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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은 삶의 일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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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짜증을 몸에 달고 산다.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날씨에 대한 짜증은 줄어들었지만, 모든 일이 생각한대로 풀리지 않으니 자연히 짜증을 달고 살 수밖에 없다. 주말에 집에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혹은 회사와 집 사이를 왕복하면서 만나는 상황, 그리고 벌어지는 일들 모두가 짜증을 유발시킨다. 이런 짜증나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없다 보니, 짜증이 또 다른 짜증을 불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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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짜증을 몸에 달고 산다.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날씨에 대한 짜증은 줄어들었지만, 모든 일이 생각한대로 풀리지 않으니 자연히 짜증을 달고 살 수밖에 없다. 주말에 집에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혹은 회사와 집 사이를 왕복하면서 만나는 상황, 그리고 벌어지는 일들 모두가 짜증을 유발시킨다. 이런 짜증나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없다 보니, 짜증이 또 다른 짜증을 불러오는 악순환에 빠진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런 짜증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을 만났다. 우리 모두는 습관적, 아니면 조건반사적으로 짜증을 내며 살아가지만, 왜 이런 짜증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해보지를 않는다. 짜증이 나니까 짜증을 낸다고 하면 끝나지만, 그래도 우리의 감정 중 하나인 짜증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찰해본 책을 읽음으로써, 그런 짜증의 원인을 알게 된다면 일상에서 조금은 덜 짜증나는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인간이 가장 폭넓게 경험하는 감정이지만 연구가 가장 진행되지 않은 감정이 아마 짜증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짜증이 너무나 주관적이며 또 전후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이기 때문일 게다. 똑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짜증을 느끼지만, 다른 사람은 느끼지 않을 수도 있음을 우리는 쉽게 경험할 수가 있다. 또한 우리는 흔히 분노나 좌절, 그리고 혐오감을 짜증과 동일시 하지만, 저자는 이것들을 엄밀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휴대폰은 오늘날 우리에게 짜증을 유발시키는 전형적인 물건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공공장소에서 들려오는 휴대폰 대화내용을 듣고 있다 보면, 우리는 어김없이 짜증이 난다. 우리의 뇌는 생물학적 적응을 위해 어떤 일을 접하면 예측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지만, 휴대폰 대화내용은 반쪽대화이기 때문에 우리의 뇌가 예측을 할 수 없게 만든다고 한다. 또한 언제 끝이 날지 모르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을 조급하게 만들기도 하며, 그리고 듣기 싫어도 어쩔 수없이 들어야 하기 때문에 주위가 산만해지고 그것은 불쾌감으로 연결된다. 이처럼 예측불가능성, 조급성 그리고 불쾌감이 바로 짜증을 유발시키는 세가지 원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지만 짜증이 꼭 이 세 가지의 짜증유발요소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우리의 감각이 짜증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왜 짜증을 나게 하는지를 많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가 살펴보는 짜증유발 요소는 휴대전화 외에도 정신 사납게 울려대는 사이렌소리,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고추, 손톱으로 칠판 긁는 소리, 스컹크의 냄새, 정신 산만하게 날아다니는 파리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그것들이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원인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내리기도 한다.

 

