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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대하는 삶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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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기 전에 죽고 싶어요. 엄마가 없으면 살기 싫어요.”나는 마음 깊은 곳에서 어머니가 건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고, 남겨지는 게 두려웠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아주 오랫동안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죽을 권리에 대한 열정적인 믿음이 싹트기 시작했다.<p.9> 책의 시작은, 그러니까 존엄사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저자는 자신의 어머니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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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기 전에 죽고 싶어요. 엄마가 없으면 살기 싫어요.”

나는 마음 깊은 곳에서 어머니가 건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고, 남겨지는 게 두려웠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아주 오랫동안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죽을 권리에 대한 열정적인 믿음이 싹트기 시작했다.

<p.9>


책의 시작은, 그러니까 존엄사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저자는 자신의 어머니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았던 시간을 공유합니다. 그 고통으로 죽여달라고 기도하는 어머니에게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하는 무기력함과 의사들에 대한 분노로 이야기를 시작하며 그 어떤 믿음에 대해 말을 겁니다. 그리고 말기 환자, 의사, 간호사, 윤리학자 그리고 남겨진 이들과의 스물 세 번의 인터뷰로 책을 빼곡히 채워냅니다. ‘의료조력사망’이라는 자신의 고통을 언제 끝낼지 선택할 권리에 대한 각자의 이야기들이 있고 그 감정과 생각을 듣고 나눕니다. 저자인 다이앤 렘은 그렇게 전문 방송인다운 감각으로 준비된 좋은 질문들로 인터뷰이들의 기억과 체험과 생각과 의견을 술술 이끌어냅니다.


“제가 7년 넘는 세월 동안 수천 번은 봤던 브리트니가 잠드는 모습과 다를게 없었죠. 저는 아내의 호흡을 계속 확인했는데 30분 후쯤에는 호흡이 느려지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멎었어요. 임종은 그렇게 이루어졌죠.”

<p.29>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인터뷰이로 등장하지만 아무래도 곁에서 임종을 맞이했던 가족들의 이야기가 더 와닿았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고통과 죽음으로 향하는 길의 고단함이 그 말들 속에 켜켜이 배어있어서 몇 번이나 울컥하기도 하고 나의 경우로 상상을 해보기도 하며 페이지를 넘겨갔습니다. 나라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도 때때로 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명치료거부 신청을 해두긴 했으나 이 또한 그 결정의 순간에 보호자의 결정을 따르게 되는, 어찌 보면 모순적인 시스템을 지나고 있는 중으로 압니다. 그러기에 가족들에게 가끔씩 나의 의사를 분명히 이야기해두려고 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죽음을 말하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다들 죽음을 밀쳐내고 마치 죽음이 삶의 일부가 아닌 척하고 싶어 하죠.”

<p.179>


오늘보다 내일, 우리는 언제일지 어떤 죽음일지 모를 그 결국에 하루 더 다가서게 된다는 분명한 진리를 모른 척하거나 혹은 아닌 척하면서 살아가려 합니다. 죽음에 대한 막연함과 언제일지 모르는 이유가 주는 두려움 때문일 터인데, 그런다고 없어지거나 미뤄지는 건 아니란 것 또한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죽음을 대하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존재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그러기에 분명한 자신의 생각이 존재하지만 인터뷰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은 창문들을 열어나가는 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또 시도합니다. 물론 결론도 없고 정답도 없습니다. 다만 이런 생각과 감정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말을 겁니다.


“내 가족, 주치의, 병원에 전합니다. 제가 정신적 또는 육체적 장애에서 회복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인위적인 방법과 거추장스러운 수단들을 동원해 제 목숨을 연장하지 말고 죽음을 허락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최후의 시련을 다스릴 수 있는 약물을 자비롭게 투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 임종 순간을 앞당기더라도 말입니다. 저를 아끼는 여러분들이 이 절박한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도덕적으로도 올바른 일이라고 느끼면 좋겠습니다.”

<p.320-321>


회사 일로 좌심실보조장치 (Left Ventricular Assist System) 이라는 의료기기를 취급한 적이 있습니다. 말기 심부전으로 심장이식 외에는 회복할 수 없는 환자의 심장에 전기로 구동되는 펌프를 심장에 이식하는 것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치료였는데, 해당 환자들의 바람은 대개 비슷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시간을 또렷한 정신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삶의 질 (Quality of Life) 그것이었습니다. 연장을 하고 단축하는 것의 합법성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더 깊고 진지한 이야기가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싶은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내내 간절해졌습니다.



