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도 집이 필요하다고? 무슨 이야기일까요? 집이 집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야기라고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 지붕! OK 맘에 쏙 드는 파란색 지붕의 아담한 집의 모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소개해 봅니다. "이놈의 고물 집구석!" 파란 지붕집은 슬픈 영화를 보다 그만 울음이 터졌는데 낡은 수도꼭지에서는 계속 물이 나왔고 외출하려던 '너'는 파란 지붕집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파란 지붕집은 '너'에게 자신은 필요 없는 존재 같아서 자신도 자신에게 맞는 집을 찾아 가출을 결심합니다. 겨울의 스웨터 같은 따뜻하고 아늑한 집, 파란 지붕 집은 자신도 그런 집을 찾기를 원했고 길을 가다 만난 이들에게 집을 찾는 방법을 물어봅니다. 그런데 마음의 모양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음의 모양을 찾기 위해선 특별한 용기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파란 지붕 집은 과연 마음의 모양을 찾아 자신에게 딱 맞는 집을 찾을 수 있을까요? ![]() ![]() ![]() 나의 마음은 어떤 모양 일까? 생각해 본 적 없는 나의 마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마음은 때로는 뾰족한 산 같기도 하고 때로는 넓은 바다같기도 했던 거 같은데 그러고 보니 마음의 모양이 상황에 따라 변했던 거 같기도 합니다. 파란 지붕집이 과연 마음의 모양을 찾게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마음이 모양을 찾는 여정을 저 또한 함께해 봅니다. 집이 집을 찾는 독특하고 신선한 상상이 재미있고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들에 눈길이 갑니다. 그리고 다정하게 건네는 따뜻한 이야기가 제 마음에 전해지는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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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저런 이슈들로 (오래된빌라거주, 전세사기, 이사..) 등등.. 집이야기만 나오면 마음이 편치않아요.. 그런데, 이책에서 집을 향해 쏟아내는 모진말들로 집이 너무 슬퍼해요. 저도 날마다 쏟아내던 말들이었어요. 이제는 좀 포기상태이지만.. 그래도 우리집도 충분히 가출할 말들이었죠. ㅋㅋㅋㅋ영화가 슬퍼서 운다고 하지만, 핑계일뿐 집은 마음이 아픈것 같아요.
이렇게 우는 집때문에.. 주인남자는 결국 약속포기하고 집을 고치다가 쓰러져 잠이들고요.. 어느새 삐지고 화가난 집은 떠나버려요.. 어디로 갈까 떠돌며 자기도 아늑하고 따뜻한 집을 만나고 싶다고요. 생각해보니 집잘못이 아닌데 말이죠. 시간이 흐르면 낡아지는건 어쩔수없고 그만큼 더 자주 살펴주고 닦아줘야하는 것은 주인의 몫이었을텐데.. 집이슈가 있는 저로서는 그냥 마음이 오락가락 들썩거리며 읽었어요. 마음의 모양은 무엇일까?! 집은 떠돌아다니며 마음을 찾고싶어했지만 결국 내 마음은 가장 오랫동안 함께한 이와 찾을수있다는 놓고온 주인이 화가나서 사라지면?! 날 안받아주면?! 수많은 질문들에 집의 걸음은 빨라지죠.. 과연 결말으?! 책으로!! 그리고 마지막부분. 저는 이거 너무 공감하고 좋았어요. 집구조를 보여주며 번호를 매겨서 추억을 기록했는데요. 자세히보면 아랫쪽에 번호에 관한 이야기가 써있어요. 처음산 침대. 키를쟀던 흔적. 어릴적모았던 따조!!!(따조 저도모았...) 집에 대한 추억이 있는 분들, 아이와 함께 우리가 살고있는 집에 대한 소중함. 마음의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책이예요!많은 생각을 하며 감동도 받으며 잘 읽었어요! #제이포럼서평단에 당첨되어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즐겁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작은 판형속에 꽉 담긴 마음의 모양을 찾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살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집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집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집에게도 따뜻한 '집'이 있을까? 책을 통해 생각지 못한 것들을 질문하고 찾아보았아요. 귀여운 집을 보며 쓸쓸함과 외로움, 실망과 절망, 기쁨과 희망 등 다양한 감정을 보게 되었어요. 더불어 내집 마련을 꿈꾸는 친구들이 생각나며 선물해 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귀여운 집의 질투와 투정,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애정과 사랑이 너무 예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나의 집에 대한 소중함을 깨닳을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어요. 색연필의 얇은 선에 무엇보다 쨍하게 느껴진 밝고 밝은 시간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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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모양」 (이혜정 글?그림 / 길벗어린이)![]()
마음에도 모양이 있을까요?
