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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 '거미의 인사' 짧은 환생을 통해 가족들 곁에 갈 수 있다면?
"창작동화 '거미의 인사' 짧은 환생을 통해 가족들 곁에 갈 수 있다면?" 내용보기
엄마 아빠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가 손에 든 운동화는 누구의 것일까요? 행복해 보이는 가족들 위로 거미 한 마리가 있습니다. 마치 가족들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거미, 거미와 가족들에겐 무언가 특별한 사연이라도 있는 걸까요    제 1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작품인 <거미의 인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누리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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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가 손에 든 운동화는 누구의 것일까요? 행복해 보이는 가족들 위로 거미 한 마리가 있습니다. 마치 가족들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거미, 거미와 가족들에겐 무언가 특별한 사연이라도 있는 걸까요 

 

1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작품인 거미의 인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누리가 하루 동안만 주어진 짧은 환생 여행을 통해 가족들을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으로는 환생할 수 없기에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던 누리는 거미로 환생을 하게 되는데요. 거미로 환생한 누리는 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까요? 거미로 환생하여 가족들 곁으로 온 누리, 가족들은 거미가 누리임을 알 수 있을까요 

 

 

뺑소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이 누리, 누리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에, 가족이 보고 싶어 울었고,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에 화가 나고 억울(p.9~11)"해서 울기도 했습니다. 어디론가 가는 사람들을 따라 가던 누리는 "죽은 지 백일이 되면 짧은 환생을 통해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가족들과 이별할 시간조차 없었던 사람들을 위한 환생 서비스, 사람의 모습으로는 환생할 수 없다는 말에 자신이 좋아하던 스파이더맨을 떠올리며 거미로 환생하기로 합니다.

 

만약 이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고객님은 사람으로 환생할 지 모르는 기회를 놓치고 평생 거미로 살아야 합니다. 이 점을 기억하세요. p.19

 

단 하루만 주어진 시간, 그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영원히 거미로 살아야 하며, 사람으로 환생할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가족을 만난 누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거미의 모습으로 집에 온 누리를 반겨준 건 유난히 누리를 잘 따랐던 반려견 코리였습니다. 누리에게 말을 건네는 코리, 코리가 자신을 소개하자 누리는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누리처럼 짧은 환생을 통해 이승으로 돌아온 코리, 사람으로 환생하는 대신 강아지의 삶을 선택한 코리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가족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열한 살 온누리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았다. 나는 공원에서 뛰어놀던 때가 그리워서 다시 운동화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늦었지만 운동화 끈을 매었다. 나만의 방식으로. p.38

 

강아지 코리의 활약으로 가족들과 함께 공원으로 가게 된 누리,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 나리의 웃는 모습을 보며, 가족들 곁에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평생 거미로 살아갈지라도 말이지요. 누리는 거미의 모습으로 가족들 곁에 남을까요? 아니면 다시 천국으로 돌아가 사람으로 환생할 기회를 얻을까요 

 

사람들처럼 동물들도 천국에서 다른 삶을 선택하여 환생할 수 있습니다. 영혼의 무게를 저울질한다는 다리 '천국의 저울'을 건너야 하지만, 닥스훈터 군밤이는 다리를 건너는 것도 환생하는 것도 거부합니다. 어차피 영혼의 무게가 무거워 천국의 저울을 건너지 못한다는 군밤이, 군밤이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갈라파고스땅거북으로 150년 넘게 살다가 죽은 다음, 수없이 많은 영혼들을 만나 온 천국의 가이드 알마, 어쩌다 이승으로 내려갈 수 있는 알마, 알마가 찾아간 곳은 어디일까요 

 