#나의때가오면 #다이앤렘 #성원옮김 #문예출판사

#존엄사에대한스물세번의대화 #존엄사 #안락사 #의료조력사망

#죽음 #질병 #삶의태도 #선택

#도서제공 #서평단리뷰

YES마니아 : 로얄 f********5 2024.07.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존엄과 선택의 기로에 선 죽음에 대한 이야기
"존엄과 선택의 기로에 선 죽음에 대한 이야기" 내용보기
존엄사에 대한 스물 세 번의 인터뷰가 담긴 책이다. 존엄사를 선택한 당사자, 그들의 가족, 호스피스 종사자, 존엄사를 지지하는 의사, 반대하는 의사, 의원들, 천주교 신부까지.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은 불법이고 종교적, 문화적 통념으로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다.다만 고통스러운 질병과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람에게 인간다움 없이 그저 생명만 유지한다는 것이 삶에 의미가 있
"존엄과 선택의 기로에 선 죽음에 대한 이야기" 내용보기

존엄사에 대한 스물 세 번의 인터뷰가 담긴 책이다. 존엄사를 선택한 당사자, 그들의 가족, 호스피스 종사자, 존엄사를 지지하는 의사, 반대하는 의사, 의원들, 천주교 신부까지.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은 불법이고 종교적, 문화적 통념으로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다.


다만 고통스러운 질병과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람에게 인간다움 없이 그저 생명만 유지한다는 것이 삶에 의미가 있느냐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생명 자체에 대한 가치와 삶의 존엄이 충돌할 때 죽음을 선택하는 것을 고민하게 된다. 


존엄사를 선택한 사람들의 인터뷰에 ‘남이 갈아주는 기저귀’를 차고 생명을 연장하고 싶지는 않다는 말이 여러 번 나오는 것, 예전에는 질병에 걸리거나 신체의 쓰임이 다했을 때 자연스럽게 생이 끝났는데 의료기술의 발달로 심폐소생을 하고 약물을 주입하여 살려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호흡기를 끼고 생명을 연장한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내 의지로 삶을 영위할 수 없을 때, 가장 기초적인 생리현상 조차 타인의 손을 빌려야 될 때 존엄사를 생각한다. 존엄사는 필요하다. 다만 오남용되거나 잘못 쓰였을 때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도입에 반대하고 법을 제정하는 데 찬반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사형제 유지의 찬반 논의처럼 깊고 넓은 통찰이 필요하고 사회적인 합의와 이해가 필요하다.


타인이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존엄사를 선택한 본인이 주체적으로 약을 삼키거나 마신다는 것이 새로이 알게 된 점인데 이 부분에 있어 자살과 존엄사의 분명한 차이와 경계가 필요하다. 전문가, 당사자, 주위 사람들과의 오랜 시간 깊은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다움을 잃은 채로 생명을 연장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나를 둘러싼 많은 존재와의 이해와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에 대한 책이죠. 충실하게 살기, 의료기술의 컨베이어 벨트 위로 납치당해서 자신에게 중요한 것들을 강탈당하고, 삶의 마지막에 당신이 제일 아끼는 것들이 내동댕이쳐지지 않게 만들기에 대한 책이요.


투약과 조력의 차이를 알아두는 일은 진짜 중요해요. 조력은 약물을 혼합하고, 약국에 가고, 약물을 받아오고, 환자가 빨대로 액체를 빨아들이는 동안 컵을 들고 있는 일을 의미할 수 있어요. 그런 일은 다 괜찮아요. 다 합법이죠. 만약에 그 약물을 환자의 입에 부어주면, 이런 투약은 불법이고요.