슬픈 영화에 참았던 눈물이 터졌습니다. 욕실에서 수도가 터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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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린 건 파란 집. 그래서 수도가 터졌고 집주인은 투덜거립니다.
집주인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구닥다리 집에 대한 불만과 겨울의 스웨터 같은 따뜻하고 아늑한 집에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필요 없는 존재라고 여긴 파란 집은 가출하게 됩니다. ![]()
집이 가출하다니요... 단단히 마음이 상했나 봅니다.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가 끝도 없이 펼쳐지는 참신한 내용의 주제들을 만나면 늘 감탄하며 책 속에 폭 빠지게 됩니다.
숲속에서 제일 먼저 달팽이를 만납니다. 달팽이는 단숨에 자신의 집이 그렇다고 말합니다. 외로움을 지켜주는 달팽이 집 무겁지만 달팽이는 마음의 모양에 딱 맞는다고 합니다. ![]()
달팽이와 이야기를 나눈 파란 집은 이제 마음의 모양을 찾아 나섭니다.
과연 마음의 모양을 찾을 수 있을까요?
마음의 모양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마주할 특별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애벌레의 말이 마음에 쏙 들어옵니다.
상대에게 집중했던 마음을 나에게 돌이켜 나로부터 시작하게 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려줍니다.
때로는 내 마음을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알게 된다는 할머니 말에 나의 삶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며 그 안에서 성장하고 나를 알아가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어쩌면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너'의 마음에 대해 서로 무관심하거나 지나쳐 버릴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꺼내지도 못한 마음을 쌓아두기만 하다가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삶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노력은 파란 집에게 답을 줍니다. 다행입니다...
서로 각기 다른 집을 가지고 사는 우리는 모두 다른 마음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묵묵하게 나를 지켜주는 집을 통해 내 마음의 모양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마음의 모양은 무엇일지 <마음의 모양> 그림책을 통해 마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혜정 작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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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림책을 선물 받았어요. '마음의 모양' 그림책을 소개 해 준 글을 보면서 궁금한 그림책이었는데 막상 받아보고 나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이었어요. 보통 그림책은 바로 읽고 서평리뷰를 작성하는데 '마음의 모양'은 일주일동안 나의 가방속에서 함께 있으면서 어디에서든지 시간이 나는 대로 꺼내서 읽게 되었어요. 아는 지인쌤에게도 읽어 보고 느낌을 이야기 해 달라고 졸라도 보고요..^^ 처음 그림책을 받았을 때 '어? 가지고 다니기 좋다'라는 말이 나왔어요. 그리고 일단 그림이 예뻤어요. ![]() 앞면지의 그림부터 느껴지는 세련함?? 무언가 열심히 하고 전문가의 느낌? 웬지 재미있고 일을 열심히 하는 전문가의 느낌 같은 그림이었어요.