일례로 현대인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소리인 손톱으로 칠판 긁는 소리는 인간의 청각보호 혹은 우리의 두뇌에 각인된 원시적 공포를 일깨우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해석이 그것이다. 인간의 귀는 가청주파수 대역의 특정주파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손톱으로 칠판 긁는 소리와 같이 짜증을 유발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주파수는, 인간의 귀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파수 대역 중에서도 아래쪽 끝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것은 영장류가 위험을 경고하는 울음소리와 비슷한 주파수이며, 이것은 진화적으로 우리의 뇌에 각인된 공포를 일깨우기 때문에 짜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또한 냄새에 대한 인간의 선호도는 학습과 전후 맥락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특정한 냄새에 대해 우리가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생존을 위해 진화되어온 회피반응의 일종이라고 한다. 이런 짜증요소들은 인간이 피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뭔가를 연상시켜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결국 이것들은 달리 말해서 우리가 실제위협과 그 위협을 흉내 내는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본능적인 착각 때문에 짜증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짜증이 우리들 주위에 존재한다. 신체적으로 불쾌한 짜증이 있는가 하면, 계획이 좌절되었을 때 일어나는 짜증도 있다. 좌절은 기대치와의 간극 때문에 발생하지만, 기대치를 벗어난다는 것이 불쾌감을 유발시키고, 그것이 우리들을 짜증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식물이나 동물을 막론하고 생물들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있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기에 질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짜증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누군가가 특정한 사회적 규율을 위반하거나, 혹은 그러한 규율이 스스로의 가치체계와 충돌하거나 할 때, 우리는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오늘날은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나라 사람과도 유대관계를 맺고 살아가지만, 살아온 방식과 환경이 다르기에 역사적인 태도나 문화적 차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도 우리에게는 짜증을 유발시키는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우리는 살면서 자신이 원하는 상황 속에서만 살수가 없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온갖 상황에 처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짜증나는 사람들이 꼭 끼어있기 마련이다. 이처럼 사회생활에서 인간 간의 관계에서 유발되는 짜증을 사회적 알레르기라고 말하는 저자는, 특히 그러한 짜증은 부부 사이에서도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처음에는 좋았던 태도나 감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바로 짜증유발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습관을 받아들이고, 뭔가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하면 짜증은 줄어들겠지만, 그러나 그러한 사회적 알레르기 원을 다 통제할 수는 없기에 결코 쉽지만은 않다.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짜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천적으로 짜증나는 것을 제거하거나, 혹은 짜증을 초월하는 것이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그것은 불가능하며, 설사 그렇다 할지라도 일시적으로 기분이 나아질 수는 있으나,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다고 말한다.

 

짜증은 삶의 일부분이다. 피할 수도 없고, 어디에나 존재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최선을 다함에도 불구하고 짜증은 우리를 약 올리고,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눈앞에 당면한 일에서 집중력을 흩으러 뜨린다.” (122) 결국 우리들은 살면서 결코 짜증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일 게다. 비록 짜증은 부정적인 느낌이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 짜증이 나면 뭔가 잘못되었다는 신호로 여기며 위안을 삼자고 한다. 짜증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없음에 감사하자는 것이다. 책을 읽고 리뷰를 쓰면서도 마음대로 써지지가 않아 짜증이 난다. 아니 이건 뭐가 잘못되었다는 신호일까? 더 심각한 문제가 있기라도 하는 것일까 

k*****1 2014.08.26. 신고 공감 1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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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의 실체를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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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많이 짜증을 내나요?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면서 좌절하는 당신, 정확한 횟수를 말하기는 그렇지만, 짜증은 우리의 생활의 일부이고,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너무 좌절하지 마시기를. 대부분 사람들은 어떤 사건을 마주할 때는 버럭 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런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이러면 안 되는 줄도 알지만, 이 ‘버럭’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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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많이 짜증을 내나요?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면서 좌절하는 당신, 정확한 횟수를 말하기는 그렇지만, 짜증은 우리의 생활의 일부이고,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너무 좌절하지 마시기를. 대부분 사람들은 어떤 사건을 마주할 때는 버럭 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런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이러면 안 되는 줄도 알지만, 버럭하는 신경질을 다스리지 못한다. 내가 하는 행동이지만, 내가 이해하지 못하니 버럭에는 내가 없는지 아니면 또 다른 내가 있는지? 의문의 연속이다.

 

짜증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에 꼭 맞지 아니하여 발칵 역정을 내는 짓. 또는 그런 성미.”이다. 이런 짜증이 왜 나는가? 나도 몰라, 당신도 몰라, 우리도 몰라 그러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짜증과 싸우는지 모르겠다. 과연 짜증을 우리가 전혀 모르는가? 얼마나 아는가? 느끼지만, 무어라고 명확하게 대답하기는 어려운 것이기에 그렇게 반응 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의문 즉 짜증이 무언가? 라는 질문에 대한 과학적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만족할만한 답은 아니겠지만. 최소한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를 둘러 싼 환경, 그 자체가 짜증을 유발하는 것일까? 아니면 나의 잘못으로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는 것일까? 우리의 반응은 뇌가 좌우하는 것이기에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가 를 알면 짜증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이며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려는 인간이기에, 현재는 짜증의 일부를 이해하는데 그치고 명쾌한 답을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의 지식은 조금씩 쌓여가기에 짜증의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다.