#나의때가오면 #다이앤렘 #문예출판사


r******b 2024.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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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때는 바로 지금
"나의 때는 바로 지금" 내용보기
*죽음에 대한 책이다.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표현보다 적극적으로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이 적절한 책이었다. 조금 더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떻게 죽을지 고민하는 것보다 어떻게 살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구나! 왜냐하면 삶의 방향성이 확실할수록 마지막에 대한 의견이 뚜렷해지기 때문이다.누구나 본연의 존엄성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건 양보도 안 되고, 매매도 안 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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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에 대한 책이다.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표현보다 적극적으로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이 적절한 책이었다. 조금 더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떻게 죽을지 고민하는 것보다 어떻게 살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구나! 왜냐하면 삶의 방향성이 확실할수록 마지막에 대한 의견이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누구나 본연의 존엄성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건 양보도 안 되고, 매매도 안 되며, 그냥 이유 없이 또는 세상의 모든 이유로 '나'는 소중하니까.



그렇다면 죽음과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다. 이건 늘 느끼면서도 죽음만은 왠지 모르게 저쪽에 따로 떼어놓길 원한다. 죽음은 두렵고 음습한 어떤 존재라고 여기는 건 일종의 문화일까? 본능일까?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알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만큼 나는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어쩌면 기회가 있었어도 외면했는지도.



그러니 피하지 말고 생각하고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적극 동의했다. 하지만 실천하려면 끝내기 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해서 아직 머뭇거리고 있다. 내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깊이 헤아려 본 적이 없다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그러니 나는 먼저 나를 연구하는 것이 순서다.





나의 할아버지도 비슷했다. 다만 집에서 돌아가신 건 아니었지만 마지막까지 가족들이 보살폈고 안녕히 보내드리면서 애도했다. 가족과 헤어지는 경험이 적은지라 뭐라 비유할 만한 건 없지만 죽음을 터부시하는 분위기는 분명 바뀌어야 하는 것이 맞다.




마지막까지 삶의 소중함과 존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대하고 배려해야 한다. 나는 나의 때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여 읽기 시작한 책이 그때는 바로 지금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까지 이르게 했다. 



'때'가 과연 준비가 되는 것일까? 시간을 메우는 준비가 아니라 마음가짐이구나! 더하자면 나를 포함한 가족과 가까운 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내 삶의 신념과 방향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인연을 꼽아 보며 그것으로 삶을 채워도 참 보기 좋겠구나 싶다.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채우는 책이었다.

c*******5 2024.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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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때가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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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때가 오면"은 존엄사라는 논쟁적 주제를 다루며, 죽음과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포괄적으로 탐구한 책입니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 다이앤 렘이 저자로, 존엄사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그녀의 노력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존엄사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고루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말기 환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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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때가 오면"은 존엄사라는 논쟁적 주제를 다루며, 죽음과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포괄적으로 탐구한 책입니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 다이앤 렘이 저자로, 존엄사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그녀의 노력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존엄사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고루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말기 환자, 가족, 의료 종사자, 종교 지도자, 입법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존엄사에 대한 포괄적인 시각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가 존엄사 문제를 다각도로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책은 존엄사를 지지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을 모두 다룹니다. 이는 저자가 편향되지 않은 시각으로 주제를 다루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특히 존엄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발언권을 주고 그들의 주장을 경청하는 저자의 태도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는 존엄사를 손쉬운 해결책으로 접근하는 관점에 제동을 걸고, 깊이 있는 사유와 고민을 촉발하게 합니다.


다이앤 렘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남편의 고통스러운 죽음 이후 그녀는 존엄사 운동에 뛰어들었고, 이 책을 통해 죽음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촉발하고자 했습니다. “당신은 삶의 끝이 가까워졌을 때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은 독자들에게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합니다. 이는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가능하게 합니다.


책은 단순히 존엄사에 대한 찬반 논쟁을 넘어,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촉발합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자연스러운 죽음의 과정이 상실된 현대 사회에서, 저자는 ‘좋은 삶’과 더불어 ‘좋은 죽음’에 대한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일깨워줍니다.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고백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다이앤 렘은 어머니와 남편의 죽음을 통해 존엄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주제를 깊이 탐구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반추하게 합니다.