아~ 그런데 집이 가출을 하네요. 집이 오래 되어서 여러가지 말썽을 부리니 집주인이 화가 나서 하는 말에 집이 서운해서 가출을 하네요. 책을 읽고 처음에는 집이 많이 서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래 되어서 고장이 나는 것은 집때문이 아닌데 화가 난다고 화를 내는 주인에게 집이 얼마나 서운했을지.. 그런데 자꾸 읽다보니 집주인 입장도 생각하게 되었어요. 주말에 예쁘게 곱슬머리도 펴고 좋아하는 바지를 입고 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해야하는 주인의 마음도 좋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집을 고친다고 고치는데 자꾸 고장이 나니 속상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겠다는 생각에 순간 화가 나서 쓴 소리를 한게 아닐까? 집은 수도꼭지와 실랑이를 하고 지쳐서 양말이 젖은 줄도 모르고 자는 주인을 보고 서운했고, 주인은 얼마나 힘들고 지쳤으면 양말이 젖은 줄도 모르고 잠이 들었을까? 둘의 마음을 들여다 보니 모두 이해가 되었어요. 집이 서운해 하는 마음도 주인의 지친 일상도.. 가출한 집은 떠나면서 달팽이, 애벌레, 벌, 해달, 조개껍데기, 할머니에게 마음의 모양에 대해 물어 보았지만 알수가 없었지요.
하지만 할머니의 말씀에 소파 위에 두고 온 집주인을 떠올랐지요. 왜 그랬을 까요? 그런데 저도 할머니의 말씀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돌아가는 길이 있다는 것... 하지만 그 자리에 네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 내가 떠나서 화가 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 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너를 보는 순간 어떤 마음이 들까.. 저는 이 장면이 마음에 훅 와 닿았어요. 내가 집이 될 수도,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는 나 일수도 있다는 생각..
하지만 따뜻하게 반겨주는 마음이 스르륵 녹아 버렸답니다. 주저하지 않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 '너'와 따뜻하게 반겨주는 '집'.. 순간의 지침과 서운함이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해 준 것 같아요. 살아가다보면 화도 나고 서운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더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면 약간의 서운함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겠지요.. 함께 이야기 한다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까요. 서로의 마음의 모양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앞 면지와 다르게 뒷 면지를 보면서 웃음이 나왔어요. 나는 어떤 마음의 모양의 집을 누구와 함께 하고 싶을까요? 주위에 내 집보다 좋은 집들도 있겠지만 나는 나의 집을 좋아해요. 왜? 내가 꾸민 집이고 그 집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니까요. '마음의 모양' 그림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입장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화가 났을 때 내 감정, 상대방의 감정.. 그리고 소중함을 느꼈을 때 다가서는 용기..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서는 용기와 먼저 다가와 주기를 바라는 소심한 성격.. 하지만 둘의 마음이 같은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그림책.. 같은 자리에서 집을 기다려준 것에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둘은 아마 '마음의 모양'이 같았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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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모양> 이혜정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24 ![]() 귀여운 판형에 색연필과 물감이 합쳐진 파랑 노랑의 색감이 너무나 예뻐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에요. 책의 제목처럼 마음에 모양이 있을까요? 있다면 내 마음은 어떤 모양일까요? 