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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우리에게 없는 밤》을 밤에 읽지 못했다. 여름과 가을 사이 구름 한 점 없는 쨍한 하늘 아래, 나뭇잎에 반사된 눈부신 햇살을 창밖에 두고 책을 읽었다. 그런데도 마음은 밝아지지 못했다. 처음 맛본 위수정 작가의 글은 말미에 수록된 김형중 문학평론가가 말한 것처럼 "차갑고 견고하면서도 불안정한 세계"를 펼친다. 차분하고 절제되어 있다. 거리를 두고 상황과 인물을 묘사한다. 그래서 더 적나라하게 내면을 드러내는 날카로운 솜씨에 나는 좀 긴장을 했던 것 같다. 나마저도 간파당할 것만 같았는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지만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은 감정들, 나도 한 번쯤 품었거나 스쳐보냈을 냉소적이고 차가운 마음들. 그걸 다 들켜버린 것만 같다. 한편으로는 나만 이랬던 게 아니구나 싶어 위안이 되기도 했다. ![]() 소설이라 하면 읽기 쉬우면서도 장황한 문체로 감정과 상황을 세세히 묘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독자가 소설 속으로 순식간에 몰입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될 거라 여겼다. 위수정 작가의 글은 달랐다. 일상적이고 담백하다. 듣기 좋은 미사여구를 끌어오지도 않는다. 읽기 쉽지만 신기하게도 평범하지 않다. 어느새 나는 이야기 속으로 깊이 들어가 있었다.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자꾸 끌리고 손을 놓기 힘든 매혹적인 글이었다. 그래서 평단도 독자도 모두 다 위수정을 기다렸다고 말하나 보다. ![]() 금, 은, 흙 세계의 경계를 《우리에게 없는 밤》을 읽기 전 이 책이 "취향"에 대한 이야기라는 설명이 궁금했다. 금, 은, 흙의 경계라는 심오함이 취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고 싶었다. 여기서 금, 은, 흙은 금수저, 흙수저로 대표되는 계급을 뜻했다. 영화 <기생충>이 떠올랐다. 영화가 가난의 냄새를 넘어설 수 없는 신분의 장벽으로 그렸던 것처럼 《우리에게 없는 밤》에서는 취향을 계급의 기준선으로 제시했다. "취향은 고작 이별의 이유나, 존중하면 그만인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강력한 사회적 기능을 이야기를 읽을 때는 사실 취향이라는 소재를 떠올리지 못했다. 시니컬하고 개인주의적인 인물들이 섞이지 못하고 외따로 존재하는 관계를 그린 이야기로 읽혔는데 그 가운데 "취향"이라는 키워드를 끼워 넣으니 10편의 소설들이 새롭게 보였다. 취향의 급을 나눠본 적이 없었다. 계층마다 널리 퍼진 취향의 문화가 정해져 있는 걸 알지만 나는 그것이 그저 개인의 개별성에 무게중심이 있다고 생각했다. 재벌이라도 떡볶이를 좋아하고 트로트를 즐겨 들을 수 있는 거 아닌가. ![]() 《우리에게 없는 밤》을 읽고 나니 내가 뭘 모르고 있었구나 싶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으로 가름되는 문화의 격차는 생각보다 컸다. "꺄흐띠에. 너도 하나 사. 튼튼해. 안 질리고. 980만원 하는 까르띠에 시계를 파리에 사는 규희가 꺄흐띠에로 발음하며 대수롭지 않게 너도 하나 사라고 하는 장면에서 알았다. 나도 한나였다. 잘못한 게 없는데 잘못을 한 것 같은 불쾌함이 드는 상황에서 친구에게 웃는 일 외에 달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한나와 나는 달랐다. 한나는 중고 명품을 걸치고 중고 BMW를 타며 자본의 벽을 넘고 싶어 하지만 나는 어쩔 수 없는 거라며 진작에 저 위의 세상을 체념해버린 어른이다. 그냥 여기에서 이대로 만족하고 싶은 중년이다. 다른 세상의 취향을 굳이 가지고 싶지 않다며 평화로이 일상을 즐기고 있다 여겼지만 이 단념이 정말 내 자유의지였는지, 욕망을 억누르며 사는 게 너무 익숙해 애초에 꿈조차 꾸지 않는 포기였는지는 나도 갑자기 모르겠다. ![]() 《우리에게 없는 밤》은 과연 밤에 읽기 좋은 소설이다. 따뜻하게 위로하는 소설과 극에 위치한 소설인 것 같지만 어떻게 묵직한 위로를 줄 수 있는지 신기하다. 나와 너무 다른 환경을 사는 인물들인데 왜 이렇게 모든 상황들에 공감이 가는지 알 수 없었다. 인물들을 비판하고 욕하면서도 그들과 닮은 나를 거듭 발견했다. 그들을 이해하고 대변하고 싶었던 건 그렇게 나를 감싸 안고 싶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우리에게 없는 밤》은 내가 그간 읽은 소설과는 다른 목소리였다. 낯설지만 힘이 있었고 독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자신의 일상을 벗어나 다채로운 인물들이 사는 새로운 세계의 불협화음을 경험하며 그 속에서 자신이 몰랐던 깊은 욕망을 만나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의 지원을 받아 #우리에게없는밤 #위수정 #단편소설추천 #우리에게없는밤_서평단 #문학과지성사 #취향 #김형중문학평론가 |
![]() 단편들을 읽으면서 각자의 삶과 일상 속에서 수없이 느껴지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놀라웠다. 글로써 이런 감정들이 명확하게 느껴다니 감탄의 연속이었다. 