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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을 사달라더니 아주 재미있게 잘 봐서 빨강머리앤을 또 선물했어요. 어릴때 즐겨 읽던 책을 이제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니 감회가 새롭네요. 금장에디션으로 한권씩 모으는 재미도 있어 다음번엔 어떤 책을 읽어볼까 같이 고르고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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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감탄과 행복감을 금치 못했다. 좋은 기억은 있었지만, 이렇게 상상의 기쁨과 사랑스러움을 안겨주는 책인지는 몰랐다. 저는 고아에요 고아라서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르실꺼에요? 솔직하게 자신의 처지를 볼 줄 아는 앤, 그 처지속에서 벗어나는 건 상상..하는 것, 앤의 상상에 이렇게 빠져들지 몰랐다. 어릴 때처럼 빨강 머리 앤을 넋놓고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책을 읽고 있는건지? 초록지붕 아래에서 앤의 이야기를 실제로 듣고 있는지 착각이 들 정도로 마릴라아주머니처럼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꾹 꾹 누르면 읽고 있다. 행복한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