내 마음의 모양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이 책은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과 등장인물간의 따스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어요. 언제고 그 자리에 있어서 멀리 갔다가도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의 마음은 어떨까요? 그러고보니 늘 나만을 생각했지, 집의 마음은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이 책은 집이 가족을 떠나는 기발한 발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집도 겨울의 스웨터같이 따뜻하고 아늑한 집에서 살고 싶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집의 가출, 그리고 여행은 마음의 모양을 찾아가는 여정이 됩니다. 마음의 모양을 찾는 과정은 상징하는 바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의 집과 가족은 오랫 동안 함께 해온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보여주는 것 같아요. 늘 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나 존재에 대해... 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바라고 꿈꾸는 곳은 어디인지, 집이란 어떤 존재인지, 나의 마음은 무엇을 닮아 있는지, 내 마음은 어디를 향해 있는지... 나 자신뿐 아니라 나를 둘러싼 주변, 그리고 세상과의 연결을 말해주는 재미있는 시각의, 그리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더 재밌어질 그림책인 것 같아요. 좋은 책 만나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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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집이 싫다고 집을 나간다. 새로운 집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가끔 내마음을 모를 때가 있고 더 새로운 뭔가를 찾기 위해 잠시 방황할 때도 있다. 달팽이는 집을 이렇게 표현했다. 내 등 뒤를 지켜 주는 집이 없었더라면 내마음은 지금보다 훨씬 외로웠을 거라고... 애벌레는 "연약한 나를 마주 했을 때, 불완전한 나를 꼭 안아 줄 수 있는 집을 지을 수 있을거라고... 할머니는 "때로는 내 마음을 다른 누군가를 통해 알게 되기도 하지. 함께 울고 웃으며, 내가 걸어온 무수한 시간들을 지켜봐 준 사람.... 마음은 언제나 내 안에 있고 내가 무엇을 원하고 갈망하는지도 나만이 알 수 있다. 이 책은 내마음을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게 한다. 지금 흔들리는 마음이라면 그대로 느껴보며 마음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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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모양> 나에겐 자그마한 가게가 있다. 대로변 2층에 위치한 나보다 훨씬 나이를 많이 먹은 낡고 허름한 공간. 내부는 전체 수리를 해서 제법 새것같은 분위기가 되었지만 그것도 이미 7년 전의 일이다. 석달 전, <마음의 모양>속 집과 꼭 닮은 일이 내게 일어나고야 말았다. 가게도 그간 많이 지쳤는지 온종일 눈물을 흘려댔다. 무척이나 서럽게. 낡은 수도꼭지와 배관 문제는 좀처럼 잡히질 않아서 세번의 큰 공사가 이어졌다. ‘너만 힘드냐, 나도 지긋지긋해!’ 화가 가득 차서 커다랗게 부풀어버린 마음이 결국 가게를 향해 모진 말을 내뱉었다. 내가 널 떠날 수 있게 차라리 고장난채로 있으라고 차갑게 외면했다. 가게도 단단히 상처를 받은 듯 긴 시간동안 우리 사이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당장에 상황이나 조건이 허락되는 새로운 가게는 찾을 수 없었기에 피할 도리가 없었다. 다행히 가게는 차츰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갔고 그 사이 내 마음도 변하기 시작했다. 서로에게 멀어진 시간동안 우리의 지난 날을 떠올려보았다. 이곳에서 반가운 이들을 만나 함께 웃고 즐거운 추억을 쌓기도 하고 고된 일에 눈물이 터졌지만 보람을 느꼈던 수많은 시간들. 추억은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니까 용기를 내어 다시 손을 내밀었다. 우리의 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다고 그러니 앞으로도 함께 하자고 진심을 전했다. 빛바랜 블라인드 대신 화사한 새옷을 걸쳐주고 내가 좋아하는 푸르른 바다를 닮은 그림액자도 선물해주었다. 어두운 밤에 쓸쓸할까봐 귀여운 식물 친구들도 여럿 초대하는 등 다정하게 눈을 맞추고 마음을 헤아려주기 위해 애를 썼더니 어깨가 축 늘어졌던 가게도 다시금 기운을 내고 점차 반짝반짝 빛이 나기 시작했다. 