"나의 때가 오면"은 죽음과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발하는 책입니다. 존엄사에 대한 찬반 논쟁을 넘어,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가능하게 합니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고백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며, 문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더 나은 삶과 죽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의때가오면 #다이앤렘 
#문예출판사 
#존엄사 #죽음 #삶 #의료기술 #인생 
YES마니아 : 로얄 w*********0 2024.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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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의료조력사망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모은 인터뷰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의료조력사망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모은 인터뷰" 내용보기
안락사 혹은 존엄사라 불리기도 하는 이 제도는죽음에 대한 선택권을 환자 스스로가 가진다는 점에서여전히 찬반 논의가 뜨겁다.사전 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밝힐 수 있는법적 제도가 있지만아직은 해외 일부 국가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조력존엄사는 아직까지도 도입에 대한의견이 분분한 상태인데,이 의료조력사망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실제 시행을 하고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의료조력사망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모은 인터뷰" 내용보기

안락사 혹은 존엄사라 불리기도 하는 이 제도는
죽음에 대한 선택권을 환자 스스로가 가진다는 점에서
여전히 찬반 논의가 뜨겁다.

사전 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밝힐 수 있는
법적 제도가 있지만
아직은 해외 일부 국가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조력존엄사는 아직까지도 도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태인데,
이 의료조력사망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실제 시행을 하고 있는 외국에서도 찬반 의견이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의 차이, 종교적 신념을 비롯해
각기 다른 상황에 있는 수많은 직업과 나이,
성별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이 의료 조력 사망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보내고 있다.

이 책은 존엄사에 대한 각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담긴 인터뷰를 묶어서 낸 책으로,
실제 어머니와 남편의 죽음을 겪은 후
말기 환자, 의사, 간호사, 윤리학자, 남겨진 이들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의료조력사망의 현실과 과정, 자격 조건,
승인받은 사람들에게 의료 조력 사망이 가지는 의미,
관련 의사들의 감정을 비롯해 남겨진 이들의
생각을 조명할 의도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로도 작업되었고,
책을 통해서는 저자와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인터뷰를 정리함으로써
의료조력사망에 대해 제대로 알고,
또 이에 대하여 독자들도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1970년대에 비해서 기대수명이 늘어나며,
유병기한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전체 기대수명 중 병을 앓으며 보내는 기간은
남성이 19%(79.9년 중 14.8년),
여성이 22%(85.6년 중 19.0년)로
삶의 5분의 1가량은
아프고 병든 상태로 지내다가
수명을 다하게 되는 셈이라고 하는데,
이렇다 보니 질병으로 인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폐를 끼치게 될까 두렵거나,
삶과 죽음에 대한 결정권을 원한다는 의견도 많다.

본인 스스로 남은 여생을 잘 정리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웰다잉(Well-dying) 관점에서
유언이나 연명치료 결정 등에 대한
사전 준비에 대한 부분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나의 때가 오면》 은 이런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한 결정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데
다양한 관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죽음이나 연명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아직은 많다.
'안 좋은 상황을 미리 얘기할 필요가 있어?'
'죽음에 대해서 미리부터 생각하지 말자'
라든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사람의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고,
언제 어느 상황에서 내가 내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도 있는 상태에서
미리 가족이나 지인 등과 얘기를 나누지 못하고 있다가
나의 의지와 관계없는 연명치료나 사후의
어떤 처리에 대해서 결정이 된다면 그것 또한
나의 선택권에서 어긋나는 일일 수도 있겠다.

책에서 저자는 특정 의견이 맞다, 틀리다기보다는
양쪽의 의견을 모두 전달함으로써
이에 대한 독자 각자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제도화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의견들을 미리 예측해 보며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백세시대를 넘어 120세까지도 넘보는
그런 시대가 되었다.
개인의 의견이 가진 힘이 점차 커지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더 많은 선택권을
가져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삶의 마지막에 대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고 말이다.

실제 안락사로 마지막을 선택한 가족을 둔 이,
종교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반대하는 사람들,
혹은 장애 등이 있어서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람들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존엄사, 의료 조력 사망은 색다르게 다가왔다.

죽음을 맞이한 이후 물질적인 처분에 대한 논의는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죽음을 앞두고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에 있어서
죽음에 대한 선택권에 대해서는 제대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았다는 게
아쉽기도 했다.

