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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록(서평, 융합주제) 먼지_거실에서 우주까지, 먼지의 작은 역사, 요제프 셰파흐, 에코리브르고등학교 역사교사2024. 9. 19. 20:01통계본문 기타 기능출처: 예스24나만의 글쓰기 ? 먼지_거실에서 우주까지, 먼지의 작은 역사 (요제프 셰파흐, 에코리브르, 2024, 초판 1쇄)  먼지 책 / 에코리브르저자요제프출판에코리브르발매2024.07.22.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사소하면서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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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융합주제) 먼지_거실에서 우주까지, 먼지의 작은 역사, 요제프 셰파흐, 에코리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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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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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스24

나만의 글쓰기 ? 먼지_거실에서 우주까지, 먼지의 작은 역사 (요제프 셰파흐, 에코리브르, 2024, 초판 1쇄)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소재를 찾던 중에 발견한 신간이다. 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우주 전체로 따지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 몸에서도 생겨나지만, 우주 밖에서도 수백 톤씩 지구로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그 출처도 다양하다. 이 책은 먼지의 사전적 정의에서부터 출발해 먼지의 총량을 구해보기도 하고, 먼지와 관련된 역사를 다룬다. 또한, 먼지가 천문학, 유전학, 생물학, 기상학, 미생물학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되고, 활용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으며, 먼지가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말 그대로 ‘먼지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는 먼지에 관련된 퀴즈를 제시해서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하기까지 한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방대한 영역을 다루고 있음에도 참고 문헌이나, 시각 자료, 도표 등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다양한 학술적 영역을 소개하고 있지만, 그것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이론이나 학설, 근거가 되는 자료 등을 담고 있지 않아서 방대한 내용과 비교해 책이 조금 가볍게 느껴진다. 먼지에 대해 흥미로운 사실을 단순히 나열한 것도 좋지만, 이것을 통해 더 많은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일종의 참고문헌이나 다양한 자료를 추가해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먼지의 작은 역사_흥미롭지만 단순한 나열-

 

얼마 전 한 천문학자의 강의에서 들은 내용이다. 인간은 우주에서 생성된 별의 찌꺼기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 그의 설명에서 인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 각종 원소를 생필품으로 환산한다면 그 가치가 몇만 원 정도가 될 거란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 대략적인 내용이 이 책에도 소개되어 있어 이런 요소를 잘 정리한다면 학생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대부분 지극히 평범한 물로 이루어진 존재다. …… 몸무게 75킬로그램인 사람의 몸에는 25파운드의 숯을 생산하기에 충분한 탄소와 통 하나를 가득 채울 만큼의 소금, 수영장 여러 곳을 소독하기에 충분한 양의 염소, 7.5센티미터 길이의 못(nail)을 만들 수 있는 철이 들어 있다.”(19~20쪽, 01. 태초에 먼지가 있었다.)

 

또한, 동굴 벽화, 최초의 화장, 최초의 기호, 숫자 등 먼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먼지의 역사’ 챕터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단순한 사실의 나열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주제의식에 맞춰 역사적 성격을 드러내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즉, 흥미로운 소재일 수는 있으나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되어버린다면 먼지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이유가 불분명해질 거란 결과를 얻게 되었다. 내가 역사 전공자인데, 융합 주제에서 역사를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는 점은 먼지가 역사 융합 주제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만든 결정적 이유다. 

 

 


-먼지의 확장-

 

나는 먼지가 단순히 어떤 조각의 총합일 거라 생각해 왔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사실 중 하나는 먼지 속에 다양한 원소는 물론 심지어 균류의 포자, 바이러스, 화학물질, 수증기 등이 함께 떠다닐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먼지를 연구하는 분야가 이런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또한, 먼지가 단순히 어떤 공간에 쌓이기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엄청난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사하라 사막의 먼지가 대서양을 건너 아마존 열대 우림으로 이동한다는 것도, 고비 사막의 황사가 황하 유역과 한반도로 날아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야말로 먼지의 세계는 무궁무진했다. 어떤 대상과도 결합할 수 있었고, 어떤 영역으로든 이동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먼지는 연구하기 나름이란 생각이 들었다. 융합의 소재로 활용하기에 매우 좋았다. 단 역사보다는 지리학이나 천문학 등 자연과학이나 응용과학에서 활용하기에 좋다고 생각했다. 

 

 


-먼지의 미래-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셜록이 집 안에 쌓인 먼지를 보며 범죄자의 위치를 판단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인간에게서 나오는 각질이 집안 먼지의 대부분이라는 점에 착안한 장면이었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인데, 파스퇴르가 먼지에 사는 세균의 존재를 확인하는 실험 장면도 영상으로 만들어진 적이 있을 거라 생각을 했다. 그리고 ‘먼지 DNA’(63쪽)라는 개념을 이용해 먼지를 감시해서 범죄자를 색출해내는 SF 영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직 실제로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먼지를 활용한 다양한 영상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이런 것들을 활용한 영역이 다양하게 등장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대표적인 것만 적어보자면, 엑스포솜 연구(46쪽), 알레르기 치료(56쪽), eDNA를 활용한 과학 수사(64쪽), 철 가설을 활용한 기후 위기 극복(117쪽) 등이다. 

위와 관련된 영역에서 기존의 학설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찾아보는 활동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책으로는 매우 매력적인 책이다. 


h****1 2025.0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