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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살의 작가 지망생 스미레와 열일곱 살 연상의 한국계 유부녀 뮤, 그리고 두 사람을 묵묵히 지켜보는 초등학교 교사 '나'의 시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단순한 삼각관계에 머물지 않고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랑과 상실, 존재의 의미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끝내 닿을 수 없는 타인과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헤매는 인간의 고독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스푸트니크'는 러시아어로 1957년 소련에서 발사한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을 뜻하며, '동행자', '동반자' 라는 뜻도 있다. 소설에서 '스푸트니크'는 끝없는 우주를 홀로 떠도는 인공위성처럼, 인간이 결국 타인과 완전히 이어질 수 없는 존재라는 고독과 소외를 상징한다. 일본어 '스미레'는 제비꽃이라는 뜻으로, 스미레의 엄마가 모차르트의 가곡 「제비꽃」을 좋아해 붙여 준 이름이다. 들판에 피어난 제비꽃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곡이라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실제 가사는 무심한 양치기 소녀가 제비꽃을 짓밟고, 그 존재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스미레의 엄마는 그 가사를 알고도 이름을 지었을까. 이 설정은 스미레의 삶을 떠올리게 하며 더욱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스미레는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며, 자신 안에 있는 무언가가 충분히 성숙해야 한다고 믿는다. 끊임없이 읽고, 생각하고, 자신을 의심하면서도 끝내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작가를 꿈꾸는 사람의 불안과 열망을 그대로 보여 준다. 아직 자신의 언어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모습은 단순히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넘어, 자신이 누구인지 찾으려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여기에 있는 나는 진정한 내가 아니라고 말하는 뮤는 14년 전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절반을 잃어버린 채 살아간다. 작품은 그 사건을 명확하게 설명하기보다 각자의 해석에 맡긴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뮤가 잃어버린 것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어떤 가능성이었는지도 모른다.
화자가'실현될 가능성이 적다고 해도 적어도 내겐 꿈을 꿀 권리가 있었다. '고 말하는 부분에 생각이 오래 머물렀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처연해 보인다.스미레는 그의 마음을 끝내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이해한다 해도 자신의 생각과 경험이 투영된 오해의 총합에 불과할지 모른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끝내 메워지지 않는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쓰고, 끝내 닿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손을 내민다. 아무리 강인해 보이는 인간도 결국 상처받고 아프며, 나약한 존재다. 각자의 궤도를 그리며 스쳐 지나가는 세 사람의 관계는 가까이 있으면서도 끝내 완전히 닿지 못하는 깊은 고독을 남긴다. https://blog.naver.com/dailylife_e_e/224337877504 |
| 표지가 예뻐서 구매했어요 그리고 릴스나 블로그 등 소개글을 여럿 찾아봤는데 인물이나 내용의 소재 등이 흥미진진하여 책이 잘 읽힐 것 같아 기대 중입니다 포장도 잘 되어서 왔고 얼른 재미있게 읽어 보겠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의 책이라 더 기대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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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의 작품을 읽고 있는데 이작품도 사랑관련된내용 3부작에 해당한다고 들었습니다.하루키는 우리나라분들이 가장좋아하는 작가중 한명으로 유명하고 인기도 엄청많은데 다 이유가 있겠죠.시간내서 잘 읽어 보겠습니다. 수푸트니크의 연인 기대되네요. |
| 이 책에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그저 하루키의 작품을 읽어보고싶은 마음에 집어든 책이다. 아직 하루키의 많은작품을 완독하진 못했지만 이 작품 역시 하루키 특유의 느낌이 나는데 특히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슈베르트 교향곡이나 바흐 칸타타를 유튜브뮤직에서 찾아 틀어놓고 읽고싶어진다. 그리고 어느새 커피도한잔 내려 옆에두고 홀짝이며 읽고있다. 어쩌면 나는 이 작품 자체의 내용의 재미 보다도 이러한 하루키의 느낌을 느끼는걸 더 좋아하는것같다 |
|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하루키의 소설이다. 특별한 점은 한국인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등장하고 그녀의 사연이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을 끌고 간다. 솔직히 광고문처럼 한국인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 중 한 명꺼지는 아니고 주조연 정도이지만 중요한 것은 하루키의 한국에 대한 고민을 알 수 있다는 점이며 이 책 이후로 하루키는 더 이상 심도있게 한국에 대해 다루지 않았다. |