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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좋은 날 하자" 그리고 나태주 시인의 이름도 같이. 트로트 가수이면서 태권도 유단자인 가수 나태주와 동명이인이다. 책 내용에도 나오지만, 나태주 시인을 모르는 어르신들이 '노래도 하는 나태주가 시도 쓰냐'라고 했다고 한다.
"좋은 날 하자"는 신작시 204편 중 하나다. 시 제목 하나를 책의 대표 제목으로 정한 책이다. 대표 시처럼 무슨 일이든 이런 날에 하면, 무조건 괜찮을 것이다. 제목을 보고나니, 책소개에 나와 있는 "특유의 다정함으로 사랑을 노래한 신작시 204편"이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시의 언어가 빚어내는 운율, 리듬감 등 오랜만에 시를 읽고 감흥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했는데 운 좋게 기회가 닿았다.
책은 전체가 6파트다. 해당 파트 맨 첫장에는 오요유 작가가 그린 그림과 더불어 나태주 시인의 시가 적혀있다. 페이지가 접혀있어 한쪽면을 펼치면 그림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파트별로 6편의 시가 더 들어 있어, 사실상 210편의 시가 들어있다.
그중에서 파트별로 마음에 와 닿은 시를 보면서, 감상을 남겨보고자 한다.
파트1 힘든 너에게 (40쪽)
살면서 쉬운 날보다는 힘든 순간이 많다. 그냥 저냥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럴 때 이런 말 한마디가 마음을 울린다. 단순히 힘내라고만 해서 힘이 나진 않는다. 그래도 이 시를 읽으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느껴진다. 손잡고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이 생긴다.
파트 2 괜찮아 (82~83쪽)
항상 처음은 서투르다. 그래서 처음이 힘들긴 했다. 근데, 경험해보니, 처음이라고 서투른 건 아니었다. 내가 잘하는 쪽이 있고 아닌 쪽이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무조건 잘해야한다는 문화가 있다. 초딩시절에 주변 어른들이 자주하는 말이 "그 집 자녀들은 공부 잘해?" 였다. 인성이 좋은 사람보다는 공부 잘하냐를 먼저 묻는 질문 자체가 그다지 달갑지 않았었다. 남들보다 잘 하면 좋겠지만, 못한다면 그것도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다. 하물며 살아보니, 세상은 더 만만하지 않다. 그렇기에 "괜찮아 서툴러도 괜찮아 서툰 것이 인생이란다"로 시작하는 이 구절이 가슴속에 파고든다. 어차피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파트 3 그냥 (157쪽)
그리움이 잘 묻어난다. 그립다고 하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싶다. 사람이 좋은 것도 그냥 좋은 것이고 그리운 것도 그냥 그리운 것이기에, 그냥이라는 제목이 연상시키는 단어들이 엄청나다. 그렇기에 그냥이라고 해도 무수한 말들을 한것과 같다. '이 시가 왜 좋아요'라고 물으면 그냥이라고 답하게 되듯이.
파트 4 기쁜 일 (203쪽)
읽으면서 무릎을 탁 칠 정도로 울림이 있었다. 누군가를 위해서 행복을 주고 그 행복을 받게 되는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기뻐하는 것이라, 이런 사랑은 아마도 부모가 자녀들에게 주는 무한한 내리사랑일듯하다.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에 성금을 자발적으로 내는 사람들, 유니세프 등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고 후원을 하는 사람들, 세계 도처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들을 후원하고 이들의 병원비도 내어주는 사람들~ 물론, 물질적인 도움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 같은 이타적인 생각들이 넘쳐난다면, 좋을 듯하다.
파트 5 사랑 (248쪽)
추상적인 사랑을 눈에 보이게 그려 놓은 시다. 처음에 작은 줄 알았는데, 점점 커졌고 나중에는 지구만한 크기가 되어 이렇게 안아본다고 한다. 정말 사랑이란게 이렇게 보일 수가 있구나 싶었다. 이해가 쏘옥 된다. 이런 지구라면 나도 안아보고 싶다.
파트 6 봄날의 이유 (300쪽)
봄은 포근하고 따뜻하고 신비롭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봄처럼 따스한 사람을 묘사하고 있다. 살면서 만나게되는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서 인연이 닿는 이도 있고, 아닌 이도 있다. 아주 드물긴하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신비로운 봄 같은 사람들을 살면서 한두명쯤은 만나게 된다. 그 주기가 길 수도 짧을 수가 있다. 그래서 감사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듯하다. '그래도 각박하지 않구나~ 이타적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금세 머리 속을 스쳐간다.