거미로 짧은 환생을 한 누리는 가족들 곁에 남았을까요? 아니면 천국으로 돌아가 사람으로 환생할 수 있었을까요? 깜짝 반전을 선사하는 누리네 집 반려견 코리는 누구구일까요? 갈라파고스땅거북이었던 알마가 찾아간 곳은 어디일까요? 그곳에서 누군가를 만난 알마, 책을 읽는 독자들은 충분히 유추 가능한 그 사람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죽음 이후의 삶이 어떠할지, 천국과 지옥이 있는지 없는지, 그 누구도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죽음이란 말은 두렵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먼 훗날의 일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삶이란 것이 늘 우리가 예측한 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라서, 내일 아니 몇 분 후에 자신의 삶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누리처럼 사고로 갑작스럽게, 가족들과 이별한 시간조차 없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를 떠나보낸 사람들, 남겨진 가족들은 슬픔과 고통 속에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누리처럼 짧은 환생으로 가족들 곁에 갈 수 있다면, 여러분은 무엇으로 환생하고 싶은가요? 가족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누리의 짧은 환생을 통해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다."는 작가님, 그래서 어쩌면 "어디선가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 따스한 햇살, 꽃망울을 터뜨리는 꽃, 어느 날 날아든 나비가 누군가가 나에게 보낸 위로와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작가님의 말이 독자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해줄 듯합니다. 꿈오리 한줄평은 책속 문장으로 대신합니다.

 

천국에도 사랑은 있다. 사랑을 멈추지 않는 한, 어디서든 사랑은 계속될지어다. p.108

 

 

k*****2 2023.10.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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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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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가 나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진짜 헤어져야 하는 걸까? 엄마가 집에서 가져온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하늘을 보니 해가 산 끄트머리에 걸려 사라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이제 정말 시간이 없었다.  나는 노을이 지는 하늘을 향해 천천히 돌아섰다. 그리고 서쪽을 향해 계속 걸었다.  나는 죽었다. 그리고 지금 천국으로 돌아간다. 내가 살던 세계를 떠나온 것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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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가 나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진짜 헤어져야 하는 걸까? 엄마가 집에서 가져온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하늘을 보니 해가 산 끄트머리에 걸려 사라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이제 정말 시간이 없었다. 

나는 노을이 지는 하늘을 향해 천천히 돌아섰다. 그리고 서쪽을 향해 계속 걸었다. 

나는 죽었다. 그리고 지금 천국으로 돌아간다. 내가 살던 세계를 떠나온 것뿐, 나는 여전히 숨을 쉬고 우리 가족을 사랑한다. (p.41) 

 

 

솔직히 『거미의 인사』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다. 그저 「정채봉 문학상」의 대상수상작이라고 하니 읽어보고 싶었을 뿐이다. 표지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보며 이 가족과 거미가 어떤 관계일지 생각해보기는 했지만, 첫 문장에서부터 “나는 죽었다”가 등장하리라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래서 『거미의 인사』를 읽는 내내 더 슬프고 가슴이 아프면서도,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했던 것 같다. 

 

『거미의 인사』는 책의 제목이 된 「거미의 인사」, 「영혼의 무게」, 「알마 가라사대, 사랑은 계속된다.」라는 제목을 가진 세 편의 작품을 담고 있다. 세 작품의 공통점은 '죽음'을 다룬다는 점. 사실 처음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에 굳이 죽음을? 하는 마음이었으나, 읽다 보니 죽음을 무겁고 힘겹게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잘 헤어지고 잘 떠나보낼 수 있도록 보듬어주는 내용이란 생각이 들었다. 겪지 않으면 좋겠지만 아이들도 상실을 겪지 않나. 그 대상이 누가 되었든 어른보다 작은 세상에 사는 아이들은 부재를 더욱 크게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 『거미의 인사』처럼 죽음이 두렵고 슬프기만 한 단어가 아니라, “그럼에도 사랑은 지속된다”는 극복으로 변화될 수 있는 책이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어느 날 뜻하지 않게 가족을 떠나게 된 누리는, 딱 하루 환생하여 가족과 제대로 작별할 시간을 부여받는다. 하지만 사람은 될 수 없다는 규칙 때문에 거미가 되어 가족을 만나러 오는 것. 자신의 슬픔을 표현하기보다는 가족들의 웃음을 되찾아주고자 노력하는 누리를 보며, 사랑은 나이를 먹는 만큼 커지는 것은 아님을 새삼 느낀다. 이별은 아프지만, 언젠가 만날 날을 기약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에서 깊은 사랑을 깨달았고, 기발한 상상력과 문장이 더해져 한층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혹여 가족을 잃고 아파하는 친구가 있다면, 『거미의 인사』를 읽고 많이 울고, 충분히 그리워한 뒤에 툭툭 털고 일어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책에는 위로와 응원, 그리고 극복의 힘이 잘 담겨있다는 생각이 든다. 

