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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전작인 <디 아더 미세스>의 경우 제목 그 자체가 스포가 돼버린 탓에 짜임새가 탄탄한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김빠진 맥주가 됐던 안타까운 기억이 난다. 하지만 역시 작가의 필력은 어디 가지 않았는지 이 작품 역시 꽤 읽을만했다. 누군가는 흔하디 흔한 도메스틱 스릴러라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이런 류의 스릴러물이 차고 넘치도록 너무 많긴 하다. 결혼한 남녀의 불륜, 그 속에서 싹튼 비밀과 음모, 그리고 반전까지... 하지만 중요한건 이렇듯 흔해빠진 스토리일수록 작가의 필력이 도드라지지 않을 경우 금세 김이 빠지기 마련인데 적어도 메리 쿠비카 소설에선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디 아더 미세스>보다 이 소설이 훨씬 재미있었다. 처음엔 영 진도가 나가질 않는 느낌이라 내가 괜히 구입했나 좀 실망스러웠는데 확실히 초반의 지루함만 잘 버텨내면 중반부턴 페이지가 휙휙 넘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