시인은 함축적인 단어와 문장을 나열해 울림을 주는 글들을 마치 가사처럼 적어낸다. 그렇기에, 음표만 없다뿐이지 노랫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개개인들이 시를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은 모두 다르다. 그러므로, 시를 다양하게 음미할 수 있는 듯하다. 시가 주는 이런 울림들을 이 책인 시집을 통해서 알아가게 된다. 육체로 존재하는 나와 정신으로 존재하는 나가 마주하는 순간들을 이렇게 시를 통해 배워간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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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좋은날하자 작가 : 나태주 출판사 : 샘터
나태주 시인님의 50번째 시집이 출간되었어요. 52년동안 시를 써오셨다니!! 저는 한 가지를 꾸준히 파고드는 일이 결코 쉽지 않던데, 긴 시간 꾸준히 시를 써오셨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존경스럽고 박수 쳐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그 뒷 배경에는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사랑해주는 독자들의 응원도 한 몫 했을테지요.. 꾸준함과 독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50번째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도 아주 좋네요 《좋은 날 하자》 응원으로 함께 해준 독자들에게도,, 나태주 선생님께도 50번째 시집은 기념비적인 책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책은 오래 두고 보라고 특별히 양장으로 출간되었네요!
표지가 화려한 형광 주황색이라 한 눈에 들어옵니다. 책장에 꽂아두면 이 시집이 제일 눈에 띌 것 같아요. 내지 중간중간에는 예쁜 일러스트도 만날 수 있고 나태주 시인님의 친필로 되어있는 시도 만나볼 수 있어요.. 저는 선생님 글씨체를 처음 봅니다^^
책을 열어 차근차근 총 210편의 신작 시를 감상해 봅니다. 쉼 없이 한 자리에 앉아 처음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숨이 차도록 읽어 내려갔어요. 이 한권을 펼치기 까지 내면으로 칩거하며 침묵과 공허함 속에서 보내오셨을 선생님의 시간을 생각하니 모든 시가 소중하게 여겨졌습니다.
이번 시집은 마치 회고록 같이 느껴지네요, 인생에 있어서 겨울의 시간을 보내며 지나온 시간에 대한 회한과 그리움을 담아 낸 듯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가슴이 조금 먹먹했어요.
이 책을 몇 번 더 곱씹은 뒤에 어머니의 책장으로 옮겨둬야겠습니다. 어머니도 이 책을 참 좋아 하실 것 같아요.
이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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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무덤덤하게 보낸 날이 많았어요. 아무것도 설레지 않은 날, 그런 날은 마음이 휑하니 허전했던 것 같아요. 문득 시 한 편을 읽고 쓰다가 따끔, 마음이 따갑더니 코끝이 시큰해졌어요. 무언가 안에서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종종 시집을 펼치게 돼요. 마음을 채우려고요. 《좋은 날 하자》 는 나태주 시인의 50번째 시집이에요.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환한 주황색 바탕에 초록 표지가 이번 시집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첫 장에는 나태주 시인의 손글씨로 적혀 있는 <좋은 날 하자>라는 시를 만날 수 있어요. "오늘도 해가 떴으니 / 좋은 날 하자 / 오늘도 꽃이 피고 / 꽃 위로 바람이 지나고 / 그렇지, 새들도 울어주니 / 좋은 날 하자 / 더구나 멀리 네가 있으니 / 더욱 좋은 날 하자." (16p) 우리에게 좋은 날이란 남들에게 축하받을 일이 있거나 기분 좋은 일이 있는, 아주 특별한 날을 의미해요. 그래서 가끔 좋은 날이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시인은 해가 뜨고 꽃이 피고 바람이 부는 일상을 보며 "좋은 날"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좋은 날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든 좋은 날인 거죠. 어찌보면 당연한 것들이, 자세히 보면 굉장히 고맙고 소중한 것들임을 깨우쳐 주네요. 매일 해가 뜨고 지지만 그 해가 떴다고 기뻐하고 환호했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반면 날씨가 험악해서 해를 볼 수 없는 날엔 투덜댔던 기억은 나네요. 있을 때 잘하라고, 그건 사람만 해당되는 게 아니었네요. 일상의 모든 것들을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니 새롭네요. "그런 날들이 있었지 / 날마다 남의 옷가지 / 빨아서 해진 곳 찾아서 깁고 / 다리고 다듬어 / 새 옷으로 바꾸어주던 시절 / 돌아보아 고달프긴 했어도 /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던 / 날이었다네 /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날들 / 내가 나를 / 칭찬해 주고 싶어요 / 잘했어요 / 참 잘했어요." (154-155p) 라는 시의 제목은 <세탁소 주인>이에요. 