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족관은 슬플 수 있습니다. 수족관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수족관은 얼마든지 슬플 수 있습니다. 개를 키워보니, 동물이 소위 '금수'라서 사람보다 훨씬 낮고 천하게 취급받아 마땅하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감정도 있고 생각도 있고 의지도 있으니까, 언어를 통한 의사 표현이 안 될 뿐 사람보다 생명의 가치가 덜하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범고래 조련사가 체험한 씨랜드와 범고래의 이야기는 필자의 친절함과 상태의 참혹함에 적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읽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단순한 맴찢스토리로 여기기 보다, 같은 지구를 공유하며 살아가는 나와 다른 종류의 생명에 대해 좀 더 고민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성인 뿐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