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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토 (하)』는 상권에서 쌓아 올린 감정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무너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구간이다. 쉽게 말하면 “터지는 파트”다. 상권이 답답할 정도로 감정을 숨겼다면, 하권에서는 그게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 억눌려 있던 감정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관계도 명확해진다. 그런데 이 과정이 단순히 고백 → 사귐 이런 식으로 깔끔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오히려 더 현실적이다. 감정이 드러났다고 해서 바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복잡해진다. 서로를 의식하면서 더 어색해지고, 오해는 더 깊어지고, 감정은 더 날카로워진다. 특히 하권의 핵심은 “충돌”이다. 상권에서 쌓아온 미묘한 거리감이 여기서 본격적으로 부딪힌다. 말하지 않았던 것들이 문제가 되고, 애써 무시했던 감정들이 더 이상 숨겨지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들이 무너지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완벽하지 않고, 찌질하고, 감정적으로 흔들린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더 몰입된다. 인간적인 캐릭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또 하나 좋은 점은 감정선이 억지스럽지 않다는 거다. 일부 BL 작품들은 후반부에서 급하게 감정을 몰아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하지토 (하)』는 상권에서 충분히 쌓아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래서 감정이 터질 때 납득이 된다. 결말도 이 작품 스타일에 맞게 정리된다. 극적인 반전이나 충격적인 전개보다는, 관계의 “정리”에 가까운 느낌이다. 완벽하게 모든 게 해결되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찝찝하지도 않다. 현실적인 마무리다. 전체적으로 보면 『하지토』는 상·하를 같이 봐야 완성되는 작품이다. 상권이 없으면 하권의 감정이 약하고, 하권이 없으면 상권은 그냥 답답한 이야기로 끝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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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픽시브 연재물을 새로 그려서 단행본으로 출간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듭니다 재밌고 귀여워요 . 개인적으론 상권이 조금더 재밌었습니다 캐릭터들도 매력있고 내용도 알차고 재밌으니 한번쯤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구입하고 나니 이북이 나와서 속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