더러워진 옷가지를 깨끗하게 만들었다면, 세상을 깨끗하게 만든 거예요. 작은 것 하나라도 해냈다면 참 잘한 거예요. 오늘도 살아 있는 우리는, 스스로 참 잘했다고 칭찬해줘야 해요. 그래야 마음이 따뜻해지고, 따뜻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은 좀 더 따스해질 테니까요. 나태주 시인의 시들은 맑고 순수해요. 동시를 읽는 느낌이에요. 쓰인 단어 그대로, 뜻을 알아들을 수 있어서 누구나 똑같은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좋으니까 좋다고, 보고 싶으니까 보고 싶다고, 그리우니까 그립다고... 그러니 이제부터 좋은 날 하자고, 좋은 날이라고 정하면 좋은 날이 될 거예요. 이러쿵 저러쿵 심란한 일들로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시를 읽어요. "그것을 믿어야 한다 / 하늘이 흐르다 해서 / 별이 없다고 우겨서는 / 안 되는 일이다." (255p) 우리에게 시는, 가슴속의 별을 품게 해줘요. 어둠 속에 반짝이는 별, 그것을 믿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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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선가 들었다.
정말로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그 사람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도 따라서 기뻐하는 사람이라고!
내가 또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걸 알게 되어 기쁘다. (p.203 '기쁜 일')
책을 읽는 사람에게나 책을 자주 읽지 않는 사람에게나 익숙한 작가님들을 몇 고르라면, 아무래도 첫 번째 손가락에 나태주 시인이 꼽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작하시기도 하지만 시가 쉽고 따뜻해 캘리그라피 작품이나 선물 포장, 거울 등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기 때문. 잘은 모르지만 어릴 때부터 좋은 글은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왔기에 나태주 시인의 작품을 대할 때면 나도 모르게 편안한 마음이 된다. 마치 한가한 오전에 커피 한잔을 들고 느긋하게 마주하는 햇살 같은 느낌이랄까.
풀꽃 시인 나태주 선생님의 50번째 신작 는 그 제목만큼이나 예쁜 시와 일러스트를 고루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약 200여 편의 시와 6개의 일러스트(심지어 두 페이지가 이어지는 큰 크기)를 만날 수 있어 지금부터 봄이 올 때까지 야금야금 꺼내 감상하기에 충분한 분량이다. (물론 나는 뒤의 시들이 궁금해 아껴 읽지 못했지만).
무려 52년간 시를 써오신 나태주 선생님의 시를 읽고 있자면 참 묘한 마음이 들곤 하는데, 어떤 시는 너무나 어린이의 시같이 맑고 투명하고, 어떤 시는 선생님의 세월만큼 깊다. 한 명의 사람이 이렇게 너른 폭의 감상을 품고 있음이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선생님은 늘 자신이 실수하지 않기를, 부끄럽지 않기를 바라신다고 하시니 그 겸손까지도 배워야 할 덕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책에도 그 투명한 눈과 깨끗한 마음, 겸허한 자세까지 꾹꾹 눌러 담아 두어 읽는 이에게도 그런 마음을 느끼게 하고, 조금 더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보고, 조금 더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한다. 분명 화려한 문장이 아닌데도, 나태주 선생님의 글은 읽을수록 나도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수많은 시인 중, 나태주 시인의 시를 아이에게 필사하게 한 것은, 그의 시에서 찾을 수 있는 맑음을 아이가 배우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우리 아이도 언제나 나태주 시인처럼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또 한 번 그의 시집을 읽으며 나도 이분처럼 나이를 먹어가도 마음과 눈만큼은 어린이 같은 상태를 지켜야지, 하고 다짐해본다. 어느새 겨울 틈으로 성큼 다가온 봄, 이 책과 함께하면 그 봄을 더욱 아름답고 애틋하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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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우연히 읽은 시의 한 대목이 너무 좋아서 그 제목이 "풀꽃"이라는 것은 알아냈는데 그 시를 쓴 시인에 대해선 아무 관심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해 전인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이 지긋한 시인이 등장해서 바로 그 작품을 쓴 분이라는 소개를 듣게 되었고, 그분의 인생 얘기와 이런 저런 대화 내용을 듣다보니 그분이 쓰신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국어 과목을 좋아했지만 뭔가 함축적이고, 읽는 이에 따라 얼마든지 내용과 뜻이 달라질 수 있는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저에게 새로운 흥미를 갖게 해준 시와 시인... 