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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중심의 사회
우리 속담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다. 과정이야 어찌 됐든 결과만 창출하면 된다는 뜻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를 실감하게 된다. 과정이 나빠도 결과가 좋으며 그 동안의 과정은 무시되거나 미화된다. 반면 과정이 좋았더라도 결과가 나쁘면 책임을 묻거나 ‘실패’라는 낙인이 찍힌다. 그래서 ‘객관적인’ 성과주의의 이름으로 결과에 따라 사람의 능력이 매겨지곤 한다. 하지만, 결과만을 바라보며 달려간다면 한두 번은 성공할 수 있어도 지속적으로 그 결과를 재현하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결과에 대한 압박을 가질수록 일이 힘들어져서 의욕이 떨어지고, 성과를 내기 위한 안정적인 방식만 고집하게 되어 모험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아가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그 결과가 나쁘면 좌절하기도 쉽다.
반면 과정에 집중할 경우, 일 자체를 즐기게 되어 의욕이 생기고, 정해진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보는 식으로 혁신을 이루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아가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면, 슬럼프가 찾아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가질 가능성도 높다.
<심야의 비밀 수영 클럽>에서 여자 자유형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국가대표가 된 김유영은 직장까지 그만두고 자신을 지원하는 아빠와 한국 신기록을 세웠으니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의 응원에 숨이 막힌다.
“힘내라. 넌 우리 학교의 자랑이야. 알지?” 자랑. 지겹도록 듣는 이야기였다. 네가 우리의 희망이다, 자랑이다, 하는 것들. 나는 조용히 어금니를 물었다. 이제 더는 누군가의 자랑이나 희망 같은 건 되고 싶지 않았다. [p. 27]
“솔직히 난 잘 모르겠어. 사랑 받는 게 왜 행복한 일인지.” 정말 모르겠다. 사랑 받는 게 행복한 일이라면, 난 왜 이토록 불행하고 끔찍한 기분이 드는 걸까. 왜 매번 숨통이 조이고,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 드는 걸까.”[p. 99]
그토록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아니, 되레 더 나빠졌다. 그러자 아빠는 훈련 스케줄을 더욱 타이트하게 짜며 나를 극단으로 몰아세웠다. 그럼에도 내 기록이 좀처럼 향상되지 않자 초조한 것 같았다. 대회는 가까워져 오는데 기록은 제자리걸음이나,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점점 더 메말라 갔다. 숨 쉴 구멍을 잃은 나는 뭍 위의 물고기나 마찬가지였다. 천천히 숨이 멎어 가는 물고기. 숨통이 조여 올 때마다 아빠에게 묻고 싶었다. 대체 무얼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거냐고. 이런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고. 매 순간이 힘겹고 고통스럽다면, 그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게 아니냐고. [pp. 122~123]
심지어 수영뿐이었던 삶에서 수영을 영영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어쩌면 김유영이 ‘착한 아이’였기에 더 숨이 막혔을 지도 모른다. 아빠의 인생이 걸린 자신의 수영 성적이라니. 나라면 그 압박감 속에서 18살까지 엇나가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네 꿈이 곧 아빠 꿈이고 네 꿈이 곧 아빠의 성공이야. 그래서 아빤 널 서포트하는 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했고, 네가 부진할 때마다 너만큼, 아니, 너보다 더 많이 실망하고 속상했어. 내가 이렇게까지 해 주는데 왜 저것밖에 못 할까? 널 위해 사는 날 봐서라도 네가 더 애써야 되는 거 아닌가 원망했고.” 아빠가 손을 만지작거리며 한숨 같은 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이런 희생을 정당화하면서 언젠가 네게서 보상을 받으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 그저 너에게 헌신하고 네게 모든 걸 다해 주면 그게 좋은 부모일 거라고 멋대로 단정지었던 것 같아, 아빠는.” [p 150]
인생, 타인에게는 결과지만 자신에게는 과정이다
무명의 아이돌 그룹 ‘이그니스’의 리더 서재현은 그룹의 해체를 막기 위해 방송국에서 하는 아이돌 체육대회에서 반드시 1등을 해서 그룹을 알리려고 한다. 이를 위해 그는 같은 반의 국가대표 수영선수 김유영에게 코치를 부탁한다. 수영이라는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물이 없는 몽골로 도피를 꿈꾸는 김유영은 한 달 수영 레슨비 300만원을 제시했고, 서재현은 아이돌 체육대회에서 1등 하면 지급한다는 조건부로 수락한다.
두 사람이 수영 레슨을 시작하려고 보니,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째, 각자의 스케줄이 있기에 레슨이 가능한 시간은 심야밖에 없다. 둘째, 서재현이 수영을 배워본 적이 없어 물에 뜨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서재현은 터무니없는 자신감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 수영 레슨을 시작한다.
