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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상한 일이 생겼다.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을 이 형제들은 볼 수 있는데, 그들이 본 것은 단순한 환상이나 상상이 아닌, 현실과 맞닿아 있는 진실이었다.
그러나 그 진실은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무겁기에, 그들만이 감당해야 할 것이었다.
형제들은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서로에게 의지하며 점점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데…….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한달음에 읽게 되는 그림책 어린이 동화 『지구인에게』이다.
첫 시작은 강렬하다.
이 작품은 독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서두로, 그저 평범한 이야기가 아님을 예고한다.
형제들이 겪는 이상한 경험들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선다.
그들의 여정은 갈수록 복잡하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어, 숨 돌릴 틈조차 주지 않는다.
그래픽노블로 재탄생한 이 작품은 모지애 작가의 섬세한 그림과 이루리 작가의 서정적인 글이 조화를 이루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두 형제의 관계를 통해 인생의 의미와 사랑의 본질을 묵직하게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은 가슴 깊이 여운을 남긴다.
형제 간의 끈끈한 유대와 그들만의 독특한 시선을 통해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이 작품은 그동안 놓쳐왔던 감정들과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만든다.
형제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동화를 다 읽고 나면 '작은형에게'라고 쓴 작가의 글이 더욱 돋보인다.
이야기가 끝난 뒤에 접하는 이 글은 작품의 본질을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동화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연결되면서, 그 글은 단순한 후기나 감사 인사가 아닌, 깊은 슬픔과 사랑이 녹아 있는 진심 어린 고백으로 다가온다.
이 글을 통해 작가의 의도와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작품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기게 된다.
글에는 형을 향한 깊은 애정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그 마음이 그대로 작품 속에 녹아들어 있다.
형제를 잃은 상실감과 그로 인해 생긴 감정의 소용돌이는 단순한 슬픔을 넘어서,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어진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었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형제애, 가족, 그리고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작가만의 특별한 시각과 감성이 묻어난다.
글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작가의 감정에 동화되어 함께 슬픔을 나누고, 그리움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감정의 교감은 이 작품이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힘이 된다.
SF로 시작한 이 책은 사랑의 이야기로 끝난다. 우리가 진짜 지구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사랑은 언제나 이기니까. _이미정 교수(건국대학교 동화· 한국어문화학과)
이 책은 단순한 서사나 그림 이상의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이 녹아들어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우리가 흔히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마지막까지도 형제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이 담긴 작가의 글은, 작품의 의미를 더욱 확장시켜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읽는 이의 마음속에 따뜻한 온기를 남기며, 오래도록 기억될 작품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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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북스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그림책은 아이들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루리북스의 그래픽노블 <지구인에게> 이전에 이루리님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집에 초등 꼬맹이가 없어도 엄마인 제가 보고 싶었던 책이랍니다. <지구인에게>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이 왠지 오늘 지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전해야하는 메시지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봤던 우주인의 존재. 이야기의 시작은 어느 밤, 하늘에서 떨어지는 분홍빛 빛에서 시작해요. 잠결에 일어나 뭔일인가 하고 문을 열어봤던 아버지가 변하기 시작한 건 그 때부터였어요.
거칠어진 말투와 행동, 그리고 아버지 몸속에 기생하는 괴물이 주인공 눈에 보였지요. 달라지는 아버지와 큰 형은 나머지 가족들을 공포 속으로 몰고 갑니다. 아버지와 큰 형에게 붙어있는 괴물들을 보고 난 후, 작은 형의 고백이 이어져요. 괴물들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던 작은 형. 주인공에게 얘길합니다. 이제 보이기 시작했으니 밖에 나가면 수 많은 괴물들이 눈에 보일거라고.
2학년부터 괴물들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작은 형. 이 괴물들을 우주인이라고 얘기했지만, 가정에서의 폭력, 학교에서의 폭력과 비난, 왕따, 무관심... 사람들과의 관계를 무너뜨리는 모든 것들이 어쩌면 이 우주인의 실체인지도 모르겠어요.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자꾸만 예민해지는 신경을 무디게 만들고, 잠시라도 그들을 잊기 위해 먹고 자는 것뿐이었다는 작은 형의 고백이 왜 이리 마음 아픈 지.... 주인공에게는 그들을 인지하고 있는 작은 형이 있어서 의지가 되었지만, 작은 형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형과 함께 열심히 괴물들을 물리치려고 노력하지만, 작은 형은 아버지와 큰 형을 지키려다 사고를 당하고 말아요. 형의 물건들을 정리하다 가족 사진 뒤에 있는 형의 글을 발견하게 되죠. "모두 사랑해요. 지킬게요." 가족들의 입에서 나온 "사랑해"라는 말에 괴물들을 아버지와 큰 형에게서 빠져 나와요.