어떤 사망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비로소 얕게나마 연명치료나 사망 이후 처리에
대한 얘기를 가족들과 나눈 적이 있었다.
어려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누며
오히려 이런 얘기를 왜 진작 나누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곤 했는데,

'죽음'에 대한 초점보다는
'이 모든 것에 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자유'라는
선택적인 측면에서 보다 생각하다 보니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의 생각도 읽어본 것이
오히려 나의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언젠가 시간이 흐르고 제도적으로 우리나라에도
의료 조력 사망이 도입되는 날이 있을 수 있겠다.
무엇이 맞고 틀린 것이 아닌,
이런 제도적 도입으로 인해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의미를 알아가는 게 최우선의 과제가 아닌가 싶다.

"이 글은 문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 입니다."
n*******5 2024.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때가 오면
"나의 때가 오면" 내용보기
나의 때가 오면 / 다이앤 렘( 죽음을 생각하며……. When my time comes.)어린 시절, 고통 속에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안고 살며, 남편이 파킨슨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다 열흘 간의 자발적인 섭식 중단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저자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요구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이 책≪나의 때가 오면≫에는 존엄사로 아내를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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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때가 오면 / 다이앤 렘

( 죽음을 생각하며……. When my time comes.)




어린 시절, 고통 속에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안고 살며, 남편이 파킨슨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다 열흘 간의 자발적인 섭식 중단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저자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요구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 책≪나의 때가 오면≫에는 존엄사로 아내를 보낸 남자, 말기암 환자와 그 주치의, 완화의료 전문의, 죽음을 다루는 비영리단체 대표, 호스피스 종사자, 죽음카페 운영자, 존엄을 지지하는 의사, 생애 말기 돌봄 의사, 천주교 신부 등 스물 세 번의 인터뷰 과정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작년 3월, 언니에 이어서 올해는 또 다른 언니의 남편인 형부가 세상을 떠났다. 100세 시대라고들 하는데, 내 주변인들은 어째서 이렇게 서둘러 길을 떠나는지 모르겠다.


그러는 중에 나도 이제 환갑이 되었다. 환갑이면 한창 나이라고들 하는데 막상, 맞딱드리고보니 마음이 그렇지도 않다. 게다가 가족들이 평균나이에도 미치지 않은 상태에서 유명을 달리하는 것을 지켜보니, 이제는 죽음을 저 멀리에 있는 남의 일이라고만 치부할 수가 없다. 하긴 죽음은 삶과 함께 항상 우리 곁에 있었는데, 우리가 애써 모른 체 했을 뿐인지도 모르겠다.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지척에서 지켜보면서 나는 어떻게 죽는 것이 바람직할까? 생각하게 된다. 우선 고통 받는 게 난 너무 싫다. 몸이 조금만 아파도 힘이드는데, 더구나 나을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의 고통은 더더욱 두렵기만 하다.


이 책에서는 인터뷰 형식으로 다양한 유형의 죽음에 대해 다룬다.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런 가족이나 친구를 지켜봐야 하는 주변인들의 고통도 자세히 나와 있다. 거기에 존엄사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과의 대화도 함께 실어 놓아서,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존엄사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용어도 달라져 ‘의료조력사망’이 ‘조력자살’이 되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때로는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회색을 추구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니 존엄사를 지지하는 주장이나 지지하지 않는 주장이나, 어느 것이 꼭 옳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거기에다가 지금의 내 마음과 죽음에 이르렀을 때의 내 마음이 같을 것이라는 보장 또한 없다. 더더욱 깊이 생각해 봐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오래 사는 대신 아픈 곳도 많아졌다. 정신이 맑은 상태로 갈 수 있는 것을 행운이라고 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게 된다. 치매를 앓고 있어도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정신을 잃었다고 모두 불행한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어떤 곳은 존엄사를 선택할 수 있고, 또 다른 곳은 선택할 수 없는지가 미지수로 다가왔다. 거기에 존엄사가 허용되더라도 비용이 비싸다고 하니, 이로 인해 그조차 선택할 수 없는 이들의 고통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죽는 순간에도 빈부격차는 선명한 것 같아 슬프기만 하다. 좋은 죽음에 따로 정답은 없겠지만, 나는 고통에 시달려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힘든 모습을 오래 보이지 않고, 작별인사 정도는 하고 편안하게 떠나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다.


