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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쇄를 찍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표지가 예뻐서 관심이 가는 주제라 선뜻 읽고 싶었던 책. 읽고나서 더 큰 유익으로 남겨진 책이다 20대에 나는 하나님을 감정과 표현으로 경험했다면, 30대의 하나님은 감정보다 지성과 의지를 통해 경험하고 있다. 가끔 나의 이 경험이 뭔가 부족한게 아닌지 뜨겁지 않기에 잘못된 방법은 아닌지 의심이 들때가 있었는데, 이 책이 그렇지 않다고 다독여준 느낌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과거 우울했던 때, 그때 주님 앞에 나아가며 그 우울감으로부터 벗어났던 과정이 이 책에 제시한 방법이었음을 알게되었다. 나도 우울증의 당사자가 될 수 있고 나도 우울증을 가진 사람의 주변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당사자와 주변인이 될 수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함께하는 것. 잘 가르치는 것. 교회가 제시해야할 방향. 내가 교회로서 이 질병과 함께 싸워나가는 것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할 마음의 지침 등 이 책을 통해 더 세밀하게 다듬게 되었다. 현대인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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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을 담당하는 목사로서 요즘 청년들은 기본적으로 우울함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 삼포세대라는 말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칠포세대, 완포세대라는 말이 유행이다. 그만큼 청년들의 삶이 녹녹치 않다는 증거이다. 뉴스를 보다 보면 청년고독사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듣는 요즘이다. 심방을 하다 보면 많은 청년들의 내면에 우울과 불안, 두려움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그럴까? 이 책은 나와 같은 청년사역자들이나 우울과 불안, 두려움을 지니고 살아가는 청년들 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세움북스에서 나온 이번 도서는 제목부터 나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였다. 리처드 백스터는 '참된목자' 라는 책을 통해 처음 만났던 분이다. 알고보니 청교도 신학자였는데,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이분이 심리학자 라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저자의 전문성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리처드 백스터의 심도깊은 통찰력을 이 책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리처드 백스터에 관한 소개와 글을 재임스 패커와 마이클 런니의 관점에서 기술되었다. 패커는 백스터는 '영혼의 치료자'라고 평가하고, 런니는 그의 관점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글을 썼다. 패커는 1장에서 여섯챕터의 글을 썼는데 그중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백스터가 자신의 전문분야인 교육학을 신학교육과 접목하여 목회적으로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그는 "그리스도의 삶 전반에 걸쳐 개인적인 믿음과 헌신을 성취하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었다" 또한 백스터가 영혼의 의사라는 별명을 가졌다는 부분이다. 키더민스터에서 사역을 시작했을 때 마을의 의사가 없어 의사를 구할 때 까지 역할을 감당하였다. 그러나 육신의 의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성도들을 목양하면서 영혼을 돌보았던 것이다.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의 온전한 회심을 추구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을 추구하는 목양을 했다는 것은 지금도 우리 교회에 경종을 울리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는 청교도 신학자로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우울증에 빠진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상담자로서 역할을 감당하였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우울증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힘썼다. 무엇으로 치료하였을까? 그는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 그리스도안에서 거저 주시는 영생, 복음의 은혜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이었다. 아주 놀라웠다. 과거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한 영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백스터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우울증에 대한 리처드 백스터 목사의 권고가 기록되어 있다. 심리학자이자 목회자이기 때문에 꽤나 우울과 불안을 논리정연하게 분석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사실이 놀라웠다. 우울증의 징후에서 부터 우울증의 원인, 그리고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지침들은 지금 시대 까지고 적용될 수 있는 놀라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역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은 시대를 관통하여 적용되는 통찰력이 있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목회자이기 때문에 성경적으로 우울을 풀어나가고 있다. 귀심들림, 사탄의 개입, 우리의 죄를 통해 우울과 두려움이 있다는 존재론적인 설명을 덧붙이면서 심리학을 뛰어넘어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시는 분은 하나님 한분밖에 없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다. 마무리하며... 이 책은 20-30대 청년들에게 필독서이다. 청교도 신학자인 백스터 목사님이 개혁신학에 입각하여 우울을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성경적으로 아주 잘 풀어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믿음이 없다고 해도 이 책을 그 분들에게도 유용하다. 백스터의 심리학적 설명 때문이다. 꽤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우울과 두려움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건 빼박 필독서이다. 많은 분들이 이 좋은 책을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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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불안한 그리스도인들에게>를 읽었습니다.
이 책에는 17세기 청교도 신학자이자 목회자였던 리처드 백스터가 우울증과 불안증을 앓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작성한 권면과 구체적인 지침이 담겨 있습니다.