 

슬프지만, 생과 사는 늘 손을 잡고 있다. 그것을 알기에 우리는 오늘을 더 귀하게 생각해야 하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공기를 매 순간 의식하지 않듯, 우리의 '숨'도 순간마다 감사하게 느끼지는 않는다. 『거미의 인사』를 읽는 내내 우리의 오늘이 절대 당연하지 않음을 생각했다. 물론 아이가 이것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몇 년, 아니 수십 년이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거미의 인사』를 만난 덕분에 아주 작게라도 '오늘'의 소중함을 배웠지 않나 생각해본다. 헤어짐을 겪는 날이 오면 충분히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아낌없이 사랑하라는 작가님의 말이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꽤 묵직하게 다가온다. 『거미의 인사』 덕분에 우리는 오늘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g********r 2023.10.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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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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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아이의 삶에서도 이야기된다. 지인이나 친척의 장례식장을 동행하며 자신의 가까운 이들도 언제든지 죽음의 문턱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거미의인사 속 아이의 죽음은 생과 사 사이를 비교할 수 있다. 죽은 이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의 시선을 따라 생과 사의 경계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쪽과 저쪽 편의 세계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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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아이의 삶에서도 이야기된다. 지인이나 친척의 장례식장을 동행하며 자신의 가까운 이들도 언제든지 죽음의 문턱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거미의인사 속 아이의 죽음은 생과 사 사이를 비교할 수 있다. 죽은 이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의 시선을 따라 생과 사의 경계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쪽과 저쪽 편의 세계를 들여다보면서 남겨진 이의 안타까운 마음만큼 떠난 이에게도 아픈 마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거미의인사 줄거리는 어린 아이가 죽어 자신의 가족을 다시 보기 위해 딱 하루, 거미로 환생하여 그들 앞에 나타난다. 어린 독자에게도 죽음이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고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며 함께 하지 못하는 이들에 대해서 남겨진 이들이 기억하고 추억하며 마음에 두고 지내는 과정을 깨달아간다. 한 사람의 생은 죽음으로 끝나지만 관계의 테두리 안에서 기억은 그를 끊임없이 소환하고 기억하며 마냥 슬프기보다 추억 안에서 기쁘고 행복하기도 한다. 아이의 시선과 생각으로 죽음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동물과의 이별도 다루면서 우리의 삶에 다양한 죽음을 바라보도록 한다.

■ "바람도 하늘도 너무 예쁘다. 여기서 뛰놀던 누리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39쪽)
■ "내가 할머니 옆에 있어 주기로 마음먹은 순간 말이야."
"외로운 영혼들은 서로를 껴안는 법!" (58쪽)
■ 언젠가는, 또 누군가는 한 번씩, 이별을 경험하게 돼요. 만약 그런 순간이 찾아오면 충분히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아낌없이 사랑하세요. 그럼 소중한 사람이 내 안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쉴 거예요. (118쪽, 작가의 말 중에서)

◆ 샘터사의 물방울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도서협찬 #샘터사 #샘터물방울서평단 #어린이도서 #죽음 #어린이추천도서 #거미의인사 #문학상대상 #대상수상작 #추천도서 #도서추천 #추천어린이도서 #어윤정 #어윤정작가 #정채봉문학상 #초등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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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 2023.10.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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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리뷰] 사랑이 멈추지 않는한 죽음은 끝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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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었다. 로 시작하는 어린이책 이라니!죽었지만 자신이 살던 세계를 그리워하는 누리에게 단 하루 가족과 이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사람의 모습으로는 환생할 수 없다는 단서가 붙는다. 하루가 끝나는 시간에 가족을 두고 서쪽을 향해야 다시 사람으로 환생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누리는 가족을 잘 만났을까? 누리는 무엇으로 환생하고 그런 누리를 알아보는 존재가 있었
"[북클러버 리뷰] 사랑이 멈추지 않는한 죽음은 끝이 아니야" 내용보기
나는 죽었다. 