 

하지만, ‘좌절한 자석처럼 좀처럼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하나의 절충안에서 다른 절충안으로 옮겨 다니는 것이 우리이기에 짜증에 대한 탐구는 끝없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자석이 생물인가? 짜증도 유전적 차이? 절대음감의 비애, 절대의 벽이 그들을 괴롭히고 있다. 꼼꼼함과 큰 맥락의 차이, 분노와 짜증, 불쾌감과 역겨움 하지만, 유쾌함과 불쾌함은 종이 한 장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사회통념이 우리를 많이 좌우하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가치체계의 침해, 사회적 알레르기원(가령 무례한 습관), 통제의 욕망과 짜증 그 땔래야 땔 수 없는 사이, 감성의 역전 등 많은 배움이 있다.

 

전체적으로 딱딱한 내용(?)을 이야기로 풀어나가기에 딱딱한 과학책은 아니지만, 읽기가 그렇게 매끄럽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다. 내용 자체가 워낙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은 분야라서 그런지.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짜증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런 결과가 서서히 밝혀지는 것은 그만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가 어렵기에 과학은 짜증이라는 주제를 무시하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짜증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알기가 아닐까? 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짜증을 낼까? 하지만, 난 그들을 짜증나게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나를 짜증나게 하는 것이라고 믿는지도 모르겠다. 나와 타인의 간극 이 차이가 우리 사회를 꽉 채울 때 짜증이 만연할 것 같다. “문화마다 자기 정체성이 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나라는 정체성도 어쩌면 문화의 산물인지도 모른다. 타인을 나와 같이 여긴다면 좀 더 나은 사회가 될 것 같다. 짜증이 날 때는 쉼 호흡 크게 한번 하고 가끔 하늘을 올려다 봅시다웃고 또 웃고 ^_^  

 

p*******t 2014.07.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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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우리의 신경을 긁는 것들에 대한 분석 (우리는 왜 짜증나는가)
"짜증, 우리의 신경을 긁는 것들에 대한 분석 (우리는 왜 짜증나는가)" 내용보기
요즘같이 습하고 무더운 날이면 절로 짜증이 난다. 그런데 왜 짜증이 나는 것일까? 이를 인문학적으로 짚어 본 것이 이 책이다.나는 호기심이 발동한다. 어라?  짜증이 나는 원인을 알면 그 짜증을 극복하는 데 어떤 단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만일 이 가정이 사실이라면 나는 내면적으로 일상에서 감정의 동요 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지낼 수 있을 것이고, 밖으로는 자제력이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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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습하고 무더운 날이면 절로 짜증이 난다. 그런데 왜 짜증이 나는 것일까? 이를 인문학적으로 짚어 본 것이 이 책이다.

나는 호기심이 발동한다. 어라?  짜증이 나는 원인을 알면 그 짜증을 극복하는 데 어떤 단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만일 이 가정이 사실이라면 나는 내면적으로 일상에서 감정의 동요 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지낼 수 있을 것이고, 밖으로는 자제력이 뛰어나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이 얼마나 수지맞은 장사인가?

그래, 읽어 보자! 담배 한 모금 빨고, 방석 하나 꿰 찬 다음, 선풍기 쫙 틀고 책을 집어들었다. 최대한  짜증하는 여건들을 없애고 쾌적한 환경을 만든 다음 책읽기를 시작한다.

저자들은 흔히 우리에게 불쾌감과 짜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소리, 냄새와 시각을 든다. 소리만 해도 '기분 좋은 소리'와 '짜증나는 소리'는 명쾌히 구분된다. 가령 종소리, 자전거 타이어가 돌아가는 소리, 물이 흐르는 소리 등은 듣기 좋다. 그러나 스티로폼 두 조각을 서로 비비거나 정원도구로 슬레이트를 끍는 소리와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소리는 짜증을 유발한다.