현대의 우울증 환자들에게, 의사도 아닌 목회자가 그것도 지금으로부터 대략 350년 전에 쓴 글이 얼마나 적실하고 도움이 될까요? 독자들이 이런 의구심을 가질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이 책의 구성은 매우 특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먼저 1부 1장에서는 신학자 제임스 패커가 리처드 백스터의 삶과 사역에 대해 소개하고, 이어지는 1부 2장에서는 의학 박사 마이클 런디가 오늘날 독자들이 백스터의 글을 어떠한 관점에서 읽어야 하는가에 관한 가이드를 제시해 줍니다.
“1938년 청교도 목회자들을 ‘영혼의 의사’라고 처음 표현한 사람은 윌리엄 할러였다. 이 표현은 특히 백스터에게 잘 어울린다. 그가 키더민스터에서 사역을 시작했을 때 그 마을에는 의사가 없었다. 백스터는 자격을 갖춘 의사를 구할 수 있을 때까지 의사 역할을 감당했다. 그는 병을 달고 살면서 많은 의학적 지식을 쌓았음이 분명하며, 그의 책임감은 그가 ‘기독교 생활 지침’에서 읨사의 의무에 관해 쓴 내용과 일치했을 것이다.” (제임스 패커, 44~45p)
“이 책은 일반 신도와 목회자, 환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한 책이다. 백스터가 제시하는 조언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그의 ‘우울증과 불안증을 앓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조언’이라는 글의 서두와 맺음말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바꿔 말하면, 자신의 영혼 상태를 살피고, 자신의 목회자 및 의사와 상담한 후 그들의 조언을 적절하게 적용하라는 것이다.” (마이클 런디, 108p)
본격적인 리처드 백스터의 글은 2부(3장, 4장)에서 시작됩니다. 3장에 있는 우울증의 징후와 구체적인 사례를 35가지로 정리한 백스터의 글을 읽다보면 그가 성도들의 영혼의 문제에 얼마나 진지한 관심과 깊은 사랑을 가지고 돌보았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들은 지나친 슬픔에 사로잡힌다. 이유도 모른 채 울면서 그것이 이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략) 그들의 혼란스러운 생각은 엉켜 있는 명주실과 같다. 혹은 미로나 광야에서 헤매는 사람이나 밤에 길을 잃어버린 사람과 같은 상황이다.”
그 다음 백스터는 우울증의 주요 원인을 6가지로 설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침으로 매우 구체적인 지침을 21가지로 제시합니다. 이 부분은 읽으면서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들이 많았습니다. 보통 교회에서 누군가 자신이 가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경우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권면은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라”는 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백스터는 우울증 환자들에게 말씀 묵상은 결코 의무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상상력과 사고 능력에 문제가 생긴 우울증 환자에게 있어서 묵상은 좌절과 괴로움을 더할 뿐이며 다른 의무까지도 실행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또 기도에 있어서도, 굳이 힘들게 기도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능력 밖의 노력은 도리어 의무를 걱정거리로 만들고 상황을 더 악화시켜 스스로를 비참한 상태에 떨어뜨리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우울증 환자뿐 아니라 극도의 슬픔에 빠진 성도, 귀신 들림의 문제나 망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성도를 영적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도와야 하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우울증 환자의 수는 100만 명이 넘었으며, 그중에서도 10-20대의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우울과 불안의 문제로 힘겨워하고 있다면, 혹은 그러한 가족과 친구가 곁에 있거나 교회 공동체 안에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질병 자체로 인해 우울증 환자 본인이 자신을 돌볼 수 없을 때, 그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도우심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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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신앙을 가지고 관련 대학원에서 성경적 상담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내게 저자의 인사이트는 참 놀라웠다. 우울증의 증상과 원인 우울증에 빠진 사람이 해야할 일과 동료의 역할 지나친 슬픔을 위한 치유책 믿음으로 우울증,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등에 대해 아주 실제적인 내용을 담아내었기 때문이다. 정신과적 진단과 정리된 이론이 없던 시절이었음에도 리처드 백스터는 바른 신앙과 믿음이 바탕이 되었기에 현상을 꿰뚫고 복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의 이런 지혜가 현재의 개혁주의의 성경적 상담의 이론의 토대가 되었던 건 아닌라란 생각을 했다. 특별히 개인적으론 백스터의 관점 중 다음의 몇가지가 성경적 상담의 접근과 같은 결을 가지고 있어서 깊은 동의가 되었다. 1. 몸과 영혼을 따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전체로 여기며 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함 2. 