭만적이고 매력적인 곳이지만 게으른 곳이라는데……. 쿠바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기에 공감하는 내용이 많다. 쿠바에는 미국과의 좋지 않은 관계로 영어를 배우려고 하는 아이들이 없어서 경찰이 되었다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씁쓸하다. 배우지 않아도 먹고 사는 것이 지장이 없기에 학교에 가는 것보다 바다에서 멱을 감는 것을 즐긴다는 아이들, 어떻게 봐야 할까. 쿠바는 열정적으로 살려는 사람, 무언가를 배우려는 사람이 살기가 힘든 곳이라는 경찰관의 말이 예사롭지 않다. 오랜 공산국가의 잔재가 국민들의 의욕상실, 나태로 나타난 듯해서 말이다. 열심히 살려는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지닌 사람을 만나기도 어려운 나라일까.

콜롬비아를 거쳐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를 지나 유럽으로 날아오고, 다시 아시아로 날아오는 500일의 여행기에 사진 한 점 없다. 그 대신 예쁘고 멋진 그림들이 지역 풍경을 담아 마음대로 상상하라고 한다. 늘 보던 사진보다, 톡톡 튀는 그림이 외려 신선하고 감각적이기까지 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표지를 본다.

자전거에 거대한 벌룬을 달고 달리는 모습, 벌룬에서 튕겨져 나오는 시계, 거대한 나무, 컴퓨터, 노트, 책, 커피, 넥타이, 운동화...... 도시탈출, 일상탈출을 느끼게 된다.

버린 만큼 채워지는 여행, 간만큼 얻게 되는 여행, 본 만큼 느끼게 되는 여행 이야기가 마치 소설처럼 읽힌다. 500일 간의 세계여행…….그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

 

 

a******7 2014.05.17.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