“너 수영이 그렇게 만만한 줄 알아? 며칠 연습해서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냐고.” “응.”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미안한데, 너 1등 못 해. 아니? 지금으로선 대회에 나가는 것도 기적이야. 혼자 헤엄이나 칠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수영을 시작한 사람들 중 과반수가 한 달이 돼도 킥판을 떼지 못한다. 보조 도구 없이는 헤엄을 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고작 한 달 배워서 대회에 나가 1등을 하겠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타고난 수영 천재면 모를까. “아니, 할 수 있어.” 재현은 내 말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확신에 찬 목소리로 덧붙였다. “내가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 [p.11]
그래서인지 최선을 다했지만 아이돌 체육대회에서의 1등은 실패한 서재현을 보고 김유영은 느낀다.
“1등 못 해서 미안.” 그가 시선을 떨군 채 말을 이었다. “꼭 1등 해서 약속 지키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더라. 역부족이었어.” “됐어. 최선을 다한 거 다 아니까.” 재현의 시합을 보며 느꼈다.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해서 그 노력이 퇴색되는 건 아니라는 걸. 나는 지금껏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매몰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쉽게 단정 지었다. 나는 눈이 부셨던 재현의 레이스를 떠올리며 덧붙였다. “네가 제일 반짝였어. 모든 선수 중에서.” [pp. 162~163]
*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뜨인돌’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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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낮의 공개 수영 클럽이었다고 했어도 그랬을까?? ㅋ 무슨 사연이 있길래 야심한 밤에 다 큰 처녀 총각이 몰래 수영을 한다고 하는걸까나?? 어렸을 적부터 각종 영화와 책, 드라마에 빠져 살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하이은 저자님~ 모두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하시더니 제목에서부터 성공하셨네요 ㅎㅎ 목차가 별도로 기재되어 있지는 않았고 위태로운 시작이라는 소제목으로 시작해서 다행이도 결말은 희망을 알리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문구로 맺음 되어 있다영~ 나랑 장난해? 물에 뜨지는 못하면서 1등을 어떻게... 당장 다음 달이 시합인데 수영대회 1등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재현 왕초보를 상대해야 된다는 생각에 복장이 터지는 유영 그렇게 둘 만의 비밀 수영 수업이 시작되는데... 어디 돈 벌 만한 데 좀 없나? 각자 저마다의 사정으로 돈이 필요한 아이들 난 학창시절에 어디에 돈을 썼더라... 그것보단 갑작스레 찾아온 불청객인 병마와의 싸움속에서 피가 마르는... ㅠㅠ 겉으론 무탈해 보이는 사람도 그 안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고민없는 사람이 없는 듯!! 그게 바로 인생이야! 라고 누군가가 알려주고 싶어 하는 것처럼 예외가 없어 보인다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국가대표 수영선수 '유영'과는 달리 담임과도 넉살좋게 이야기 할 정도로 친화력이 꽤 좋아보이는 '재현' 둘 다 평범한 학생의 범주를 벗어나서일까? 학교에 뜸하게 나올 수 밖에 없어 친하게 지내는 아이가 없다는 것이 둘의 공통점이기도 하네 무명 아이돌이긴 하지만 연예활동 하느라 나름 애쓰는 이그니스라는 이름의 아이돌 그룹의 리더 재현이와 유영은 그래서 더욱더 서로에게 이끌렸을지도.. 첨엔 좋아해서 시작된 수영이.. 유영이 점점 두각을 나타내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 중압감에 눌리는데.. 특히 자신이 하는 일도 관두고 유영에게만 매달려 힘을 쏟는 아빠로 인해 숨이 막히는 유영 세상에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아무도 좋아해 주지 않는 사람도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간절한 재현을 첨엔 이해를 못했으나 재현과 만나 비밀 수영 수업을 하며 친해지면서 유영은 깨닫는다 사랑받지 못한 삶도 원치 않은 기대와 관심을 받는 삶만큼 힘들고 괴롭다는 것을 말이다 과정을 아름답게 엮어가는 은은한 사람이 유영이라면 재현은 결말을 아름답게 맺는 은근한 사람인듯~ 아이들은 저마다의 주어진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고 겪어내면서 자신이 정말 뭘 원하는지 알게된다 결과보단 과정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멋지다는것도 알게 되고~~ 잃어버렸던 좋아하는 일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되찾게 되는 유영을 응원하며 읽게 되더구만~~ 한 참 예민한 시기의 청소년기의 아이들의 고민이나 꿈,일상 등등을 잠시 엿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음요~ 부모로서 아이의 꿈에 대한 응원,격려 등등에 대해서도 고찰 해 볼수가 있었다영 특히 이 도서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될것이다 나와 너,우리 모두를 위해 말이다 말하지 않음 그 누구도 알 수 없을테니 말이다 부모 자식간에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하는 이유!! 과연 유영은 아빠에게 들키지 않고 재현과의 비밀 수영 수업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었을까? 재현은 그룹 해체위기 앞에서 심정이 어떠했을까나?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소년 재현과 소녀 유영의 좌충우돌 버킷 리스트 도전기 만나보시길~~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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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관심이 간절한 무명 아이돌 그룹의 리더 '재현' 사람들의관심이 부담스러운 국가대표 수영선수 '유영' 의 이야기 나의사랑과 관심이 아이에게는 버거운 부담스러운일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 조금만 내려놓기 자신의 처지나 상황에 따라 관점이 바뀔수 있다라는것 솔직히 난 잘모르겠어 사랑받는게 왜 행복한 일인지...