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김인숙 소설의 미스터리한 매력을 집약하여 보여주며, 단편선의 포문을 여는 작품인 「자작나무 숲」을 시작으로, '물'과 '죽음'의 이미지로 수렴되는 연작을 이룹니다. 이러한 독립적이고도 유기적인 짧은 이야기들은 김인숙 소설세계의 한층 넓어진 지평을 생생히 조망하게 해줍니다. |
섬으로 밀려드는 파도의 포말들이 하얗게 일어서서 무수한 흰옷 입은 여자들로 변하는 게 아닌가. 여자들은 일제히 돌아서서 바다를 향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한 명이 투신하고, 또 한 명이 투신하고, 또 한 명이 투신했다. 이해할 수 없는 환영이었다.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소설이라고 느꼈다 엄청난 호러와 공포! 는 아니지만 분위기를 통해 서서히 불안함과 미스테리함을 불러 일으키는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