또한 냄새의 경우 스컹크 분비물을 예로 들어 집중 분석한다. 스컹크 분비물 냄새가 얼마나 강한지 또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인 화학적으로 분석한다. 사실 이는 인간이나 여타 포식자에게 짜증을 유발하지만 스컹크에게는 생존에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시각적 효과가 짜증을 내는 사례는 큰가시고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큰가시고기는 몸통 길이는 대략 5~7.5센티미터 정도이고 몸에 약간 붉은 기운이 돈다. 이 물고기는 빨간 색만 보면 짜증을 내며 싸울 태세를 갖추며 요란을 떤다.

한편 지독한 스컹크 냄새를 없애는 팁도 제시되어 있다. 3퍼센트의 과산화수소와 비누, 베이킹소다를 섞은 용액으로 분비물이 묻은 곳을 씻은 뒤 물로 헹구면 좋다!


이상 예로 든 소리, 냄새와 시각이 일으키는, 이들 짜증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저자들에 따르면 생존을 위해 진화되어온 회피반응과 연관되어 있다. 짜증 요소들은 인간이 피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뭔가를 연상시켜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낸다, 어찌보면 진짜 위협과 그 위협을 흉내내는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착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왜 그럴까? 저자들에 따르면 그 수수께끼는 아직도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가령 손톱 긁는 소리에 짜증이 수수께끼를 풀자면 집중력 저하, 거친 소리, 귀의 보호, 적응된 혐오감 등을 단서를 살펴볼 수 있다.

사실 혼자 있을 때 짜증나는 거야 성질을 부리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짜증이 날 때 잘 대처해야지 성질대로 했다간 되려 뒷수습이 만만치 않다.

마이클 커닝엄에 따르면 짜증을 유발하는 사회적 알레르기원은 네 범주가 있다. 즉 무례한 습관,  배려 없는 행동, 거슬리는 행동 그리고 규범을 위반하는 행동이 그것이다.

또한 로버트 호건은 개인이 얼마나 짜증나는 사람인지 측정가능한 간단한 테스트를 만들었다. 그는 짜증 척도를 성마름, 거만함, 까다로움 등 세 요소로 나눈 다음, 각각 6~7개 지표를 설용하여 총 20개 지표를 고안했다. 자세한 것은 책 241~242쪽에 있으니 한번 테스트해 보자.

하지만 짜증 원인은 훨씬 복잡하다. 사회적, 심리적인 원인도 있지만 물리적인 자극원도 있다. 가령 눈에 양파즙이 들어가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콧물이 나오고 훌쩍거린다. 이 반응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짜증나는 괴롭힘과 모욕에 보이는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짜증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전략을 다해 맞서 싸우는 것이다. 가령 짜증나는 소리가 들리면 더 큰 소리를 질러 기선을 제안하는 방식인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듯 싶다.

다른 하나는 짜증에 초월하는 것이다. 짜증을 느끼는 정도는 민감도에 달렸다. 가령 누구는 매운 맛에 강하고 누구는 짠 맛에 강하듯이 보통 사람들이 짜증을 느끼는 강도에도 태연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더라도 자신은 예민해서 짜증이 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민감도를 어떻게 적절하게 다스릴 지가 관건이 된다.

저자들의 연구와 관찰에 따르면 아쉽게도 이 두가지 방법 모두 그리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물론 일시적으로는 기분이 나아질지 모르지만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요소는 이유 여하를 초월하여 짜증을 유발하기 마련이다.

짜증을 유발하는 요인들에 부정적인 느낌이 든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일것이다. 설사 자신이 짜증난다고 해도 너무 나쁘게 보지 말아야 한다.

또한 누군가 짜증낸다고 해서 인성이 잘못됐다는 식으로 매도할 문제는 더욱 아니다. 오히려 다른 속사정이 있는 것은 아닌지 헤아려보는 공감대가 필요하다.

나도 모르게 괜히 짜증이 치밀 때가 있다. 짜증이 무엇이고, 왜 생기는지 과학적으로 알고 나면 더 잘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기에 이 책은 스스로와 주변에 짜증나는 요인이 발생하면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일깨워준다. 알면 극복할 수 있다!