요즘을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만나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그 일상, 삶 속에서 느껴지는 고민, 괴로움, 갈등 여러 감정이 읽고 있는 동안 나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아무도>에서 분명 희진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말해줘야 하지만 그 복잡한 감정들이, 자신도 알고 있어서 자책하는 마음이 잘 느껴져 오히려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어졌다. <집>에서도 비슷한 감정이 느껴졌는데, 청년들의 고단함이 삶의 무게가 선명하게 느껴져서 인 것 같았다. <제인의 허밍> 속 악의 없는 규희가 한나의 욕망에 더욱 부채질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몬스테라 키우기>에서는 반대로 부족할 것 없는 민희의 시선으로 그려졌는데, 재순의 욕망을 몰래 들여다보며 만족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모성애 혹은 육아에 대한 감정과 복잡한 심경이 느껴졌던 <오후만 있던 일요일>과 <멜론> 죽은 자, 유령이 된 그 복잡한 심경과 지워지는 안타까움이 잘 느껴졌던 <몸과 빛>. <9>는 도박에 중독된 혜신과 소라로 바라본 중독에 관한 감정들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검은 고양이 플루토>는 연인들의 이야기인 것 같으면서도 상대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작가님의 소설집은 단편들마다 느껴지는 감정들이 또렷하게 느껴져 더욱 몰입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다음 글들도 너무나 기대된다. <문학과 지성사에서 책을 받아 아주 재밌게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에게없는밤 #위수정 #위수정소설집 #문학과지성사 #감정이읽히는소설 #감정이입 #한국소설 #단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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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평등하게 만드는 눈은 내리지 않을 것" 이번에 읽은 소설은.. '오후만 있던 일요일'을 포함하여 비롯해 총 10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책 속의 이야기들은 단일한 줄거리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취향과 계급의 벽'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읽다보면 저처럼 그렇게 느끼실 것같네요. 견고해 보이는 일상의 외관 뒤에 숨겨진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과 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내밀한 불안을 담담하게 느끼실 수 있는데요. 돈과 교양만으로는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삶의 절망과 좌절을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통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감각하게 만듭니다~~ 타인의 화려한 삶을 모방하며 상층 계급에 다가가려 애쓰는 인물들의 서툰 허밍이나, 돈 문제로 결국 무너지고 마는 관계의 서늘한 균열은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 있어 깊은 공감이 생기네요. 감정의 과잉 없이도 깊은 마음의 파동에 푸우욱~~~ 빠지고 싶은 분들께 권해봅니다. #우리에게없는밤 #위수정 #문학과지성사 #국내 #한국 #소설 #단편 #한국일보문학상 #한겨레 #젊은작가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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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없는밤 #위수정 #문학과지성사 #단편소설집 #문학과지성사50주년50권읽기 #도서추천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평등한 밤 같은 건 오지 않는 불가능의 세계에서 노래가 되지 못한 채 울리는 허밍들 처음 읽어본 위수정 작가님의 소설 속에는 우리의 일상이 담겨있는 듯하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그 속에는 나도 모르게 느끼는 질투, 욕망들이 있다. 그리고 그 욕망을 마주했을 때는 어떻게 변해갈지 알 수 없다. <9>에 등장하는 혜신은 자신은 계획적이고 완벽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녀가 카지노에 들러 느끼게 된 색다른 감정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마치 중독되어버리면서 그녀의 삶은 흔들리게 된다. 🏷️자신이 왜 웃는지 규희는 영원히 알 수 없으리라. 마음에 또다시 무언가 찰칵 채워지는 소리를 들었다. 규희 너는 알 수 없는 것들. 너를 이렇게 자연스럽고 환하게 만드는 것들. p.111 ~p.112 <제인의 허밍> 한나는 무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하는 방송인 ‘제인의 허밍’을 운영하는, 20만 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언서 유튜버이다. 간혹 허밍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고급한 취향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한나의 방송은 그녀에게 그전과는 다른 부를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어릴 적 알게 된 규희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삶을 살고 있음을 느낄 때마다 한나는 혼자 좌절하고 우울해한다. 한나는 동경하는 제인 버킨처럼 되고자 하면서도 규희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며 더 많은 노출을 하며 부를 가지길 원한다. 그녀가 갖게 되는 것은 단지 허울뿐일지라도, 아주 잠시 그녀의 마음을 채워주는 것일지라도 그녀는 그것을 뿌리치지 못한다. 🏷️ 견고하고 단단한, 얼음으로 만든 벽 앞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그런 건 실제로 본 적도 없는데. 