질병과 죄의 상관관계에 있어서 연관성이 있을 수 있으나 특정한 면만을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며 무엇보다 책임소재를 가리는 과정에서 우리의 초점은 정죄하며 회개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구원을 향한 은혜의 회복을 위해 겸손과 긍휼함으로 다가가야함 (이는 성경적 상담에서 기독교 병리학적 차원이랑도 연결된다) 과거뿐 아니라 지금도 크리스찬들 사이에선 우울증에 대해서 죄로 취급하거나 믿음 없음의 문제로 여기며 제 2차, 3차 상처를 안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가 정리하였듯이 그것은 단순한 믿음없음으로 인해 우울의 상황에 있는 자들을 비판하고 그들이 자신의 연약함(죄, 믿음없음)에 주목하게 하기보다 함께 동역하며 우울에 빠진 자들이 그리스도의 죄사함의 은혜에 초점을 맞추도록 안내해야한다. 그렇다고 이 책은 무조건적으로 신앙을 강요하는 책은 아니다 우울과 불안의 근본적인 현상을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으면서 그럼에도 그가운데 우리가 무엇을 붙잡아야하는지 분명하게 안내해줌으로써 우리 영혼의 소망의 닻이 오직 예수그리스도께 둘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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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백스터, 저에게는 정말 은인과도 같은 분입니다. 때는 2011년 여름. 부푼 기대를 안고 들어갔던 신대원이었지만 한 학기 수업을 마친 저는 깊은 수렁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었습니다. 실망스러운 모습들 때문에 받은 충격은 꽤나 아픈 상처를 남겼고, 신학과 현장의 괴리, 신학과 신앙 간의 불일치는 저에게 도무지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다가왔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책장에 꼽혀 있던 <참목자상>을 발견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종강을 하면서 경건훈련원에서 받은 책이었는데요(아마 새벽과 오전, 수요 채플 출석 우수자에게 준 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책장에 꽂혀 있던 "리처드 백스터의 <참목자상>"은 저에게 있어 아우구스티누스의 "톨레레게"처럼 불가항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읽게 된 <참목자상>은 사막 한복판에서 만난 오아시스요,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만난 한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신대원 1학년 여름 방학 때 읽은 리처드 벡스터의 <참목자상>은 저를 깊은 수렁에서 건졌고, 첫 여름성경학교도 감격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로부터 13년이 흘렀습니다. 그때에 비해서는 모든 면에서 조금은 나아진 모습으로 여름수련회를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리처드 백스터의 <우울하고 불안한 그리스도인들에게>가 "딱!"하니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책은 리처드 백스터만의 글로 채워져 있지는 않습니다. 1부 1장에서는 "영혼의 의사, 리처드 백스터"라는 제목으로 그 유명한 제임스 패커가 청교도주의와 백스터의 삶, 그리고 우울증에 빠진 이들을 위해 백스터가 남겨놓은 저술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가[백스터] 키더민스터에서 사역을 시작했을 때 그 마을에는 의사가 없었다. 백스터는 자격을 갖춘 의사를 구할 수 있을 때까지 의사 역할을 감당했다. 그는 병을 달고 살면서 많은 의학적 지식을 쌓았음이 분명하며, 그의 책임감은 그가 <기독교 생활 지침>에서 "의사의 의무"에 관해 쓴 내용과 일치했을 것이다."(45쪽) 1부 2장에서는 성인 및 아동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마이클 런디가 앞서 자리하고 있는 제임스 패커의 글보다 두 배나 많은 분량으로 "리처드 백스터의 관점과 회고"를 탁월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백스터의 자료에는 건전한 기독교 교리와 일반적이고 총체적인 의학 원칙이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혼합되어 있다. 그는 스토아 철학의 개념을 재구성하여 이런 교리와 원칙들에 적용함으로써 반박할 수 없는 논리로 공식화하였다."(84쪽) 패커와 런디의 글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요. 그러나 이 책의 백미는 역시 백스터의 글입니다. 하지만 저는 솔직히 다소 어려운 감이 있었습니다. <참목자상>에서는 못 느꼈었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제가 "우울증 관련 지식이 없느냐?"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난 3년간 예닐곱 명의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신학자, 목회자들의 저작들을 계속해서 읽어왔었으니까요. 하지만 어려웠던 것과는 별개로 백스터가 우울증 환자들을 관찰하고, 목양하면서 얻은 다양하고 방대한 케이스들을 그의 신학과 사상 그리고 그의 의학 지식의 조명 아래 실제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정리한 내용들은 그야말로 압권이라 하겠습니다. 압권은 어떠한 첨가나 삭제, 변질이나 희석 없이 있는 그대로를 봐야 마땅하겠죠! 그것은 책에서 확인해 보십시오! 리처드 백스터가 피땀 흘려 써 내려간 우울증의 35가지 사례, 6가지 원인, 그리고 21가지 지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딱 한 가지만 소개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귀신이 들렸다는 말은 단순히 사탄이나 그 하수인들이 인간의 몸 안에 공간적으로 존재하거나 그 거처를 둔다는 뜻만은 아니다. 우리는 사실 귀신이 선인의 반대 개념인 악인과 어느 정도까지 함께하는지에 관해 거의 알지 못한다. '귀신은 효과적인 조종 수단을 사용하여 누군가에게 자기 힘을 발휘한다'라는 정도가 적절한 설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사탄 역시도 신실하게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매우 빈번하게 내적 충동을 일으키지만, 사탄이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들은 오직 불신앙과 육욕만을 탐닉하는 자들의 영혼들뿐이다."