쉽게 읽혀서 좋았고, 해석하려 애쓰지 않아도 그냥 이해되는 표현들이 좋았고, 읽고 나면 오래도록 잔잔한 여운이 남아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참 신기했던 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상이나 늘 겪고 있는 일상의 경험도 그분의 손끝을 거치면 하나의 멋진 작품으로 탄생한다는 점... 작가의 의도나 숨겨진 뜻까지 해석해가며 읽어야 제대로 시를 읽는 거라 생각했던 저는, 모처럼 그런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술술 읽고나서 그동안 제가 "시"를 오해하고 있었단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면 볼수록 더 매력적인 사람이 있듯, 나태주 작가님의 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을 더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다 읽고 덮어둔 책의 첫장을 다시 펼쳐봅니다. 여러번 읽어도 좋을 시를 한번더 읽기 시작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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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정에서 트롯 가수 나태주는 알아도 시인 나태주는 모른다며 너스레를 떤다. #늙은나태주 속 시인은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이웃 할아버지를 생각나게 한다. 그의 시는 정갈하고 담백한 한차림이 생각난다. 누군가는 사회와 동떨어진 한낱 인간의 고백이라고 하지만 세상의 빛이 어떻게 한 가지 일 수 있을까. 그의 나이를 헤아려 보면 시만 50여년 써왔다. 그 시 안에 강산의 변화를 담고, 사람의 눈물을 흘려보내고 역사의 바람을 맞지 아니했겠는가. 구구절절 다 담지 않았지만 그 세월도 지나와보면 결국 사람이지 않는가. 그 사람에 대한 마음, 그리움, 애틋함, 포근함 등 여러 무늬로 새겨져 있다. 언제 읽어도 얼굴에 어두운 표정을 오래 담아두지 않고, 고운 단어로 갈무리하였어도 가볍지 않은 #나태주 시인의 #좋은날하자 시집 한 권이 23년 2월 4일 #입춘을 맞이하는 자세로 딱이다. #시인의말 초반에 너무 많은 시를 썼던게 아닌가 고민한 흔적을 남겼다. 세월이 악하고 시끄럽고 어려울수록 그의 시가 더 반짝이고 고운 울림으로 귀에 닿는다. 더 많은 시를 남겨주길 바래본다. ■ 산이 비었다 / 숲이 비었다 / 개울이 비었고 / 개울 물소리마저 비었다 / 한 사람, 오직 / 한 사람이 없어서 / 설악산이 비었고 / 백담사가 비었고 / 만해 마을이 비었고 / 끝내 나마저 비었다. - 비었다 56쪽 ■ ....중략.... 그 자리 지켜 있으면 / 어느새 너는 꽃이 되고 / 새암물 되고 강물이 되고 / 드디어 산이 되기도 할 것이니 / 나도 당분간은 너를 지켜 / 여기 있으마 / 부지런히 숨 쉬며 / 졸지 않고 다른 꿈 꾸지 않고 / 여기 있으마. - 너 거기에 92-93쪽 ■ 조금만 함께 가지 했지요 / 그러나 꽃향기가 좋아 풀 향기가 좋아 멀리까지 와버리고 말았어요 / 할 얘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요 그저 그런 얘기 이 얘기 저 얘기 / 서로 나누다가 그만 눈물이 글썽 가슴이 찡하기도 했지요 / 이젠 돌아갈까 그래요 등 뒤에서 꽃들이 웃고 / 새들이 웃겠지요 - 산책 130쪽 □ 애틋함만 오롯이 남도록 담백한 수묵화 같은 고운 시. 감정선의 기복 마저도 낮은 구릉이 그려내는 능선 같아서 읽고 또 읽게 되는 시. #나태주 #좋은날하자_산책 ■ .....중략....... / 돌아보아 그래도 / 그런 날이 그리운 날이었어요 / 다시는 돌아갈 수도 없는 날들. - 그래도 그리운 날 150-151쪽 ■ 아무것도 되지 않고 싶었고 / 아무것도 되지 않았던 사람 다만 사람이 되고 싶었고 / 윤동주 자신이 되고 싶었고 오직 소원이 있다면 / 시인이 되고 싶었던 사람. - 윤동주2 204쪽 ■ .....중략....... / 잊혀지고 버려지므로 오히려 변하지 않을 수 있었다니! - 반전 232쪽 ◆2023년 봄여름 물방울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인사발령을 분주한 시기,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고 새 위치, 새 직함 속에 두렵고 설레는 이들에게 #나태주 시인 #봄날의이유 한 편이 큰 위로가 될 것이다. [그대 같은 사람 하나 / 세상에 있어서 / 세상이 좀 더 따스하고 / 서럽고도 벅찬 봄날이 / 조금쯤 부드럽게 / 흘러갑니다]
http://www.instagram.com/p/CoNEFfvL8WZ/?igshid=YmMyMTA2M2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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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하자
#나태주
#샘터
#오요우작가
풀꽃시인이라고 불리는 나태주 시인님.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고
특히 '풀꽃'이라는 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요즘에는 트롯가수중에 동명의인이 있나보다.