(중략) 그래서 네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이해가안돼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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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나랑 장난해?" "뭐가?" "물에 뜨지도 못하는 게 1등을 어떻게 해? 당장 다음 달이 시합인데!" 책 겉표지만 봐도 꽃순이가 좋아할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학년 꽃순이가 좋아하는 그림체의 책이었다. 게다가 엄마가 좋아하는 수영이야기라니, 비밀스러운 수영 클럽? [심야의 비밀 수영 클럽]은 읽기 전부터 그 내용이 궁금해졌다. 다 읽고 난 꽃순이는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의외로 주인공이 부모님께 반항하는 부분이었다고 한다. 속이 답답하다가도 유영이가 부모님께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페이지에서 "그렇지!! 잘 하고 있어!!" 하면서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고 한다. 아이돌, 체육 특기생, 부모와의 갈등, 성적에 대한 부담 등 청소년들이 공감하기 좋은 소재들을 담고 있어 아이가 더 재밌게 읽었던거 같다. 그래서 이 책의 리뷰는 엄마보다 책을 먼저 읽은 꽃순이에게 부탁했다. <줄거리> 유영이는 수영 국가 대표이다. 모두에게 받는 관심과 사랑, 격려까지 모두 부담스럽다. 재현은 사람들의 관심이 간절한 무명 아이돌 그룹의 리더이다. 그 둘은 우연히 같은 반이 되고, 유영이는 비밀리에 재현에게 수영을 알려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하지만 유영의 아버지는 가뜩이나 시합을 앞두고 밖으로 도는 유영이가 못마땅해 결국 크게 싸우고 만다. <꽃순이의 감상> 나는 유영이가 이해가 된다. 관심받는 것은 좋지만, 과하면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 재현처럼 무명이라면 관심을 받고 싶겠지. 결국은 둘 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게 다행스러웠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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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간절한 무명 아이돌 그룹의 리더 '재현', 그리고 관심이 부담스러운 국가대표 수영 선수 '유영' 둘은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닥뜨린다. 재현은 그룹의 해체를 막기 위해 체육대회에서 반드시 1등을 해야한다. 물에 뜨는 것부터 시작해야하는 재현에게 주어진 시간은 두 달. 재현은 같은 반 친구 유영에게 코치를 부탁하고, 돈이 필요한 유영은 수락한다. 그렇게 심야의 비밀 수영 강습이 시작된다. 한편 여자 자유형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국가대표가 된 유영은 모두의 관심과 기대에 숨통이 조여온다. 슬럼프에 빠져 다 내려놓고 싶은 유영. 그래도 마음을 알아주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어 다시 일어선다. "잘됐다." "응, 이젠 훨훨 날아오를 일만 남았지." _ 꿈을 찾아가는 열여덟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표지부터 콩닥콩닥이다. 아이돌인 재현은 아이돌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주인공 유영 곁을 맴돈다. (그리고 주인공 옆에 남돌이라면 다 좋은 해맑은 친구가 있다.) 내가 주인공이 된 듯 읽고 싶은 구성이지만 안타깝게도 이제는 엄마 입장에서 읽힌다. 힘겨운 터널을 스스로 잘 헤쳐 나오는 아이들이 마냥 대견하고 예쁘다. 그래그래, 잘 하고 있어. "사과할게. 네가 어떤 성적을 받든 격려하고, 응원해 줬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어. 아빠가 많이 편협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었어." 내가 주는 사랑의 방식이 아이들에게 버겁게 다가가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되는 청소년 소설. _ 이따금씩 아빠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럴 때였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챙겨 주려고 할 때. 그걸 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 여길 때. 묵직한 쇼핑백을 내려다봤다. 커다란 보온병과 두툼한 2단 도시락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19쪽) 자랑. 지겹도록 듣는 이야기였다. 네가 우리의 희망이다, 자랑이다, 하는 것들. 나는 조용히 어금니를 물었다. 이제 더는 누군가의 자랑이나 희망 같은 건 되고 싶지 않았다. (27쪽) 왜 모두 내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걸까. 내가 나를 믿을 수가 없는데. (91쪽) 재현의 시합을 보며 느꼈다.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해서 그 노력이 퇴색되는 건 아니라는 걸. 나는 지금껏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매몰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쉽게 단정 지었다. (163쪽)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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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그 단어에 끌려 읽고 싶었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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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뉴스가 넘쳐나는 시대, 제목만 보면 사뭇 불건전한(?) 내용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이야기는 더없이 건전한 이야기다. 심지어 청소년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이기까지 하다. 