(189쪽) 분명한 것은 이 책 <우울하고 불안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13년 전 여름성경학교를 앞둔 제가 <참목자상>을 읽고 힘을 얻었던 것처럼 제게 큰 울림을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톨레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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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관문은 자신의 죄인됨을 인식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법에 저촉되는 일을 행하지 않았더라도,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행동으로 옮긴 적이 없더라도 하나님의 의 앞에서 절대죄인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돌이키는 일이다. 눈에 보이는 행동이 죄라서가 아니라 동기가 악할 때에도 죄인 것을 인정하는 일, 선한 행동 이면에도 자기 중심성의 또아리를 발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견되면서 나라는 존재의 부패성에 대해서 처절하게 느끼는 과정이 있다. 이런 죄책감은 자칫 자기 학대와 비하로 내닫기 쉬운 것이 어쩌면 신앙인들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우울증은 비기독교인보다 기독교인들에게서 더 심하게 발현된다는 얘길 듣곤 했다. 나는 간혹 우울감을 느끼기는 하지만 우울증을 경험한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지는 못했고 그저 피상적인 느낌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고요의 <나는 내가 왜 사는 지 몰랐습니다>라는 책을 읽고서 우울증이 그저 마음에게만 국한되는 일이 아님을 인식하게 되었다. 우울은 단지 증상일 뿐이 아니라 병이라고 칭할 수 있는 생리적 이상 현상에 의한 것임을, 아무리 의지로 우울을 이겨보려고 해도 불가항력적인 것일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리가 부러진 사람이 의지가 있을지라도 걷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간 교회 안에서 조언이라고 회자되었던 것들, 예를 들어 마음 먹기에 따른 문제이지 더 기도를 열심히 해라, 믿음의 의지를 더욱 사용해 보아라, 항상 기뻐라하라, 감사하라 하셨으니 이 말씀을 붙잡아 보아라 등의 섣부른 말들이 실제 우울증(또는 병)을 겪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폭력적이었을지 비로소 상상할 수 있었다. 청교도 목회자, 리차드 백스터는 도리어 이런 조언을 한다. "개인적인 기도를 하기가 어려운 곳이라면 굳이 힘들게 기도하지 말라.....능력 밖의 모든 노력은 당신을 방해하고, 의무를 걱정거리로 만들며, 당신의 상황을 악화시켜, 당신을 무력화시킬 뿐이기 때문이다.....배 속이 불편할 때는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기 위해 음식을 많이 먹어서는 안되고 잘 소화시켜야 한다.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는 먹는 양을 줄여야 하듯이 묵상과 개인 기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138P)" "문맹인 사람은 성경을 읽지 않고도 구원받을 수 있고, 감옥에 있거나 병든 사람은 말씀의 선포 없이도, 혹은 성도의 교제가 없이도 구원 받을 수 있다. 같은 이치로 우울증으로 능력이 감퇴한 사람은 공식적이고 긴 시간이 필요한 기도와 홀로 하는 기도가 아닌 간단한 묵상과 짧은 기도를 통해서도 구원 받을 수 있다(139p)"라고, 그간 교회 공동체에서 너무 쉽게 회자되던 조언과는 거리가 있는 그의 지침이다. 이는 단지 기도를 줄여하라는 의식적 규율의 제한ㅇ을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다리가 부러졌다면, 완쾌될 때까지는 걷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몸 전체가 고통을 받게 될 테니 말이다. 부러지고 상해를 입은 부분이 바로 당신의 사고 능력 혹은 상상력이다(136p)" 벡스터의 진단 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부러지고 상해를 입은 것을 먼저 온전케 하는 것 이전의 종교적 행위는 그다지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일 게다. 또한 이렇게도 지침하고 있다. "몸이 치료되지 않는 한 마음의 치료는 요원하므로 아무리 명쾌하고 논리 정연한 중고라고 해도 효과는 없을 것이다(161p)" "여기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 영혼의 상태가 개인의 선택과 통제를 벗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생리적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일수록, 죄와 거리가 멀고 위험도도 낮은 상태라는 것이다(179p)" 위와 같은 언급들을 하며 실제로 약물치료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았다. 17세기의 청교도 목사가 우울증에 대하여 이렇듯 깊은 이해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 <영혼의 밤을 지날 때>라는 책을 읽으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신앙적 위인들이 얼마나 깊은 우울증으로 시달렸는가를 알게 되었다. 그들의 성과나 업적 이면에는 우울이 깊이 내재하고 있었다. 하여 어떤 이는 자살에 이르기도 하였다. 15세기 종교개혁가 루터 또한 우울병을 앓았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삶의 쓸모없음을 탄식하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죄인 괴수에게 베푸시는 은혜>에서 읽은 존 번연의 글에서도 깊은 우울이 읽히곤 했다. 죄책감에 몸부림치면서 한 오라기의 실낱같은 죄라도 자기 영혼에 붙어있지 않기를 씨름하면서, 때론 마귀의 참소와 치열하게 싸우고 환영과 환청을 들으면서까지 괴롭힘을 당하는 에피소드 들을 읽었다. 그러나 항상 베푸시는 은혜로 다시 살아나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는 번연을 그 책에서 자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은 끊임없는 자기 내부의 진단과 조명으로 자칫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의 빛을 미처 간과하고 우울감에 빠지기 쉬운 존재이기도 한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성공과 성취를 타인과 비교경쟁하여 재단하는 것을 옳다 하지 않듯이, 죄 또한 타인과의 비교로 더 나쁜 죄, 덜 나쁜 죄롤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절대 존전 앞에서 그 빛 앞에서 죄인 것이다. 