가정폭력, 학교폭력, 그리고 사회문제들 모두가 어쩌면 우리 마음에서 배려하고 사랑하는 그 마음보다 내가 먼저, 나만을 앞세우는 이기심과 나만 아니면 된다는 방관에서 시작되고 더 문제성이 깊어지는 게 아닌 가 싶어요. 달라진 아버지와 큰 형에게 여전히 애정을 가지고 있고, 작은 형의 동생을 지키고, 가족들을 지키려는 마음, 희생, 너무 가까이 있어서 쑥쓰러워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해"라는 말이 <지구인에게> 전반에 깔려져 있는 것 같아요. 괴물로 표현된 지구인을 조정하는 외계인 <지구인에게> 하는 경고의 편지인지, 아니면 외계인의 침공에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들을 지키고자 하는 사랑 가득한 지구인들이, 다른 <지구인에게> 쓰는 "사랑해"라는 말로 가득 채운 편지 같은 생각이 드는 이야기 였어요. 하루 종일 아이와 씨름하고 있는 엄마들, 사춘기 삐딱한 아이에게 상처받을 때도 있고, 버럭 소리 지를 때도 있지만, 한 발 물러서서 이야기기 해주세요~ "니가 어떤 모습, 어떤 상황이어도 엄마는 널 사랑해~""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지구인에게♡ 제가 좋아하는 핫핑크로 가득한 이 책은.. 조금은 크고 두꺼운 그림책이더라고요. 제목이나 느낌으로는- SF동화 같았는데.. 읽으면서- 슬픔이 느껴지는 동화였어요. 맨 첫장에 -영원한 고교 1학년 작은형에게-라는 글귀부터..뭔가 의미심장한 느낌ㅠㅠ 핫핑크 괴물의 등장~~ 어느 날 저기 우주로부터(?) 핫핑크 괴물이 아파트로 들어와요. 슝~~~~ 아빠의 등에 붙지요. 아버지는 등에 올라타 있는 괴물때문에 이상해요. 막 화를 내고- 급기야는 괴물이 아버지 입속으로 들어가려고 해요. 그 괴물은 이제 큰형의 얼굴을 뚫고 나와요. 아빠와 큰형에게서 위로해주는 작은형 ㅜㅜ 살펴보니..모두에게 괴물이 다 있어요. 그들을 조종하는 외계인 괴물들- 2학년 때 친구들의 괴롭힘에서.. 괴물을 처음 본 작은 형이예요~~ 저를 괴롭혔던.. 그녀!!!! 외계인 괴물이라고 생각하니..조금 마음이 편해지네요. 외계인 괴물 중 두목일 거예요. 외계인 두목 그녀~~ 외계로 떠나버려랏!!!!! ![]() 괴물을 없애는 방법을 작은 형과 연구해요. 첫번째 방법 불~ 두번째 방법 새총~ 세번째 방법 포획~ 모두 실패하고 말아요ㅠㅠ 발상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아이들도 좋아하더라고요. 훈민정음이 좋아하면..그 책은 성공!!! 그림책이 흑백에 칼라가 섞여있는 특이한 기법도 너무 인상적이더라고요^^ 작은형과 목욕탕에 간~~ 그런데 괴물이 비눗물에 녹아서 작아지더라고요. 괴물을 등에 업은 사람들을 골라 등을 밀어주는 장면이 너무 귀엽고 재밌더라고요. 아빠와 큰형을 구하기 위해 슈퍼맨처럼 사라진 작은형ㅠㅠ 작은형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나온 가족사진~ 작은형이 그 뒤에 써놓은 글씨... 모두 사랑해요 지킬게요♡ 그 순간 불꽃놀이가 되어 사라져버린 괴물.. 진짜 실화를 바탕으로 쓴 그림책이라서~~ 감정이입이 되더라고요. 1980년 5월8일 어버이날 선물 사러 가다가 전철에서 사고당해 죽은 작은 형... 하필 어버이날..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가족을 잃은 슬픔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잘 나타나있는 이 그림책- 지구인에게를 추천합니다♡ #지구인에게, #그림책, #어린이동화, #이루리북스, #이루리, #리뷰어스클럽 |
북극곰 이루리 작가의 어린시절 먼저 떠나보낸 작은 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형을 잃은 슬픔으로 인한 아픈 상처를 그림책으로 승화시켜 떠나보낼 수 있었던 작가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가 한편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탄생했습니다. 어느날 아버지와 큰형에게 달라붙은 괴물을 발견하게 되는 막내, 작은형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괴물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 아이들은 외계생명체가 지구인을 공격하기 위해 온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에게 달라붙어 있는 괴물을 떼어내기 위한 작전을 펼칩니다. 아이들의 괴물을 향한 공격이란 무력하기 그지없지만 그 마음이 참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작전은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어느날 그 일은 일어나고 맙니다. 집으로 가는길에 아버지와 큰형의 뒤를 쫓다가 지하철 승강장 끝에 서 있는 두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동차가 들어오는 순간 위험을 감지한 작은형은 두 사람을 구하려 뛰어 들게 됩니다. 그렇게 떠나보낸 작은형의 앨범속에서 발견한 문장에 오열하게 되는 가족들!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력을 괴물로 표현해내고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형제의 마음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승화시킨 이야기가 가슴뭉클하게 합니다. 소중한걸 잃기전에, 사랑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기전에 먼저 아끼고 사랑해야한다는 사실을 지구인에게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지구인에게 #어린이동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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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외계에서 날아온 뭔가가 한 가족의 집에 침입한다. 막내 아들은 아버지의 등에 타고 있는 이상한 괴물을 보고 놀라지만 이상하게도 다른 가족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등에 탄 괴물이 아버지를 조종하는 것일까. 아버지는 화를 내고 심지어 상을 엎어버리는 폭력까지 저지른다. 분명 괴물이 조종을 하기 때문이라고 믿는 막내는 작은 형과 함께 괴물을 물리치려 하는데...
