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데, 과연 나의 삶은 지금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꾸려갈까. 고민이 많은 때에 접한 책입니다. 무엇이 사람들을 구별짓고 무엇으로 또 서로 구분하는지. 부르디외와 함께 빠지지 않는 필독서입니다. 시중에 여러 번역서가 나와 있습니다. 서로 나름 장단이 있으나 이해가 쉽고 친절한 책이라 주문했습니다. 역자의 이력과 삶을 보면 또 참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용은 과거 미국의 부자들, 소위 유한계급에 대한 비판입니다. 단순히 과거 이론이나 주장으로 넘기기에는 여전히 역사는 되풀이되는 느낌입니다. 비판적 사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경제, 경영 관련 공부에도 유용합니다. |
| 베블런의 1899년 저작 여러 번역본이 있고 소장한 다른 번역본이 있지만 번역가의 이력을 확인하고 다시금 주문했습니다. 언뜻 딱딱해 보이지만 자세히 읽다보면 깊은 통찰 속에 씁쓸한 위트와 계급사회의 피해자인 듯한 구시렁거림이 친숙합니다. |
|
오래전 책이지만 역사적이고 문화인류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측면에서 부를 많이 소유한 권력자들의 행태적인 모습을 고려해 보고 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현재에 있어서 유복한 권력자들이 담보해야할 진정한 본질적인 면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유한’이라는 말은 태만이나 무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 말이 뜻하는 바는 시간의 비생산적 소비다. 첫째, 생산적 노동은 비천하다는 생각에서, 둘째, 태만한 생활을 할 만큼의 재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시간은 비생산적으로 낭비된다."라고 저자는 말하는데 유한에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은 아닐 듯합니다. 문학이나 예술이나 철학이나 문화적인 활동은 비생산적인 낭비처럼 생각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이런 활동들은 유한이 무한하게 필요한 것들입니다. 어쩌면 여유있는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활동들이 수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유한에 도덕적 프레임를 가지고 보는 것은 철지난 유행가처럼 들릴 수도 있을 듯합니다. 여가와 놀이가 모든 문화의 진화를 일으킵니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를 어떻게 적절하게 하는가 하는 것일 듯 싶습니다. 자본주의가 지극히 심화되면서 모두는 아니지만 약간은 전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는 풍요 속에서 정당하고 적절하게 누리는 것이 어떤 것일까 반추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인 듯합니다. 도덕적 소비가 사람을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