다시 말해 위에서 아래를 보는 것이다. 만약에 우리의 본래 모습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전제가 없다면,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은 쓸 데 없는 일일 수도 있다. 죄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며, 본래의 모습에서 떨어진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신체적이든 지적이든 그것이 자기 파괴적이라면 그것은 지나친 죄책감이라 할 수 있다......시민법, 교회법, 가족법 등의 목적이 각 영역을 발전시키고 파멸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것에 있듯이 개인에 대한 규율은 사람에게 해로움이 아닌 유익을 끼치기 위함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희생 제사보다 자비를 더 원하신다고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종교를 핑계 삼아 우리 자신이나 이웃에게 해를 끼치는 구실로 사용해서는 안된다(170p)" 빛 앞에서의 죄에 대한 통절함은 자기 파괴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하여 죄임임을 고백하는 것은 우리가 본래 하나님의 형상이었음을 기억하고 재확인하는 일이다. 본래의 모습에서 이탈한 자신의 모습을 인식했을 때, 그곳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려 할 것이다. 이는 자기로부터의 자유이기도 하다. "그들의 생각은 저의 자기에 관한 것으로 한정된다(121p)" 벡스터의 이 진단은 매우 주효하다. 그래서 그들의 관심을 자꾸 바깥 세계로 이끌어주고, 그들을 홀로 두지 않고 함께 있어주는 것은 매우 필요한 조언임이 분명하다. |
모두들 한 번쯤은 소장해서 읽고 싶은 책이 있지 않았을까? 나에게는 그런 몇 권의 책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의 책이 바로 ‘우울하고 불안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다. 유명한 고전 ‘참된 목자’ 저자인 리처드 백스터의 책이라 읽기 전부터 기대를 했었고, 읽으면서는 우습지만 빨리 읽을까봐 고이고이 아껴 읽었다. ??리처드 백스터의 조언을 들으면서 독자로, 성도로, 의료인으로 때로는 환자의 자세로 받아들였다. 마냥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에게 접목시킬 수 있었고 바로 나 스스로가 중요하게 새겨 들어야 할 조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나오자마자 사랑하는 한 친구에게 선물을 했는데, ‘나는 우울하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은데?’ 라는 말을 들었다. 자칫 마음이 아프고 힘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우울, 불안, 염려의 내용들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주고, 내가 택함 받은 존재로 진리의 복음을 알고 은혜와 소망을 가지고 참된 성화를 이루어 가는 이 길이 얼마나 귀하고 복된 것인지 일깨워준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책은 소개의 글, 감수의 글, 서문을 짧게 지나고 크게 2부로 나누어 진다. 제1부에는 리처드 백스터에 관한 소개로써 먼저 제임스패커가 청교도 목회자 백스터의 삶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별명과 함께(별명 많음 주의??) 설명해주었고 저서를 통해 나타난 관점을 핵심적으로 잘 짚어준다. 이어서 1부 2장 마이클런디(의학박사)의 리처드 백스터의 관점과 회고를 통해 시대에 따른 의학적 한계로서 병력 파악의 어려움 그리고 당시 사용했던 진단명이나 약물에 대해 평가하고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나에겐 어려운 용어와 단어들이 자주 나와서 검색하면서 읽느라 이 부분에서 시간이 꽤 걸렸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에서 중요하게 설명 되어져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두구두구! 대망의 제2부 ‘우울증에 대한 리처드 백스터 목사의 권고’ 부터는 읽는내내 감탄사만 연발했던 것 같다. 약 350년 전의 청교도 목회자가 사람의 불안하고 슬픈 마음에 대해 이렇게나 간파하고 있다고? 우울증에 대한 원인설명과 치료와 해결책이 이렇게나 자세할 수 있다고? 신기하고 놀라웠다. 우울증의 35가지 징후, 우울증에 유익이 될 21가지 지침, 지나친 슬픔을 위한 치유책,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 등의 치유를 성경적인 방법으로 제시하는데 너무 자세하고 섬세하다. 성도와 목회자의 역할 뿐만 아니라 친구와 가족들의 역할까지 제시하며 조언을 이어간다. (틈날 때마다, 그들이 가방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복음의 위대한 진리들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라. 교훈 적이고 위로가 되는 책을 그들에게 읽어 주며, 그들과 함께하는 당신의 삶이 사랑과 활기가 넘쳐 난다는 사실을 보여 줘라. p_258) 마지막 부록, 의사의 의무를 읽을 때에는 ‘내가 간호사로써 임상에 있을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좋았을껄!’ 아쉬움이 담긴 마음의 소리가 함께 나왔다. 최근에 ‘마음, 치유, 위로, 공감, 힐링’ 이런 단어들이 적힌 책들을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자주 접하게 된다. 끊임없이 확장되는 인간관계의 네트워크, 과도하게 요구되는 감정적 노동..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우리의 삶의 편의는 높아졌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사회적 요구에 대한 피로도와 스트레스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만약 제대로 된! 