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소위 주류라고 보지 않은 많은 직업군에 종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세상 살기가 각박해지면서 개인이 힘듦을 토로해봤자 ‘너만 힘드냐’는 대답이 돌아오기 일쑤인 시대에는 간절하기 그지없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아닐까 싶은 책이에요. 어려운 이야기도 없고 그저 여러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눌 뿐이지만 누군가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세상은 좀 더 나은 방향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