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000년전 송나라 변경인들의 생활상을 알수 있는 책입니다. 그림도 사실적이고 해설도 잘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실제 그림은 북경의 고궁박물관에 있다고 합니다. 공산국가라서 직접 그림을 보러 가는건 어렵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강력 추천합니다. |
| 중국의 국보 1호인 <청명상하도>! 대체 이 그림이 어떤 매력이 있길래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이자 국보 1호가 되었을까. 책 <청명상하도>로 중국 국보 1호의 그림이 가진 매력에 빠져버렸다. 송나라 일반 백성들의 삶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었고 그림에 얽힌 역사적 지식도 공부해볼 수 있었던 너무나 훌륭한 책이다. |
![]() 1. 관심 있는 소재와 믿을 만한 출판사의 조합이라 나오자마자 거의 바로 샀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에 밀렸다. 거기다 '超細讀'으로 그림을 읽어내다보니 책 자체도 꼼꼼히 읽어야 했다. 그렇게 두어 달만에 오늘 겨우 끝을 냈다. 2. 그림 하나를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본 적이 잘 없다보니 평소 내가 작품들을 대충 보고 있다는 것도 간접적으로 깨달았다. 3. 읽으면서 비판적으로 접근한 부분이 있다. <청명상하도>의 행방 문제, 이식문화론의 실현으로서의 중국의 두 가지이다. 3.1. 먼저, <청명상하도>의 행방 문제이다. 청, 만주국, 중화민국, 중화제국, 중화인민공화국 등등이 난립하던 시기에 그 혼란의 한가운데 있었던 선통제 푸이宣統帝 溥儀와 함께 있던 그림이라 실은 그 행방이 명확하지 않다. 심지어 각 주체별로도 서술을 달리 하고 있어 혼란만 더 키우고 있다. 3.1.1. 일단, 톈위빈田玉彬은 중국공산당의 입장에 충실해 보인다.
하고많은 용어 가운데 굳이 '청폐제淸廢帝', '훔쳐' 등등을 통해 부르주아 계급에 대한 적대적 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타임라인만 놓고 보면 바이두와 큰 흐름은 동일하다. 3.1.2. 마오주의에 조금 덜 물든 서술을 찾다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찾았다. Keith Bradsher는 푸이가 소비에트군에 잡힐 때까지 <청명상하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소비에트가 그림 보관을 위해 중국 동북부의 은행에 넘겼고, 1950년까지 은행에 있다가 인근의 박물관(동베이 박물관으로 추정)을 거쳐 후에 베이징의 박물관으로 옮겼다고 서술하고 있다. 3.1.3. 위만황궁 박물관??皇?博物院에서 진행된 <청명상하도> 강연에서도 강연자인 위훼이余? 역시 민간으로 유출되었다는 표현은 하지 않고 '우여곡절' 끝에 인민정부에서 동베이 박물관에 보관되다 고궁박물관으로 옮겼다고 서술하고 있다. 3.1.4. Bradsher나 余?의 서술을 볼 때 <청명상하도>가 단순히 민간으로 흘러들어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푸이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로 그림이 넘어가는 데 있어서 소비에트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3.2. 두번째 비판은 이식문화론이 실현된 중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것이다. 톈위빈田玉彬은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다정함은 전통적으로 중국인에게 내재된 감정적 특성이며 이는 유교 문화가 사회에 스며든 덕분이다. /p.112 ... 개인적으로 현대 중국은 문화대혁명 이후 이전의 중국과는 단절된 다른 세계라 생각한다. 전통을 스스로 벗어던지고 마오주의라는 새로운 문화를 이식했고, 현대 중국은 그 위에 서 있는데, 그러한 상황을 정작 그들 자신은 모르는 듯 하다. 4. 그리고 저자는 언급하지 않고 지나갔지만, 고려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청명상하도>에 등장한다. 그림이 끝나가는 지점인 조태승가趙太承家 앞에 갓을 쓰고 말을 타고 지나가는 고려사람이 있다. 책에서 얻은 의외의 수확은 개봉의 고려인이 아닐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