힐링 책을 찾고 있다면 ‘우울하고 불안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책이야 말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담고 있는 찐 힐링 책이기에 더운 여름날 에어컨 밑에서 읽어보시길 권해드린다. 바로 나의 이야기라서, 오싹함을 느끼실 것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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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가르치는데 나는 하나님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그게 잘 안됐다. 삶에는 인생의 결국을 모르고 닥치는 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예수 그리스도로 모든 것을 돌파 하라는데 율법의 요구에 모두 순종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답답했다. 율법은 내게 무거운 것이 아니라는데 나에겐 너무나 무거운 것이었다. 우울증에 걸리면 정말로 무서운 것이 뇌의 생각회로가 바뀐다는 것이다. 나는 간절히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 죽고자 했다.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의 응답이 없자 눈물도 고통도 없는 그곳으로 직접 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주님 만나러 갑니다’ 하면서 약을 모았었다. 천국에 가면 이미 계실 하나님과 함께 영원토록 함께 살고 싶었다. 그땐 이미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고, 자살 사고로 가득했다. 나는 기질적으로 우울질이고 섬세한 성격을 가졌다. 삶에서 경험되는 많은 일들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것이 익숙한 성격으로 자라났다. 이러한 생각은 타인을 보호할 수는 있었겠지만 정작 나 자신을 보호하진 못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질병을 그 사람의 특정한 죄 탓으로 돌리거나 그리스도께 주어진 비전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것을 전적으로 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것 모두를 매우 주의해야 한다.” (p96) 내가 이 책을 통해 얻은 유익은 너무 세세하게 나를 살피지 말고 나의 생각을 숙고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우울증은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나에게 들어오는 생각보다 외부의 것, 즉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에 초점을 맞추라고 말한다. 사단은 나의 ‘지나친 슬픔’을 타고 들어와 더 깊은 우울증에 빠지게 했다. 나는 주여 주여 하다가 버림받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다면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 질병으로 인한 생각들과 내가 가진 풍부한 상상력은 생각을 멈추지 못하게 했다. 어디까지가 사단의 장난이고 어디까지가 나의 생각인지 모를 만큼 뒤섞여진 생각들은 항불안제를 먹고 나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교회 안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상실을 경험한 이들을 돕기로 다짐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우울증으로 괴로워하고 있을까? 나는 내가 우울증이 질병인줄 알았으면 중증까지는 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겪은 시행착오들이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울증은 “극도의 낙담 상태, 또는 병적으로 과도한 우울 상태, 절망과 무능력감, 종종 식욕부진, 불면증 등의 신체적 증상이 동반되는 상태”로 정의한다. 이 책은 우울증과 관련된 목회서신이다. 한참 우울증에 빠져 있는 사람이 읽기는 어렵지만, 드러내지 못하고 혼자서 아파하는 교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리처드 백스터는 청교도 목회자이다. 청교도 목회자라고 해서 왠지 우울증에 비판적인 시선을 가질 줄 알았는데 우울증을 질병으로 보는 관점이 흥미로웠다. 신자는 세상 속에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다. 율법의 기준은 인간이 따라갈 수 없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것이라서 신실한 신자들 중에 하나님을 정말 사랑해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신자란 목회자나 성도 모두이다. 청교도의 가르침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울증은 이 생각하는 방법이 마비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담과 항우울제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육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교회 안에서 우울증으로 인해 손가락질 받는다면 그보다 더 슬픈 일이 있을까? 교회가 안전한 공동체가 되어주지 못하는 것에 깊이 안타까움을 느낀다. 교회 안의 젊잖음이 기독교가 힘을 잃어가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없는 신학은 사람을 죽이는 도구일 뿐이다. 예수를 믿으면 복 받는 다는 기복주의 신학이 그것에 한몫을 했다고 본다. 하나님은 신자나 비신자 모두 사랑하신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신학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이 세상에서 가르쳐질 수 있다고 본다. 모든 지혜의 근본은 예수님이다. 2쇄를 발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만큼 교회 안의 우울증은 드러나진 않았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앓고 있는 질병이다. 이제는 그들이 나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나 감기 걸려서 병원다녀왔어. 