죽음 뒤편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더욱 두려움에 허덕인다. 아무도 경험해 볼 수 없는 그곳에 다다르기 전에, 최대한 행복을 누리고 떠나는 방법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쯤에서 잠시 좋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다. 좋은 죽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죽음이 과연 있기나 한 것일까? 이 책은 삶을 준비하고 열심히 살아가듯이, 삶의 일부인 죽음도 회피하기보다는 잘 준비해서 덜 고통받고 아름답게 죽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준다. 가능한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살 수 있는 선택지가 없는 ‘조력사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며, 선택은 모두 스스로의 몫이 되기를 바래본다.



어머니는 죽게해 달라고 애원했다. 회복할 가망은 전혀 없었다. 어머니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또는 어머니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더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어머니는 고통 받으며 돌아가셨다.(9쪽)


실제로 너무 많은 가족이 죽음이라는 주제를 절대로 거론하지 않다가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고는 한다. 그래서 자녀나 형제자매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병세가 악화하면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할지 전혀 알 수가 없다.(11쪽)


남편은 의료조력사망을 할 수 없어서 곡기를 끊고 열흘 동안 물도 약도 없이 버티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거든요. 아내로서 저는 남편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저는 남편이 소리 내 우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얼굴에서 고통을 읽을 수 있었어요. (56쪽)


삶의 중요한 일부가 너무 오랫동안 가려져 있었어요. 그런 주제는 금기였고, 우리에게는 죽음과 죽어감을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죠. 죽음은 감춰져서 눈에 보이지 않아요. 이제는 보통 병원이나 시설에서, 닫힌 문 뒤에서 일어나죠. 우리는 죽어가는 사람과 교류하지 않아요. 그래서 더 낫설죠. (93쪽)


사랑하는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고, 살아 있을 때 많은 목표를 완수했다는 기분을 뿌듯하고 신실하게 느끼고, 죽음의 순간에 나 자신과 어울리는 결정을 최대한 내릴 수 있는 상태에 있는 죽음일 거예요. 누군가 제게 물어봐주고 제가 대답할 수 있는 상태면 좋겠어요. 제가 개입을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 저쪽으로 넘어갈 준비가 되었는지, 조상들의 영역으로 여행할 준비가 되었는지, 말이에요. 스스로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을 정도의 인지 상태나 확신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게 좋은 죽음일거예요.(104쪽)


제가 의료조력사망을 선택할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만약 제가 의료조력사망을 선택한다면 그 이유는 죽고 싶어서가 아니에요. 저는 삶을 즐기고 삶을 사랑해요. 빨리 퇴장하는 방법에는 관심이 없다고요. 저는 최대한 오래 살 거예요. 오리건주에서 결국 의료조력사망 처방전을 받아낸 사람 셋 중 하나는 약을 복용하지 않아요. 통계를 보면 사람은 네 명 중 한 명꼴로 통제할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다가 죽어가죠. 조력사망 약물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상황까지 가지도 않아요. 그 전에 세상을 떠나거든요.(110쪽)


평화로운 죽음이요. 사랑이 가득한 죽음 그리고 충만하게 살다가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낼 수 있는, 매 순간을 살아낼 수 있는 죽음이요. 사람들이 죽음을 말하기를 꺼리잖아요. 저는 “아, 저는 진짜 아프면 그냥 알약 먹고 죽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많은 사람에게는 공감하지 못해요.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에요. 특히 당장은 의료조력사망이 그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선택지도 아니고요. 죽음은 삶의 일부이고 어려운 여정이지만 죽음을 우리 삶의 일부로 만들수록 삶은 즐거운 여행에 가까워질 거예요.(130쪽)


좋은 죽음은 마무리가 있는 죽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열심히 살아낸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죽음이지 않을까 싶어요.(169쪽)


삶의 마지막 순간에 누가 그런 무지막지한 고통을 겪는 일에 찬성할 수 있는지, 어떻게 그 일을 지지할 수 있는지 물어보면 다들 제 말에 동의하세요.(264쪽)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의때가오면
#존엄사
#다이앤렘
문예출판사

a********y 2024.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때가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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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때가 오면다이앤 렘 / 문예출판사*존엄사에 대한 스물세 번의 대화*삶의 끝이 가까워졌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when my time comes,말기 환자, 가족, 의사와 간호사, 종교 지도자, 입법가...서로 다른 입장을 조율하며 존엄한 죽음을 향한개인, 가족, 사회의 여정을 보듬는가장 논쟁적인 주제에 대한 가장 감동적인 대화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 결국은 누구나 다 죽음
"나의 때가 오면" 내용보기
나의 때가 오면
다이앤 렘 / 문예출판사