로 시작하는 어린이책 이라니!
죽었지만 자신이 살던 세계를 그리워하는 누리에게 단 하루 가족과 이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사람의 모습으로는 환생할 수 없다는 단서가 붙는다. 하루가 끝나는 시간에 가족을 두고 서쪽을 향해야 다시 사람으로 환생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누리는 가족을 잘 만났을까? 누리는 무엇으로 환생하고 그런 누리를 알아보는 존재가 있었을까? 하루 동안의 짧은 환생 여행을 통해 가족과 제대로 이별했을까? 

사랑이 멈추지 않는 한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야기를 통해 언제 만날지 모르는 나의 이전 세계 모습을 떠올리며 모두에게 친절하자고 싶어진다.
i*****3 2024.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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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통해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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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출판사 물장구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이 책은 동화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소재인 '죽음'을 다루고 있다.표제작인 <거미의 인사>에서,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하루 동안 환생을 하여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눌 수 있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죽음을 받아들이는 입장의 글은 종종 읽어보았는데,죽은 당사자가 중심 화자가 되어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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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출판사 물장구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동화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소재인 '죽음'을 다루고 있다.
표제작인 <거미의 인사>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하루 동안 환생을 하여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눌 수 있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입장의 글은 종종 읽어보았는데,
죽은 당사자가 중심 화자가 되어 전개되는 글이라 낯설면서도 몰입할 수 있었다.

"다시 태어나서 또 누군가를 신나게 사랑할 거야."(96쪽)

'죽음' 그리고 그걸 직면했을 때의 슬픔의 무게를 너무나 명확하게 알고 있기에
활자화된 것에 뭐 그리 큰 움직임이 있을까..했는데, 있다..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울림이 있었다.

아이들은 '죽음'을, 죽음을 다룬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책 속 '군밤'이의 말처럼,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신나게 사랑하자고 마음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거미의인사 #어윤정 #남서연 #샘터 #샘터어린이 #정채봉문학상 #어린이책 #동화책 #6학년동화책 #5학년동화책 #4학년동화책
s********g 2025.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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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어린이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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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어린이책으로는 쉽게 만나지 못하는 문장인데요. 추천하는 샘터어린이책 <거미의 인사>에서는 주인공의 죽음으로 이야기를 맞이합니다. 천국에 도착한 누리는 여전히 가족이 그립고 슬픔이 끝나지 않았는데요. 천국에 도착한 이후 수없이 흘리는 '검은 눈물'들...왜 죽어야 했는지 화나고 억울했지만 눈물을 흘리는 것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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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어린이책으로는 쉽게 만나지 못하는 문장인데요. 추천하는 샘터어린이책 <거미의 인사>에서는 주인공의 죽음으로 이야기를 맞이합니다. 천국에 도착한 누리는 여전히 가족이 그립고 슬픔이 끝나지 않았는데요. 천국에 도착한 이후 수없이 흘리는 '검은 눈물'들...왜 죽어야 했는지 화나고 억울했지만 눈물을 흘리는 것 말고는 어떻게 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죠.

멍하니 앞을 바라보던 어느 날.. 바삐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였고, 누리는 문득 그들에게 호기심이 생겨요. 그렇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 행렬을 따라나섰는데요.

그들을 따라간 누리에게 환생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다만, 환생은 사람의 모습으로는 할 수 없고, 해가 떨어지는 순간 이 여행이 끝이 나지만, 누리는 그렇게 ‘거미’가 되어 가족들을 만나러 갑니다.

그렇게 보고 싶은 가족들을 찾아갔지만, 살아남은 이들의 슬픔은 아직 진행 중이네요. 슬픔에 잠겨 거미로 도착한 누리의 마지막 인사를 알아볼 수 없었는데요. 

집 안에서만 슬픔에 잠겨 있던 가족들을 바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누리에겐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어요. 한나절 거미로 나타난 짧은 환생을 통해 미처 나누지 못했던 마지막 작별과 위로... 너무나 슬퍼 검은 눈물을 흘리던 누리였지만, 남은 이들의 안녕을 바라며 또 이후의 세상을 기다리게 됩니다.