라는 말처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돕는다는 것은 드러낼 수 있도록 안전한 친구가 되어주는 것 아닐까? 이 책이 우울하고 불안한 사람들을 살리는 것에 쓰여지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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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할 수 있는 리처드 백스터라는 인물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는 1부가 참 좋았습니다. 청교도를 좋아하지만, 쉽사리 기호를 표현할 수 없는 것은 부끄러울만큼 잘 모르기 때문인데요, 리처드 백스터가 17세기 영국의 키더민스터에서 사역했던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좋았습니다. 또 그가 왜 영혼의 의사라 불리게 되었는지, 왜 불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언급해주는 것도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기에 너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툴레인 대학교 의학박사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마이클 S.런디의 관점은 리처드 백스터가 '시대의 사람'이라는 점을 우리에게 매우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설명이 없었다고 해도 저는 읽는데 아무 불편함이 없었을 것 같은데, 그만큼 이 사안들이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기에 신중하게 시대의 간극에 해설자가 되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백스터가 치료책으로 제시하는 지침과 치유책을 보면 얼마나 그가 많은 사람들을 상대했는지 짐작이 가고, 그 사람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며 돕고 싶었는지 절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청교도의 저작답게, 우울하고 불안한 그리스도인들만이 아니라 평범한 그리스도인들도 마음에 새기며 실천해야 할 사항들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은혜의 수단’을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은 지금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한 명령이지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반은총으로 의사의 치료에 전적으로 맡기며 순종하라는 부분도 인상 깊었습니다. 백스터는 신앙이란 이름으로 현실을 외면하는 자가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 철저한 현실주의자였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부록으로 있는 “의사의 의무”는 부록으로 있기에 너무나 아까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혹여 내가 의료계 종사자가 아니라고 무시하고 넘어갈 부분이 아니라, 우리는 백스터의 글을 지침 삼아 기도의 수단으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아, 의료인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야겠구나’라고 말입니다.
우울하고 불안한 그리스도인들은 아마 책 읽을 여유조차 없을 수도 있습니다. 대신 내 주변에 우울하고 불안한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우울하고 불안한 불신자가 있다면 주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줄 알고 본 서의 일독을 권합니다. 이 책이 표지처럼 망망대해에 홀로 표류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있는 한 사람에게 등대로 사용되어지길 간절히 마음모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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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우울증은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닙니다. 이유가 비슷하거나 다양할 수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우울증에 해당하는 증상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도, 목회자도 피해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병을 방치한 결과 일상(일, 관계)이 흔들리는 아픔을 겪습니다.이번에 세움북스에서 출판한 <우울하고 불안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참된 목자>로 유명한 영국의 청교도 목회자 리처드 백스터의 목회현장에서 길어 낸 보화입니다. 놀라운 건 지금이나 그때나(4세기의 간격) 마음을 아프게 하는 고통들이 비슷하다는 거였습니다.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하고, 생각해 보았는데, 시대가 달라도 ‘우울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 비슷하구나’였어요. 더 놀라웠던 건, 백스터가 이렇게 다양한 우울감과 극도의 슬픔을 ‘발견’해서 ‘진단’하고, 또 ‘치료책’을 내놓는 일련의 과정에는 한 사람의 영혼을 깊이 들여다보는 참된 목자의 발걸음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영혼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기에 놀라웠던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통찰을 얻은 것은 상담적 설교에 대한 그림입니다. 우울증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은 설교가 잘 들리지 않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설교의 권위와 능력을 의심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단, 마음의 짙은 병이 성도의 귀를 방해한다고나 할까요. 