여전히 겉모습은 주변 건물들 중 가장 허름하지만 모두들 안으로 들어오면 얼굴이 밝아진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공간이라고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제야 진짜 나를 닮은 공간이 어여쁘게 보이며 애착이 생겨난다. 나답게, 그리고 너답게 함께 어우러져 우리만의 역사를 써나갈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된다. 장황하게 늘어놓은 나의 이야기. <마음의 모양>을 읽으며 꼭 닮은 모습에 완전한 공감을 할 수 있었다. 가출한 집의 속사정을 듣고 나니 나의 가게에게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든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복잡한 속내를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마움이 크다. 깊숙이 숨겨두었던 진심을 깨닫게 해주는 <마음의 모양>. 책속에서 집의 상징은 어찌보면 집 자체 뿐 아니라 나 자신이 될수도, 함께 살아가는 누군가가 될지도 혹은 나처럼 또 다른 공간을 의미할 수 있다. 무엇이 되었든 결국 나를 기점으로 돌아가는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 세상과 타인의 기준이 아닌, 오롯이 나다운 것에 초점을 맞춰 살아가라고 이야기해주는 따스한 마음. 그 마음의 모양이 선명하게 눈앞에 드러난다. 나를 꼭 닮은 모습으로 미소 지으며! |
파란 집은 어느 주말, 곱슬머리도 펴고, 물방울무늬 바지도 꺼내 입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너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파란 집은 거실에 틀어 놓은 슬픈 영화를 보다가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욕실에서 수도가 터지는 소리가 났고, 너는 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이놈의 고물 집구석!" 낡은 수도꼭지에서는 계속 물이 쏟아져 나왔고, 넌 신경질적으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는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나도 이런 구닥다리 집이 아니라, 겨울의 스웨터 같은 따뜻하고 아늑한 집에서 살고 싶어!" 이 말은 들은 파란 집은 너무 속상했습니다. ![]()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가출하기로! 집들 위에 있던 작은 파란 집은 거실 소파에 누워 잠든 너를 두고 두 다리로 성큼성큼 집들 사이를 지나 멀리 떠나갔습니다. "네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가지고 싶은 게 생겼거든. 겨울의 스웨터 같은 따뜻하고 아늑한 집 말이야. 왜 몰랐을까? 집도 집이 필요하다는걸!" 마을을 떠나 숲속에서 처음 만난 건 달팽이였습니다. 달팽이는 자신의 집이 '내 마음의 모양에 딱 맞는 집'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파란 집도 그런 집이 갖고 싶어젔습니다. "그런 집은 어디서 찾을 수 있어?" "네 마음의 모양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 그래서 파란 집은 내 마음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과연 파란 집은 내 마음의 모양에 딱 맞는 집을 찾을 수 있을까요? <마음의 모양>을 보며 나의 마음은 어떤 모양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따뜻하고 아늑한 집을 찾아 떠나는 파란 집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작가의 작업 메모가 면지를 채우고 있어 더 색다르게 다가오는 그림책으로 서로에게 집이 되어주는 그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길벗어린이, #마음의모양, #이혜정, #그림책, #집, #우아페, #우리아이책카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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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모양 / 이혜정 / 길벗어린이 / 인생그림책 36 / 2024.07.25 그림책을 읽기 전 <마음의 모양> 그림책을 직접 만나고 작은 판형에 놀랐어요. 사진으로만 보았을 때는 작다는 생각을 안 했거든요. 찬찬히 들여다보니 뒤표지의 귀여운 바코드까지 사랑스러운데요. 그림책 읽기
대머리라니 너무하잖아! 그래서 결심했지 가출하기로!
조금 무거우면 어때. 내 마음의 모양에 딱 맞는걸!
마음의 모양을 찾으려면 특별한 용기가 필요해.
