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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래 산상수훈을 원래부터 좋아해서인지 책 제목에 끌렸다. 근데 평신도에 불과한 나에게는 두께가 장난이 아닌 책이었다. 그래도 도전해 보기로 작정하였다.
계속 묵상하게 만드는 책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인가’를 계속 돌아보게 하였다. 하나님의 의에 대해 이렇게 많이 설명하고 강조한 책은 처음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갈망이 바뀌는 것이라 한다. 나는 여전히 세상의 부귀영화에 주리고 목마른 자인가? 행복에 주리고 목마른 자인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새로운 갈망을 갖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요구대로 행하려는 갈망, 성화에 대한 갈망을 말이다.
본문 내용 중 와 닿는 부분 일부라도 발췌하여 기록해 보기로 한다.
맨 처음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를 말씀하셨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지신의 실상을 보게 된 사람이다. 그다음 애통하는 자를 말씀하셨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실상을 보게 된 결과, 자기의 죄와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 슬퍼하는 사람이다. 세 번째로 온유한 자를 말씀하셨다. 그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 슬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사람이다.
네 번째로 예수님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를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나님의 요구대로 행하려는' 지속적인 갈망을 가진 자여야 한다고 설명한다.
다섯 번째 긍휼히 여기는 자는 하나님의 속성이라 한다. 긍휼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의 요구에 부합하는 행실, 즉 의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비참에 처한 사람을 돌보고, 무지와 가난과 질병과 고독 속에서 아파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도움을 베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외적 의식적 청결이 아닌 마음의 도덕적 청결을 지닌 사람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지닌 특성 중 하나라고 말씀하신다.
화평케 하는 자는 원수 된 관계 속에서 적극적으로 평화를 이루는 사람을 말한다. 미움과 적의가 가득한 세상에서 적극적으로 평화를 이루는 사람, 즉 peacemaker. 원수를 사랑하며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은 누굴까? 그들이 바로 화평하게 하는 자다.
팔복의 여덟 번째인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앞의 내용을 전제로 한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청결한, 화평하게 하는 등의 결과로 박해받는 것을 의미한다. 박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한 것이다.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살후 1:5)
이 책은 산상수훈 외에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주제를 끝도 없이 다룬다.
그 중 <착한 행실과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주제 하나만 요약하고 마무리하고자 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중략)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4~18) 이때 산위에 있는 동네는 제자들을 가리킨다. 제자들은 산 위에 있는 동네처럼 눈에 띄는 존재다. 세상 사람들은 제자들을 주목하고 관찰할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의 행실이 중요하다. 세상의 빛으로서 사명을 감당하려면 나 혼자 거룩한 삶을 사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내 옆의 다른 형제가 사는 삶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더불어 한국 교회가 보여주는 악한 행실에 무관심하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교회는 공적인 차원에서 세상의 빛으로서 사명을 감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전도를 위해 애쓰면서도 사회의 지탄을 받는 현실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그 결과 복음은 사회적 영향력을 잃고 있다. ‘산 위에 있는 동네’로서 세상 사람들의 눈에 비친 우리들의 행실을 바로잡는 것이다.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복음에 어울리는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함당하게 생활하라”(빌1:27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