YES마니아 : 로얄 h*******c 2014.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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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우리는 왜 짜증나는가 - 조 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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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짜증나는가. 조 팰카. 문학동네  회사 자료실에는 기술과학 쪽으로 분류되어 있다. 의학으로 생각하고 분류한 것 같다. 어찌 되었든. 책은 ‘과학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하는데, 문화적인 요소도 몇 군데 들어가는 만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고 적는 건 좀 저어되어서. 어찌 되었든. 짜증이라는 요소를 이토록 열심히 분석한 책은 또 처음 보았다. 이그노벨상이었나. 독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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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짜증나는가. 조 팰카. 문학동네
 
회사 자료실에는 기술과학 쪽으로 분류되어 있다. 의학으로 생각하고 분류한 것 같다. 어찌 되었든. 책은 과학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하는데, 문화적인 요소도 몇 군데 들어가는 만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고 적는 건 좀 저어되어서.
어찌 되었든. 짜증이라는 요소를 이토록 열심히 분석한 책은 또 처음 보았다. 이그노벨상이었나. 독특한 주제를 연구하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상을 받을만한 주제가 아닌가 생각하며 읽었다.
 
분노와는 다른, 그 미묘한 감정. 나도 자주 낸다. 남편이 밥도 안 주고 게임만 한다든지. 놀아달라는데 게임만 한다든지. 게임에 관대하다고 생각했는데 8시간 넘게 게임만 하는 걸 보고 있자, 좀 흔들린다. 단순히 내가 게임 할 때만 관대한 걸까. 흐음.
게임한다고 은근슬쩍 갈구었더니, 이번에는 축구하겠다며 가버렸다. 기껏 맞춰서 휴가 냈는데, 뭘 위해서 맞추어 낸 건지 잘 모르겠다. 다음부터는 그냥 따로 낼까.
 
이 책은 우선 어떤 경우에 짜증을 내는지 상황을 분석한다. 우선 소리. 철판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 등. 왜 이런 소리들이 짜증을 유발하는지 이유도 분석한다. 가령 통화 소리는 대화를 추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철판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는, 그 주파수대가 사람을 가장 예민하게 하기 때문에. 다만 확실한 이유는 아직 저자도 모른다고.
짜증 나게 하는 다른 요인, , 냄새, 태도 등도 분석한다. 가족의 경우 특히 더 짜증을 많이 유발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지. 싫어하는 행동이 계속 반복되는데다, 상대에게 일부러 짜증나는 행동을 할 때가 많기 때문이라고. 가령 자녀가 부모에 대한 반항의 의미로 문을 쾅 닫아버린다든지.
문화 차이도 있다. 가령 서양의 경우 자기 중심적이고 동양의 경우 관계 중심적. 상대를 대하는 태도도 아니다. 따라서 미국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하게 대하는 태도가 동양인에게는 오히려 불쾌할 수도 있다고.
 
단순히 짜증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해서만 설명하지는 않는다. 각 문화별로 어떻게 짜증을 다루는지 설명하기도 하고, 짜증이 날 때 뇌는 어떻게 활동하는지 설명하기도 하고. 아직 갓 연구를 시작한 단계라 제대로 된 방법은 없지만, 찾고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이야기도 한다.
그 외에 짜증을 어떻게 다루면 좋은지 말하기도 한다. 짜증나는 상황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다른 부분에 집중함으로서 짜증 나는 상황을 넘긴다든지.
 
원래는 어떻게 짜증을 다루는지 설명하는 자기계발서려니 하고 집어 왔는데 진지하게 짜증 그 자체에 대해 다루고 있어 놀란 책. 남편은 보더니, 책이 더 짜증나겠네, 이러고 갔는데, 다행히 재미있었다.
왜 나는 짜증이 나는가. 내 기분에 대해 근본적으로 알고 싶다면 도움이 될 만한 책. 해답은 주지 못하지만, 같이 알아보는 재미가 있을 터.
마지막으로 이 책은 나쁜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짜증이 난다고 해서 스스로를 비하하지 말고, 이 역시 감정 중 일부려니 하고 잘 다스린다면, 짜증는 상황이 그나마 덜 짜증나게 바뀌려나. 짜증 나는 일상에 조금이나마 기분전환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을지도.