나는 시인 나태주님밖에 모른다.
그러다가 유퀴즈에 나오시고는
얼굴도 알게 되고 센스있는 예능감으로
웃음을 주셨던 나태주시인님.
이번에 50번째 시집을 출간하셨다.
자그마치 210편의 시가 실려있다고 하는데
읽다보면 '일상이 시'라는 것을 알수 있다.
중간 중간 따듯한 일러스트와
시인님의 솔글씨로 된 시도 있어서
다정하고 포근하다.
내용은 더 말한것도 없고.
피식 웃음이 나는 시도 있고,
찔끔 눈물이 나는 시도 있고,
사랑하는 이가 생각나는 시도 있고,
위로와 용기가 되는 시도 있고,
KTX나 마스크등 이 시대가 반영된 시도 있고,
돈돈 돈에 관한 시도 있고
이런 주제도 시가될수 있구나..하는
의외이거나 신기한 시도 있다.
읽으면서 마음에 남는 시 몇편 올려본다.
오늘도 해가 떴으니
좋은 날 하자
오늘도 꽃이 피고꽃 위로 바람이 지나고
그렇지, 새들도 울어주니좋은 날 하자
더구나 멀리 네가 있으니더욱 좋은 날 하자.
-좋은날 하자.
그대 같은 사람 하나
세상에 있어서 세상이 좀 더 따스하고 서럽고도 벅찬 봄날이 조금쯤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봄날의 이유 중.
자랑스러운 나라우크라이나여지구와 함께 더욱 씩씩해라쓰러지지 마라 망하지 마라영원무궁하리라
-응원 중
딸아이는 마음의 보석어둡고 답답한 인생의하늘에 뜬 별빛바람 부는 날의 풍향계
딸아,고맙다네가 있어서 내 가난한 인생이오래 좋았단다.
-딸아,고맙다 중
가슴속의 별을 따라가면서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 자신 별이 되는 순간이 끝내오고야 말 것이다
그것을 믿어야 한다하늘이 흐리다 해서별이 없다고 우겨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것을 믿어야 한다 중.
오래오래 소장하면서 읽고 읽고 힘과 위로를 얻어야 겠다.
인생선배님이자 시인이신 나태주시인님의
인생, 사랑, 가족, 자연, 문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부드럽고 따듯한 언어로 된 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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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나태주 펴낸 곳: 샘터
빵모자를 쓰고 오늘도 경쾌하게 자전거에 오르는 시인. 동네 어딘가에 꼭 있을 것만 같은 수더분한 매력의 나태주 시인이 새로운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제목은 《좋은 날 하자》. 무려 50번째 신작 시집이라고 해요. 오래도록 변치 않는 마음으로 꾸준하게 시를 쓰는 나태주 시인의 모습에 절로 존경심이 우러납니다. 이제 팔순의 문턱에 이른 79세 노인이 되셨다는데, 아무쪼록 늘 건강한 모습으로 쭉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시집에는 신작 시 204편이 실려 있어요. 때론 웃음을, 때론 뭉클함을, 때론 애정과 그리움 가득한 아련함을 불러일으키는 나태주 시인의 감성시. 꾸밈없이 담백한 시를 차곡차곡 가슴에 쌓으며, 마음이 한결 깨끗하게 정화됨을 느낍니다.