잘못 생각한 스스로가 뻘쭘해지기도 하는 건 나 뿐만이 아닐 거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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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하루가 끝나지 않을 것처럼 읽고 쓰는 상상을 말이다. 그러니까, 나는 평안한 하늘 아래서 걱정 없이 읽으며 쓰는 것이다. 누군가의 기대를 받지 않고 그저 한 장씩 써 내려가고 싶다. 그런데, 지금은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저물었다. 목적도 희미해졌고,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인정 또한 받지 못한 지 오래다. 사실 글을 더 이상 써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이제까지 막연하게 썼던 글들이 애처롭기도 하다. 나는 소설 속 유영처럼 좋은 과정과 결말을 얻어내진 못했다. 나도 다시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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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다른 두 소년 소녀가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나 간절한, 그러나 무명의 아이돌 그룹의 리더인 재현과 국가대표 수영 선수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나 부담스러운 유영이 그렇다. 사실 재현의 경우라면 유명세가 좋을것 같긴 하다. 그러니 그가 보기엔 유영의 마음이 이해가 안될지도 모른다.
이렇듯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소년 소녀는 어떻게 심야에 비밀 수영 연습을 하게 되었을까?
유영은 뛰어난 실력으로 미래가 촉망받는 수영 인재로 곧 개최될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있지만 국내에서 개최된 수영 대회에서 갑작스레 기절을 한 뒤로 슬럼프를 겪고 있다. 유영은 나날이 너무 힘들고 결국 수영을 그만두어야 하나 싶은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 어느 날 학교에서 재현과 마주하게 된다.
오랜만에 학교에 등교한 유영에게 재현은 자신을 아이돌이라고 말하지며 예상치 못한 제안을 한다. 곧 있을 아이돌 체육대회에서 수영으로 1등을 하고 싶으니 좀 가르쳐 달라는 것이다. 몇 해 전부터 실제로 명절 때 아이돌 체육대회가 개최된다. 때론 겪해서 부상도 나온다는 말이 있었지만 그날의 방송을 재현처럼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경우도 분명 있을 것이다. 오죽하면 소속사에서 따로 연습을 시킨다는 말이 있을까?
사실 그렇게해서 무명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재현의 간절한 마음이 이해도 되고 그 맘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보면 당당히 노력으로 승부를 보려는 모습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유영은 왜 이 엉뚱한 제안을 받아들였을까? 이유는 슬럼프로 너무 힘든 유영이 해외 도피를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었고 300만원이라는 돈은 거액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렇게 해서 시작된 비밀 수영 과외인데 충격적인건 설마, 재현이 물에 뜰줄도 모르는 맥주병이라니...
1등을 하고 싶다길래 어느 정도 실력은 있는 줄 알았던 유영에겐 천청벽력이 아닐 수 없다. 그럼데도 재현은 뻔뻔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감을 보인다.
트라우마로 슬럼프에 빠져 수영을 그만둘까 고민하는 소녀와 수영으로 아이돌 체육대회에서 1등을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보이는 소년. 수영이라는 같은 종목을 두고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이렇게나 다르다.
그리고 비밀 수영 과외를 진행하면 할수록 두 사람은 너무나 다른 서로의 상황들을 생각하고 각자가 고민하는 바를 나눈다. 주변에서 쉽사리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를 고민들이지만 둘에게는 너무나 진지하다. 그래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재현의 모습 속에서 유영은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어떤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해도 때로는 그 결과가 내가 기대했던 것이 아닐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은 그걸 실패라고 부를 수도 있다. 하지만 남들이 말하는 그 실패도 나에게는 성장해 나가는 과정의 일부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멋진 책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도전을 앞둔 사람들, 도전에 대한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 모두에게 힘이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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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페이지 : 173p 읽는 데 걸린 시간 : 50분
맨 처음에 서평단을 신청할 때는 뭔가 분위기가 로맨스 소설같기도 하고 서로 다른 것을 원하는 게 현실감이 있어서 떨리는 마음으로 서평단을 신청했다.
이번은 책 내용이 아니라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 난 뒤에 결심한 것을 적어보려고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내가 누군가에게 주었던 시선과 관심'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고, 책을 읽으면서는 '내가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해낸것과 해내지 못한것'에 대해서 생각했다. 책을 읽고 나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 언젠가 싫증나게 될 때. 그 때 다시 이 책을 펼쳐보아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을 만나서 좋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kyr050208/223275857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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