죽음은 언제나 그렇듯 갑작스럽고, 힘겨운 슬픔과 함께 하지만, 더없이 아름답게 죽음을 다루고 있어 떠나는 이와 남겨진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네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는 함부로 거미 같은 곤충 죽이면 안되겠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합니다. 누리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환생의 여행을 더 만날 수 있는 샘터어린이책, 추천하는 <거미의 인사>입니다.

이달의 사락 c********7 2025.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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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든 - 거미의 인사 / 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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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인사 - 어윤정#도서지원 #출판사제공도서@isamtoh@samtoh.kids“엄마, 엄마는 만약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어?” 이런 질문은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도 이따금 받아왔던 질문이고, 또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환생’을 곧잘 공상하기도 했다. 단 한 번도 ‘사람’이었던 적은 없었다. (그것도 신기하네) 나무 또는 구름, 새나 바위 같은 자연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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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인사 - 어윤정


#도서지원 #출판사제공도서
@isamtoh
@samtoh.kids

“엄마, 엄마는 만약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어?” 이런 질문은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도 이따금 받아왔던 질문이고, 또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환생’을 곧잘 공상하기도 했다. 단 한 번도 ‘사람’이었던 적은 없었다. (그것도 신기하네) 나무 또는 구름, 새나 바위 같은 자연의 일부로 환생을 떠올렸고, 존재들에 제각각의 이유를 정의해 보기도 했다.

수백 년을 사는 나무는 욕심내지 않고 주어지는 것들로 생을 이어가는 지점이 소박했고, 단 한순간도 멈춰 있지 않고 계속해서 흘러 다니는 구름의 방랑이 멋스럽게 느껴졌고, 제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비상하는 새의 날갯짓이 진정한 자유인 것 같았고, 누구의 관심도 받기 어렵지만 또 공격이나 상처를 받는 일도 없는 커다란 바위가 되는 일은 지금처럼 고단하지 않을 것 같았다.

아이가 태어나 전연 다른 삶을 만난 지금, 아이의 질문에 단박 튀어나온 대답은 “지아 딸!”이다. 다시 태어난다면 지아의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다. 어딘가에, 무언가를 빌 수 있고 그것을 이루어 준다는 기약이 있다면 전 생을 다 걸고 부탁하고 싶다. 한 번 더 지아와 무엇으로든 이어지고 싶다고. 지아의 필통이어도 좋고, 지아의 안경이어도 좋고, 지아의….

책 <거미의 인사>는 뺑소니 사고로 죽음을 맞게 된 소년이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한 번 더 이승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 그때 거미로 변신해 자신의 집으로 가 슬퍼하는 가족들을 애도하고, 또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거미로 변한 아들을 알아볼 리 만무하지만 이미 강아지가 되어 그 집에서 저승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할머니가 손주를 알아본다. 그 장면에서 문득 우연하게 만났던 숱한 생명들이 떠올랐다. 알고 보면, 어느 때에 무심히 헤어졌던 나의 소중한 무엇들이 다른 모습으로 환생한 건 아닐까?

이제 다시 내가 묻는다. “지아야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어?” “음… 엄마 딸!”

다음 생이 있다면 부디 지금의 생에서 저 아이와 함께 한 순간들의 그 귀퉁이라도 기억할 수 있기를. 그래서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기를. 저승 따윈 필요 없으니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아이의 무엇으로 한 번만 더 다시 만날 수 있길 어딘가에, 무언가에 간절히 빌어본다.

#거미의인사 #어윤정 #리보와앤 #동화책추천 #저학년동화 #책벗뜰 #책사애 #샘터 #물장구서평단4기 #책추천
YES마니아 : 로얄 o*****2 2025.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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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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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거미의인사“이대로 사라지지 않을거야.다시 태어나서 또 누군가를 신나게 사랑할 거야.”‘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믿음의 정채봉 선생의 뜻을이어나가는 ’정채봉 문학상‘의 열두번째 수상 작품집입니다.대상 수상작 <거미의 인사> 소개합니다.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 누리가하루 동안의 환생여행을 통해 가족들과 마지막작별의 시간을 가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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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거미의인사

“이대로 사라지지 않을거야.
다시 태어나서 또 누군가를 신나게 사랑할 거야.”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믿음의 정채봉 선생의 뜻을이어나가는 ’정채봉 문학상‘의 열두번째 수상 작품집입니다.
대상 수상작 <거미의 인사> 소개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 누리가
하루 동안의 환생여행을 통해 가족들과 마지막
작별의 시간을 가지는데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 왜 죽어야하는지,가족이 보고 싶어서…
검은 눈물만 흘리던 그때..환생의 기회가  와요.