이 가족뿐만이 아니라 거리 곳곳에 머리에 등에 외계 괴물이 붙어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다들 보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하지만 작은 형은 2학년 때 부터 괴물이 보였다고 했다. 자 이제 그 외계 괴물들을 볼 수 있는 작은 형과 막내가 괴물을 처치하기 위해 어벤져스가 되기로 한다.
불을 붙여보기도 하고, 새총을 쏘기도 하고 줄을 둥글게 말아 포획을 해보기도 했지만 어림도 없다. 잠시 비누방울로 사라지는 듯 하다가 다시 커지는 외계 괴물들. 결국 실패를 거듭하고 집으로 가던중 외계 괴물이 머리위에 붙어있는 아버지와 형을 발견하게 된다. 두 사람은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열차로 뛰어드는데... 아 안돼 아버지, 큰 형~~~
작은 형이 아버지와 큰 형을 구하고 하늘나라로 떠난다. 작은 형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모두 사랑해요. 지킬게'라는 메모를 발견한다. 작은 형은 영웅, 수퍼맨이었다. 잘가 작은 형~~ 외계인이 지구에 침입하여 인간을 조정한다는 SF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족을 지키려 했던 작은 형의 마음이 감동스럽게 다가온 소설이었다. 실제 어린 시절 작은 형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슬픔을 소설로 승화시켰다는 작가의 말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막내 동생이 작은 형에게 보내는 편지, '모두 사랑해요. 지킬게요'라는 말을 너무 늦지 않게 가족들에게 보내면 어떨까. 각자의 방에서 휴대폰만 보는 아이들, 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서로 돌려보면서 놓친 것은 없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 #어린이동화 #이루리북스 #이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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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이루리의 동화를 그래픽노블로 다시 펴냈다. 그림은 모지애 작가가 그렸다. 전체가 흑백 그림인데 제목 '지구인에게', 책등, 앞과 뒤의 속표지가 강렬하게 선명한 분홍색이다. 밤 하늘에서 주인공의 집 창문으로 날아든 괴물도 강렬한 분홍색이다. 갑자기 폭력적이 된 아빠, 거리의 사람들,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의 등에 각양각색의 괴물들이 있지만 선명한 분홍의 느낌이 책 전체를 덮고 있다. 어느날 밤 우주에서 날아온 괴물. 아빠 등에 올라탄 괴물은 작은형과 주인공의 눈에만 보인다. 밥상을 엎고 막말을 하며 폭력적으로 돌변한 아빠를 구하려는 주인공을 다른 가족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괴물을 빼내려고 아빠에게 달려드는 주인공을 큰형이 우악스럽게 낚아챈다. 큰형도 괴물에게 먹힌 것이다. 그동안 작은형은 홀로 외롭게 사람들의 등에 탄 괴물들을 보아왔다. 괴물은 거리 사람들,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에게도 있다. 괴물에게서 가족을 지키려던 주인공조차 괴물에게 점령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결국 작은형이 남긴 사랑이 가족을 구했다. 문득문득 내 등에도 괴물이 출현함을, 우리 모두가 각자의 등에 보이는 괴물을 인식하고 누군가의 희생을 초래하기 전에 괴물을 떨궈낼 '사랑'의 마음을 가져보기를 '지구인에게' 전하는 듯하다. |
![]()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이고 행복입니다. 그런데 우린 왜 자꾸 이 당연한 진실을 잊어버릴까요? (『지구인에게』 '작가의 말' 중에서)
괴물을 등에 업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 사람들은 가족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다. 길에도 종종 괴물을 업은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서로에게 미움의 칼날을 들이댄다. 때로는 교실에서도 괴물을 등에 업고 있다. 이유 없는 괴롭힘과 비아냥으로 상처를 입힌다. 아이들은 괴물을 향해 불을, 새총을, 포획 줄을 던져보기도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더 큰 괴물일 뿐이다. 결국, 괴물은 작은형을 삼키고 말았다. 그제야 가족들 등에 업힌 괴물이 사라졌다. 가족들은 미안했음을 깨닫지만, 더이상은 사과를 전할 상대가 없어 오래 아프다. 고마움을 깨닫지만, 감사를 전할 상대가 없어 오래 헤맨다.