실수로 손이라도 닿으면 얼음에 손이 붙어버려 뗄 수 없는, 억지로 떼었다가는 살갗이 찢어져 피를 볼 것이 분명한. 지수의 내부에서 빨간불이 깜박였다. 위험하다고. p.134~p.135 <우리에게 없는 밤> 지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재미 혹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조건 만남’을 가져왔지만, 대학교 2학년인 지금은 필요에 의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아르바이트로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 진심으로 고양이들을 돌보는 친구 은선과 함께하며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지수는 은선이 그리는 미래에 자신이 빠진 것이 못내 서운하다. 어느 날 라이언 퀸이라는 아이디로 연락해 온 여성과 고급 호텔에서 인상적인 시간을 보낸 지수는 은선과 자신에게는 평등한 밤이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확신하며 폐허뿐인 현실의 자리를 확인한다. 또 다른 단편인 <집>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따스함의 공간이 아니다. 부모가 사기를 당하게 되면서 빚을 물려받게 된 '나'. ‘나’가 다니던 은행에서 빼돌린 돈으로 두 사람은 도시와 국경을 옮기며 여행을 이어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진은 집에 남겨진 것들을 걱정하며 돌아가고 싶어 한다. 빼돌린 돈 중에서 일부를 진에게 집을 얻으라고 말하지만 진은 죄를 나누려고 하냐는 말이 돌아올 뿐이다. 홀로 비행기를 타고 추운 나라로 떠난 ‘나’는 얼어붙은 호수에 누워 얼음 아래, 물속에 있을 것만 같은 자신의 집으로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평등하기를 바라지만 평등과는 먼 삶을 살아가는 우리, 차별받고 싶어 하지 않으면서도 어쩌면 내가 차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 결국 높은 계급의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발악과도 같은 처절함. 그런 마음을 상대방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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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없는밤 #위수정 #우리에게없는밤_서평단 나는 환상이나 아예 없을 것 같은 일을 그린 소설보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일을 담은 소설을 선호한다. 위수정 작가의 <우리에게 없는 밤>은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인플루언서가 나오는 <제인의 허밍>, 일반적인 연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플루토, 너의 검은 고양이>, 노산을 준비하는 여성의 이야기인 <멜론> 등 소설집에 실린 모든 이야기들이 그렇다. 그중에서도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작품은 <멜론>이다. <멜론>의 화자 준희는 마흔이 넘어 결혼하고, 예상치 못하게 아이를 가진다. 준희는 임신에 대해 알지 못했던 현실을 직면하고, 여러 복잡한 감정들을 느끼기도 한다. 입덧의 어려움,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 등 소설 속 준희의 모습은 임신의 현실을 가감 없이 나타낸다. 임신의 부정적인 면만 강조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의 긍정적인 면만을 그렸던 수많은 자료들이 있으므로, 그 이면을 그린 소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 작품이 가장 인상 깊고 좋았다. <제인의 허밍>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인의 허밍’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한나는 꾸며진 일상을 공유하며 영상을 올리며 돈을 번다. 반면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 규희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쭉 여유롭게 산 인물이다. 한나와 규희는 오랜만에 만나고, 한나는 유튜브 수익으로 어느 정도 부를 얻었지만 규희와는 본질부터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는 까르띠에를 ‘꺄흐띠에’라고 발음하는 부분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한나는 이 만남 이후 규희와의 간극을 느끼고 규희처럼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유튜브 영상에서 노출을 감행하는 등 더 많은 부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한나의 행동들을 보며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얼마나 삶을 힘들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SNS 등을 통해 다른 이들과의 비교가 더 쉬워진 오늘날,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이 외에도 <우리에게 없는 밤>의 수록작들은 다양한 계층의, 또는 다양한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인물들의 현실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들의 모습을 상세히 묘사하여, 마치 깊게 아는 사이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어디엔가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 같아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현실을 그린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위수정 작가의 책을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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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없는 밤 - 위수정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2024-07-22> ?? 