하지만 환생은 사람으로 할수 없어요.
평소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던 누리는 거미로 환생합니다.
누리는 자기의 존재를 알리려하지만…그냥 지켜만 볼뿐…
그런데 누리는 알고 보니 할머니였던 강아지 ‘코리‘
코리 할머니와 거미 누리는 작전을 세워
슬픔에 잠겨있는 가족들을 바깥으로 이끌어 내지요.

바람도 하늘도... 가족들은 누리를 떠올리며
슬픔을 뒤로하게 되는데요…
누리는 다음 생을 향해 되돌아섭니다.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늘 힘들고 무거운데요.
특히 동화를 통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볼수 있어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에게 하루의 환생!
가족들과 제대로 작별하게 해준다는 이야기가
우울하거나 슬프다기 보다는 다음생을 향해
나아갈수 있는 방향성이 더 좋았어요.

우리는 서로서로를 더더욱 아끼고 사랑해야겠어요~

🏷️ 샘터어린이  _ @isamtoh

#거미의인사 #어윤정 #남서연 #샘터어린이 #동화책 #그림책
#정채봉문학상 #삻과죽음 #환생 #환생여행 #어린이책 #샘터
t******c 2025.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거미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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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은 책은 어윤정이라는 분이 쓰신 ‘거미의 인사’ 이고, 출판사는 샘터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까닭은 제목과 표지의 그림이 흥미로워서입니다. 이 책은 ‘가족에 대한 사랑’, ‘죽음과 이별’에 대한 옴니버스 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용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과 이별하게 된 주인공이 천국에서 지낸 지 100일이 되던 날 자신과 같은 처지인 사람들과 함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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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은 책은 어윤정이라는 분이 쓰신 ‘거미의 인사’ 이고, 출판사는 샘터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까닭은 제목과 표지의 그림이 흥미로워서입니다. 이 책은 ‘가족에 대한 사랑’, ‘죽음과 이별’에 대한 옴니버스 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용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과 이별하게 된 주인공이 천국에서 지낸 지 100일이 되던 날 자신과 같은 처지인 사람들과 함께 하루 동안의 환생을 통해 가족과 제대로 작별하게 해주는 ‘백일 환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을 제외한 동물을 선택할 수 있었던 주인공은 자신이 좋아하던 거미로 환생하게 되죠. 만약 저였다면 나비로 환생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나비가 되어 향기로운 냄새가 솔솔나는 꽃밭으로 데려가서 가족들을 기쁘고, 즐겁게 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거미로 환생한 주인공은 집으로 기어 올라가 가족들과 강아지 ‘코리’와 대화를 하며 코리가 돌아가신 자신의 할머니라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신기하고 기뻐합니다. 

할머니와 인사를 나눈 뒤 주인공은 슬픔에 잠긴 채 일상을 되찾지 못하는 가족들을 밖으로 이끈 뒤 가족들이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하루 뒤 약속한 데로 다시 천국으로 돌아갑니다.

두 번째 챕터의 줄거리에 나오는 이야기의 주인공 ‘닥스훈트 군밤’이는 죽어서도 외국으로 이사를 가게 된 주인 대신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와 윗집에 살면서 할머니가 나가실 때 돌봐주던 해인이, 해준이를 걱정합니다. 그때 외로운 존재들이 만나 의지하고 사랑을 나누게 되지요. 가족들을 걱정하는 군밤이는 영혼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다른 세상으로 떠나지 못하게 되죠.

제가 만약 군밤이라면 떠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가족들을 걱정하며 계속 이 세계에서 버티고 있는 것보다는 가족들의 행복과 건강을 빌어주며 편하게 다른 세계로 가는 게 가족들과 군밤이 자신에게 훨씬 더 낫기 때문입니다.

