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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하지만 보는 것만 좋아했지 직접 해 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요새는 스크린 야구장이 많이 생겨 재미 삼아 몇 번 경험해 보기는 했지만, 여전히 나에게 야구는 선수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고, 내가 직접 뛰는 것보단 보면서 응원하는 게 훨씬 익숙한 스포츠다. 일반인, 특히 여성에게 구기 종목이란 접근성이 썩 좋은 스포츠는 아니라는 무의식도 깔려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졌다. 하지만 여기 당당하게 풋살에 뛰어든 초등학교 선생님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김재연 님. 아버지와 남동생 덕분에 축구에 많이 노출되어 자라긴 했지만, 축구라고는 2002년 월드컵 때의 어렴풋한 기억이 전부였던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6년간 다니던 크로스핏 센터에서 풋살 동호회를 꾸리게 되면서 처음으로 풋살에 발을 담그게 된다. 그저 공 쫓아가기 바빴던 첫 풋살 경기로 시작해 ‘사단장 풋살’이라는 말을 들은 뒤 자신의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하고, 하나씩 노하우를 알아가며 ‘나 좀 늘었는데~?’ 싶은 생각이 들 무렵, 소셜 매치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 경기에서 실력자들에게 엄청난 눈칫밥을 먹기도 한다. 다른 사람이라면 자신감을 잃고 ‘다시는 풋살을 하지 않으리라’ 하며 의기소침할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오히려 이 소셜 매치에서 자극을 받아 정식 풋살팀에까지 입단 신청서를 내민다. 게다가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풋살 입문 6개월 만에 여성 풋살 대회에 팀 주장으로 참가하기에 이른다. 자신이 하는 풋살은 공식 풋살과는 다른 ‘미니 축구’ 형식(자신이 낼 수 있는 가용 용기가 부족해서 축구나 공식 풋살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은 이런 유형의 풋살을 선택했다고 한다.)이라고 저자는 말하지만, 열정만큼은 축구나 공식 풋살뿐만 아니라 그 어떤 스포츠에도 뒤처지지 않아 보인다. 본업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부업은 배우는 사람이라는 소개말처럼 저자는 단순히 풋살을 즐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축구 심판 자격증까지 도전한다. 이런 모습을 보며, 나도 무엇이든 일단 부딪히고 도전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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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축구 학원을 등록하게 되었다. 작년 유치원 때 잠시 태권도 학원을 다녔었는데, 그저 한 시간 동안 재밌게 잘 뛰어 놀다 왔으니 됐다 싶으면서도,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함께 수업을 받다 보니 아무래도 수업 중에 기다리는 시간이 많고 다칠 위험도 있어 보여 언제나 마음 한 켠이 불안하곤 했다. 그런데 아이의 축구 수업을 지켜 보니 개인의 운동량이 월등히 많은 것은 물론, 소수 정예이다보니 더욱 자세히 축구 기술들을 배울 수 있어 아이도 나도 무척 만족스럽게 다니는 중이다. 아이가 축구를 시작하면서 우리 가족에게는 여러 변화들이 생겼는데, 그 중 하나가 우리 남편 역시 풋살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가끔씩 회사 사람들과 팀을 이뤄 풋살을 즐기곤 했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두 번씩 규칙적으로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남편은 아이 덕에 우연히 시작하게 된 풋살 경기가 이제는 삶의 활력소가 되는지 풋살을 가지 않는 날에도 유산소와 웨이트를 하는 등 요즘 부쩍 건강을 신경쓰며 살게 되었다. 식단 또한 자연스레 건강식으로 변하게 되었고 가족 모두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지를 늘 최우선 순위에 염두해 두며 하루 일과를 보내게 되었다. 이렇듯 아이와 남편 모두 풋살에 푹 빠져 있다 보니 나 역시도 풋살을 배워보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또 마침 최근 아이의 학원에서 여자 성인부 수업을 개설하였다고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나는 원래도 개인 운동보다는 단체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마도 배운다면 내 일상에 매우 즐거운 한 부분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했다. 그런데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난 달리기는 좋아하지만 달리지 않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 스스로 자신이 없었고, 세게 날아오는 공은 너무 무섭고, 심지어 헤딩은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풋살을 배울 수 없는 수백가지 이유를 찾고서는 '역시 안되겠다.'로 고민은 종료되었는데, 어쩜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제목만 보았을 땐 당연히 우리 남편처럼 풋살에 푹 빠진 어느 성인 남자가 낸 책이겠거나 했다. 그런데 저자는 여자였고 심지어 직업은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나는 저자가 어떻게 (나와는 달리) 풋살에 입문하게 되었고 또 풋살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좋아서 이렇게 이에 관한 책까지 내게 된 것인지 그 마디마디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단숨에 이 책을 읽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저자의 인생에 스스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꽉꽉 채우면서 멋지고 또 풍요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것이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다. 또한, 나는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는 일들이 참 많은데, 저자가 적극적으로 풋살 여자 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이라든지 포기하지 않고 주장으로서 대회를 준비해나가는 과정들 모두 내게 엄청난 귀감이 되었다. 여성 풋살 동호인이 부쩍 많아진 요즘, 저자의 맵고 짠 풋살 도전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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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계속 운동 관련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펜싱과 연관이 있는 책도 읽을 수 있었고 테니스에 대한 책도 읽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풋살에 대한 책이였다. 학창시절 농구나 축구는 해보았지만 풋살은 따로 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풋살은 막연하게 축구의 미니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풋살은 축구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우선 경기장의 크기가 작다. 이게 다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것들이 더 있었다. 풋살공은 축구공과 다르다. 일반 축구공으로 경기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풋살공은 크기가 더 작고 무거워서 잘 튀지 않고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또 풋살화도 따로 있어 축구화랑 다르다. 이런 기초 지식을 배운 뒤 책을 읽으니 더욱 재미있었다. 운동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헬스나 달리기 등 혼자 할 수 있는 운동과 축구 농구처럼 팀을 이뤄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저자는 질리도록 하던 개인 운동이 아닌 구기종목 팀 운동에 도전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했다. 누구나 그렇지만 처음 하는 운동이여서 어설프기도 하고 잘 되지 않았지만 구성원들은 즐겁게 풋살을 즐겼다. 열심히 연습을 하고 경기에 출전해 다른 팀과 풋살 경기를 하기도 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들이 해왔던 노력에 대해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저자와 팀원들의 모습은 운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깨닿게 해주는 것 같았다. 저자는 교사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풋살을 하기도 한다. 저자가 자신이 먼저 배우고 그것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을 향해 노력을 많이 하는 교사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