기억에 남는 시를 살짝 적어 보자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시는 '늙은 나태주'. 트로트를 부르며 태권도 기술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가수 나태주와 시인 나태주를 혼동한 어르신들의 웃픈 사연을 담아낸 시인데... 이런 일이 정말 왕왕 있을 것 같아서, 읽으며 저도 모르게 소리 내 웃어버렸어요. 나태주 시인님, 할머니들 말고 젊은 사람들은 시인님도 잘 알고, 언제나 응원하고 있답니다! ^^
《늙은 나태주》 노인정에 모인 할머니들 이야기 도중 나태주가 시도 쓰냐고 말씀하신다 그런다 태권도 트롯 가수 젊은 나태주만 알고 60년 넘게 시만 쓰고 산 늙은 이 나태주를 모르신 탓이다.
또 나누고 싶은 시를 가볍게 골라보자면... '곁에' 그림처럼 음악처럼, 공기인 듯 물인 듯 편안하게 당신 곁에 잠시 머물고 싶다는 내용. 당신도 그렇게 내 곁에 잠시 머물다 갔으면 좋겠다는 이 따스함은 누구를 향한 마음일까요? 연인, 친구, 부모와 자식... 언제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늘 편안한 소중한 이라면 모두 이 시의 주인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어떤 위로와 애정 표현보다도, 이렇게 담담하게 툭 던지는 진심이 더 큰 감동으로 밀려오는 건 우리의 감성이 메마르지 않았다는 증거!
《곁에》 잠시 네 곁에 머물다 가고 싶다
한 장의 그림처럼 한 소절 음악처럼
너도 그렇게 내 곁에 잠시 머물다 갔으면 한다.
그리운 추억,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시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그리웠던 수많은 순간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릅니다. 티 없이 맑았던 어린 시절, 별게 다 고민이었던 사춘기, 잠시 스쳐 간 애틋한 인연,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은 나의 짝꿍, 어느덧 이 나이가 되어버린 나. 바람과 파도에 휩쓸리며 동글동글해진 몽돌처럼, 마음에 작게 솟았던 가시가 녹아내리며 제 마음도 동글동글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시, 감성시, 좋은시를 찾으신다면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집 《좋은 날 하자》를 추천할게요!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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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몽글몽글한 일러스트가 잘 어울리는 나태주 시인의 새로운 시집 나는 시를 좋아한다. 좋아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조금의 다름으로 감성을 표현하는 일이 멋있다. 어릴 적부터 멋있고 와닿는 문장들을 노트에 예쁘게 옮겨적어서 모아두었다.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인스타그램에 좋은 문장을 남겨둔다. 그래서인지 시집을 읽으면 문장을 느끼고, 간단히 이런저런 생각 해보며 마음이 갈무리된다.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나태주 시인의 가장 유명한 시, 풀꽃 어렵지 않은 단어들을 사용하신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익숙하고 따뜻한 정서의 글이 많다.
주말에 이 책을 느긋하게 읽으면서 좋아서 표시해 둔 페이지들을 햇빛에 잘 구워 찍어두었다. 정작 헤어짐을보다 헤어짐을 앞두고 헤어짐을 두려워함이 더욱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게 아닐까
살짝 날카로운 칼날에 스친 듯 까끌까끌 가시에 찔린 듯 성가시기도 하고 아립기도 한.
-감상주의자2
#제목이 마음에 든다
거기도 햇빛이 밝아졌느냐 거기도 바람이 맑아졌느냐 ... 눈빛을 반짝이며 흐르는 개울
-가을 예감中
#생동감 넘치는 세상의 모습들, 글자들 될수록 멀리 멀리 던지는 그 무엇! 의심해서는 안 된다. 윤슬, 윤슬, 햇빛의 비늘 그 너머로
너 자신을 힘껏 던져라.
-기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윤슬. 햇빛의 비늘이라는 표현이 예쁘다.
일러스트랑 잘 어울려서 시집이 더 술술 읽혔다. 글이 쉽고 표현이 예뻐서, 요즘 짧은 글 자주 읽으시는 외할머니 선물로 드렸다. 시집은 내 사람들과 나눠읽으며 감성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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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도서 100권 읽기 서른두 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