『지구인에게』를 읽고 나서 가만히 거울을 바라봤다. 나에게도 무서운 괴물이 붙어있을까 하고. 아마 누군가를 미워하고, 가시가 돋친 말을 할 때는 나에게도 괴물이 붙어있겠지. 나는 보지 못하는 그 괴물을, 우리 아이가 볼까 봐 두려워졌다. 제발, 부디- 조금이라도 더 선한 모습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짙은 다짐을 남기는 『지구인에게』는 이루리 작가님이 작은형에게 전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오래전 일찍이 떠나보낸 작은형을 오래오래 가슴에 품고 살았고, 이 작품과 함께 비로소 떠나보냈다고. 그래서 『지구인에게』는 '이별했지만 이별하지 못한 사람을 위한 그림책'인가보다. 본인도 아직 어렸으면서, 어린 동생을 아픔으로부터 구하고자 했던 작은형. 그리고 그 사랑은 작은형 스스로가 바랐던 따뜻하고 행복한 가족, 꿈을 향한 삶을 동생에게도 선물한다. 그 덕분에 우리는 괴물과 폭력으로 시작해 사랑과 감사함으로 끝나는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는 여기에 '이별해야 할 것들과의 이별을 위한 책'이라고 덧붙이고 싶다. 『지구인에게』에 등장하는 폭력과 폭언이나 미움 같은 것들을 잘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나는 절대 내 아이 앞에서 괴물이 되지 않겠다고 마음먹게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내 아이의, 또 보호가 필요한 누군가의 '작은형'이 되어 폭력과 폭언, 아픔에서 작은 영혼들을 지키는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하기 때문이다.
이 묵직한 깨달음과 감동은 모지애 작가님의 일러스트 때문에 더욱 진하다. 전작들에서도 놀라운 감동과 상상력을 보여주셨지만, 특히 『지구인에게』에서는 '색'이 가지는 힘이 얼마나 큰지, '분위기'에 담을 수 있는 메시지가 얼마나 많은지를 온전히 느끼게 한다. 만약 “다 큰 어른이 그림책을 보고 울다니!”라고 말한다면, 그건 『지구인에게』를 아직 읽지 않은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부디 더 많은 어른이 『지구인에게』를 만나면 좋겠다. 그래서 틈틈이 자신의 등에 괴물이 붙어살지는 않는지 들여다보면 좋겠다. 가시가 돋친 말들과 날카로운 시선들이 당연한 듯 자리 잡아가는 세상에서, 상처받는 작은 영혼들이 없도록 우리가 모두 '작은형'이 되어주어야 한다. |
![]() "지구인에게"라는 그래픽노블은 깊이 있는 감정과 상징으로 가득 찬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족의 비극적 사건과 그로 인해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 죄책감, 그리고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초현실적인 요소와 함께 진행되지만, 결국은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감정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에 경험한 작은형의 죽음을 바탕으로, 그 상실감을 시적인 이미지와 강렬한 상징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평범한 가족의 아침 식사로 시작하지만, 아버지의 등에 달라붙어 있는 괴물이라는 불가사의한 존재가 등장하면서 일상이 급격히 비틀어집니다. 괴물은 점차 가족의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나타나며, 주인공은 이 괴물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아니면 자신만의 환각인지 혼란에 빠집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괴물에 대한 묘사입니다. 괴물은 단순한 물리적 존재가 아니라, 그들이 겪고 있는 내면의 고통, 억눌린 감정, 그리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주인공이 괴물을 없애려고 노력하지만, 괴물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그들의 삶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우리가 삶 속에서 겪는 문제들이 단순히 해결되지 않으며, 더 깊은 이해와 노력, 그리고 때로는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실제로 작가가 어린 시절 겪었던 작은형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작가는 작은형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으며, 이를 통해 상실의 고통과 그에 대한 자기반성, 그리고 남은 사람들의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가족 간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 서로에게 얼마나 더 잘해야 하는지를 강조합니다. "모두 사랑해요. 지킬게요"라는 작은형의 메시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보호 본능을 상징하며, 이는 작가가 느꼈던 형에 대한 깊은 애정과 동시에 미안함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상실과 고통,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을 아주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괴물이라는 상징을 통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억눌린 감정들을 직면하게 됩니다. 