때로는 내 마음을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알게 되기도 하지. 그림책을 읽고 "이놈의 고물 집구석, 대머리가 아닌 겨울의 스웨터 같은 집이 필요해." 파란 집의 주인은 낡고 오래된 집을 함부로 대하자 자신이 필요 없는 것처럼 느껴져 가출을 결심하지요. 파란 집도 자신을 반겨 줄 겨울 스웨터 같은 집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집을 찾기로 하지요. 처음 만난 달팽이는 자신의 마음 모양과 딱 맞는 집을 찾아야 한다고 했어요. 실타래의 애벌레는 마음의 모양을 찾으려면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실로 온몸을 감싸도, 다른 이에게 물어보아도 파란 집은 마음의 모양을 알 수 없었어요. 자신만의 집을 만들 수 없기에 서글퍼진 파란 집이 주저앉아 울고 있을 때 할머니가 이야기하죠. “때로는 내 마음을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알게 되기도 해.” 파란 집은 다시 길을 나서다 꼬마를 만나고 깨달았어요. 파란 집의 마음의 모양에 맞는 유일한 사람이 가까이에 있었음을요. 이혜정 작가님은 독자들이 스스로 마음의 모양을 그려보길 바랐던 것 같아요. 크고 작은 모험들을 달팽이, 애벌레, 할머니, 아이로 만들어 스스로 답을 찾게 하시네요. 달팽이는 마음의 모양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하고, 애벌레는 마음의 모양을 찾으려면 가장 연약한 부분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요. 할머니는 나와 함께 다양한 감정과 추억을 공유한 다른 누군가를 통해 내 마음의 모양을 알게 되기도 한다고 하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꼬마는 파란 집에게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주지요. 나의 마음의 모양에 맞는 집, 아니 나의 마음의 모양은 어떤 걸까 천천히 생각해 보게 되네요. <마음의 모양>의 주인공 파란 집을 만났는데 저를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 모습이 이상하다고 말을 해 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이렇게 낡고 변해버린 모습을 마음으로 받아 줄 사람은 누굴까요? 내 모습이 이상하다, 낡고 변했다고 말을 해 줄 사람, 이런 내 모습을 마음으로 받아 줄 사람도 가족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의 마음을 열어야지 가족의 마음이 열린다가 아니에요. 가족은 처음부터 마음을 열고 있었지만 제가 알지 못했던 거예요. 파란 집이 자신에게 맞는 집이라며 찾는 집은 결국 집 주인이 외쳤던 '겨울 스웨터'같은 집이네요. 파란 집도 겨울 스웨터 같은 집에 안겨봐야 자신도 집 주인을 안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드네요. 사랑하는 이를 위한 근본적인 희생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누구나 처음이고 어릴 적에는 꾸미지 않아도 맑고 아름다운 색이 있지요. 저는 나이를 먹어서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타인의 생각인 것 같아요.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세요. 지금의 모습이 앞으로 살아갈 날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또, 외모의 아름다움만이 미의 기준은 아니니까요. 어제의 아름다움에 아쉬워하지 않고 내일의 아름다움을 찾아 헤매지 않을 거예요. 오늘의 아름다운 제 모습에 조금 더 열중하고 잘 들여다볼래요.
면지에는 스케치, 색감 표현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 핑크가 가득한 장면의 색감이 좋아요. 파란 집의 감정을 배경에 담아 놓았어요. 작가는 색연필과 템페라 물감, 그리고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 파란 집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파란 집의 지붕은 템페라 물감을 여러 번 덧바르는 식으로 표현하였고, 트레이싱 페이퍼를 잘라서 붙이는 콜라주 기법으로 파란 집이 슬픈 마음이 들 때면 눈물과 함께 굴뚝에서 검은 동그라미가 솟아오르고, 마음이 설레고 들떴을 때는 파란색, 노란색, 분홍색 등 알록달록한 동그라미가 굴뚝에서 퐁퐁 솟아오르게 표현하며 그림을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출판사 길벗어린이 책 소개 내용 중 - <마음의 모양> 비하인드 스토리 -
파란 집이 가출한 후 혼자 남겨진 집 주인의 이야기이지요. 익숙함이 떠난 자리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네 컷 만화에서는 새로운 인물 아리스토텔레스가 등장하네요. 유쾌한 스토리에 웃음과 현실감이 느껴지네요. https://blog.naver.com/gilbut_kid/223522874478 - 이혜정 작가님의 그림책 -
커피가 맛있는 비엔나, 시간이 슬로 모션으로 흐르는 옥스포드, 겨울이 되면 위스키가 생각나는 시카고에서 둥지를 만들다 허물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내가 머물 수 있는 진짜 집에 대하여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크고 작은 모험들을 겪은 후 찾아낸, 지극히 개인적인 해답을 이 그림책에 담아 보았습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고양이 두 마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음의 모양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 출판사 길벗어린이 작가 소개 내용 <라고 말했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139046610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