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과 선, 그리고 새가 이토록 큰 이야기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철학적 질문과 동시에 가장 가까운 이야기로 들려옵니다. 책의 질감과 인쇄가 훌륭해서 책을 쥔 손에 담긴 느낌마저 감사합니다. 어른에게도 소중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
도시에 사는 새들의 비애를 그림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유리창문에 부딪힌 새는 다행이 살아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까마귀의 상상으로 결론이 난다 그래도 까마귀는 다른 새들을 위해 점을 유리벽에 그린다. 타인을 의한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까마귀는 자신만의 세상에사 자신만을 챙겼는데 마지막으로 자신과 관련 없는 타인을 위해 행덩한다 나도 챙기고 타인도 챙기는 성장한 까마귀를 볼 수 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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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도시 하늘 위 멀리 새 두 마리가 날고 있다. 까마귀와 참새다. 까마귀와 참새가 신호등 위에서 “오늘도 즐거웠어” 인사한다. 종이 다른 둘이 하루 동안 친구로 놀았나 보다. “또 만나자”는 인사와 함께 참새가 날아오른다. 이미 붉게 타오르는 저녁놀과 “비보호” 글자 일부인 “비보”만 보인다. 붉은 바탕 화면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非保가 悲報로 읽힌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장면은 온통 붉은 화면에 “쿵” 소리와 망연자실한 까마귀 모습뿐이다.
참새가 투명 유리창에 부딪쳤다. 참새를 안고 부리나케 달려간 까마귀가 다친 참새에게 오랫동안 생각한 걸 꺼낸다. 가로 10센티미터 세로 5센티미터 간격으로 점 찍기. 둘은 새의 충돌 흔적이 있는 유리창에 흰 점을 찍어 나간다. 다행히 이들만 하는 게 아니고 점 대신 선을 그리는 새도 있다. 직선뿐만 아니라 곡선도 그리고, 흰색만 아니라 빨간색이나 녹색 등 다양한 색깔이 등장한다. 새가 훨씬 많아지면서 도시 건물은 다양한 그림을 얻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일 년에 유리창 충돌로 죽는 새가 800만 마리에 이른다. 하루에 2만 마리 넘게 죽는 숫자이다. 전국 조사가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은 통계라서 전문가는 더 많으리라 예상한다. 유리창에 가로 10센티미터 세로 5센티미터 간격으로 8밀리미터보다 크게 점(도트 버드세이버)만 찍어도 충돌하는 새가 현저히 줄어든다. 점 대신 같은 간격으로 선을 그려도 새가 훨씬 적게 유리창에 충돌한다.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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