이렇게 말하면 설교가 그것을 뚫고 지나갈 수 없느냐는 질문이 생길 수 있는데, 어떤 이유로든 ‘극심한 죄책감’이나 ‘끊임없이 지속되는 잘못된 상상력/생각’, ‘불타오르는 욕망’, ‘정신적 고통’, ‘양극성 장애(조울증)’, ‘불평불만’, ‘지나친 슬픔’, ‘염려’ 등의 우울증은 듣는 귀를 가로막는 큰 담이 됩니다. 그래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상담적 심방과 함께 상담적 설교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 책이 주는 통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깊고 다양합니다. 우울증의 사례와 원인을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한 영혼과의 만남에서 나왔다면(다시 말하지만, 얼마나 깊이 들여다봤을까 하는 놀라움을 가지고 배워야 함),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말씀과 하나님의 성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찾습니다. 가까운 친구나 주변에 좋은 분들과의 교제도 귀하게 봅니다. 이외에도 여러 지침들은 마음의 고통에 힘을 잃어가는 자들에게 유익이 될 것입니다. 물론 약물 치료도 빼놓지 않는데, 오늘날 이 두 가지의 병행은 효과가 높습니다. 특히 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신속하게 생각과 마음의 ‘거룩한 습관 훈련’으로 우울증을 예방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깨우침도 저는 얻었습니다.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백스터에 대한 소개인데, 제임스 패커와 마이클 런디(정신의학자)가 각각 담당했습니다. 패커는 백스터의 배경이 되는 청교도 이야기와 그의 삶과 목회를 짧게 논하고, 백스터가 본 그 시대의 우울증과 그가 우울증을 어떻게 바라보며 접근했는지 언급합니다. 이 방법은 청교도 목회 방향과 뗄 수 없는 연관성이 있었습니다. 마이클 런디는 현대 의학자의 입장에서 백스터의 우울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평가합니다. 먼저 몸과 영혼이 함께 돌봄을 받아야 함을 자신이 겪은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백스터도 이것을 견지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백스터가 당시 사용했던 몇몇 용어 중 오늘날에 적합하지 않는 부분을 집어줍니다. 런디는 백스터가 보여준 목회 및 임상의 지혜가 성경과 청교도 신학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그것이 그의 작품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어서 런디는 백스터의 우울증 조언을 읽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소개하고,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백스터가 제시한 조언들은 복잡하고 총체적인 마음의 병을 만지는데 이로운데, 단순한 지침서가 아니라, 당사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수반한 최적의 대안이라고 높이 평가합니다. 책의 핵심인 2부는 백스터가 전하는 ‘우울과 불안에 고통을 호소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조언’입니다. 우울증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지침들이 잘 소개되고 있습니다. 백스터가 제안하는 지침들을 읽어보면, 그가 영혼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들의 회복을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답을 찾으려 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우울증의 늪에서 건져내려고 진액을 쏟는 연구를 했고, 만남을 가졌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1개의 지침은 감동과 희망이 담겨 있어 또 읽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어서 백스터는 극도의 슬픔에 빠진 자들을 구출하는 작전을 펼치는데, 지나친 슬픔에 관한 통찰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에 대한 그의 지혜는 나 자신에게도 그리고 타인을 향해서도 ‘이해와 긍휼’, ‘인내와 여유’, ‘용서와 사랑’을 가질 수 있는 믿음을 확보해줍니다. 우울감과 불안, 극도의 슬픔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분명 원인이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에 예고없이 침입한 것 같고, 마음의 병이 시작되고는 시간이 한참 흐르면서 본인이 거기에 무감각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문제는 나에게서 멈추지 않고, 사방으로 흩어져 가까운 가족부터 친구 관계, 직장, 일상 전반으로 확대되어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킵니다. 이 때문에 우울과 슬픔은 더 두꺼워지고 진하게 만들어져서 결국 그 안에 갇혀 인격과 몸을 구성하는 모든 기능이 점차 잠식당하는 파국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 것처럼, 마음의 병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이 간편한 메뉴얼은 아니지만, 또 읽고 또 읽으면 내 마음은 물론 타인의 아픈 마음도 끌어안을 수 있는 통찰과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특히 목회자분들에게는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백스터의 지혜가 한 영혼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원리와 방법, 적용과 통찰을 그려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울과 불안의 정도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목회 현장에서 영혼과 씨름한 목회자의 분석과 성경적 접근으로 탄생한 이 책은 우리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목회자라면,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유익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