알마는 군밤이가 다른 세상으로 사라진다고 해서, 군밤이가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군밤이 또한 생기루와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며 동일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멈추지 않는 한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그리고 등장인물들은 모두 환생해서 각자의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고 언젠가는 나도 죽음이 찾아올 텐데, 지금 당장 내가 사랑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 한다’는 말을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천국에서도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고, 그 가족들도 다시 웃음과 일상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동물들도 다 나름의 생각이나 마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동물들과 사람들, 작은 벌레들 까지도 모두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누리고, 행복하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이름이 내 이름과 똑같아서 놀랍고, 웃겼습니다. 내가 만약 주인공처럼 거미가 된다면 나는 가족들에게 멋진 거미집을 지어주고, 함께 신나게 놀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나 때문에 우울했던 가족들에게 나는 천국에 가서도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웃음을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 책의 제목을 다시 지을 수 있다면, 이 책의 모든 챕터 내용들이 환생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을 ‘환생’이라고 짓고 싶습니다. 이승에 있든, 저승에 있든, 천국에 있든, 지옥에 있든 모두가 행복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b*****1 2024.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이 따뜻해지는 위로의 글 [거미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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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동이 지나더니 날이 정말 갑자기 추워진 것 같습니다. 패딩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날씨에 그늘에 세워둔 차 앞유리에는 살포시 살얼음이 앉아 있더라구요. 이런 날에는 따뜻한 집에서 책 한권 읽는 것이 더할나위 없는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운 날 마음을 녹여주기에도 딱 좋을 책 한권 소개해보겠습니다.   샘터에서 출판된 [거미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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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동이 지나더니 날이 정말 갑자기 추워진 것 같습니다.

패딩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날씨에

그늘에 세워둔 차 앞유리에는 살포시 살얼음이 앉아 있더라구요.

이런 날에는 따뜻한 집에서 책 한권 읽는 것이 더할나위 없는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운 날 마음을 녹여주기에도 딱 좋을 책 한권 소개해보겠습니다.


 

샘터에서 출판된 [거미의 인사]예요.

저는 사실 제목만 보고 어떤 내용일까? 판타지일까? 혼자 생각했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내가 대충보고 지레짐작했던 내용이 아니구나 생각했지요.

표지의 "정채봉 문학상 대상"이라는 마크가 눈에 띕니다.

다 읽고 나면 왜 이 책이 대상이었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윤정 작가님은 수상작이 여럿 있으시더라구요.

연혁을 보며 작가님의 작품들을 다음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차가 참 간단하지요?

에피소드가 3가지예요.

저 세가지의 제목은 각각이 다른 이야기이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답니다.






각 에피소드에서 인상깊었던 페이지들을 옮겨와 봤어요.

[거미의 인사]는 갑작스럽게 이승을 떠나게 된 사람이나 동물에게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잠시의 시간이 주어지게 된다는 꿈같은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다만, 본래의 모습으로는 돌아갈 수 없어요.

그래서 사람인 누리는 거미로,

강아지인 군밤이는 그림자로,

그리고 길잡이들은 사람으로

현실세계에 잠시 내려오게 되지요.

잠시 얘기를 해보자면 11살인 누리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요.

정말 갑작스러운 이별이었겠죠. 그래서 가족들은 예전의 활기참을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거미로 변해 집에 돌아온 누리는 가족들을 밖으로 끌어내려고 합니다.

과연 가족들과 거미 누리 사이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을까요?

사실 아이들 동화에서 이런 소재로 책이 쓰이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으셨을텐데,

작가님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참 잘 쓰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가다보면

정말 황망히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경우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안쓰럽고,

그런 소중한 이들에게 마지막 말한마디 건넬 수 없었던 것은 사무칩니다.

[거미의 인사]에서는 그렇게 황망히 누군가를 떠나보내

아직 할 이야기가 남은 이들과

서로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하는 이들의

모습이 다정하고 따뜻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정말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서로를 위로하는 과정을 함께 걷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요즘처럼 네모난 세상에 갇혀 인간관계가 좁아지고

온기를 느끼기 어려운 시기에

따스한 책 한권으로 마음 한편 녹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위로와 응원이 되어줄 예쁜 책.

[거미의 인사]를 추천합니다.

 


 

 

y*****b 2023.1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