어느 날, 문득 심심해서 보게 tv를 돌리다 단편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단편드라마에 관심이 없었다. 그 단편드라마의 원작소설을 필두로 단편에 대한 편견을 깨고 단편을 서서히 읽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은 단편맛집이었다고 느껴졌다. 물론 많은 작가들의 여러 단편들이 있지만 ‘나’에게 맞는 단편소설이 있기 마련인데, 2개 정도의 단편을 빼고는 내 구미에 맞았달까? 겪어보지 못했기에 느낄 수 없던 감정을 글의 화자가 느끼면서 무심코 누군가가 이해되는 일. 자신을 보여주고 라벨링하면서 얻어지는 이익과 채울 수 없는 욕망을 채우고… 또 공허함. 타인에게는 자연스러운 거지만 나에게는 결핍인 요소들. 어떤 관계는 끊임없이 나의 결핍을 자극시키고 극한으로 몰아넣는다. 그 관계를 끊을 수 없는 안타까운 모습. 혹은 자신이 결핍되어 있는 걸 가진 이의 것을 탐하는 마음. 사랑의 끝이 시작되는 시작점을 찾는 이야기. 도박에 중독되는 여자. 어떤 변화는 이전의 어떤 형태로든 돌아가게 할 수 없음을 이야기해주는 느낌이었다. 해설은 이번에도 스킵했는데, 이 책은 두 번 정도 더 읽으면 해설을 읽어보고 싶다. 나는 이 작가의 글을 더더욱 사랑하게 될 것 같다. 덧, <우리에게 없는 밤> 단편에서 짙은의 겨울 숲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너무 좋았다. ?? 사라지는 걸 인정하기 힘든 겨울의 끝에서… 차가운 눈이 모든 걸 평등하게 해. -> 감정이. 사랑이. 관계가. 꿈이. 이상이 사라지는 걸 인정하기 힘든 겨울의 끝에서 결국 모든 걸 평등하게 만들어 버리는 차가운 눈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어떤 마음은 없는 듯, 죽이고 사는 게 어른인 거지. 그렇지? ?? 돈은 이런 거구나. 중요한 사람으로,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구나.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경험하는 것은 달랐다. ?? 지수는, 누군가가 자신을 버릴 거라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기는 남자의 마음을 헤아려보았다 ?? 식물은 돌연변이를 더 귀하게 쳐주는구나. 사람들은 참…… 이상하지. ?? 그때 나는 관계의 실선이 이토록 손쉽게 끊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기다린다는 의식도 없이, 애정이 혐오로 바뀌는 이 순간을 무방비상태로 맞닥뜨린 기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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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평등하게 덮어주는 눈 같은 건 내리지 않는다. 위수정작가는 냉정하고 차가운 응시 속에서 인간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작가같다. 나는 인간의 내면 깊은 곳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듯한 위수정작가 특유의 문체가 좋다. 다음 책이 기대되는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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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어본 책인 우리에게 없는 밤 소설는 상당히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상당히 심리적인 묘사가 잘 되어 있고 스토리이야기 그리고 인물의 구성 스토리의 다양한 등장 요소들이 잘 그려져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 다양하게 작용되는 것이라서 그런지 재미있습니다. #내가찍은젊은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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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찍은젊은작가 위수정 최고입니다. 우리에게 없는밤이라는 작품으로 처음 알게되었는데 담담하면서도 힘있는 어조가 인상깊은 작가였어요.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작가예요. 위수정 작가 개인에 대한 호기심도 생겨서 더 궁금해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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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정 작가의 "우리에게 없는 밤"은 담담한 문체로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라 좋았습니다. 큰 사건보다 마음의 결을 차분히 따라가며 읽는 사람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읽고 난 뒤에도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