*존엄사에 대한 스물세 번의 대화
*삶의 끝이 가까워졌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when my time comes,
말기 환자, 가족, 의사와 간호사, 종교 지도자, 입법가...
서로 다른 입장을 조율하며 존엄한 죽음을 향한
개인, 가족, 사회의 여정을 보듬는
가장 논쟁적인 주제에 대한 가장 감동적인 대화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 결국은 누구나 다 죽음을 맞이한다

태어나는건 순서가 있어도 죽는건 순서가 없다는 말처럼
나의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죽음이 더 막연하고 무섭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내가 언제 죽는지를 안다면 
조금은 나의 삶을 정리할수도 있고
소중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눌수도 있으니
좋은점들도 있을거같지만

우리는 미련의 동물인지라
아마 죽는 때를 알게 되더라도
막상 그 때가 다가오면 
삶에 미련을 느끼며 회피하려고 할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작가가 여러 사람들과 
의료조력사망에 대한 인터뷰를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가족과 의료조력사망으로 이별을 한 사람도 있고
호스피스 종사자, 죽음 카페 운영자, 생애 말기 돌봄 의사등
다양한 사람들이 의료조력사망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들을 이야기한다

여러 의견들을 존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이끌어가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고

의료조력사망에 대한 의견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죽음에 대해서는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통속에 몸부림치거나 여러 처치로 의식이 없는 상태가 아닌

편안한 장소인 집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침대에서 편안하게 맞이하는 죽음!

*p93
저는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리고 우리가 죽음과 존재하는 기회들을 생각하는 순간에 우리가 죽음을 탄생만큼이나 중요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서 삶이 더 튼튼해진다고 생각해요.

*p314-315
저는 그러면 좋겠어요. 제가 떠날 때 또는 가능하면 떠날 날이 별로 멀지 않았을 때 제 의사와 가족들과 아끼는 모든 사람에게 내가 갈 시간이 됐다고 말할 수 있다면요. 그 선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제대로 삶을 끝낼 수만 있다면 제가 혼자서 알약이든 뭐든 먹을 수 있으면 좋겠고, 그런 식으로 세상을 떠나면 좋겠어요.

전에 죽음에세이를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세상에 태어난 이상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을
너무 금기시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가까운 사람들과 조금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나의 때가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제 찾아오더라도 최대한 덜 후회할수있도록
매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야겠다♡
YES마니아 : 골드 d*******4 2024.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의 끝이 가까워졌을 때 무엇을 원하나요>
"<삶의 끝이 가까워졌을 때 무엇을 원하나요>" 내용보기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 “나의 때도 분명 올 것이다.” 20대에 ‘유서 미리 써두기’가 유행(?)했다. 삶도 죽음도 실감이 안 나는 시절이라 그냥 써보았다. 그래도 덕분에 매년 수정하면서 삶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장기기증서약서도 작성했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도 작성해두었다. 뭘 해도 늘 준비가 부족한 기분이다. 존엄사를 대화로 기록한 이 책에서 질문
"<삶의 끝이 가까워졌을 때 무엇을 원하나요>" 내용보기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 “나의 때도 분명 올 것이다.” 20대에 ‘유서 미리 써두기’가 유행(?)했다. 삶도 죽음도 실감이 안 나는 시절이라 그냥 써보았다. 그래도 덕분에 매년 수정하면서 삶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장기기증서약서도 작성했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도 작성해두었다. 뭘 해도 늘 준비가 부족한 기분이다. 존엄사를 대화로 기록한 이 책에서 질문도 답도 찾아볼 기대로 읽기 시작.





“대화가 필요하다. 가족뿐만 아니라 의사, 성직자, 친구들과 실제적이면서도 진실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

다른 읽기와 다르게 목차를 한참 보았다. 암 환자, 보호자, 친구, 주치의, 완화의료전문의, 호스피스 종사자. 생애 말기 돌봄 의사. 목사, 의원, 신부, 의대생들, 비영리단체, 카페운영자 등. 안락사, 존엄사, 의료조력사망 중 무엇이라 불리건, 관심이 큰 문제라고 느낀다. 한국의 관련 상황은 마지막 해제에 있을 듯해서 그 또한 기대가 된다.