작품을 읽으며,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되었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진솔한 고백은 이 작품에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의 솔직한 감정 표현은 독자로 하여금 작가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게 만들고, 자신이 놓친 사랑과 그로 인한 후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슬픔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독자로 하여금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잊고 지내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들, 그리고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라는 것을 이 책은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감정적으로 깊이 울림을 주는 이 그래픽노블은,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야 할 가치 있는 작품입니다. #지구인에게 #이루리 #이루리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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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에게>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지구인일까요? 상상속의 희한한 얼굴의 외계인보다 어쩜 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며 살아가는 지구인들의 진짜 모습은..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지구인에게> 표지에서 가장 강렬했던 건 핑크색이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핑크색..하트를 닮은 외계생명체의 모습과 어두운 표정의 사람들. 어쩐지 저 핑크괴물을 이겨내야만 핑크빛 세상이 올 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아요 그 어떤 방법으로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결국 저 괴물들은 사람들을 모두 삼켜버릴까요? 어느 날 아빠와 큰 형에게 달라붙은 핑크괴물을 발견합니다. 깜짝 놀라지만 그걸 눈치 챈 사람은 작은 형과 어린 동생 뿐. 둘은 사람들에게 달라붙은 괴물들을 없애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기 시작해요.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괴물들은 점점 많아지고 점점 더 힘도 세졌습니다. 괴물에게 지배당한 아빠와 큰 형을 작은형이 구해냅니다. 지금까지는 어려웠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구해낸 것이죠. 아마도 그건 사랑의 힘이 아니었을까 해요. 문득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우리는 얼마나 친절한지,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까 해요. 아이가 일상에서 “엄마 사랑해”라고 말해줄 때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마운건지.. 저도 많이 표현해야겠습니다. #지구인에게 #이루리 #모지애 #이루리북스 #그림책 #사랑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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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 “지구인에게” /도서제공 이루리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은 상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판타지 그래픽 노블입니다. 전체적으로 회색빛으로 표현된 세상과 비비드 색상으로 강조된 사물들로 상징적인 만듦새를 가지고 있는데요. 회색빛 세상, 그리고 주인공과 작은형의 눈에만 보이는 특별한 외계인들은 예술가의 눈에 짧은 순간 포착되는 섬광처럼 보입니다. 다 자라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작은 형과의 추억은 시간이 지나 작가의 마음속에서 편집되어 강렬한 기억의 파편으로 남아 작품으로 완성됩니다. 회색빛 세상은 작가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능력함을, 강렬한 색상의 요소들은 작가가 어린 시절에 압도당한 지배적인 격차들입니다. “형! 걱정마! 이제는 우리 둘이야!” 폭력과 악의들은 세상을 차지하고, 그걸 알아보는 선한 눈은 흔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이해했던 형제의 추억이 작가가 세상을 위해 노력하게 만듭니다. 세상에 선한 영향을 주는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가짐과 그 원동력을 이 작품은 담담하게, 떠난 형제의 애도로 완성합니다. 보면서 악의로 상징되는 거무튀튀한 세상이 무서웠습니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물들어 버릴 것처럼 힘이 세 보였고요. 종장에 가서야 우리는 서로에게 기대어 험난한 삶을 잘 버텨내고 있음을, 상실 후에야 알게 되는 이야기가 무겁지만 따뜻하게 느껴지는 건 우리가 누구나 그 시기를 건너왔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를 살게 하는 과거로 부터의 응원 슬프지만 아름답고, 특별한 이야기였다고 적어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