YES마니아 : 골드 t*******s 2018.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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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별한 보호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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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은 모두가 달가워하지 않는 감정 중 하나다. 모든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면 짜증이 나는 일도 없을 터인데, 서로 다른 스타일의 사람들의 끊임없이 부대끼고 경쟁해야만 하는 상황인지라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는 짜증을 낸다. 때론 남에게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고는 너무 격한 반응을 보인 게 아닐까 후회를 하며, 때론 스스로에게 화가 있는 대로 치밀어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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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은 모두가 달가워하지 않는 감정 중 하나다. 모든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면 짜증이 나는 일도 없을 터인데, 서로 다른 스타일의 사람들의 끊임없이 부대끼고 경쟁해야만 하는 상황인지라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는 짜증을 낸다. 때론 남에게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고는 너무 격한 반응을 보인 게 아닐까 후회를 하며, 때론 스스로에게 화가 있는 대로 치밀어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마치 토라진 어린 아이라도 된 것마냥 구는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고서는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지은 적도 많다. 대체 짜증이란 놈은 무엇이기에 시도때도 없이 우리의 마음속을 파고드는 걸까. 크게 호감이 가는 주제가 아님에도 짜증을 연구한 학자가 있다는 사실이 나로서는 놀라웠다.

저자가 제시한 상황은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도 보편적으로 만날 수 있는 경우였다. 공공장소에서 큰 목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는 이들이 있다. 통화를 할 때는 타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하는 게 일종의 에티켓이라고 다들 알고는 있지만 모두가 고분고분 에티켓을 지키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저 사람 뭐지’ 하는 심정으로 한 번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럼에도 통화가 끊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딱히 방법이 없어 차라리 무시해보자며 이어폰 볼륨을 올리기도 한다. 저자는 휴대폰 통화가 특별히 다른 상황보다 더 짜증이 나는 이유로 예측 불가능성을 꼽는다. 통화는 두 사람이 존재해야 성립 가능하다. 나는 둘 중 어느 한 사람이 내뱉는 언어에만 주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통화 대화를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들여도 내용을 정확하게 이야기하기란 불가능하다. 왜 저런 표현이, 문장이 나왔는지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다. 상대가 말을 알아듣지 못해 같은 말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경우에는 짜증이 극대화된다. 편리함을 받아들인 대신 감수해야만 하는 일종의 대가라고 하겠다.

한 가지 더 공감이 갔던 사례는 손톱으로 칠판 긁는 소리에 대한 내용이었다. 어떠한 소리인지 글자를 보는 순간 바로 짐작이 갔고, 자연스레 소름이 돋았다. 이 소리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 이가 과연 있을까? 관절 꺾는 소리, 구토하는 소리 등에 대한 혐오반응도 보편적이다. 특정 주파수가 인간에게 불쾌감을 조장한다는 식의 가설을 세운 학자들이 있었지만 이에 대한 증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마도 진화적으로 해당 소리를 꺼려하도록 진화 된 게 아닐까 짐작을 해볼 따름이다.

무엇이 ‘짜증’인지에 대한 합의조차도 사실은 쉽지가 않다. 5점 혹은 10점 척도를 사용했을 때 사람들은 다분히 주관적으로 같은 사항에 대해서도 다른 점수를 매길 것이다. 심지어 스컹크가 내뿜는 악취에 대해서도 호감을 드러내는 이도 있을 정도다. 짜증이 지나쳐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이거나 짜증에 대해 아예 인식조차 못한다면 물론 문제가 될 것이다. 엄연한 질병이자 현재로서는 약도 없는 헌팅턴병은 좋은 사례다. 이 병을 앓으면 짜증을 내면서도 자신이 짜증이 났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런 것을 보면 짜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각은 결국 생존과 직결돼 있으며, 대부분의 감각은 경험을 통해 체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부는 직접 경험을 하지 않아도 이해가 가능한데, 불을 굳이 만지지 않더라도 뜨겁단 사실을 아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된다. 짜증 역시 유쾌하지는 않지만 생존 차원에서 인류가 끊임없이 보유해온 능력이 아닐까 싶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은 아마도 숱하게 들어보았을 것이다. 짜증을 피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꿈꿨던 이들에게 이와 같은 답변은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 불편하다는 인식하는 것이 마냥 나쁘지는 않다. 불편하기 때문에 그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고 나아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면 말이다. 어쩌면 짜증 역시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일종의 본능일지 모른다.

q*****2 2014.1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