“충분한 정보를 근거로 그런 결정을 현명하게 내리는 경우는 정말 드물어요. (...) 그래서 질문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

미국 사회에서 저자가 본격적으로 존엄사 운동에 참여한 건 2014년이라고 한다. 약 십년간의 역사가 담겼고, 2024년 6월에 10개주가 법적으로 보장한 것은 ‘죽을 권리’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도 담겼다. 가능한 많은 이들이 두루 대화하고 경청하는 ‘사회적 대화’가 가장 부럽다.

“실제로 너무 많은 가족이 죽음이라는 주제를 절대 거론하지 않다가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고는 한다.”

자동조종장치를 가진 것처럼, 발작버튼이 있는 것처럼 발끈하는 무근거에 욕설 가능한 목소리들 말고, 한국 사회에서도 의미 있는 사회적 토론이 사회적 결정전에 충분히 많아지면 좋겠다. 답을 채우고 싶었는데, 조용히 대화를 들은 기분이다. 정답지를 쓰기 전에 더 오래 차분하게 생각하고 싶어진다. #추천

“제 12살짜리 아들은 엄마가 끔찍한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고 우는 모습을 볼 필요가 없어요. 그랬다가는 결국 트라우마와 고통밖에 안 남을 거라고요. 그래서는 안 돼죠.”

“저는 해로움이 뭔지는 당사자가 정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람을 살려놓는 바람에 그 사람이 계속 고통에 시달린다면 아무 해가 없는 건가요? 어떤 사람이 자기 고통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면 저는 전혀 해를 가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윤리적 문제도 없다고 생각해요.”

“심판이 개입하지 않은 반대죠. (...) 그 선택을 한 사람을 심판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고 그저 그 행위에 반대하는 거예요.”
#좋다

좋은 죽음과 존엄한 죽음을 맞기 위해서 선행되어야할 좋은 삶과 존엄한 삶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진다. 고령인 부모님의 때가, 나이 순서로만 맞는 게 아니니 나와 가족의 때가. 문득 불안해지면 최대한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조급해지곤 한다. 책을 읽고 나니 걱정에 비해 대화가 적은 것이 가장 큰 패착이 될 듯하다. 

“좋은 죽음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k****k 2024.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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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안락사 또는 존엄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당신은 안락사 또는 존엄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내용보기
#나의때가오면존엄사를 주제로 여러 인물과 대화를 나눈 인터뷰집이다.존엄사를 선택한 사람과 그 가족, 의사와 간호사, 호스피스 및 완화 의료 종사자, 종교지도자, 입법가, 저자의 손자 등과 고루 대화하며 삶과 죽음 그리고 존엄함이란 무엇인지를 두고 대화를 이어가는 책이다.저자도 어떠한 주장을 강요하진 않아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나도 죽음을 생각해 보지 않은건 아니다.언
"당신은 안락사 또는 존엄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내용보기
#나의때가오면

존엄사를 주제로 여러 인물과 대화를 나눈 인터뷰집이다.
존엄사를 선택한 사람과 그 가족, 의사와 간호사, 호스피스 및 완화 의료 종사자, 종교지도자, 입법가, 저자의 손자 등과 고루 대화하며 삶과 죽음 그리고 존엄함이란 무엇인지를 두고 대화를 이어가는 책이다.
저자도 어떠한 주장을 강요하진 않아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나도 죽음을 생각해 보지 않은건 아니다.
언젠간 죽을테고 사고로 죽을지, 아파서 병원에서 죽을지 알 수는 없지만 나 또한 평화롭게 죽길 바라는 사람중 한 명이다.
그리고 최근 밤새 잠도 못 잘정도의 고통을 느낀적이 있었는데
(어찌된일인지 진통제가 듣지 않았다) 그런 고통을 매일 느낀다면 정말 사는게 고통이지 않을까 싶다.
생명은 소중하고 함부로 할 수 없기에 이게 맞다, 그르다 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다. 선택은 본인 몫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해주길 바란다.  
당신은 안락사 또는 존엄사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어디까지 허용해야할까요?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해보고 토론하기에 좋은 책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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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2024.06.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