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비록 군을 떠났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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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장교로 군 복무를 하던 25년전,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지휘관님이 계셨다. 병사들과 함께 물호스를 잡고 단본부를 청소하시던 장군님이시다. 병사들부터 장교까지 항상 스스럼없이 대하고 이야기를 나누시던 분이셨다. 친구의 소개로 만난 “리더의 편지”에서 그 장군님을 다시 만난 것 같았다. 일주일에도 몇 건씩 문서로 내려오던, 몇 줄짜리 딱딱한 “**** 지시사항”보다는 부대사정을 두루 살피고, 이런저런 얘기와 함께 ‘우리’를 보살피며 내리는 ‘지시’는 더이상 문서에 적힌 딱딱한 지시가 아니라 걱정이 가득한 부모님의 ‘잔소리’에 가깝다. 그 ‘잔소리’는 맨날 듣는 얘기에 들으면 귀찮기도 하지만, 나를 위하는 사랑이 가득한 것이란 걸 알기에 힘들어도 몸을 일으켜 따르는 그런 종류의 것이다. 요즘 군대는 예전과는 세대도 다르고, 부대 환경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25년전 그 장군님께 느꼈던 친근함과 존경심을 글쓴이의 부대원들도 또 25년 후에도 돌이켜 보며, 자신들의 아들들을 보낸 군대에 그와 같은 지휘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감상에 젖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글쓴이의 부하였던 하사님도 같은 생각이셨나 보다. 직접 쓰신 느낌을 옮기는 것으로 글로는 다 적지 못한 감상을 대신한다. “군인에게 찾아오는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매너리즘입니다. 매일 같은 작전과 교육 훈련,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귀찮다 고 대충 지나치는 일도 있습니다. 각자 숭고한 신념을 품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자 다잡은 굳은 결심도 반복해서 찾아오는 나태함의 유혹에 의 외로 간단하게 깨져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는 초심을 잃지 않고 결 심을 더 견고히 하기 위해 멘토를 구합니다. 상관이어도 후임이어도 상관 없고 책 속의 글귀여도 상관없습니다.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소중한 멘토 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이 한 단락씩 마음속으로 곱씹 어 보며 하루하루 소중하고 알찬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하사 이수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